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남원읍민회 산악회원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제주 남원읍 출신 사람들의 등산모임, 서울제주남원읍민회 산악회(이하 남원읍민회 산악회)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등반했다. 8월1일~5일까지 26명이 중국 대련~단동~집안~통화를 거쳐 백두산을 등정한 것이다. 남원읍민회 산악회가 다녀온 백두산 원정산행은 2년전부터 기획해온 것으로 그 동안의 산악회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고향 남원읍민회의 발전과 단합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출발하는 날부터 난생 처음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오른다는 기대감에 일부는 밤잠도 제대로 못 자고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백두산을 향해 출발했다. 백두산으로 가는 첫날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련공항에 도착했다. 일제 침략기에 안중근의사가 이또 히로부미에 저항해 폭탄을 투척, 저격하고 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관동지방고등법원, 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투옥돼 처형 당했던 여순감옥도 보았다. 우리 민족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선조들의 독립운동 숨결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대련은 또 지난 5월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날씨는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기원전 400년, 의사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공기, 물, 땅』이라는 책에서 “날씨가 좋은 날 수술하는 것이 좋다. 좋은 날씨는 수술 후의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최근에야 서구의 선진 병원에서도 날씨에 따라 수술 날짜를 조정한다고 하는데, 히포크라테스는 이미 2400년 전에 왜 그래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던 셈이다. 파우스트(V. Faust) 의학박사는 그의 통계치를 바탕으로 푄(Fohn), 한랭전선, 폐색전선, 온난전선 이 네 가지 형태로 날씨를 분류하고, 각각의 전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신분열증은 폐색전선이나 온난전선 등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며, 긴장성 정신분열증은 초기 한랭전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울증은 특히 날씨에 민감한데, 주기적 우울증은 온난전선에 가장 민감하며, 반응성 신경우울증과 갱년기 우울증은 푄 바람이나 한랭전선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정신병자는 폐색전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으며, 동맥경화증은 한랭전선의 영향을, 알코올 및 약물중독증은 푄 바람이나 초기 온난전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병 주고 약 준다’라는 표현이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해를 입힌 뒤에 달래거나 감싸주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다른 사람을 못 살게 굴거나 어려움에 빠뜨리고 나서 마치 선심을 쓰는 척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역에서 보면 이러한 일들이 허다하다. 특히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지역에서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15년 전 전북 부안의 방폐장(방사능 폐기물 저장소) 문제나 제주 강정 마을의 해군기지 문제가 그렇다. 국책사업이 아닌 제주도정의 사업들도 그런 사례가 많은데, 최근에는 성산읍을 중심으로 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들 수 있다. 하나같이 지역 선정과 방침을 먼저 정해놓고 주민들에게 보상이나 혜택을 주면서 달래려고 하는 뒤바뀐 순서를 보여준다. 전형적인 ‘병 주고 약 주는’ 정책 행위들이다. 하지만 며칠 전 그보다 더 기분 나쁜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8월 2일 김태석 의장은 제363회 임시회에서 “강정 주민을 포함한 도민 여러분께 갈등의 시작이 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하면서 과
마피아 공무원들이 불법으로 축사를 허가 할 때에는 8시간 이내로 하루도 안 걸렸다. 반면에 환경분쟁조정은 8개월 이상 걸리고 있다. 보상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단지 두세개의 시설만 보완해주면 된다는 간단한 요구였다. 그런데도 '고속철(KTX)'과 '소 달구지' 처럼 차이는 엄청 크다. 흡사 농민들을 기다리다 지치게 만들어 포기하게 하려는 수작처럼 보인다. '소극적 비호행위'다. 장기간 소극적으로 불법행위를 비호하다가 이제는 '적극적 비호행위'가 나타나고 있다. 중앙부처를 사칭하는 허위문서 등장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피아 공무원이 '중앙부처에서 전화로 유권해석을 받았는데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라는 공문을 보내며 당당하게 큰 소리를 쳤다. 이런 낭패(狼狽)가 있나? 이 공무원은 '유권해석은 전화로 할 수 없고, 반드시 공문서로 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중앙부처의 이름을 빌어서 '불법을 합법'으로 얼렁뚱땅 넘기려 했는데 빼도 박도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농민들이 문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 ‘아바타’에는 공중에 떠 있는 섬들이 나온다. 구름 옆에 떠 있는 공중 섬의 아름다움은 환상적이다. 영화에서는 중력이상으로 인해 섬들이 공중에 떠 있다고 설정한다. 중력이상은 아바타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 지구인들의 최신무기가 중력이상으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기부상열차도 나오는 세상이고 보면 공중에 섬이 떠 있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영화 ‘아바타’는 일본의 영화를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해 만들어진 에니메이션 영화에 하늘에 떠 있는 섬이 나온다. 천공(天空)의 섬 라퓨타이다. 인간이 하늘을 향해 가지고 있는 판타지를 구름 위에 올려놓았다고 해서 빅히트를 쳤다. ‘라퓨타 신드롬’이라는 말도 나왔다. 라퓨타를 본 사람들이 평소에 잊고 살던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놀랍게도 일본의 에니메이션도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공중섬 라퓨타 제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방을 폄하하지만 최고의 모방이 최고의 창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영화 ‘아바타’는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호프집에서 시민들과 대화했다. 이 자리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유증이 거론됐다. 여론을 청취한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너무 덥다. 그러나 경제는 냉골이다.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에 그쳤다.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소비 증가세도 부진한 탓이다. 버팀목인 수출마저 근근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 주요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낮춰 잡은 연간 2.9% 성장도 버거워 보인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서 특히 주목할 대목은 투자 감소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둘 다 큰폭으로 뒷걸음쳤다. 기업 경영자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월 90.7로 17개월 만에 최저치인 점도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 힘든 환경임을 말해준다. 민간소비 또한 2분기에 0.3% 늘어나는 데 그쳐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비의 주체인 가계 형편을 보여주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0으로 전달보다 4.5포인트 하락하며 탄핵정국 때와
