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5대 총괄건축가로 강봉유 건축사를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제주도의 건축·도시 관련 비전 및 정책 수립 자문, 건축·도시 분야 주요 사업 총괄 조정, 공공건축가 운영체계 마련 및 전문가 협력체계 구축, 전시·행사·교육 등 건축·도시 문화 진흥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강 신임 총괄건축가는 건축사사무소 지성건축 대표이사로 제주도건축사회 회장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5일부터 2027년 12월 4일까지 2년이다. 도는 2019년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도민 삶과 밀접한 공간환경 조성을 위한 자문과 기획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도는 이달 중 제5대 총괄건축가와 함께 활동할 4기 공공건축가를 모집해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제5대 총괄건축가 위촉을 통해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환경을 만들고, 도시 건축·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강만희 농가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4개 분야에 모두 5명이 선정됐으며, 강만희 농가가 과수(감귤)분야 명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전국에서 전체 영농경력 20년 이상 또는 동일 분야 15년 이상 경력을 쌓고, 이를 현장에서 실천해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최고농업기술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강만희 농가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45년 이상 감귤을 재배해 온 전문 과원이다. 비가림 온주, 천혜향, 노지감귤 등 총 1만5210㎡ 규모의 과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씨는 기본에 충실한 재배 철학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을 정립해, 평균 15.0~18.0°Bx의 고당도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또 ‘불로왕’, ‘불로황’ 상표 등록과 자체 출하 규격 정립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판로 확대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와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 그는 이러한 기술력과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재배-생산-출하 전 과정의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경락시
농협중앙회는 내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통해 고우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후임 제주본부장(총괄)에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이춘협 부본부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고우일 신임 부사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1987년 입사 이후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장,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주본부장 재임 기간 농심천심 운동 확산, 제주농협 농업지원 조직기능 강화,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 등 현장 중심의 성과를 통해 조직의 신뢰를 높인 점을 인정 받았다. 이춘협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신창중과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제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학·석사를 취득했다. 1998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상호금융부, 상호금융자금부, 상호금융투자부 등 핵심 부서를 거쳐 제주상호금융지원단장, 제주감귤지원단장, 농협중앙회 제주부본부장, 제주시지부장, 농협경제지주 제주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현재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부본부장으로서 제주산 감귤·채소 등 핵심 품목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실
'2025 제7회 제주언론인상' 대상 수상자로 신문·인터넷신문 부문에 한라일보 고대로 편집국장, 오소범 기자, 방송·통신 부문에 제주CBS 고상현, 이창준 기자가 선정됐다. 곽상필 사진작가(전 제민일보 사진부장)는 특별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제주언론인클럽은 제주언론인상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14일까지 접수된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라일보 고대로·오소범 기자의 기획취재물 '제주 바다, 그 변화의 기록'은 2011년 '제주 마을 어장 수중탐사', 2012년 '제주 바당 조간대 탐사'의 취재 경험을 토대로 ‘2025 제주 해양 대탐사’를 이어간 연작 보도다. 10여 년의 시간차를 두고 급변한 제주 해양환경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줘 '지역 환경 변화의 흐름을 기록한 모범적 탐사보도'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의 기획취재 '제주법원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는 그동안 성역화돼 온 사법부 내부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한 연속 기획이다. '부장판사들의 근무시간 음주 가무 소동'을 시작으로 '사법 거래 의혹', '공포 재판' 등 총 13회에 걸쳐 문제의 실체를 파헤쳤다.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들의 비
제주도는 1일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 제4대 원장에 송민호 원장을 임명했다. 2·3대 원장직에 이은 유임이다. 송 원장은 제주한의약연구원 제2대와 제3대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3대 원장 재임 기간 동안 전국 유일의 지자체 출연 한의약 전문 연구기관을 이끌며 한방의료와 한의약 육성, 연구개발 및 산업 발전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한의약산업 활성화 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원장 선임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공개모집을 통해 이뤄졌다. 9월 재공모를 거쳐 3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송민호 원장은 “제주 한의약 가치 상승과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관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명은 지난해 11월 제주한의약연구원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 원장 임명권자가 이사장에서 제주도로 변경된 이후 처음 이뤄진 사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출신 2명의 인사가 LG가(家)에서 사장과 부사장급으로 영전됐다. LG화학 김동춘 사장과 LG 장건 법무·준법지원팀장이다. LG화학은 27일 김동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걸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신학철 부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7년 만에 용퇴하게 됐다.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 따라 실적 악화의 책임도 뒤따랐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적자 전환 할 정도로 불황에 시달렸다. LG화학이 이번에 김동춘 사장을 CEO로 선임한 것은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주사대부고를 나온 김동춘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2022년 12월 전자소재사업부장에 부임해 OLED소재, 반도체소재, e-모빌리티(Mobility) 소재 사업의 고객 파트너십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해 왔다. 전자소재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3번이나 찾아온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한창수(80)씨가 제주 올레길을 무려 100번이나 완주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한창수씨가 제주 한 바퀴를 잇는 올레길 27개 코스 437㎞를 100회 완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올레길 100회 완주자는 한씨가 처음이다. 한씨는 올레길을 완주한 딸을 보고 '나라고 걷지 못할까'란 마음에 2010년 4월 4일 생일을 맞아 처음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에서 살던 한씨는 제주 지리가 익숙지 않아 올레길을 헤매는 등 낭패를 겪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그는 올레길 걷기 나흘만에 아예 제주애 거처를 마련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 집을 구했다. 그러나 느닷없는 불행이 그에게 다가왔다. 2012년 흉선암과 2013년 혈액암, 2014년 전립선암을 잇따라 진단받으면서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긴 시간 수술과 치료를 받으며 몸도 힘에 부쳐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치료가 없는 날엔 조금씩 걷기를 이어가며 몸을 추스렸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2017년 12월 21일 첫 올레길 완주증을 받았다. 한씨는 이후에도 걷기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올레길에 도전했다. 지난 25일까지 15년 7개월 21일
