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제주한라병원이 제주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은 6일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도내 유일한 A등급을 받으며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앞으로도 지역 내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전국 408곳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인력, 안전성, 효과성 등 7개 영역 29개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중앙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은 B등급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C등급에 머물렀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한국병원 역시 B등급으로 평가됐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을 연계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평가 지표와 결과는 응급의료 포털(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주택경기 활성화와 미분양 주택 해소 등을 위해 지방세 추가 감면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주도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용면적 60㎡ 이하인 신축 소형주택 취득세 25%를 추가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 25%까지 감면되면 총 50% 감면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1월 10일 이후 주택을 취득한 경우부터 적용된다. 준공 후 미분양 임대공급 아파트에 대한 취득세 25% 추가 감면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감면 대상은 전용면적 85㎡ 이하 공동주택으로 취득세 감면율 및 취득 시점은 소형주택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기준 2851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338가구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가 차고지 증명제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료를 절반으로 감액하고, 기존 이용자들에게 환급 조치를 시행한다. 제주시는 ‘제주도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차고지 증명용 임대료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6일 밝혔다. 조례 개정에 따라 기존 차고지 증명용 연간 임대료는 동 지역의 경우 9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읍·면 지역은 66만원에서 33만원으로 각각 50% 감액된다. 또 시는 기존 차고지 증명 대상 차량 537대에 대해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한 잔여 기간 임대료 감액분을 상반기 내 일괄 환급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유료 공영주차장을 차고지 증명 대상 차량에 1년 단위로 임대하고 주차권 발급 및 차고지 증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차고지 증명제에 따른 주차장 설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고지 증명용 차량에 대한 환급도 신속히 처리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감사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건설사업 감사 결과가 지역 건설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착수·진행 및 완료된 사회기반시설(SOC) 공사를 감사한 결과, 일부 공사에서 부당한 업무처리가 드러나 징계와 주의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도가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SOC 공사의 분할 발주 방식이다. 감사원은 "분할 발주로 타지역 업체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문제 삼았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는 100억원 이상의 9개 공사를 100억원 미만의 26개 공사로 분할 발주해 도내 업체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억원 미만 공사에서도 16건을 42건으로 세분화해 도내 건설업체들이 입찰에 유리하도록 배려한 정황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도내 업체들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며 "100억원 이상의 공사를 분할 발주하지 말고, 필요 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지시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분할 발주는 도내 건설업체가 대형 공사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감사원의 결정으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 시신과 관련해 "오늘 가족 인도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고 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현장 수습과 수색이 마무리 단계"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례 이후에도 지원을 중단없이 지속하겠다"며 "귀가한 유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사항을 계속 지원하고, 연속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전담 지원조직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게시물에 대해서는 "경찰청이 악성게시글 모두 126건을 수사 중이다"며 "검거 1건, 압수영장 집행 5건, 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항공기 탑승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6개 항공사의 항공기 101대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행은 "정비이력과 정비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정비'를 사유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항공편은 제주항공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 지연은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 시간을 끌어올린 2023년 이후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급격히 늘었는데 항공 전문가들은 운항 증가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시간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4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5만2883편 가운데 536편(국내선 344편, 국제선 192편)에서 정비를 이유로 지연이 빚어졌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10곳의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다. 전체 운항 편수가 더 많았던 대한항공(422편)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315편), 진에어(243편), 에어부산(227편) 등을 크게 웃돌았다. 정비 지연율은 1.01%(국내선 1.26%, 국제선 0.75%)로, 전체 평균 0.64%(국내선 0.61%, 국제선 0.68%)보다 0.37%포인트 높았다. 