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작물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싹이 트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부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할 뿐 조금도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이런 원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부는 1년을 기다리지만 교육은 최소한 16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언젠가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과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관자는 1년을 생각하면 벼를 심고, 10년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생각하면 사람을 심어야 한다고 하였고, 하나를 심어서 하나를 얻는 것이 벼이고, 하나를 심어서 열을 얻는 것이 나무이고, 하나를 심어서 백을 얻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였다. 가을에 거두어들일 것이 많기 위해서는 봄과 여름에 쉼 없이 일하며 곡식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라는지 늘 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듯이 자식농사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자식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워선 안 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야 된다. 자식에게
의대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따른 의료대란이 길어지자 정부에서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를 대체할 인력으로 외국 의대를 졸업했으나 우리나라 면허는 없는 사람들을 임시로 수입(?)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의대입학정원 증원이라는 중요한 논의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법원에서 회의록을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회의록이 있다’ ‘없다’로 말 바꿈 하는 바람에 국민들께서 정부의 정책 수립 과정에 큰 의문을 제기하도록 한 정부가 이런 대책을 응급대책이라고 내놓으며 헛발질을 계속 하니, 정부에서 의료문제를 얼마나 모르고 있나 하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외국 의대를 졸업하였으나 우리나라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에서 의대 입학이 어려워 의대 입학이 쉬운 동남아나 중국 의대로 진학한 사람들이다. 이들 중 국내에서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금년 1월에 치러진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하면 한국 의사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다. 실력이 안 되어 불합격하면 당연히 면허를 얻을 수 없다. 둘째는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그 나라보다 의료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MZ세대의 ‘3요’를 아시나요? ‘3요’는 직장내 상사의 업무 지시에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젊은 직원의 반응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납득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고 바로 말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반영한 말이다. 7080 세대로 상사의 말에 복종이 미덕이라 생각했던 나에게는 MZ세대의 합리적인 생각과 용감함이 부럽기도 하다. 최근 5년미만 저연차 공무원들의 퇴직이 3년새 72.6%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행안부와 인사혁신처에서 나서서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과, 공공부문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우수한 공무원이 공직을 떠나는 사례에 대한 대책으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하였다. 필자는 우연히 제주도 정책기획관실에서 업무공간 혁신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나더 오피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밀린업무도 많아 신청해 놓고선 업무 추진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는데, 막상 해보니 담당자의 세심한 배려와 클라우드 등 근무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감사하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이 100%가 나올정도이고 재참여 의사의 사유로 심리적 안정(44%), 업무효율성 증대(33%), 출퇴근편의(22%)
운명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라 했다 의술이 발달해 평균 수명이 늘어나기는 했지는 죽음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모든 생명체는 유한한 삶이 운명인데 불로장수를 원하는 인간은 삶을 연장하려 수천년간 노력해 오늘에 이르렀다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도 죽을 사람은 죽고 일만미터 하늘 비행기안에서 심장마비로 죽을 사람이 마침 같은 비행기에 탄 의사의 응급조치로 살기도 한다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다 의사들의 데모에 겁먹을 필요가 있을까 네가 안 아파서 그런 소리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의사들이 노리는 것도 환자들의 이런 절박한 심리이다 그 절박함을 이용해 그들의 이익을 지키려 하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내 팽개친지 오래다 의사 집단이 누리는 경제적 富는 환자들이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같이 모든 청소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의사들이 누리는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한달만 파업하면 고층 아파트 주택 어디든 음식 쓰레기 냄새가 진동할 것이고 도로는 쓰레기가 산더미 같이 쌓여 걷기도 힘들 것이다 현대 사회는 고도로 분업화 되어 남 없이는 절대 자급자족 하며 살 수 없다 스스로 우월하다고 느끼는 의사들도 하찮은 일을 한다는 청소원만 없어도 살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
굳어지는 것인가? 우선, 이 물음에 대한 필자의 답부터 해보고자 한다. 민주당은 2008년 18대 총선부터 내리 24년 동안 제주의 3석 모두를 휩쓸었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3석 모두를 차지한다면 제주는 약30년 동안 민주당의 안방이 되는 셈이다. 그러니 좋든 싫든 제주는 정치적 호남변방이 아니 되래야 아니 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제주가 호남의 ‘정치적 변방’으로 그치는데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치적 변방’이 ‘사회적 변방’ ‘문화적 변방’ ‘정서적 변방’에 이어 완전무결한 변방이 되어버린다는 데 있다. 그리고 제주의 정신이 호남화(湖南化) 되어버린다는데 있다. 혹자는 “그러면 어떠냐? 당신의 그 우려는 폐쇄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야.”라고 필자를 나무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필자는 ‘제주정신’에 관한한 폐쇄적이다. 그리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폐쇄적 사고(思考)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 조선조 말기 200년 동안(1629~1825) 제주사람에게는 ‘출륙금지령(出陸禁止令)’이라는 멍에가 씌워졌었다. 200년 동안 제주사람이 육지에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해버린 것이다. 그 ‘출륙금지령’이 내려진 이유
이런 말이 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진짜 거짓말과 통계다.’ 통계는 해석하기 나름으로 진짜 거짓말보다 더 거짓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들이 일상 하는 얘기도 앞뒤를 잘라 언급하면 본인의 의사와 반대되는 표현이 되곤 한다. 필자가 애용하는 말에 ‘20대에 사회주의를 생각하지 않으면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40대에도 사회주의를 생각하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가 있다. 이 말을 ‘사회주의를 생각하지 않으면 심장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고 하면, 필자는 영락없는 사회주의자가 된다. 필자의 의견은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사회주의가 좋게 보이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사회주의란 실현하기 어려운 제도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적정의사 수는 얼마일까'하는 것이다. 적정의사 수는 한 마디로 정하기가 어렵다. 그 나라의 인구밀도, 의료제도, 경제 수준, 의료이용 행태 및 의료수준에 따라 다르다. 그것을 단순히 OECD 평균과 대비해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에서 발표한 대로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인 3.6명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러나 그
