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올해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고, 27일 이른 새벽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으며 산지에는 눈, 중산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27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5∼15㎝다. 기상청은 27일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제주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눈이 내린 것이 확인되면 올해 한라산 첫눈으로 기록된다. 지난해 11월 12일에 한라산 첫눈이 관측된 것에 비해 보름가량 늦다. 이보다 앞서 2022년에는 11월 30일, 2021년에는 11월 8일, 2020년에는 11월 29일, 2019년에는 11월 19일에 각각 한라산 첫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산간도로에서는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특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라
이문휘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지난 25일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성폭력 피해자 치료와 일상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 과장은 2006년 12월 제주해바라기센터가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약 20년 동안 성폭력 피해자 증거 채취, 외상 치료 등 다양한 의료적 지원에 힘써왔다. 이 과장은 성폭력으로 인한 출산, 인공임신중절수술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실질적인 일상 회복에도 기여했다. 특히 최근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제주 지역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진료와 응급키트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편, 11월 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대한민국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문제를 통합해 2020년부터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그동안 사회 곳곳에서 애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정부와
제주도가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참여를 위한 자체 공모를 실시해 연극, 음악, 전통예술 분야에서 모두 4개 단체를 선정했다. 26일 제주도가 22개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심사 결과에 따르면 연극 분야에서는 극단 세이레와 예술공간 오이, 음악 분야에서는 제주 오페라연구소,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국악연희단 하나아트가 선정됐다. 무용 분야에서는 최저 점수 기준을 충족한 단체가 없어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차순위 득점 단체인 연극 분야의 또 다른 단체가 추가로 발탁됐다. 발표 심사에는 대한무용협회 경남지회장,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 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 성악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이 참여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다음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다. 지원이 확정될 경우, 2025년 동안 공연 1개 이상 창작·제작, 도내에서 최소 3회 이상 공연, 단원 운영 등의 의무사항을 수행해야 한다. 심사위원단은 "선정되지 못한 단체들도 예술성, 독창성, 실현가능성, 발전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줬다"며 "예산 제약으로 더 많은 단체를 선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양보
올해 제주지역 공영관광지 중 최우수 관광지로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공영관광지 31곳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를 통해 돌문화공원 등 7곳을 우수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 관광지는 ‘제주돌문화공원’, 우수 관광지 2곳은 ‘제주도립미술관’과 ‘별빛누리공원’, 장려 관광지 2곳 은 ‘서귀포치유의숲’,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발전 관광지(전년 평가보다 평가점수 증가 폭이 가장 높은 관광지) 2곳은 ‘세계자연유산센터’, ‘서복전시관’이 선정됐다. 최우수 관광지로 선정된 돌문화공원은 젊은 세대의 포토스팟인 하늘연못과 전통문화 체험공간 조성 및 제주돌문화지질축제, 오백장군갤러리 기획전 등 독창적인 콘텐츠 기획·운영으로 모든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 관광지인 도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 유치, 제주 비엔날레, 도민 미술교육 운영 등 관람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요소를 고루 갖췄다. 또 별빛누리공원은 천문우주과학을 테마로 천문학, 별빛행사 등 천제체험 우수한 콘텐츠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공영관광지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 70만원, 우수 각 50만원, 장려 각 30만원, 발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5편 중 1편 이상이 운항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제주 노선의 평균 지연율은 22.1%였다. 지연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티웨이항공의 제주~김포 노선으로 44.2%에 달했다. 티웨이항공은 김포 외에도 대구, 청주, 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노선에서도 15~30% 수준의 높은 지연율을 기록했다. 진에어 역시 제주~김해 노선의 지연율이 34.5%로 높았다. 군산, 여수, 울산, 무안에서 제주로 향하는 노선에서도 다른 항공사에 비해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이번 평가는 시간 준수율에 기반한 운항 신뢰성, 이용자 보호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A++)부터 매우 불량(F)까지 6단계로 분류된다. 등급 내에서도 세부 등급으로 나뉘었다. 국내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항공이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반면 에어서울(C+)과 티웨이항공(B)은 전년도보다 하락한 평가를 받았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에서는 에어부산이 유일하게 A+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는 D++ 등
어제부터 두 눈을 단단히 감고서 작정하신 듯 주무시기만 하는 어머니. 며칠 동안 “허태행씨, 허태행씨, 나를 두고 어디로 갔나?”라고 하시더니, 아버지를 찾아서 꿈 속으로 깊이 들어가셨나 보다. 입에 달고 하시는 말씀이 “나 살려 줍서, 나 살려줍서!”였던 엊그제까지가 행복이었다. 하루 종일 앉아서 끄덕끄덕 조시던 시간이 기실로 선물이었음을 알겠다. 지난주에는 바지에 대소변을 묻히고도 모르시는 눈치였다. 너무 적게 드셔서 그런지, 염소똥 같은 방울 똥이 굴러서 내의 안으로 들어가도 모르시는 거다. 그런 어머니가 너무 가엾어서, 서글퍼서, 내 가슴이 절벽에 눌린 듯 먹먹해 왔다. 비록 기저귀를 차지만 실수하게 될까 봐, 휴지를 몇 장 개켜서 기저귀 위에 놓았다가, 젖으면 다시 갈아 놓으시는 게 습관이다. 기저귀를 아끼려는 마음과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는 조심에서 나온 당신만의 비결이리라. 동시에 전에 없이 잠꼬대나 헛소리를 자주 하신다. “아기들 밥 멕여사 될 건디....”라고 하시면서 팔을 허공에 대고 휘적인다. 아직도 2남7녀의 입속으로 숟가락이 드나드는 꿈을 꾸시는 걸까? 어쩌면 마음으론 일어나고 싶으신데, 몸이 뜻대로 안 움직이니 그러시는 모양이다. 이
