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한 서귀포에 올들어 3만명 이상이 훈련차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1217개팀 3만165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서귀포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3만28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전지훈련단 방문으로 1194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매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펴낸 논문인 '제주스포츠대회·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툴개발'을 근거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산출하고 있다. 시는 "전국 각지의 전지훈련팀들이 다양한 이유로 서귀포를 전지훈련지로 선호하고 있다"며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운동지원 프로그램 지원, 온화한 기후 및 천혜의 자연환경, 여러 종목의 훈련시설과 훈련장 인근 편의시설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시는 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해 일부 종목에 대해 심판진 및 경기용품 지원뿐만 아니라 공공체육시설 무료사용, 전지훈련 상해보험 가입 및 공항 숙소 간 수송 버스 지원, 공영관광지(박물관·미술관 포함) 무료입장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전지훈련팀 추가 유치를 위해 이달 예산 19억원을 투입해 걸매축구장 및 효돈축구공원 내 인조잔디 3면을 교체하고, 서귀포야구장 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4일 제주지역에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을 전후로 한 11∼15일 제주지역 기온은 최저 15∼18도, 최고 20∼23도로 평년보다 3∼7도 높아 온화할 전망이다. 다만 13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8도 내외로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수험생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능일인 14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겠다. 늦은 오후에는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 비는 수능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수능 전날이자 예비소집일인 13일에도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면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 또는 약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에서는 오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95(제주)지구 12개와 96(서귀포)지구 4개 등 모두 16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이 일제히 실시된다. 도내 수험생은 지난해 대비 107명 증가한 6962명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인 오는 13일 오전 10시 전후로 해당 고등학교 또는
제주도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김모씨(34)는 "사랑하는 아내의 출산에 맞춰 육아휴직을 신청했다"며 "같이 일하는 부서에서는 축하 인사가 쏟아졌다. 아내의 출산일에 맞춰 출산휴가를 떠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박모씨(42)는 좌불안석이다. 박모씨는 "아내가 첫째를 출산했다. 회사 복지제도에도 출산휴가가 있지만 부서의 업무량이 너무 많고 인원도 부족해 출산휴가를 간다는 말을 꺼내기가 매우 어렵다. 주변 공무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에겐 꿈같은 현실이다"고 답답해 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이지만 제주도내 육아휴직 제도의 사용과 현실이 큰 간극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제주도가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체감하는 근로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 가장 많이 내세운 일·가정 양립 지원책은 육아휴직(22.9%)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산전·후 휴가(19.1%), 대학 학자금 지원(13.3%), 고등 학자금 지원(11.2%), 중등 학자금 지원(9.6%), 남성 출산휴가(8.8%) 등의 순이었다
제주에서 논란이 한창인 새별오름 들불축제의 불놓기 허가 과정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이 제주도 감사위 감사청구에 나섰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은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별오름에서 진행된 들불축제 불놓기 행사가 산림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감사 청구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2020년과 2023년에 진행된 불놓기 허가 과정에서 위법적인 요소가 있었다"며 "새별오름은 산림보호법 적용을 받는 지역으로, 이 법에 따라 불을 피우는 행위 자체가 금지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별오름에서 불을 놓는 조례안을 상정한 것은 제주도의회의 직무유기"라며 "감사위 감사를 통해 허가 과정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순애 제주녹색당 운영위원장은 "제주도는 과거 여러 행정에서 불법적 요소를 간과해 온 사례가 많다"며 "산림보호법과 상충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이를 외면하고 들불축제를 강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도가 위법 소지를 충분히 인식하고도 강행한 사실이 감사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제주삼다수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시즌 인테리어와 한정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제주삼다수 유통사 광동제약이 운영하는 카페 삼다코지는 홍대 부근에서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제주삼다수의 부드럽고 청량한 물맛을 살린 한정 메뉴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진 매장은 대형 트리와 포토존으로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을 연상케 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부와 1층에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트리존을, 2층에는 삼다코지 시그니처 포토스팟인 돌하르방 존에 화이트 트리와 조명을 더해 제주의 겨울 정취를 담아냈다. 또 이번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된 '삼다뱅쇼'는 삼다코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겨울 음료다. 기존의 붉은빛 뱅쇼와 달리 제주삼다수의 청량함을 담아 투명한 화이트 뱅쇼로 선보여 색다른 맛과 경험을 선사한다. 구준모 광동제약 F&B 영업본부장은 “카페 삼다코지는 제주의 정취와 특별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즌 테마와 특색 있는 메뉴로 제주삼다수
가전기업 위닉스가 인수한 플라이강원이 사명을 파라타항공으로 바꾸고 양양~제주 노선의 상업 운항을 재개한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에 변경 면허를 신청하며 새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서는 항공사명 및 대표이사 변경에 따른 항공 운송 사업자 면허 변경 절차의 일환으로 항공사의 법적·행정적 요건을 충족하고 상업 운항 재개를 위한 중요한 기초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또 파라타항공은 면허 변경과 동시에 운항 증명(AOC) 효력 재개를 위한 안전 운항 체계 변경 검사를 국토부에 신청했다. AOC는 항공사가 정식으로 상업 운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는 중요한 증명서로 이를 통해 항공사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고 상업 운항에 대한 준비를 완료할 수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으로 AOC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라타항공은 운항 재개를 위해 A330-200 항공기의 임대 계약을 지난달 완료했다. 이 항공기는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적합하다. 파라타항공의 운항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는 또 내년 중 국내선과 국제선 노선망 확장을 목표로 A330 및 A320 항공기
