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장학회 강영백 이사장의 부인 이순옥 씨는 지난 7일 제주대병원을 찾아 지역 보건 의료 발전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 지원에 사용해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강영백 이사장이 제주대병원에 1억원을 전달했다. 강 이사장 부부는 "제주도 내 소외된 이웃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제주4·3의 비극을 모녀의 생존 여정으로 그려낸 영화 ‘한란’이 ‘벡델데이 2026’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됐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고 제작 전반을 이끈 하명미 감독이 영화 부문 ‘올해의 벡델리안’ 가운데 제작자 부문에 선정되며 작품과 창작자가 나란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주최·주관하는 ‘벡델데이’는 한국 영화와 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조명하는 콘텐츠 페스티벌이다. 매년 성평등한 재현과 새로운 여성 서사를 보여준 작품을 ‘벡델초이스 10’으로 선정하고, 감독·작가·배우·제작자 부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창작자를 ‘벡델리안’으로 선정한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하던 중 생이별한 엄마 ‘아진’(김향기)과 여섯 살 딸 ‘해생’(김민채)이 서로를 찾아 산과 바다를 건너는 생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이념이나 영웅의 시선이 아닌, 기록에서 쉽게 지워졌던 평범한 여성과 아이의 삶을 통해 바라보며 제주4·3을 새로운 감각으로 복원했다. 특히 ‘한란’은 제주4·3을 견딘 여성들의 구술과 기억을 기록한 작품으로 소개되며 영화 부문
제주에서 나고 자란 소통 전문가 김창옥(53)이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김창옥씨를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1973년 제주에서 태어난 김창옥은 경희대 성악과를 나와 서울여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현재 김창옥아카데미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아침마당' 등을 통해 소통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저서로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 '나는 당신을 봅니다', '소통형 인간' 등이 있다. 김창옥은 앞으로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제주비엔날레를 알리는 활동에 나선다. 비엔날레 메인 홍보영상 출연을 비롯해 관련 행사 참여, 공식 누리소통망(SNS) 홍보, 강연과 특별 도슨트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제주돌문화공원에 마련된 홍보대사 부스에서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창옥은 "제주는 저를 낳고 키운 섬이자, 저를 다시 예술로 이끌어 준 곳"이라며 "이제 작업이라는 언어로, 강연장이 아니라 전시장에서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새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잇따른 선거 패배로 위축된 당 분위기를 추스르고 차기 총선을 준비하기 위한 새 지도부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제주시 도당사에서 2026년도 정기 제주도당대회를 열고 이정엽 전 제주도의원을 신임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는 대의원 275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만 득표 결과는 후보 간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신임 이 위원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서귀포고와 원광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도연합청년회장과 제주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에서 활동해 왔다. 정치권에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입성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서귀포시 대륜동 선거구에서 제주도의원에 당선됐다. 제13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의정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6월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제주도당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경쟁을 벌였고, 최종 승리를 거두며 도당 수장을 맡게 됐다. 반
제주 근·현대사의 산 증인이자 <제이누리>의 ‘어머니의 100세 장수일기’ 주인공이었던 김성춘(金成春) 여사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103세. 고인은 1923년 3월22일 서귀포 도순리에서 태어났다. 출가 뒤 대포동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슬하에 2남7녀를 두었다. 일찍이 소녀시절부터 물질을 하며 해녀의 삶을 살았던 그는 자녀의 도미(渡美) 후 뒷바라지를 하느라 남편과 한때 미국생활을 했다. 그러나 남편이 머나먼 미국 땅에서 숨지자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와 딸 허정옥 제주장수복지연구원 원장(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과 모녀살이를 하며 말년을 보냈다. 해녀의 삶을 늘 그리워하며 ‘바다밭’을 동경했던 그를 허 원장이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94세 시절인 2016년엔 김 여사의 구술을 딸 허 원장이 받아적는 방식으로 '바당 어서시민 어떵 살아시코이'(바다가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란 수상록을 <제이누리>의 ‘아름다운 제주 말·글 찾기 공모전’에 응모,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가 100세를 넘어서자 허 원장은 “어머니의 일평생을 한국 장수문화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정리하기 위해 일기체 유고로 남기고 싶다”는 제안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신임 청장에 여성수 경무관이 임명됐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도 새 서장을 맞이하는 등 제주 해양경찰 지휘부가 대폭 교체된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경무관·총경급 정기 전보 인사에 따라 여성수 경무관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 발령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권오성 총경이 기획운영과장, 이종민 총경이 경비안전과장, 이근영 총경이 수사과장으로 각각 보임됐다. 여성수 신임 청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1999년 경찰간부후보생 47기로 해양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평택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해 해양경찰청 형사과장, 운영지원과장, 구조안전국장, 해양경찰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발령 직전까지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을 맡아왔다. 제주와 서귀포해양경찰서도 오는 27일부터 새 지휘체제로 운영된다. 제31대 제주해양경찰서장에는 박기정 총경이 취임한다. 