"15만t 규모의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항만건설계획이 제대로 수립·설계됐는지를 검증하고, 만일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제주도지사가 공사 중단명령을 내려야 한다"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갈등 해소 방안을 내놓는다. 사회협약위원회 김승석 부위원장(변호사)은 2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사회협약위원회 운영 경험과 개선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그 동안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소를 위해 활동한 결과, 갈등해소 방법으로 이 같이 제안했다. 김 부위원장은 "조속히 강정마을발전계획을 수립, 공개하고 이해관계인의 참여와 검증절차를 거쳐 예산의 투명성과 진실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해각서에 기재된 바와 같이,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이행점검 및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이 사업의 공공성과 경제성 및 신뢰성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제주지사가 공유수면의 보전과 관리에 대한 인.허가권을 적극 활용해 제주 해군기지건설의 추진과 완성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감독권을 행사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해당사자 간 제
▲ 김승석 사회협약委부위원장(좌) 현정화 도의원(우)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도지사의 자문기구에 불과해 갈등 중재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특별법과 조례 개정을 통해 독자적이고 중립적인 권한과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위원장 이봉헌) 김승석 부위원장(변호사)은 2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사회협약위원회 운영 경험과 개선 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사회협약은 사회불안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을 가져오는 유효 적절한 법적 수단이라는 것이 역사적, 경험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유럽 선진국들은 공공정책의 추진과정에서 무조건 반대투쟁이 미치는 사회적 역기능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나서 토론과 참여를 통한 최적의 대안(사회협약)을 도출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해관계자 상호간에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또한 공공토론의 투명성, 중립성, 독립성, 효율성을 지켜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는 "그나마 2006년 제주특별법에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국내 한 IT 업체와 맺은 삼다수 일본 수출계약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은 24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삼다수 일본 수출 계약을 둘러싼 의문을 제기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지아이바이오를 통해 올해부터 5년간 해마다 4만5000t씩 모두 22만5000t(600억원어치)의 제주삼다수를 일본으로 수출키로 하고 지난 21일 우근민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판매 계약 조인식을 했다. 종합 보안 솔루션 업체인 지아이바이오는 한류 스타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통해 제주삼다수를 일본 전역에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속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영근 의원(한나라당. 화북)은 “해당 업체가 삼다수 유통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확인했느냐”며 “미끼도 없는 낚시질에 먹이를 먹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또 “중국 수출에 실패한 선례가 있는데,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전문성 없는 이사진으로 구성된 회사에 조건이 좋다고 그냥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며 업체의 유통능력을 문제 삼았다. 김경진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56만9000t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8.5%(8만9000t)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함께 이달 9일부터 2주일간 감귤원 413곳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감귤 생산예상량이 56만9000t 안팎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추정한 생산예상량 50만4000t과 비교하면 6만5000t(12.9%), 지난해 실제 생산량 48만t에 비하면 8만9000t(18.5%)이 많다. 하지만 적정생산량 58만t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기술원은 설명했다. 해거리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았던 2009년 생산량 65만5000t보다는 8만6000t(13.1%)이 적다. 관측조사는 감귤원마다 무작위로 2그루를 선정, 1그루의 열매를 모두 따내고, 나머지 1그루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각각 열매 수와 크기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그루당 평균 608개의 열매가 달려 지난해 같은 시기 544개보다 64개(11.8%)가 많았고 열매의 평균 지름은 62.6㎜로 지난해 같은 시기 61.1㎜보다 1.5㎜가 컸다. 상품규격에 드는 2∼8번과가 80.2%로 평년보다 2.5%포인트 많고 흠집
▲ 제이누리를 발행하는 제이앤앤㈜ 양성철 대표이사(좌)와 더행복한샵㈜의 윤홍철 대표이사(치과의원 원장)가 행복세상 만들기를 위한 해핀프로젝트에 협력키로 하고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업무협약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해핀프로젝트 사무실에서 열렸다. 해핀프로젝트는 선행의 공유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후원인을 연결, 격려와 응원의 행복메시지를 전파하는 운동이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와 더 행복한 샵㈜이 행복세상 만들기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이누리를 발행하는 제이앤앤㈜과 해핀(Happin)운동을 벌이고 있는 더 행복한 샵㈜은 24일 업무협약을 맺고, 희망과 행복을 나누기 위해 공동의 협력과 사업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했다. 해핀프로젝트는 선행의 공유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단체(혹은 개인)와 도움을 줄 후원인(혹은 단체·기업)을 연결시켜 주는 작업이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적극 활용,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행복소식 전파가 목적이다. 현재 저소득층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치약 1만개 나누기 프로젝트를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 5천개 나눔 프로젝트, 난방비 나눔 프로젝트,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
제주도민들은 내년 대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 야당 후보로 안철수가 출마한다면 현재로선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41.8%, 안철수 49.2%로 안 교수가 앞섰다. 그리고, 내년 총선에서 거주지 현역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하면 20.8%가 계속 지지, 52.7%는 다른 인물로 교체하겠다고 응답했다. 제주도는 3개 선거구 모두 야당인 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포럼C(상임대표 고희범)는 여론조사기관인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해군기지 건설과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여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가 37.2%로 가장 높은 가운데 안 교수가 28.9%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문재인 5.0%, 손학규 3.7%, 김문수 3.3%, 정동영 2.7%, 정몽준 2.0%, 유시민 1.8% 순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와 안 교수를 가상 대선후보로 설정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rsq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미국산 과일과 농산물, 육류 수입이 봇물처럼 밀려들게 되면 제주지역 감귤과 양돈, 한우, 밭작물 등 1차산업의 분야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한-EU FTA가 지난 7월 발효된데 이어 한-중 FTA마저 체결되면 사실상 도내 1차산업은 붕괴될 우려 수준이라는게 농업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차산업의 붕괴는 고용 여건 악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감귤류= 오렌지는 당장 내년부터 수입량이 늘어난다. 