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7일 오후 개그맨 윤형빈·정경미 부부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2005년 KBS 공채 2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한 윤형빈·정경미 부부는 2013년 결혼했다. ‘1호가 될 순 없어’ 등 다양한 예능에 함께 출연해왔다. 이들 부부는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인 KCTV의 리얼리티 예능 교양 프로그램 ‘제주 할망들의 우당탕탕 황혼육아 : 해녀할망 어린이집’ 촬영을 계기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해녀문화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주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공영관광지 33개소 무료 또는 할인입장,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탐나는 제주패스는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된다. 2년 이상 연속기부자에게는 연속
여고생들의 발 부위를 노려 추행한 2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리고 보호관찰 5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A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2시 제주시의 한 고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혼자 걸어가던 여고생을 뒤따라가 발 부위를 만지고, 또다른 여고생을 따라가 발가락을 만지는 등 2명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한 피해자의 집 현관까지 따라들어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발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성적으로 집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슬리퍼를 신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정신과 진료 내역 등을 바탕으로 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고등학생에 불과한 피해자들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나쁘다"며 "형사공탁을 해서 피해자 중 1명이 이를 수령했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
단 53명의 생각이다. 제주도가 지난 9월 말 연 행사에 대해 그들이 평가했다.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이야기다. 이들이 '대체로 만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년 행사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 28일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에서 진행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도민 평가회 결과다. 제주도가 지난 6일 공개했다. 도민참여단 53명이 행사 운영과 개선점을 논의했다. 도민참여단의 구성은 이랬다. '차없는 거리 걷기' 행사에 직접 참여한 사람이 44.2%, 참관한 사람이 9.6%,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46.2%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거주자가 69.2%, 서귀포시 거주자가 30.8%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75.9%로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앞선 비율도 의심스럽지만 여기서부터 의문이 증폭된다. 일단 53명의 75.9%에 해당하는 똑 떨어지는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 여성이 40명이어도, 아니면 41명이어도, 반올림을 감안해도 해당하는 비율은 나오지 않는다. 남·여가 아닌 '중성'인 사람이 끼었다는 소린가? 연령대로는 50대가 33.3%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60대 29.4%, 30대와 40대가 각각 11.8%, 20대가 9.8%, 70대 이상이 3.9%였다고 한
제주대 출신 동문들로 구성된 첫 해외 동문회가 출범했다. 제주대는 지난 3일 오후 일본 도쿄 우에노에서 제주대 출신 첫 해외 동문회인 ‘재일본제주대학교동문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재일본 동문회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지역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동문회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동문회 창립총회에는 송영민 초대 회장(해양학과 92년 졸업)과 회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과 김남식 총동창회 부회장이 참석해 동문회 출범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모교 발전을 위한 의견도 교환했다. 송영민 회장은 “첫 해외 동문회를 출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졸업 후에 해외로 진출하는 동문이 늘어나 대학동문회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모교와 동문회가 발전해 나가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동문 여러분이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모교와 고향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동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도내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 제주도는 오는 9, 10일 이틀간 제주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2024 느영나영 제주바다 신선한 수산물 슛~! 할인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한림수협이 주관한다. 제주시·서귀포시·성산포·모슬포·어류양식수협 등 도내 6개 수협이 참여한다. 제주유나이티드FC와 협력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행사장에서는 갈치와 옥돔, 조기, 광어, 방어 등 제주산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각 수협의 대표 수산물로 만든 요리 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 어린이 수산물 낚시 대회, 광어 등 수산물 잡기 대회가 열린다. 20여 개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또 바다환경 가상현실(VR) 체험과 나만의 바닷속 만들기(그림 및 공예 체험), 수산물 페이스페인팅, 슈팅스타-수산물 맞추기, 에어바운스(어린이 놀이배)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오는 10일에는 제주유나이티드의 2024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경기 입장권 3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하프타임에는 100만원 상당의 수산물 세트와 유니폼
제주도에서 전국 유일하게 시행 중인 '차고지 증명제'가 폐지 또는 개선의 수순에 들어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제도로 도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며 "분명한 성과가 없는데 이 제도로 인해 불편을 겪거나 재산 피해를 보는 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차고지 증명제 개선을 위한 용역이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고지증명제는 차량 증가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본인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차고지가 있어야 차량 등록을 허가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차고지가 없는 주민은 거주지 1㎞이내에 연간 90만원 안팎의 임대료를 내고 주차장을 빌려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주차장이 부족한 제주시 원도심의 경우 차고지를 임대할 공간조차 부족한 실정이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의 집 등으로 주소를 옮겨 규제를 피하는 등 각종 편법도 발생하고 있다. 또 차고지가 있어도 실제 주차는 이면도로에 하는 경우가 많아 주차난 해소, 차량 증가 억제 등의 제도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실효성 논란도 있다. 제주 민간 단체인 '살기좋은제주도만들기'는 "차고지증명제가 서민에게는 개인 차량 소유를 제한하