제주도청 소속 박민경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가 처음 출전한 도쿄 데플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 혼합 복식 은메달, 여자 복식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 게이오 아레나 도쿄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대만 선수와 접전 끝에 2대 1(21-13, 16-21, 21-12)로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여자 복식 3·4위전에서는 이소영 선수와 호흡을 맞춰 대만 조를 2대 0(21-18, 21-13)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신경덕 선수와 함께 러시아 조와 맞서 2대 0(12-21, 25-27)으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왔다. 같은 제주 소속 김향(제주도장애인체육회) 선수도 이번 데플림픽에 첫 출전해 개인전과 여자 복식에서 16강까지 올랐다. 제25회 도쿄 하계 데플림픽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두 선수는 개인전을 마치고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단체전에 출전해 남은 일정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데플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국제청각장애인스포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세계 청각장애인 스포츠 대회다. 청각장애를 뜻하는 데프(deaf)와 올림픽이 합쳐져서
올해 제주도 농업인상에 송철주·김덕문·양희전·강필석·정문경·오정자씨가 선정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2025년 제주도 농업인상' 6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일반작물 부문 송철주(제주시 구좌읍), 감귤 부문 김덕문(서귀포시 신효동), 친환경농업 부문 양희전(제주시 연동), 축산 부문 강필석(제주시 봉개동), 여성농업인 부문 정문경(제주시 봉개동), 유통가공 부문 오정자(서귀포시 하효동)씨 등 모두 6명이다. 송철주 농업인은 당근 출하 시 철저한 등급별 선별을 통해 비상품 출하를 근절해 제주 당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또 농업기술원 육성 ‘탐나’ 감자 보급과 재배 확산에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 받았다. 김덕문 농업인은 황금향 토양피복 재배기술을 도입해 고당도·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고온성 미생물 배양 관주 시비기술 보급으로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업정책 제안을 통한 농업인 권익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었다. 양희전 농업인은 유기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로 소득 증대와 함께 친환경농업의 탄소중립 공익적 가치와 연계해 녹색 성장산업을 선도했다. 아울러 청년농업인 멘토링을 통한 유기농업 기술 전수와 인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가 제35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제주CBS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5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 수상작에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는 법원 관계자의 제보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 사건을 확인하고 처음 보도했다. 이들 판사가 징계가 아닌 법원장 경고만 받은 사실도 다뤘다. 이들은 음주난동 판사들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 불법 재판 의혹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부실조사 문제도 취재했다.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취재하기 힘든 사안이지만 집요하게 추적해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역 언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제35회 민주언론상 후보작에는 민주언론실천상 월별 수상작 14개 작품 등 모두 52편이 추천됐다.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보도’ 등 7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언론노조 37주년 창립기념일인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상은 19
제주도민 진성협(62)씨가 800번째 헌혈을 달성해 전국 최다 헌혈자로 기록됐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8일 제주시 노형동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에서 진성협씨가 800번째 헌혈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진씨의 800번째 헌혈 기록은 제주지역을 넘어 전국 최다 횟수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교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을 앓는 친구를 위해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혈액이 계속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헌혈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주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꾸준히 참여하며 40년 넘도록 한결같은 생명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 정년(69세)까지 1000회 헌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의 아들도 이미 8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며 '부자의 생명나눔'을 실천히고 있다고 도혈액원은 전했다. 진씨는 헌혈 외에도 1993년 '나눔적십자봉사회'를 창립,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결식아동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헌신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자원봉사 유공대장, 2015년 대통령 표창, 2018년 자랑스러운제주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씨는 "누군가의 생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의 비영리 법인인 이니스프리모음재단은 6일 '2025 제주 그린어워드' 헤리티지 공로상 수상자에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과학상 수장자에 오홍식 제주 생태 연구자를 선정했다. 서명숙 이사장은 지난 18년간 제주 올레길 437㎞를 순수 민간 주도로 조성하며 제주 도보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서 이사장은 또 '클린올레' 캠페인을 통해 탐방객 참여형 환경 보전 활동을 확산하고, '손심엉 올레' 등 사회적 약자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모델을 구축했다. 오홍식(제주대 사범대학 생물교육전공 교수) 수상자는 30여년간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제주 고유 생물 보전 연구에 매진하며, 제주의 자연환경 및 생물다양성 보전 기반 구축에 기여해왔다. 오 교수는 한라산·오름·곶자왈·습지 등 제주 주요 생태계 전반을 다룬 240여편의 학술논문 및 정책 연구를 수행했다. 지역 환경보전 정책 수립과 생태 연구의 과학적 근거 마련에 앞장섰다. 서 이사장과 오 교수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전달된다. 그린 크리에이터상은 제주 토종 씨앗 종자 증식과 나눔 활동을 펼쳐온 씨앗 매개자 강나루씨, 해양 생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