물론 국내 농가들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계절별로 수입 시기를 조절해놓은 품목이지만 국내에서 오렌지가 나오지 않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물량 공세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계절관세를 적용해 노지감귤 출하 시기인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0% 관세를 유지하고, 3~8월 30% 관세가 7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이로 인해 3~5월에 주로 생산되는 월동온주, 한라봉, 천혜향, 세토카 등 만감류는 직접 피해를 입게 되며 높은 저장성으로 인해 노지감귤의 피해도 불가피해진다.. 고품질 연중생산체계 확립이라는 지자체와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했던 선도농가들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관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 장벽이 허물어지는 미국산 과일과 소고기, 돼지고기가 봇물처럼 밀려들어올 전망이어서 도내 관련 농가들이 시름에 빠져 있다. 오렌지와 감귤류, 돼지고기의 관세 인하 또는 철폐 등으로 육류와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감귤.양돈.한우농가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FTA 국내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오렌지는 당장 내년부터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다. 물론 국내 농가들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계절별로 수입 시기를 조절해놓은 품목이지만 국내에서 오렌지가 나오지 않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물량 공세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농축액도 관세가 즉시 철폐돼 가공용 감귤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체리와 레몬 등의 가격이 저렴해져 제주 감귤이 과일 소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체리는 500g에 1만원 정도인데, 24%의 관세가 철폐되면 값은 80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소고기는 앞으로 15년에 걸쳐 40%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냉동 돼지고기는 25%의 관세가 2016년까지 철폐된다. 미국산 육류의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2007년 6.4%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무엇보다 감귤·양돈·한우 농가 등 도내 1차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가 올해 한미 FTA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감귤은 연평균 639억원의 생산 감소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가 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연평균 2002억원과 1625억원의 생산 감소가 추산됐다. 또 제주도가 2008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맡겨 한미FTA가 제주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간 1차산업은 3377억원, 음식료품 부문은 122억원의 생산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오렌지와 감귤류, 돼지고기의 관세 인하 또는 철폐 등으로 제주산 감귤과 돼지고기, 쇠고기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관광산업(음식숙박업)은 135억원, 교육은 88억원, 보건ㆍ의료는 78억원, 기타 서비스 분야는 1347억원의 생산 증가가 예상됐다. 1차산업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총생산은 앞으로 10년간 1735억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도내 농민단체들은 "한미 FTA로 제주도가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국회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이 전격 통과되자 도내 농민단체와 민주당 제주도당이 성명을 발표하고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성명을 내고 "한미 FTA는 농업뿐만 아니라 재래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마트 규제, 친환경학교급식 실시, 영리병원 도입반대 등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가 모두 폐기 또는 조정되어 서민들의 삶의 질도 급격하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단체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제주도민들과 연대해 한미 FTA를 폐기하고 55만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라며 "또한 내년 19대 총선에서 민중의 힘으로 매국정당 한나라당을 준엄한 민중의 힘으로 심판하겠다"며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명백한 반민주‧독재적인 불법 행위로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는 원천 무효"라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 동의안 국회 표결 처리가 떳떳했다면, 과연 표결 광경을 숨기면서까지 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제주도당은 "여
우근민 도지사 공약사업 예산이 5년 간 도비만 2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가용재원을 초과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말 그대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이도2동 갑)은 22일 제주도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가능성이 희박한 지사 공약사업 예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우 도정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공약 사업비는 국비 1조6704억원, 도비 2조1456억원, 민·융자 5조7392억원 등 총 9조5552억원으로 10대 전략 50개 과제 200개 세부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약사업에 따른 연도별 재정 투자계획은 국비확보와 민·융자유치를 제외해 도비만 2010년 2132억원, 2011년 4463억원, 2012년 5149억원, 2013년 4784억원, 2014년 4928억원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전체 도비 예산투자액은 2조1456억원이다. 강 의원은 “민선 5기가 출범하면서 제주는 재정위기로 진단되고 있으나 공약사항에 관련한 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있어 가능성도
농협이 제주도청 금고 지정 대가로 해마다 출연하는 기금 15억원을 세입에도 잡지 않은 채 의회 승인 없이 농협과 협의를 통해 사용하고 있어 도지사의 선심성 비자금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윤춘광 의원(민주당·비례대표)은 22일 속개한 제주도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금고 유치에 따른 연간 15억원의 농협협력기금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농협협력기금 문제는 지난 7월 도의회가 추가경정예산에서 삭감한 제주여성거버넌스 포럼 창립 예산을 농협협력기금에서 전용해 도가 집행한 것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제주도는 도의회에서 지난 추경 예산 심의를 거쳐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 창립 관련 예산 7500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나 올해 농협에서 출연한 기금으로 5000만원을 지원했다. 우 지사의 여성정책 관련 공약사항인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은 도내 출신 여성 인재들의 세계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여성의 도정.사회 참여를 확대한다는 목표로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의회에서 삭감한 여성거버넌스 예산을 승인한 이유가 뭐냐”며 “농협기금을 도백 마음대로 쓰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