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청렴도 등급이 한 단계씩 하락해 모두 3등급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일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등 전국 4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약 30만 명의 민원인과 공직자가 참여한 설문조사로 도출된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를 주요 지표로 삼았다. 또한, 부패사건 발생 현황은 감점으로 반영됐다. 제주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등급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4년간 유지해오던 2등급에서 5년 만에 추락했다. 특히, 민원인과 공직자의 인식을 반영한 청렴체감도 부문에서는 4등급으로 한 단계 더 떨어졌다. 다만,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는 2등급을 유지했다. 도교육청 역시 지난해보다 한 등급 내려간 3등급을 기록해 16년 만에 등급 하락을 경험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청렴도가 하락한 4곳 중 하나다. 교육청 또한 청렴체감도 부문에서 3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제주대병원은 한 등급 하락한 3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청렴노력도 부문에서 3등급이나 떨어졌다. 반면, 제주도의회는
최근 35년 동안 한반도 연안의 해수면이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은 매년 3.06㎜씩 상승해 총 10.7㎝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평균 3.88㎜로, 이전 10년간 (2004~2013년)의 2.79㎜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해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해안이 연 3.20㎜, 남해안이 연 2.74㎜를 기록했다. 제주 부근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 3.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연 3.15㎜, 서귀포시가 연 3.03㎜로 각각 기록돼 제주 전역에서 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연안 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빈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서귀포시는 내년 1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5 신년음악회 조수미 & 빈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기획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명작들로 구성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왈츠, 폴카, 오페레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조수미의 목소리가 더해져 매력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연주곡으로는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과 ‘카드리유’, ‘나의 후작님’, ‘내가 순진한 시골 처녀를 연기할 때’가 포함된다. 또 '가벼운 여흥', '파괴자', '비엔나 숲 이야기', '황제 왈츠' 등 슈트라우스의 대표작들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R석 12만원, A석 10만원, B석 8만원 등이다. 일반 예매는 내년 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에서 진행된다. 문화취약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전화(064-760-3368)로 사전 접수 후 공개 추첨을 통해 관람권을 제공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도내 가수 양지수와 펄시티의 음악 공연, 마술사 레이의 마술쇼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시는 연말 소비진작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오는 21일과 25일,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칠성로의 겨울 이야기'라는 거리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칠성로 상점가에서 열린다. 도내 가수 양지수와 펄시티의 음악 공연, 마술사 레이의 마술쇼, 양기진 아티스트의 비눗방울 풍선 공연 등 모두 6개의 버스킹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거리공연이 시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직자들에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하도록 독려하며 지역화폐와 제로페이 사용을 장려해 소비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문명숙 제주시 경제소상공인과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과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일면식 없는 여성을 끌고 모텔로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9일 추행약취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대한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 20일 오전 1시 제주시 이도동 한 도로를 걷고 있던 술취한 20대 여성을 인근 모텔에 데려가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기 손에서 벗어나려고하는 피해자 허리를 감싸고 어깨를 잡으며 억지로 피해자를 모텔까지 끌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 신고로 모텔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재판 과정 내내 "술에 취한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까 봐 부축해 모텔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당시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당초 A씨가 피해자를 처음 맞닥뜨린 곳은 피해자 집에서 1분 거리에 불과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모텔 객실 내에 문까지 잠그고 있
제주에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빈집은 모두 1159호(제주시 790, 서귀포시 369)로 조사돼 5년 전 2019년 862호(제주시 548, 서귀포시 314)에 비해 34.5%(297호) 늘었다. 빈집 비율은 제주시 68%, 서귀포시 32%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지역이 767호(66%)로 도시 392호 (34%)보다 더 많은 빈집이 분포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한경면 9.5%, 한림읍 8.8%, 애월읍 8%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대정읍 5.2%, 성산읍 4.1%, 표선면 4% 순으로 빈집 비율이 높았다. 올해 1159호의 빈집 중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등급 빈집은 110호(9.5%), 안전조치 또는 수리 후 거주나 활용할 수 있는 2등급 빈집은 848호(73.2%)로 조사됐다. 또 철거해야 하는 3등급 빈집은 201호(17.3%)였다. 제주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2025년 제주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시에서는 매년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3등급 빈집을 우선으로 철거 지원 사업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2024 제주환경 10대 뉴스 첫 번째로 '도민결정권 없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꼽았다. 이 단체는 "국토교통부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민결정권 실현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공항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절차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지역사회의 갈등과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로는 '중산간 지하수 보호구역에 한화 관광단지 개발'을 선정했다. 한화그룹이 제주 애월읍 중산간 지역 해발 400고지의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에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발표하고,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전입지검토 자문회의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결정을 해 논란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불놓기 사라진 들불축제 후속 조치 논란'이다. 들불축제와 관련 제주시는 지난해 숙의형 정책개발을 통해 오름 불놓기를 배제하기로 했으나 제주도의회가 지역 주민이 발의한 제주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고, 산림청은 산림보호법을 들어 축제 목적의 불놓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하자 제주도는 재의요구서를 제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일상화 되어가는 기후위기 속 이상기후 ▲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점검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소방청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소방관서를 중심으로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으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숙박시설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어려운 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이 혼재된 복합건축물 ▲소유권이 자주 변동되는 숙박시설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연동 정지 여부, 피난·방화시설의 폐쇄·훼손 여부, 계단통로 등 피난대피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화재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형사 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불법 행위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숙박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관리 소홀로 인해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며 "필요 시 연중 정기적으로 불법행위 일제 단속을 추진해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숙박시설의 소방 및 피난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
제주도가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허용하는 정책 도입을 논의하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연다. 하지만 탈세와 소음, 청소년 유해환경 등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일반음식점 춤 허용' 정책 도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 회의에서 춤 허용 일반음식점 조례 제정의 필요성이 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도민, 관련 단체, 전문가와 함께 춤 허용 정책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제주도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관의 조사 결과 발표와 부산광역시 진구청의 유사 정책 운영 사례 발표로 시작해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패널에는 황경수 제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임정은 도의회 의원, 강철호 이도이동 주민자치위원장, 전영찬 연동 주민자치위원장, 문성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일반음식점 춤 허용이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로 적합한지, 도민과 제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의
제주도 해안 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기상청에서 싸락눈이 내린 것이 관측돼 올겨울 제주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12월 16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2월 10일)보다는 8일 늦었다. 서귀포시 정방동 서귀포기상관측소에서도 전날 소낙눈이 내린 것이 확인돼 올겨울 서귀포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12월 16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2월 20일)보다는 2일 이르다. 전날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오전 7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57.4㎝, 사제비 40.7㎝, 어리목 15.5㎝, 남벽 13.5㎝, 영실 8.8㎝, 새별오름 0.9㎝, 한남 0.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전날 오후 일부 통제됐던 산간도로도 현재는 정상적으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한라산국립공원은 돈내코 탐방로의 경우 탐방이 전면 통제됐고,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정상부·남벽 탐방이 통제된 상태다. 기온도 뚝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에 강풍이 불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제주시 삼도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이날 새벽 3시 37분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행사용 천막이 바람에 날려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같은날 새벽 1시 30분 제주시 이도동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6.5m, 마라도 20.2m, 새별오름 17.8m, 제주 15.4m, 대정 15m, 표선 14.8m, 한림 13.9m, 성산 12.1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남부 제외)에 발효 중인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