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항공은 다음달 31일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라산 탐방하GO, 리프레시 포인트ON’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한라산을 등반하는 도외 거주자와 제주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응모 방법은 한라산을 탐방한 후 인증샷을 찍고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2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중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는 항공운임 및 부가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이벤트는 제주관광대혁신 정책을 확산하기 위한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와 공사, 제주항공은 ‘2024년 한 해 아름다운 제주를 사랑해 주고 방문해 주신 관광객들을 위한 연말시즌 감사 이벤트' 콘셉트로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최근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 여행 겨울편’에 따르면, 한라산은 가을 단풍명소와 겨울 설경명소로 볼거리가 풍성, 제주 연말 여행 단골 코스로 유명한 만큼 제주 여행객들의 많은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세계 주요 증시에서 ‘트럼프 랠리’가 나타난 반면 한국은 역주행했다. 주가가 급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넘나들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이후 네번째 닥친 1400원대 환율이다. 주가 급락의 주된 요인은 외국인 자금 이탈이다. 외국인의 집중 매도에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을 위협받았다. 이런 ‘트럼프 포비아’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2기 트럼프노믹스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더 강화될 보호무역주의와 중국 견제로 한국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에서 자동차ㆍ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2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도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은 2.0%로 낮춘 배경이다. KDI는 내수 회복세가 더딘 데다 수출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봤다.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 10~20% 부과 조치는 2026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보편관세가 내년으로 앞당겨 적용되면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
제주향토음식 명인에 부정숙 제주문화포럼 원장이, 장인에 부정선 제주물마루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해 2024년도 신규 제주향토음식 명인 1명, 장인 1명과 향토음식점 5곳을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향토음식 명인으로 선정된 부정숙 제주문화포럼 원장은 해녀들의 구술로 전해지는 지역별 해녀음식문화를 전수받아 레시피를 개발·보급해왔다. 제주향토음식 연구가로서 제주음식 스토리텔링과 제주음식인문학 강의를 통해 제주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는 부 원장의 제주 향토 식재료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다방면의 홍보활동,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명인 지정은 2018년 고정순 제2호 명인 이후 6년 만이다. 제주향토음식 명인은 제주도에 거주하며 향토음식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능을 보유하고 향토음식 육성발전에 공헌한 사람이다. 향토음식 장인인 부정선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주 전통 장류(된장)로 선정됐다. 부정선 장인은 제주산 친환경 콩과 토종 푸른콩 등 지역 농산물로 유기농 제주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부터 친환경 급식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식당 내부가 전소되고 인근 식당 자재창고 일부가 불에 탔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식당 내부가 전소되고 인근 식당의 자재창고가 불에 탔다. 소방서 추산 2005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배전반 전기배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가 전용 소포장 용기를 사용한 첫 시범 출하에서 대도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판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하트골드' 산지 직송 특판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도외지역 시범 출하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제주농협,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해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의 판촉과 홍보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전용 소포장 용기의 선호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시범 유통에서는 130~180g 내외의 특·상품 등급 과실을 1kg 단위의 전용 소포장 용기에 담아 판매했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 중 85%가 소포장 형태를 선호했다. 75% 이상이 전용 소포장 용기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고,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도 있다고 응답했다.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 '감황' 품종의 인지도는 18.3%, '하트골드' 브랜드 인지도는 10%에 그쳤다. 이는 '하트골드'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농산물 전문가들은 "‘하트골드’의 인지도와 판매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소비자 체험
제주지역 양돈 농가들이 불법 분뇨 처리를 통해 고질적인 축산 악취를 유발한 혐의로 잇따라 적발됐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가축 분뇨 사업장 등 255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9개 농가에서 가축분뇨법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들에 대해 허가 취소(2건), 고발(4건), 개선명령(6건), 사용중지(1건), 과태료(4건) 등 모두 17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특히, 허가가 취소된 A농가는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분뇨를 고의적으로 불법 배출한 것으로 판단됐다. A농가는 시에서 축산악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양돈장으로 밝혀졌다. 시 전체 축산악취 민원 829건 중 183건(22%)이 A농가로부터 발생한 민원이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축 분뇨 배출 사업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도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벽 6시 기준 제주 각 지역의 기온은 제주 9.7도, 서귀포 12.5도, 성산 8.5도, 고산 10.3도, 성판악 2.4도 등으로 나타났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 기온(15~17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람은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산지에서는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해상에서도 초속 9~21m의 강한 바람과 최대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특보로 한라산 탐방로는 일부 통제되고 있다. 