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5인 미만 중소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해 청년(15~39세) 정규직 채용을 장려하는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 사업은 노동자 1명당 매월 50만~70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 기업은 신규 채용 유형에 따라 '생애 첫 일자리 지원', '더 나은 일자리 지원', '추가고용 지원' 등 3가지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생애 첫 일자리 지원은 고용보험 가입이력이 12개월 미만의 청년을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더 나은 일자리 지원은 신규 채용한 청년에게 올해 제주도 생활임금(244만7390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월 60만원씩 1년간(최대 2년) 지원한다. 추가고용 지원은 전년도 대비 고용 증가 기업에 늘어난 노동자 1명당 월 7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침체된 지역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지원 조건이 완화돼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생애 첫 일자리 지원은 제주 주력육성산업 제한을 폐지했다. 더 나은 일자리 지원은 월급여 기준을 ‘최저임금 120%(251만5524원) 이상’에서 ‘제주도 생활임금(244만7390원)으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가 만들어지자 제주 관광업계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8일 "이번 황금연휴로 제주를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협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제주행 항공편 예약률 상승과 더불어 도내 숙박업소와 주요 관광지 방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설 명절 전후로 제주를 방문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는 매년 설 연휴 동안 국내 대표적인 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지역 특색이 담긴 명절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자연경관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이번 연휴에는 제주올레길 걷기, 전통 체험 행사 등 지역 특화 관광 상품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관광업계는 연휴가 길어진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관광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원·달러 환율 안정세와 함께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지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제주로 유입될 여행객 일부가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제주문화예술재단 임원추천위원회가 비상임 이사 재공모에 들어갔다. 추천 후보자가 2배수가 되지 않아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비상임 이사 7명을 재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재단 이사는 이사회에 출석해 재단의 업무에 관한 사항을 의결한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공모를 진행했다. 그러나 추천 후보자가 2배수가 되지 않아 재공모를 결정했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메일,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재단과 제주도청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는 자 가운데 학력, 경력, 실적 등 공고문에서 제시한 구체적 요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주도 항일 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열린다. 제주도는 12일 오전 제주시 제주해녀항일기념탑 일원에서 해녀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3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 기념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에서 진행되는 추모제를 시작으로 해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해녀항일운동 거점 순례 시가행진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열리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식에서는 기념사와 유공자 표창 수여 등과 더불어 참석 해녀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는 항일운동 퍼포먼스가 열린다. 강승향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일제에 맞선 제주해녀의 강인한 항일정신은 제주도민의 자부심"이라며 "제주해녀의 항일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이번 기념행사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1931∼1932년 구좌, 우도, 성산 등 제주 동부지역 해녀들이 일제의 식민지 경제 수탈정책에 항거해 벌인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이다. 연인원 1만7000여 명이 참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옛날 동북지방에 또 다른 거지 항방(行幇)이 있었다. ‘이거(二柜)’가 그것이다. 그들은 1년에 두 계절에 대량으로 양식을 구걸하는 대광과는 달리, 여러 방식으로 흩어져서 각지를 유랑하면서 구걸하였다. 예를 들어 이른바 요구하는 ‘요적(要的)’, 즉 밥을 구걸하는 것은 2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밥을 담는 밥통을 들고 길거리에서 애걸하며 구걸하는 것, ‘찬밥 그릇을 요구하는 거지’였다. 여러 가지 구실을 만들어 구걸하는 부류가 있었다. 예를 들어, 농사꾼으로 분장해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느니 병을 치료해야 한다느니 말하며 집집마다 다니면서 고기와 쌀을 구걸하거나, 길가는 사람으로 위장해 여비가 부족하니 도와달라느니 하며 구걸하는 사람으로 ‘밥을 구하는 거지’1)였다. 이것보다 더 많은 부류는 노래를 하며 구걸하는 부류였다. 예를 들어 ‘죽림(竹林)을 먹는 거지’로, 고달판(呱哒板, 박자를 맞추는 목판)을 치며 다녔다. ‘화상(華相)을 말하는 거지’로 사랍계(沙拉鷄)2)를 연주하고 다녔다. ‘검은 막대기를 가지고 노는 거지’로 담배설대를 치며 다녔다. ‘평고(平鼓)를 치는 거지’로, 합라파(哈拉巴, 소의 견갑골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며 다녔다. ‘자기를
제주도가 도시민의 어촌 정착을 돕기 위해 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2025년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도시민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2025년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예비 귀어업인들에게 수산업 및 어촌 비즈니스 창업 자금과 주택 구입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어촌 정착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연 1.5%로 5년 거치 후 10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출 금액은 심사와 신용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지원 한도는 창업 자금으로 최대 3억원, 주택 구입 자금으로 세대당 75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와 정책 금리의 차액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기준 65세 이하(195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귀어업인 또는 제주도 농어촌 지역 거주 희망자, 그리고 최근 5년간 어업 경영 경험이 없는 재촌 비어업인이다. 단, 제주도내 농어촌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한다. 대상자 선정 방식은 서류 평가(40점)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선정심사위원회