제주항공은 앞서 2023년에도 정비를 사유로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제주사회서비스원은 도전, 변화, 소통의 해로 삼아 "도민의 편안한 일상을 채워드리는 행복한 복지파트너"로서의 역할과 공공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사회서비스의 총괄 조정과 지원 역할을 강화하여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둘째, 지속 가능한 사회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여 민간 협력의 거점 역할로서 조직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제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제주형 사회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마을공동체 돌봄서비스를 통해 상부상조의 전통을 계승하고, 저출생․고령화, 지역소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위수탁 받은 국공립시설에서는 차별화된 특화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제주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품질향상과 혁신을 통해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진흥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원일 제주도사회서비스원 원장
제주도가 올해 도로 환경 개선과 탄소배출 감축 등을 위한 4대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해 첨단·친환경 도로환경 조성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은 친환경 도로포장재 도입, 도로 위 녹지공간 확대, 인공지능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 설치다. 우선 도는 도내 모든 도로 보수공사에 친환경 중온아스콘 포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온아스콘은 기존 도로 포장재에 비해 공사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35% 감소하고, 도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 75억원(국비 50억, 지방비 25억)을 들여 구국도와 지방도 19개 노선 도로 보수공사 시 중온아스콘 포장을 시범 적용한 뒤 도내 모든 공사에 전면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245톤 감축이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탄소중립 녹색 도로 조성사업으로 도로 위 녹지공간도 확대한다. 올해는 32억원을 투입해 안전지대 46곳(1㏊)과 회전교차로 원형 교통섬 29곳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녹지공간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도모한다.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가로등도 설치한다. 올해 2억원을 들여 5·16도로 등 4개 노선에
제주도가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을 확대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 사업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이전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2023년 7월 도입된 이후 대학생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에는 청년 146명(77.2%), 신혼부부·기초생활수급자 43명(22.8%) 등 총 189명에게 5000만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청년 510명(81.2%), 신혼부부·기초생활수급자 118명(18.8%) 등 총 628명에게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사업비를 2억5000만원으로 늘려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청년, 신혼부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는 무주택자에 한한다. 청년은 19∼39세가 대상이며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이후 7년 이내이고 부부 중 1명 이상이 제주에 거주해야 한다. 도내에서 3억원 이하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계약을 체결한 경우 최대 30만원의 주택 중개수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받으려면 계약 체결일 기준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서류 확인 등 심사를 거쳐 2년 주기로 1회, 최대
먼저,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예총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아낌없이 해주신 회원단체, 기관, 읍면동, 제주도민 그리고 국내외 교류도시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예로부터 부와 풍요, 다산을 상징하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한 꺼풀 허물을 벗어 성장한다는 점에서‘새로운 탄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그러한 현명함과 지혜, 그리고 미래를 향한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입니다. 예술문화는 그 시대를 밝히는 등대라는 말처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활력소이자 지역사회에 건강한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주예총은 그동안 시대 흐름 속에 다양한 예술문화사업을 펼치는 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제주 예술인들의 왕성한 창작 활동을 기대하며 예술이 멈추지 않도록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도내 예술인들과 힘을 합쳐 고품격의 예술문화 향유를 통해 제주도민 나아가 세계인 모두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아만다(줄리아 로버츠 분)와 클레이(에단 호크 분) 부부가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미 인터넷은 먹통이 된다. 유조선의 항법장치도 먹통이 돼 백사장으로 기어 올라온 것이 수긍이 된다. 이른바 인터넷 세상의 ‘블랙아웃’이다. 아만다와 클레이가 펜션에 돌아와 보니 안테나 TV가 아닌 IPTV도 먹통이다. 리모컨에 달린 모든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텅 비어있는 ‘블루 스크린’만 보인다. ‘초연결(hyper-connection) 시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블루 스크린 쇼크다. 심장마비처럼 공포스러운 일이다. 초연결 시대는 참으로 위대한 신세계처럼 보이지만 사례를 보면 그렇지 않다. 지난 7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의 프로그램 업데이트 오류 하나가 ‘클라우드’를 통해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사태처럼 ‘초연결’된 작은 한 부분만 비틀어져도 대형유조선이 백사장으로 올라와 앉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다. 2018년 우리도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울시 거의 전역이 ‘인터넷 블랙아웃’ 상태에 빠졌던 일을 겪은 적 있다. 다행히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는 덜 초연결 사회였는지 전국이 먹통이 되진 않았다. 초연결 사회에서 한순간 접속과 연결이 끊어져버리면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