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학교에 배치되는 '학교안전경찰관'이 늘어난다. 제주도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학교안전경찰관 제도' 적용 학교를 기존 3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학교안전경찰관은 학교폭력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학교폭력전담조사관 교육을 이수한 자치경찰관 중 선발된다. 이들은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 안전을 책임진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교내 순찰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 ▲학교폭력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조사 ▲학생 상담 등이다. 또 교사가 관리하기 어려운 문제행동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한림고, 함덕고, 서귀포산과고 등 도내 3개 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됐다. 올해는 제주고, 한림공고, 성산고 등 3개 학교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학교안전경찰관 도입 이후 학교폭력 발생이 크게 줄었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경찰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상담을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제주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주국제관악제 봄시즌 공연이 다음달 제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2025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공연을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예술의전당, 가시리 마을, 교래마을 등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봄 시즌에는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 재즈콘서트,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등이 펼쳐진다. 다음달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미 8군 군악대 목관 5중주와 미국 여성 금관 5중주단 ‘세라프 브라스(Seraph Brass)’가 장식한다. 개막공연에 앞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미로 제주시 일도2동 제일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21명으로 구성된 제일드림플루트앙상블팀이 무대에 선다.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인 베이스트롬본의 마테우에세 윔(Matheeuwese Wim, 벨기에)과 유포니움의 도메니코 시마(Domenico Cima, 이탈리아)의 라이징스타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목관 5중주단 블래져 앙상블(Blaser Ensemble)도 연주를 들려준다. 또 같은
1984년 주교로 서품된 후 제3대 제주교구장으로 취임해 18년간 제주교구를 이끌었던 김창렬 바오로 주교의 백수(白壽) 기념 감사 미사가 봉헌된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제주시 중앙성당에서 제3대 교구장이었던 김창렬 바오로 주교의 백수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고 17일 밝혔다. 1927년 1월 25일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난 김창렬 주교는 1950년 서울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3년 뒤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서울 성신중·고 교사, 가톨릭대학 의학부 부속 성모병원장, 가톨릭대 학장,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1984년 주교 서품을 받고 제3대 제주교구장에 취임해 18년간 제주교구를 이끌다 2002년 교구장직에서 은퇴하고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다. 최근에는 '사랑의 송가'를 출간했다. 이번 미사에는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과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제주교구 사제단,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회 의장 이용훈 주교 등 한국교회 주교단이 참석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와 전라남도 사이의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 전남 여수시 거문도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제주기상청이 위치한 제주시 건입동에서 약 57㎞ 떨어진 해역이다. 이번 지진으로 제주에는 최대 진도 1의 미세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1은 대부분 사람이 느끼지 못하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 깊이는 21㎞로 분석됐다. 지진이 발생한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16일 오후에도 지진이 감지된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보건소가 17일 발표한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시의 '어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63.5%로 전국 평균 71.1%보다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 연령층의 칫솔질 실천율이 낮아 노년층의 구강 관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8.3%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20.2%까지 감소한 수치에서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보건소는 시민들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구강보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와 경로당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건교육과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강 건강 관련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구강 건강 관리는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예방적 서비스를 확대하고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의 잇몸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치를 유발하는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유기된 동물들이 이전보다 새로운 삶터를 찾아가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유기동물 입양률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17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중 개 561마리, 고양이 134마리 등 모두 695마리가 입양됐다. 입양률은 2023년보다 2.7%p 오른 18%로 2021년 16.6%, 2022년 16.4%, 2023년 15.3% 등 최근 감소세를 보이다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도는 전국 최대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와의 협업, 입양전용공간 '아우름동' 운영, 입양동물 사진전 등에 힘입은 성과로 보고 있다. 포인핸드와의 협업 후 제주도외 지역으로 입양된 유기동물이 2023년 6마리에서 2024년 36마리로 급증했다. 새롭게 문을 연 아우름동에서는 입양 희망자가 동물과 직접 교감하며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20여 가족의 일상과 사연을 담은 사진전을 통해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2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사업은 생애 최초 유기동물 보금자리 지원, 도외 지역 입양자 항공료 지원, 유기동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2.0%)보다 0.4%포인트 낮다. 불과 3개월 사이 성장률 전망치가 0.4%포인트나 차이 난 핵심 요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다. KDI는 민간소비, 설비투자, 수출 등 모든 부문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통상갈등이 격화하거나 정국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성장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황에 따라 성장률이 1% 초반으로 내려갈 수도 있음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산을 포함한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8년 이후 한국은 대미對美 수출 철강에 쿼터로 물량을 제한받는 대신 관세를 면제받아 왔다. 이것이 3월 12일부터 폐지되고 25% 관세를 적용받을 판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첫 타깃으로 삼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 반도체까지 국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매기는 품목별 보편관세의 표적
해경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2066재성호(32톤) 선체를 인양해 1차 내부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항으로 옮긴 재성호 선내 수색을 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6시 10분 재성호 선체를 서귀포항에 인양 완료하고 안정화 작업 후 선수 어창과 조타실, 기관실, 화장실 등 선체 내부에 대한 1차 수색을 벌였다. 해경은 17일 오전 10시 2차 선내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돌입한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오후 8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상태였으나 지난 13일 사고 해상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실종자는 3명이 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 외항 내 교통 혼잡이 심화되면서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지난 16일부터 항만 내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을 중단했던 11초소를 긴급 개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는 중국 칭다오 직항 화물선 항로 개설을 앞두고 10부두 내 보세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10부두 임항창고 앞에 보세구역 울타리가 설치되면서 차량 통행로가 축소됐고, 이 때문에 제주항 외항 내 차량 정체가 심각해졌다. 이에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도는 항만 내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10초소를 폐쇄하고 11초소를 개방하는 방향으로 교통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경비 인력을 새롭게 배치하고, 도는 초소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항만 내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사고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두 제주해양수산관리단장은 "항만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부두 내 차량 이동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항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도 지난 15일 탄핵을 지지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면·처벌', '내란 종식' 등의 손팻말을 들고 흔들며 조속한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한 참가자는 "윤석열 내란이 만에 하나 계획대로 됐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파괴됐을 것이지만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파면뿐"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제주는 같은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를 표명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와 '부정선거 검증'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을 통해 "부정과 불법이 사라지고 자유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공정성이 지켜지게 해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사는 40대 초반 임신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119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제주시 연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39주 임신부 A씨(42)를 구급차에 태웠다. 119구급대는 A씨 상태를 확인하고 분만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산모 동의를 얻고 곧바로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유도했다. 당시 탯줄이 아이 목에 감겨 있었다. 하지만 119구급대가 침착하게 대응한 결과 다행히 A씨는 오전 6시 33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해경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을 인근 항구로 예인한 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민간 예인선을 이용해 사고 해역에 뒤집어진 채 떠 있던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를 서귀포항으로 예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성호는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사고 해역을 출발해 15일 새벽 0시께 서귀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경은 서귀포항에 사고 선박이 도착하면 육상으로 인양 후 선내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해경은 이날 함선과 항공기를 투입한 집중 수색과 2차례에 걸친 수중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찾지 못했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오후 8시께 전복된 채 발견됐다. 짧은 순간에 강한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상태였으나 수색 과정에서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3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