얼마 전 의사협회장을 지내신 분께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이다. 필자도 24년 전 의약분업 문제로 의료대란이 생길 때에 제주도의사회장을 맡고 있어서 보건복지부의 고위관료들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보니 이분들이 의료대란의 원인과 향후 전개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을 보고 경악했던 적이 있다. 그때 필자가 충고했던 것이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였다. 물론 여기에는 단서가 있다. 의료계가 얼마나 단결하느냐 하는 것이다. 의료계가 단결하지 않으면 의사들의 힘은 그리 세지 않다. 오죽하면 정치인들이 보기에 가장 힘없는 집단이 의사회일까!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제 잘난 맛에 살기 때문에 단합이 잘 되지 않으며 남의 말을 듣는데도 서툴다. 그러나 명분이 맞으면 쉽게 단결한다. 국민들은 의사들이 파업하는 것이 밥그릇 때문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밥그릇으로 뭉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약사법에 의사들이 그렇게 뭉쳤을까? 그것은 약사법이 법의 제정 본래 목적에 어긋나서 국민 건강에 해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법은 국
요즘 우리나라는 의대 입학정원의 증원에 따른 의료계의 반발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다. 우리나라 의료의 특수성을 모르는 정치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의료가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지경에 이르니 의사들이 분노하는 것에 대해 도무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의사가 몇 명이 적정한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각 나라의 의료제도나 국민의 의료기관 이용 형태, 그리고 국토의 구성요소 및 국민소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나라처럼 의료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는 나라에서는(비록 그것이 비민주적 입법에 기인한 것이라 해도) 국민들께서 가벼운 질환에도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 1인 당 병원 방문 횟수가 많아지니(우리나라가 단연 1등이다) 당연히 의사가 많아야 하나, 우리나라 보험제도가 박리다매를 지향하고 있으니 한 의사가 진료하는 환자 수가 많을 수밖에 없어 환자 수에 비해 의사가 덜 필요하게 된다(여기에서 3시간 대기에 3분 진료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다가 전문의 진료에 제한이 없으므로 1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일반의나 가정의학과 보다는 종합병원 선호도가 높아 의사 중 전문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이것은 의료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광수입니다. 우리의 큰 명절인 갑진년(甲辰年) 설을 맞아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민족 교유의 명절인 설날은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모여,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고 서로가 덕담으로 축원하면서 음식을 나누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날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보내는 이 소중한 기회를 통하여 가족의 의미를 새기고 희망을 얘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와 꿈을 세우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항상 받고있는 제주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습니다. 갑진년 새해 제주교육이 나가는 걸음걸음에 여러분들이 함께하여 주시길 기대합니다. 제주교육은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바라시는 소망이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광수 제주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우리나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수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2년 602만 가구로 증가했고, 연관산업규모는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렇게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휴머니제이션, 펫팸족과같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반려동물과 연관된 산업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펫테크, 펫서비스, 펫푸드, 펫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반려동물 관련된 제품이 선보였고, SK텔레콤은 AI 기술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진단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관광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자의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 동반 방문 여행지는 제주가 7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40.5%가 해변, 숲 등 추억하고 싶은 장소가 많아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동
존경하는 제주 농업인 여러분! 제주농협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제주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제주 도민여러분! 2024년 ‘푸른 용의 해’ 갑진(甲辰)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맹과 지혜, 번영의 기운으로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에도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업에 자부심과 제주경제를 이끌어 간다는 책임감으로 현장에서 애쓰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한결같은 애정으로 제주농업·농촌의 든든한 동반자이며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고 계신 제주도민께도 제주농업인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뿌듯한 제주농업, 따뜻한 제주농협’의 제주농협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애써주신 제주농협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농업인과 임직원 여러분! 청룡의 비상(飛翔)을 바라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넘쳐나지만 올해도 녹록지 않은 게 제주농업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매년 새해가 그러했듯이 어려움보다 희망을 먼저 이야기하며 한 해를 설계했던 농업인들의 절실함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왔습니다. 매년 예측불가의 상황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한국병원 가족 여러분 먼저, 작년 한해에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병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데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병원은 지난 40주년 개원기념식에서 새롭게 선포한 미션인 ‘제주도민이 건강한 삶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라는 문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올해 2024년 우리 한국병원이 ‘제주도민이 가장 믿고 먼저 선택하는 병원’으로서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할 주요 전략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진료전문화를 강화할 것입니다. 기존 3대 전문센터의 고도화와 동시에 부인과와 유방외과 치료가 중심이 되는 여성전문센터 개설을 위해 집중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도내 수요는 많으나 이를 대비하거나 준비된 의료기관이 부족한 만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연초에 우수한 의료진을 전문화 분야에 추가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둘째, 규모의 위상을 확보할 것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적절한 확장전략과 함께 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건물 내 공간 재배치를 통해 임상 영역에 할애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