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신임 운영이사장에 제종원 목사와 임남관 장로가 취임했다. 제주CBS는 지난 23일 오전 제주영락교회에서 제주CBS 운영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와 축하예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기존에 하나였던 운영이사회를 ‘목회자 운영위원회’와 ‘평신도 운영위원회’로 나눠 2개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이 이사진도 꾸려졌다.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제종원 동남교회 담임목사가,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임남관 제주영락교회 장로가 맡는다. 현성길 전 이사장은 이임했다. 제종원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CBS가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남관 신임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평신도 위원회를 통해 많은 하나님 일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김진오 CBS 사장과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새 운영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설 연휴 제주도내 일부 공영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제주시는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유료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연휴 기간 이용객이 급증하는 제주공항 입구와 칠성상가 1·2, 동문수산시장 등 4곳은 원활한 주차장 순환을 위해 유료로 운영된다. 제주시는 또 27, 28일 이틀간 동문재래시장과 동문공설 주차장에 주변 질서유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차 관리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도 22개 공영주차장 중 중앙로터리와 천지·홍로·표선 등 17곳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만다(줄리아 로버츠 분)의 가족은 인터넷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연결고리’와 단절된다. 비행기가 해변에 추락하고, 수백대의 ‘자율주행’ 테슬라들이 공장에서 뛰쳐나와 한 방향으로 질주하다 꼬리를 물고 추돌한다. ‘연결’의 단절과 거기에서 비롯된 혼란은 인간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결이 끊기자 모든 게 혼란스럽다. 숲속에 있어야 할 사슴들마저 방향을 잃은 채 아만다의 펜션에 몰려든다. 플로리다에나 있어야 할 플라밍고 떼도 아만다의 수영장에서 어리둥절하게 헤엄친다. 급기야 하늘에서 아랍어로 ‘미국에게 죽음을’이라고 쓰인 ‘삐라’가 눈처럼 쏟아진다. 아만다 가족의 불안과 공포는 극에 달한다. 그들은 이 모든 사태가 9‧11 테러처럼 미국을 증오하는 세력이 감행한 공격이고, 미국 정부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 공포의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유리에 금이 갈 정도의 강하고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덮친다. 모두들 귀를 막고 쩔쩔맨다. 몇 초 만에 소리는 사라졌는데, 13세 아들 아치에게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한다. 두통과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는 발작증세를 보이다 멀쩡했던 이까지 빠지기 시작한다. 어금니를 너무 꽉 물었던 모양이다. 에스마일 감독은 소위
제주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고(故) 호암 양창보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독립영화가 오는 27일 공개된다. 단순한 예술 기록을 넘어 작가의 예술적 열정과 이를 이어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4일 제주도내 유튜브채널 탐나는TV에 따르면 독립영화 '나의 화가, 나의 호암'은 고(故) 호암 양창보의 아들 가우 건축사무소 대표 양건이 직접 기획과 출연을 맡아 아버지의 작품 소장자 15명을 찾아가 작품과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번 영상의 중심에는 양 대표의 시선이 있다. 그는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양창보가 아니라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 양 대표는 "이번 영상을 통해 아버지의 작품이 단순한 미술품이 아닌,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존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을 총괄한 김정혁 프로듀서는 "호암 양창보 선생의 작품과 이야기를 보다 많은 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독립 영화 형식을 선택했다"며 "영화에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영상에 출연한 신행철 전 제주대 명예교수는 양창보의 작품 '제주 아낙'에 대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신세계사이먼이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는 신세계사이먼과 손잡고 제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5개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연말까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쏘카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신세계사이먼과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를 포함한 각 지역 아웃렛 방문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쏘카 회원은 제주 프리미엄 아웃렛 인근에서 차량을 대여하면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와 부산 지역의 경우 10시간 이상 예약 시 최대 5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 쏘카를 이용해 제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과 아웃렛 내 F&B 매장 할인 혜택이 포함된 '쏘카 스페셜 쿠폰팩'이 제공된다. 쿠폰팩은 아웃렛 안내센터에서 쏘카 이용 내역과 이벤트 페이지를 보여주면 수령 가능하다. 신세계사이먼 멤버십 등급도 자동으로 실버 등급으로 상향된다. 쏘카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모빌리티와 유통이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제주 지역을 포함한 전국 고객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과 함께 쇼핑 혜