박 서장은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경위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과장과 구조안전과장, 완도해양경찰서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해양경찰청 정보과장 등을 거치며 현장과 본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제18대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출신의 조용범(55)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새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차관으로 승진하며 국가 재정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자리에 올랐다. 청와대는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을 신임 기획예산처 차관으로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인선 발표에서 "조 차관은 예산과 재정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최고의 전문가"라며 "국가 재정 운영과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1971년 제주에서 태어난 조 차관은 제주사대부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을 공부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공직 생활 초기에는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통상조정과장을 맡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상 정책을 담당했고, 2013년 예산기준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예산 분야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행정예산과장과 국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치며 국가 예산 편성의 핵심 실무를 담당했다.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지출구조조정TF팀장, 일
제주올레길을 통해 걷기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고(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정부는 지난 4월 7일 별세한 고 서명숙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고, 18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열린 전수식을 통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훈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전수했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사람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으로, 모란장은 5개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정부는 고인이 2007년 제주올레길을 조성한 이후 걷기 여행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제주올레를 국내 대표 도보여행 코스로 성장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6월까지 제주올레길 누적 방문객은 1340만 명에 달했다. 또한 자연과 지역 공동체가 공존하는 걷기 여행 문화를 정착시키며 지속가능한 관광의 기반을 마련했고, 제주올레 모델을 일본과 몽골 등 해외로 확산시키며 국제적인 걷기 여행 네트워크를 구축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날 전수식에는 고인의 장남을 비롯한 유가족과 위성곤 제주도지사,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제주올레 이사진 등이 참석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진수)는14일 소방경 이하 소방공무원에 대한 인사발령 및 임용장 수여식을 열었다. 승진심사 심의 등을 거쳐 결정된 31명의 승진발령 등 소방공무원 총 20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내용은 아래와 같다. ① [승진(31명)] ▲소방경 △소방안전본부 소방정책과 김동국 △서귀포소방서 고윤미, 현종필 △동부소방서 이석배 ▲소방위 △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김수환 △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 변돈섭 △제주소방서 강봉혁, 변담현 △서귀포소방서 이은아, 동부소방서 이지연 ▲소방장 △소방안전본부 소방정책과 임선주, 진수빈 △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 고범규 △제주소방서 고봉국, 서귀포소방서 김상보 △서부소방서 김지범, 이충엽 △동부소방서 김용훈, 김창언, 김희나, 황정웅 △제주안전체험관 강민기 ▲소방교 △제주소방서 고주현, 고지수, 김형철, 이대호, 이병준, 조성준 △서귀포소방서 김동윤, 동부소방서 배봉진, 임재윤 ② [총괄(202명)] ▲소방경 승진 4명·전보 17명 ▲소방위 승진 6명·전보 39명 ▲소방장 승진 12명·전보 26명 ▲소 방교 승진 9명·전보 62명 ▲소방사 전보 27명
히스타민은 오랫동안 가려움과 두드러기,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왔다. 최근 제주한라병원 알레르기과 노건웅 과장이 히스타민이 통증과 피로감, 위장 증상, 우울감 등 전신 증상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히스타민 매개 증후군(Histamine-mediated syndrome)'이라는 새로운 임상 개념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히스타민을 알레르기 증상의 매개물질을 넘어 인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매개물질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건웅 과장은 알레르기 환자 진료 과정에서 통증과 위장 증상, 피로감, 심리적 변화 등이 알레르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고 치료 과정에서 호전되는 사례를 바탕으로 히스타민의 전신적인 영향을 하나의 임상 개념으로 정리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SCI(E)급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는 진단의 새로운 시사점도 제시했다. 알레르기 환자를 진료할 때 비염과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뿐 아니라 통증과 위장 증상, 피로감, 우울감, 불안감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신임 제주세무서장에 신상모 국세청 상속증여세과장이 낙점됐다. 국세청은 30일 신 과장을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하고 제주세무서장으로 발령했다. 제주세무서는 세수가 3조원을 넘어서면서 2022년 12월 기관장 직제가 서기관(4급)에서 부이사관(3급) 임명이 가능한 복수직으로 상향 조정됐다. 강남세무서·성동세무서·분당세무서·제주세무서 서장이 이에 해당한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신 부이사관은 강원사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싱가폴국립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고시 특채(사시 45회·연수원 제35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군산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과 홍천세무서장, 서울청 송무국 송무1과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3과장, 중랑세무서장, 국세청 법규과장, 상속증여세과장 등을 역임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는 22일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이 전 총재는 재임 기간 제주의 산업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개발을 이끌었고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연구원을 잇는 정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앞장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 전 총재는 제주와 한국은행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앞으로도 제주와 한국은행 간 협력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