지난 해 비양심적인 축산업자가 가축분뇨를 불법 배출한 현장이 적발됐다.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다른 건설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것일 뿐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오래 전부터 한림읍 주민들은 가축분뇨 악취를 읍사무소나 시청에 수도 없이 얘기했다. 한두번 한 얘기가 아니라 적어도 한사람이 1000번 이상을 얘기 했을 것이다. 그러면, 2만여명의 주민들은 적어도 2000만번 이상 얘기 한 것이다. 공무원들은 그때마다 “퇴비에서 나는 냄새라 금방 없어진다”며 임시방편으로 수십년간 '뭉'개 버렸다. 공무원들의 '뭉'개 버리면 도리가 없고, '뭉'이 무서워서 도민 노릇도 못할 처지다. 마피아 공무원들의 '뭉' 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던 기간에 '뭉'은 가짜서류로 허가신청을 받고, 허위로 꾸민 보고서를 만들어 간단하게 축산업 허가를 내줘 버렸다. 마피아 공무원들은 가축분뇨 불법배출이나 환경오염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냥 '뭉'개 버리고 손가락 하나로 내던지듯 서류를 처리하면 그만이다. 공무원들에게
▲ 허기회 서귀포시 불법주정차단속원 제주도는 세계적인 청정 관광지역이지만 이와 어울리지 않는 난개발, 하수, 쓰레기, 교통정체 및 주차문제 등 당면한 많은 환경문제들을 안고 있다. 이 중에서도 주차의 문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 주차문제는 관광객의 급증과 귀농귀촌, 각종 개발에 따른 유입 인구가 1차적인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불법 주차단속을 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바로는 주차문제에 대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수준 높은 주차의식 결여가 더 큰 문제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5년간 노외주차장 및 주차빌딩 건설, 사유공한지 주차장 조성은 물론,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지원확대 등 총 5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약 6100개의 주차면을 조성하는 등 주차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 결과로 2018년 5월 현재 서귀포시는 차량등록 10만1364대에 주차면수는 10만8163면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장 확보율은 106.7%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정부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말도 없고 여자같이 얌전한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산에만 올라가면 놀랍게 변하는 것이었다. 평소 여자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못하던 친구가 지나가는 여자들에게 사근사근 말을 붙이질 않나, 먹을 것을 해결하지 않나 그의 변신은 우리들을 경탄하게 하곤 했다. 어쨌든 그 친구의 놀라운 변신력은 그가 우리들에게는 산에 갈 때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그런데 기상 일을 하다보니 높은 곳에 올라가면 즉 기압이 낮아지는 곳에서는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산 정상처럼 높은 곳에서는 기압이 낮아지는 변화로 인해 사람들의 자신감이 커지고 기분이 고양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아마 그 친구는 둔한 우리보다는 기압 변화에 민감해서 그렇게 변했을지도 모르겠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해발 800미터 정도 높이의 기압이 사람의 두뇌에 가장 쾌적한 상태가 되면서 기억력도 가장 좋아진다고 한다. 해면에서의 기압을 1기압이라 하는데 높이 올라 갈수록 기압은 낮아진다. 따라서 800미터의 높이가 되면 기압은 90헥토파스칼 가량 낮아 920헥토파스칼 정도 된다. 그런데 대개 이 정도의 높이의 산에서 가장 유
▲ 강성후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전, 기재부 지역경제협력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21세기부터 시작된 4차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초연결과 초융합을 통해 경제, 사회, 기업 등에게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한다’고 했으며, 그 디지털 혁명의 핵심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기존 인터넷이 갖고 있는 정보유출이나 탈취, 위변조라는 심각한 결함 극복과 함께 시간과 비용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해 줄 수 있기에,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2025년까지 전 세계 GDP의 약 10%가 블록체인 기반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세계 각국이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면서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 예로, 에스토니아는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e-estonia'를 추진해온 결과,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4차사업혁명 선도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 정부 역시 ’블록체인이 글로벌 혁신을 이끌고, 세계 경제를 재구성할 신세대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국가 차원에서
▲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중도층이 등을 돌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미끄럼을 탔다. 리얼미터의 6월 셋째주 조사에서 둘째주보다 6.4%포인트 낮은 61.7%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직군별로 볼 때 특히 자영업에서 가장 크게 12.2%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승승장구하던 게 한달여 전인데 여론이 급변한 것이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ㆍ안보 정책’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 ‘최저임금 인상’ 등이 거론됐다. 두 기관의 조사 모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갤럽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45대31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기상요소는 기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온에 따라 팔리는 상품의 종류와 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온도를 22℃라고 하는데, 이 온도를 흔히 맥주온도라고 부른다. 이 온도를 기점으로 여름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 온도부터는 컵 모양의 아이스크림보다 길쭉한 콘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더 많이 팔린다. 기온이 30℃가 넘으면 얼음에 가장 가까운 바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더 많이 팔린다. 이 밖에도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보다 이온음료가 더 많이 팔리기 시작하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낮 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오면 상품 판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식중독 계절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기온과 습도가 점차 올라가면서 음식물은 쉽게 부패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기온이 25℃~30℃일 경우 음식물은 6~11시간이 경과하면 부패되어 식중독 위험이 있고, 30℃~35℃일 경우 4~6시간 정도만 음식물을 밖에 방치하면 곧바로 식중독에 걸릴 정도로 위험한 상태가 된다. 인체에 치명적인 비브리오균이나 살모넬라균 등이 번식되는 시간은 35℃일 때가 25℃일 때 보다 3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