제주에서 112신고처리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첫 사례가 나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12신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게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통지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제주시 한 도로에서 남성 두 명이 사망했다며 거짓으로 112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최단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0'를 발령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남성은 외상 없이 의식이 멀쩡한 상태로 도로에 누워 있었다. 특히, 두 사람에게서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 조사 결과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들이 몸이 안 좋아 보여 신고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러한 변명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발 방지를 위해 A씨를 112신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부과 대상자로 지정하며 제주에서 해당 법 적용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제주지역 예술단체 2곳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8일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공연예술단체 3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예술공간오이와 제주오페라연구소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기반의 우수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 소재 단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에서 선정된 두 단체는 전통예술과 무용 분야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 전통문화를 공연예술로 승화시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모두 194억원을 투입해 선정된 단체들의 작품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작품 평론과 공연 홍보까지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지역 단체들 역시 이번 지원을 통해 독창적이고 지역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지역공연예술단체가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의약학계열에서 제주대 약대가 전국최고인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지원 건수는 모두 2만2546건으로 지난해 1만9037건보다 3509건(18.4%) 증가했다. 제주대 약대는 57.0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대 약대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꾸준히 몰리며 의약학계열 중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종로학원은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및 의약학계열 집중 지원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의대 모집정원이 늘면서 의대 지원자뿐만 아니라 약대, 한의대, 치대 등의 지원자 수도 함께 증가했다. 동국대(WISE) 한의대(5.1대 1), 가천대 한의대(10.4대 1) 등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한의대가 10.5대 1로 가장 높았고, 약대(9.0대 1), 의대(6.6대 1), 치대(6.1대 1) 순이었다. 제주를 포함한 지방권 의약학계열 지원 증가 건수는 모두 2743건으로 전체 증가분의 78.2%를 차지하며 수도권 대비 지방권 선호가 확대된 양상을 보였다. 종로학원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제주지역 의료기관 원장이 적발됐다. 제주지검 형사3부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제주도내 모 의원 대표원장 A씨(48)와 경영이사 B씨(5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공범인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C씨(42)를 관광진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제주도내 모 의원 대표원장 A씨와 경영이사 B씨는 지난 2023년 8월 30일부터 지난해 9월 20일까지 중국인 C(42)·D(42)씨와 공모해 진료비의 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대가로 외국인 환자를 불법으로 소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중국인 C·D씨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이들로부터 외국인 환자 17명을 소개받고 모두 1억180만원의 진료비를 챙긴 뒤 수수료 12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A·B·C씨는 불구속 기소됐으나 중국인 D씨는 수사과정에서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 A와 B씨가 있는 의원이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근 2년간 무등록 유치업자를 통해 수납한 외국인 환자 진료비가 6억6000만원으로 정식 유치사업자를 통해 수납한 금액
정부와 국민의힘은 8일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차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좀 더 따뜻하고 여유로운 을사년 설 연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세심히 살필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난 2024년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삼중고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한 해 였지만 제주도정 그리고 제주상공인, 도민 여러분이 함께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2025년 현재, 우리 지역 경제가 위기임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잘 이겨내 온 것과 같이 지금 마주한 위기를 잘 극복한다면 새해에는 제주와 제주경제 발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업이 살아야 제주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본 회의소에서는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올해 제주도정에서는 신성장 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역업체 수주 확대, 사회간접자본(SOC)분야 대규모 재정 투입,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확대, 데이터 기반 상권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경영전략 수립, 제주-칭다오 물류항로 개척 등 다양한 기업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본 회의소에서는 제주도정의 기업성장 정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