술집에서 시비 끝에 손님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지난 2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오후 9시 40분 제주시 연동 한 술집 앞에서 피해자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테이블에 접근해 "같이 술을 마시자"는 취지로 말을 걸며 시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술집 밖으로 나와 실랑이를 벌였고, A씨는 화가 나 술집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B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B씨는 흉기에 찔린 채 도망치던 중 주변 시민들에 의해 제압된 A씨로부터 구조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법정에서 A씨는 흉기를 사용한 행위는 인정했지만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A씨측 변호인은 "사소한 시비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원한 관계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 야외 폐자재 더미에서 발생한 화재가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9시 55분 남원읍에 위치한 폐자재 더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화재로 165㎡ 규모의 비닐하우스 창고 2동과 99㎡ 크기의 목재 주방이 모두 전소됐다. 폐자재 더미도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 접수 후 약 5시간이 지난 24일 새벽 4시 35분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폐자재 더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발화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이들 고생한 거 생각하면 시원합니다. 근데 또 대학에 가서 공부하며 고생한다고 생각하니까 걱정도 됩니다." 23일 오전 10시 제주시 대기고 졸업식에 앞서 3학년 5반 교실에서 만난 세쌍둥이 박찬승·찬영·찬호군의 어머니 김숙희씨(50)는 아이들을 졸업시키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크면서 조그만 상장이라도 받아오면 기쁘고 좋았고, 애들이 아플 때는 도와줄 분들이 없어서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씨와 남편 박영호씨(55) 부부는 결혼한 지 수년간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 8년 만인 2006년 5월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세쌍둥이의 아버지 박씨는 "처음에는 다섯쌍둥이였으나 세쌍둥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며 "의사가 잘못되면 큰일 날 수 있다며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저희는 그대로 세쌍둥이를 낳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고 기뻤다"며 "다만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세쌍둥이를 한 학교에 보낸 이유에 대해 "아이들끼리 서로 의지도 하고,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는 과학 중점 학교인 대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는 잦은 비·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바람까지 강해 추운 날씨가 될 전망이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설 연휴 기상전망(24∼31일)에 따르면 연휴 초반 25일 저녁부터 26일 늦은 새벽까지 동풍이 강하게 불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비(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연휴 중반에 접어드는 26일 밤부터 29일 사이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28일부터 설 당일인 29일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일 수도 있다. 연휴 후반인 30∼31일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24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평년보다 2∼6도 높겠다. 하지만 27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떨어져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1∼2도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연휴 막판인 31일부터는 기온이 차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도 많겠다. 연휴 초반인 25일 오후부터 26일 오후 사이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제주지역의 신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저출생 문제가 지역 사회의 중대한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235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보다 15.2%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폭(8.1%)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제주지역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지역의 누적 신생아 수는 2999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보다 10.9%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17.4%)와 세종(-14.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더불어 제주지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92명에서 2024년 0.83명으로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인구 유출, 결혼 연령의 상승, 그리고 높은 주거 비용과 양육 환경에 대한 부담이 저출산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9기 제주청년원탁회의 청년임원 김모씨(37)는 "제주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수준과 비싼 주거비용이 복합적
제주도의회가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인기부 프로그램 '나눔리더'에 단체로 가입했다. 제주도의회는 23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개인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리더'에 단체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은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루어졌다. 행사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임정은·강성의·김승준·양영수·홍인숙·현지홍 의원이 참석해 나눔 의지를 다졌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전액 도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나눔은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기본 가치"라며 "이번 나눔리더 가입을 통해 지역 내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나눔리더'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1년 동안 100만원 이상 기부한 개인에게 인증패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오영훈 제주지사를 시작으로 도정과 의회의 리더들이 연이어 나눔리더에 가입하며 지역사회의 자발적 나눔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나눔리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