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공사를 위한 기본설계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 제2공항 건설공사 기본설계 최종 수행 업체를 조만간 선정해 다음 달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수행 기간은 18개월로 예정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후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조류 충돌 우려 해소방안 등 환경영향평가의 쟁점 사항을 검증하고 국토부와 협의해 심의가 마무리되면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친다.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동의까지 마무리되면 공항의 구체적인 설계와 운영계획을 포함한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동시에 토지 보상도 진행된다. 국토부 계획에 의하면 환경영향평가와 설계 등의 절차에 5년이 걸리고, 2029년 착공 후 준공과 개항은 5년 후인 2034년이 될 전망이다. 도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심의 과정에서 조류에 의한 비행안전 확보와 조류 서식지 보호,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보호, 항공기 소음 저감,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 검증 등의 쟁점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주변 철새 서식지 등으로 인해 항공기와 조류 간 충돌 우려를
원로 언론인 홍명표 전 제민일보 고문이 숙환으로 지난 3일 밤 별세했다. 향년 85세. 홍명표 전 고문은 오현고와 성균관대 법정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1967년 제주신문 남제주 주재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제주신문 편집부국장을 역임하던 때 제민일보 창간을 주도하고 제민일보에서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언론계를 떠난 후에도 제주언론인클럽 회장과 고문을 맡아 후배 언론인 양성과 언론계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서귀포시지회장, 한라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 월드컵범도민후원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며 제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2014년 관광산업 분야 ‘제주도문화상’, 2017년 한·일 양국 간 상호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일본국 훈장 ‘욱일쌍광장’을 받았다. 제주언론인클럽은 2023년 ‘제5회 제주언론인상’ 시상식에서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학교법인 제주교육학원 이사로 활동하며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장지는 서귀포시 돈네코 추모 공원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만 인근 해상에서 제주 선적 어선이 전복됐으나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4일 제주해양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10시 12분 제주 서귀포 남쪽 833㎞ 대만 인근 해상에서 제주 성산 선적 근해 연승어선 A호(48톤)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6명 등 10명이 승선했다. 이들은 인근 조업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현재 침몰한 상태다. 해경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3000톤급 경비함정 2척과 1000톤급 경비함정 1척을 급파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보궐 선거가 4일 치러진다. 세 명의 후보가 출마해 3파전이다. 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예상 선거인 수는 3083명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산일출봉농협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투표 종료 후 즉시 개표가 이뤄지면서 당선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후보 등록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서귀포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모두 3명이 출마했다. 출마한 후보로는 성산일출봉농협 과장을 지낸 박명종(61) 후보가 있다. 그는 현재 제주성산포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 감사 출신인 김법수(51) 후보도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성산읍 주민참여예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성산일출봉농협 이사로 활동했던 현승민(56) 후보도 출마했다. 현재 성산읍체육회장을 역임 중이다. 이번 보궐 선거는 조합원들에게 쌀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강석보 조합장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사직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9일 강 전 조합장의 상고를 기각했고, 이에 따라 1심에서 선고된 징역 8개월 실형이 확정되면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풍랑특보 속 제주에서 출항하던 화물선이 방파제와 충돌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9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1581톤급 화물선 A호가 방파제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성산과 녹동을 오가는 화물선 A호에는 9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방파제와 충돌해 뱃머리(선수) 일부가 방파제에 얹혀졌다가 작업 끝에 새벽 1시 12분 방파제에서 이탈해 새벽 1시 38분 성산항에 안전하게 계류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사고로 선체에 구멍이 나 바닷물이 유입되자 해경이 배수펌프를 이용해 배수 작업을 하는 등 2차 사고를 방지하는 조치를 하기도 했다. 해경은 A호가 출항하는 과정에 성산항 입구 방파제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졸음운전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 해상에는 2∼4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모두 41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다. 이 중 국내선은 370여 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공항에도 대설 경보가 내려지는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 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오전 8시 기준, 제주공항에서는 출발 및 도착 항공편 모두 8편이 지연됐고, 16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에도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다. 