제주경찰청이 내년부터 자체 예산을 확보해 과속 단속 장비를 갖춘 암행순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깡통 순찰차’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제주경찰청은 7일 기존에 블랙박스 장비와 대면 단속 용도로만 사용되던 암행순찰차에 자체 예산을 투입해 탑재형 과속 단속 장비를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은 지난달23일 제주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제주경찰의 암행순찰차가 과속 단속 장비를 갖추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암행순찰차에 단속 장비가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장비를 갖춰 제대로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경찰청은 2019년 도입한 소나타 1대와 2023년 도입한 제네시스 G70 1대 등 모두 2대의 암행순찰차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과속 단속 장비를 갖추지 않아 속도위반 단속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이에 대해 "본청에 건의하겠다"며 "지침상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영되는데, 제주에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경찰청은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도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에 탑재형 과속 단속 장비를 도입할 예
걷기 좋은 계절 가을, 올레꾼들이 기다려온 3일간의 여정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가 7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녹색농촌체험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14회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7일부터 9일까지 14코스 정방향(저지녹색농촌체험장∼한림항 19.9km), 15-B코스 역방향 (고내리 레포츠공원∼한림항 14km), 16코스 정방향 (고내리 레포츠공원∼항파두리 항몽유적지 10.4km)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다케다 가쯔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첸지안쥔 주제주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규슈올레, 미야기올레, 대만천리길 등 제주올레 자매의 길과 우정의 길 및 해외 트레킹 단체 참가자 등 해외에서도 올레꾼들이 참가했다. 축제 기간 1만여명의 참가자들이 하루에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게 된다. 제주올레는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올레길 주변의 마을과 협력해 제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1일 차에는 월령리 부녀회에서 뿔소라강된장톳비빔밥과 표고장아찌비빔밥을 준비한다. 2일 차에는 귀덕1리 부녀회에서 돼지고기카레와 채소튀김카레를, 3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연내 제주 행정체제 개편(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위한 주민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 주민투표가 이뤄진다면 2026년 지방선거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지사는 7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주민투표 추진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오 지사는 "행정체제가 개편되기 전 1년 전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어야 한다"며 주민투표 시점이 내년 상반기에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말까지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와 관련된 입장을 정리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가 계획하는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에 반대하며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은 제주시를 분할하지 않고 기존 형태를 유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서귀포시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 법안을 '제주시 쪼개기 방지법'이라 명명하고, 현재의 행정구역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 지사는 김 의원의 법안 발의와 관련해 "국회의원은 입법권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개인적인 갈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잠자던 여자친구의 머리를 둔기로 때린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위협만 하려 했지만 시력이 좋지 않아 우발적으로 때리게 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오전 5시 제주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을 자던 여자친구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을 당한 여자친구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는 119에 신고하는 척하며 3시간가량 붙잡아뒀고, 이후에야 "여자친구가 1층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며 119에 신고했다. 법정에서 A씨는 "여자친구의 잠꼬대가 듣기 싫어 겁만 주려 했고 어깨를 치려 했으나, 시력이 나빠 머리를 때리게 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무방비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연인의 머리를 둔기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은 범행이 매우 악질적이며 피고인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자신이 겁만 주려 했을 뿐이라는 비합리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경찰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立冬)인 7일 아침 추위가 절정을 보이고 있다. 산간 지역의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졌고,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의 아침 기온은 9도까지 내려갔고, 낮 동안은 20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야외 활동에 무리가 없을 정도의 기온이 예상된다. 오전에는 찬바람이 불며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밤부터는 남쪽 해상에 위치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차차 흐려지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 밤부터 오는 8일 새벽까지 제주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강수의 지속시간이 짧고 곳곳에서 소강 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어서 공기는 깨끗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까지 최고 3m까지 높게 일겠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잔잔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늦가을 날씨가 이어져 활동하기 좋은
제주에서 관광객으로 머물던 30대 남성이 호텔 객실에 침입해 잠 자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7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 신상정보 공개,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의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6월 21일 새벽 제주시 연동 한 호텔 객실에 몰래 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의 객실 바로 옆에 머물고 있었다. B씨 일행이 통화를 위해 잠시 객실을 비운 사이 열린 문을 통해 침입했다. A씨는 B씨가 잠든 것을 확인한 후 한 차례 객실을 나와 주위를 살핀 뒤 다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1년에도 처음 본 여성을 따라가 연락처를 물어보고 거절당하자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8년에는 우연히 알게 된 여성을 본인의 작업실로 데려가 추행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동종 누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재차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