돈내코 탐방로는 완전히 통제됐다.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는 부분적으로 탐방이 가능하다. 제주는 오는 19일 낮부터 20일 저녁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약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제주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8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6일 1597원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6주 동안 이어지며 모두 90원이 오른 것이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도 리터당 1544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주도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서울(1698원)에 이어 1687원으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서울(1554원)에 이어 제주가 1544원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다. 제주지역의 기름값 상승은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한 것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 11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29.1원으로 전주보다 15.8원 상승했다. 제주지역은 이러한 전국 평균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이며 주유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적인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국제유가와 원유 가격 변동이 있다.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2.1달러 하락한 71.7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류세 환원과 강달러 등의 요인으로 국내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
바람 많고 돌 많은 척박한 화산섬 제주에는 모든 것이 귀했다. 벼농사는 언감생심이고 돌투성이 땅을 일구며 힘겹게 밭농사를 지었다. 또 마실 물을 구하기도 어려워 물허벅을 지고 먼 길을 여러 차례 오가며 물을 길어 다녀야 했다. 그 옛날 쌀도 물도 구하기 힘든 제주에선 어떻게 술을 빚었을까. 제주 전통주인 오메기술의 명맥을 잇는 장인(匠人) 강경순(69) 제주도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를 지난 10일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성읍민속마을에서 만났다. ◇ 좁쌀로 빚은 제주 오메기술…지역 정체성 드러내 돌이 많고 푸석푸석한 흙으로 이뤄져 있어 빗물이 고이기는커녕 바로 지하로 스며드는 제주의 땅. 제주에선 이런 땅을 '뜬땅', '식은땅'이라 불렀다. 화산섬 제주의 특징 중 하나다. "비가 오면 물이 쑥쑥 빠져나가니 벼농사를 지을 수 없어 쌀이 귀한 곳이 제주였죠. 대신 보리, 조 농사를 지었는데 좁쌀로 술을 빚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경순 장인이 오메기술의 내력을 설명했다. 강 장인은 "'오메기'라고 하면 사람들은 잘 몰라요. '오메가요? 과메기요?' 하면서 되묻곤 한다"며 "오메기는 좁쌀로 만든 술떡으로, 우리나라에서 떡으로 술을 빚는 곳이 두 군데밖에 없는데 그중 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밤 8시부터 제주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라고 예보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돼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오는 18일 제주 지역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8~9도 낮아져 7~8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으로 체감 온도는 더욱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라산 등반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와 얼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강풍과 함께 찾아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지 기준 순간풍속이 최대 시속 9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결은 최고 5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항공편과 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한파는 짧게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는 19일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라산 동쪽 지역에는 동
제주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대학생 나무심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제주시는 지난 16일 시민복지타운 근린공원에서 KT&G와 함께하는 상상도시숲 프로젝트 '우리의 낭만'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학생 성장지원 플랫폼인 KT&G 상상유니브 사업을 통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제주대 학생 4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한라생태숲에서 지원한 제주왕벚나무 30그루와 청화쑥부쟁이, 나도샤프란, 라벤더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제주왕벚나무를 심어 제주의 생태 자원을 보존하고, 나아가 탄소 저감에 보탬이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KT&G 상상유니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무심기 활동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환경 보호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와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박성욱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내년 제주도 예산 편성의 문제를 비판하는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목소리가 상임위별로 터져 나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소속 임정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천·중문·예래동)은 지난 14일 열린 제433회 정례회 2차 회의에서 제주도를 상대로 "올해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예산안을 편성했는데 오영훈 제주지사 공약 위주로 예산을 과다하게 편성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제주가치 돌봄 예산을 확대하는 데 동의하지만 올해 31억3100만원에서 내년에는 76억2500만원으로 무려 243% 증액했고, 제주형 주말 돌봄교실 꿈낭도 올해 예산보다 2배 증액했다"며 "사회복지 현장에 전반적으로 예산이 돌아야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유독 도지사 공약사항에 편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호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일도2동)은 "최근 3년간 제주도청 중심으로 예산이 쏠리는 기형적인 구조가 나타났다"며 "읍·면·동 풀뿌리 주민자치 민생예산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내년도 읍·면·동 주민자치 예산 요구액은 2371억원으로 올해 요구액 2265억원보다 늘었는데 정작 반영률은 올해보다도 4% 포인트 더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