초속 9~18m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제주와 진도, 완도,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한라산의 7개 탐방로 역시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내리겠으며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의 너울성 파도에 주의하고, 항·포구에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강병삼 전 제주시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강 전 시장을 비롯한 4명이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음에도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지난달 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강 전 시장 등은 2019년 11월 제주시 아라동 농지 5필지(6997㎡)를 매입하면서 '농업인'으로 허위 기재해 농지 취득 자격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시장은 또 2016년 5월 상속받은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제주시로부터 농지 처분 의무 통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해당 농지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농사를 지을 의사가 전혀 없었음에도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심에서는 "법에서 정한 농업인이 꼭 농업만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피고인들이 실제 일부 자기 노동력을 들여 자경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우리 경제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지 않는 토지 매입은 애초 가능하지 않다.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 때 검사 제출 증거만으로는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지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에도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남부 제외)가 발효 중이다.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최심신적설(24시간 전부터 가장 많이 쌓인 눈의 양)은 ▲가시리 5.9㎝ ▲표선 4.6㎝ ▲어리목 4.2㎝ ▲한남 3.9㎝ ▲성산수산 3.8㎝ ▲사제비 3.6㎝ ▲송당 3.1㎝ ▲오등 2.6㎝ ▲제주 1.6㎝ 등을 기록했다. 산지의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111.7㎝ ▲사제비 95.1㎝ ▲남벽 35.7㎝ ▲어리목 32㎝ ▲영실 13.4㎝ 등으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7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번영로, 남조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애조로 등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착용해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한 임야에서 사료 포대에 담긴 채 토막난 말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불법 도축 후 유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4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혼디도랑'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애월읍 상가리의 한 임야에서 사체가 발견됐다. 첫 발견자는 경찰에 신고한 후 동물보호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는 사료 포대 3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다. 말의 다리와 몸통 등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토지 소유주와 동물보호단체 측은 누군가 말을 불법 도축한 후 사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통 말 사체는 축산폐기물 처리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토막난 채 포대에 담겨 버려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불법 도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동물사랑 혼디도랑 관계자는 "사체의 상태를 보면 정상적인 폐사 후 처리된 것이 아니라 도축 과정에서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유전자 감식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예보됨에 따라 제주도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3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강풍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또 이날 밤 중산간, 4일 새벽에는 해안에도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해 피해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오는 4일 새벽부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에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몰아야 할 경우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등에서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하고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또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옥외 광고판, 축사, 시설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 점검과 해안가·방파제 너울성 파도 주의, 항·포구 정박 어선 결박 등의 조치를 강조했다. 도는 또 한파특보는 내려지지 않았지만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독거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 안부 전화 등
제주에 거주하는 1997년생 A씨라는 인물이 중고거래 사기에 이어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강의 공동구매 사기까지 벌이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 명에 달한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피의자 A씨(28)의 사기 사건이 그의 주거지 관할인 제주서부경찰서로 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처음에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전자기기와 악기 관련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선입금을 받은 후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후 수법을 발전시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며 공동구매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피해 범위를 넓혔다. 공시생 대상 사기는 강의 구매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피의자는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공동구매 참여자를 모집한 후, 선입금을 받고 연락을 끊었다.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A씨는 제주 애월읍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사건 대부분이 제주서부경찰서로 이관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최종 110.4도를 기록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오후 제주도청 로비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열어 목표액 초과 달성을 축하하고 기부에 참여한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에서는 목표액 43억2000만원보다 4억5000여만원 많은 47억7028만원이 모였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110.4도까지 올랐다. 캠페인 초반 경기 불황으로 모금 목표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참여가 점점 늘어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과 단체 기부가 지난 캠페인보다 2.6% 증가했다. 고향의 아동·청소년을 위해 성금을 전달한 재일교포, 한 해 동안 읽은 책의 페이지만큼 모은 성금을 기부한 초등학교, 송년·신년회를 맞아 화환 대신 쌀이나 성금을 기탁한 단체, 1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봉투를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 등 다양한 기부자의 나눔이 이어졌다. 기업들도 나눔 열기를 더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성금 총 11억5000만원을 기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