중산간 지역의 개발 기준을 새롭게 설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변경안이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오며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1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의회는 한화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허가를 위한 얕은 꼼수에 불과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변경안의 상정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정이 지하수자원특별관리 2구역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변경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이미 새별오름 인근에는 다수의 골프장과 허가된 개발 계획이 있어 개발이 포화 상태"라고 밝혔다. 또 "골프장과 스키장을 제외한 관광휴양시설 및 첨단산업은 허용하겠다는 변경안은 오영훈 도정의 무리한 개발 전략"이라며 "도의회가 본회의에 변경안을 상정해 통과시키는 어리석은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는 '도시지역 외 지역에서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제한지역 변경 동의안'을 제안했다. 이 동의안의 주요 내용은 중산간 지역을 두 개 구역으로 나누는 것이다. 1구역은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다. 2구역은 제한적으로 개발이 허용된다. 중산간 1구역(379.6㎢)은 평화로, 산록도로, 남조로
올해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에서 최고의 감귤 농가로 서귀포시 남원읍 김정현 농가가 선정됐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와 제주감귤연합회는 11일 ‘2024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의 대상과 품목별(극조생, 조생, 친황경재배) 금·은·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감귤품평회는 품질경연을 통한 감귤 경쟁력 향상과 고품질 감귤 재배농가에 대한 자긍심 및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 매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엔 도내 지역농협과 감귤농협, 농업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110여 농가의 우수감귤이 출품됐다. 출품된 감귤은 전문심사위원회의 1차 품질심사(당·산도), 2차 외관·색택·식미 심사와 최종 과원 현장심사를 거쳐 품목별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올해 최고의 감귤로 선정된 대상은 서귀포시 남원읍의 김정현 농가(궁천조생, 피복재배)가 차지했다. 조생(노지 및 피복재배) 품목 금상에는 김진석(서귀포시 남원읍), 은상 강창익(서귀포시 남원읍), 동상 김용호(서귀포시 남원읍) 농가가 선정됐다. 극조생 품목에서는 은상 김대윤(서귀포시 대포동), 동상 양진원(서귀포시 강정동) 농가가 수상했다. 친환경 품목에서는 채종선(서귀포시 상예동) 농가가 동상에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박종일(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를 동원해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한 주간 수색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가로 64㎞, 세로 28㎞로 해상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해안가 수색도 진행한다.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에 실린 수중 탐색 장비인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은 4회 투입 예정이다. 전날 금성호 선사 측이 계약한 민간 심해잠수사 4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이 도착한 데 이어 이날 심해잠수사 5명이 제주에 도착했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후 심해잠수자 투입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현재 사고 주변에는 북동풍이 초속 8∼10m로 불고 있으며 파고는 2∼2.5m다.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국인 선원 1명의 시신이 지난 9일
오비맥주의 제주소주 인수 작업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방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 소주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신세계L&B에 제주소주 인수 대금을 지불하고, 현장 실사를 끝냈다. 인수 금액은 약 12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주)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제주의 한라산소주와 맞불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상표권 분쟁 등에 휘말리다 사업이 지지부진하던 끝에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제주소주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주를 인수한 이마트는 2017년 기존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4년간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투자했으나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고,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했다. 2021년 이마트는 제주소주를 자회사인 신세계L&B에 넘겼고,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철수하며 수출용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50년 만에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의 정밀토양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조사지역 92㎢에는 흑악, 토산, 노로, 논고, 적악, 군산 등 6개 토양통만이 분포했다. 하지만 이번 정밀조사로 한라통, 성판통, 백록통, 수악통 등 4개가 추가됐다. 일반적으로 토양통 이름은 첫 발견 지역의 이름을 따르지만 이번에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직관적인 명칭이 채택됐다. 연구진은 신설 토양통 설정, 토양분포 면적 계산, 식생 차이에 따른 토양 특성 규명, 주요 식생에 대한 적지 기준 설정, 토양 종류별 토양수분 보유 특성 규명 등을 수행했다. 이번 정밀조사 결과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와 제주조릿대 확산 등 식생 문제에 대한 토양학적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명명된 4개 토양통은 학회 논문 발표와 국가유산청,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연말까지 최종 토양도를 바탕으로 토양의 건조, 적정, 과습 상태를 나타내는 토양수분도 작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정밀조사 사업은 국가유산청 예산을 지원받아 2020년부터 5개년에 걸쳐 진행
제주에서 한 고교생이 학교와 길거리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촬영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고교생 A군(18)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 제주도내 길거리와 자신이 다니는 학교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약 50회에 걸쳐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또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사이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79회에 걸쳐 성 착취물 영상을 내려받아 소지한 혐의도 있다. A군의 범행은 지난 5월 도내 한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한 여성을 불법촬영하다 적발돼 드러났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다른 범죄들을 포착했다. 현재까지 특정된 피해자 중에는 A군이 재학중인 학교 교사와 학생 등 3명이 포함됐다. A군은 수사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