제주도가 2014년 대한민국 첫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관련 예산의 감소로 말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특구 지정 초기 제주도는 경마와 승마 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2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5년간 550억원만이 집행돼 당초 계획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한라마와 같은 승용마 생산 및 육성 예산은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한라마 승용마 전환 지원 예산은 2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0% 이상 삭감됐다. 이는 승용마 전환을 통한 말산업 다각화 노력이 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지역 말산업 조수입은 2022년 기준 17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농업 성장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예산 부족과 정책적 지원의 부재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도는 말산업 특구 지정 이후 9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특구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비를 확보해왔다. 하지만 최근 운영비 자체가 축소되면서 인프라 개선과 연구 개발 등 핵심 분야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지원을
제주도는 내년에 열리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의 대주제를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주제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색과 평화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는 혁신적 협력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다. ‘평화와 공동 번영’은 제주포럼의 본질적인 가치를, ‘혁신’은 현재 글로벌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다양한 변화에 대한 대응과 평화이념 확산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대주제는 제주포럼 자문위원회인 의제선정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가 제안한 17건의 안건을 바탕으로 제주도와 외교부 간 협의를 통해 선정됐다. 제20회 제주포럼은 내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3일간 열린다. 도는 대주제에 맞춘 세션 구성과 프로그램 기획, 연사 초청 등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20회를 맞는 내년 제주포럼에서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2035 탄소중립’과 국내 첫 생태법인 도입 등 기후위기 극복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녹색성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물질 중 조류에 떠밀려간 해녀가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2시 30분 제주시 한경면 두모포구 인근 해상에서 70대 해녀 A씨가 조류에 떠밀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약 2시간 동안 조업을 하다 체력이 소진돼 고무보트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A씨를 구조했다.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자택으로 귀가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는 조류와 파도로 인해 언제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업 중에는 반드시 짝을 이뤄 서로의 안전을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흐린 날씨를 보이며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비는 이날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5~30mm다. 오후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오는 27일 새벽에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한라산을 포함한 산지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차량 고립 위험이 우려돼 사전에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오후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오는 27일 아침 제주의 기온은 전날보다 약 4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출 시 따뜻한 옷차림과 보온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재 제주시 기온은 14도, 서귀포는 13도를 기록 중이다. 낮 최고 기온은 제주시 14도, 서귀포 16도로 예보됐다. 현재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물결은 최고 4m까지 일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발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연안사고 위험예보제에 따른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27일 오후에는 최대 풍속 20m/s의 강풍과 함께 최고 5m에 달하는 파도가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5일 오후 4시를 기해 풍랑주의보를 발효함에 따라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연안사고 위험예보는 연안해역에서 기상 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제주 전 해상에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7일 오후에는 최대 풍속 20m/s의 강풍과 함께 최고 5m에 달하는 파도가 예보됐다. 제주해경은 갯바위와 테트라포드 등 해안가의 순찰을 강화하고,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의 계류 상태를 점검한다. 그리고 조업선의 조기 피항을 유도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해양경찰서 홈페이지와 파출소, 지자체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해 위험예보를 홍보하고, 선주와 선장을 대상으로 위험 안내 문자도 발송할 계획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최근 제주 바다를 배
제주도 공직자들이 청렴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제48회 청백봉사상'에서 대상과 본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25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주관, 중앙일보 빌딩에서 열린 '2024년 제48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에서 도내 공직자 두 명이 대상과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백봉사상은 전국 5급 이하 지방공무원 중 청렴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공사생활의 모범이 되는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전국에서 대상 1명, 본상 8명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미순 제주도 노인복지과 노인요양팀장은 제주형 노인 스마트 돌봄사업 추진과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 노인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정과제 및 공약 사항인 장기요양지원센터 신규 설치를 추진하며 장기요양 서비스의 공공성 확보와 품질 향상을 이끌었다. 김미순 제주도 노인복지과 노인요양팀장은 "39년간의 공직생활을 영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로서 봉사정신을 잊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본상을 수상한 강리선 제주시 일자리에너지과 일자리지원팀장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