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평화로에서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인근 제주시 방향의 평화로에서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 약 20분 후인 오전 8시 44분 완전히 진압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차량 1대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화재로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면서 이 일대 교통이 일시적으로 혼잡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개방(丐幇)은 거지의 동업조직 항방(行幇)1)이다. 일종의 민간직업 집단형태로 출현한 민간 비밀 사회조직 형태다. 거지라는 특수한 직업을 기초로 형성된 조직으로 일반적인 방회(幇會)2) 단체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당나라 때 가공언(賈公彦)은 『주례·지관·사장(肆長)』에서 “사장(肆長)은 각각 그 시장의 정령을 관장한다.”라는 문장의 ‘소(疏)’에 말했다. “이 사장(肆長)은 1사(肆, 가게)에 1장(長, 우두머리)을 세워 1사의 일을 검사 대조하게 하였다. 지금의 행두(行頭)〔행수〕와 같다.” 항방은 우두머리를 세워 외부조직을 구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사장(肆長)’은 관방의 행정관리 구성원에 속하는 것이다. 민간의 동업조합(guild)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요 동업조합이 출현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개방’은 민간 직업단체, 비밀 사회조직이라는 이중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2개의 대립된 사물은 하나로 융합’되지 않던가. 민간 직업집단의 동업조직 형태로 형성된 시기는 송나라 때이다. 송나라 사람 차약수(車若水)의 『각기집(腳氣集)』의 기록이다 : 금릉에서 상민에게 행원(行院)이 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찐빵을 파는 사람들은 다른 곳에
정부의 '세수 펑크'로 제주도교육청이 8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올해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 결손 자료에 따르면 재정 결손액은 전체 5조 5346억원에 달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세수 결손으로 보통교부금 814억원과 제주도로부터 받아야 할 법정 전입금 약 50억원을 포함해 전체 864억원이 예산 대비 부족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도교육청은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550억원을 기금에서 충당하고, 추가로 자체적인 지출 구조조정 계획(182억원)과 예비비(40억원)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재정 상황이 어려운 만큼 도교육청은 추가로 113억원 절감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이번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교육청들이 이미 적립해 둔 안정화기금 등을 활용해 교육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주교육청을 포함해 전국 13개 교육청이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교육청 재정 상황은 여유롭지 않은 상태다. 백 의원은 "세수 펑크로 인한 교육청 지출 구조조정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세수 펑크의 책임을 지고,
제주로 진출하고 있는 우주산업이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우주산업 관련 종사자 중 절반 이상이 제주 현지 인력으로 채용되며 우주산업이 도민 고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우주산업과 관련된 도내 7개 기관 및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114명이다. 이 중 59.6%인 68명이 제주 출신이다. 신성장 산업인 우주산업의 기반을 지역 인재로 구성해 장기적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개소한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전체 88명의 인력 중 63.6%인 56명을 제주에서 채용하며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운영센터는 향후 관제 위성을 2030년까지 7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에 따라 추가 인력 13명을 모집 중이다. 제주 우주산업 앵커기업으로 자리 잡은 한화시스템도 제주대 출신 4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2025년 4분기 준공을 목표로 한 제주한화우주센터도 신규 채용을 통해 지역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도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대는 항공우주기업 취업준비반을
올해 제주 골프장 내장객 수가 지난해 보다 6만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골프 여행 재개와 수도권 골프장의 공격적 프로모션이 이어지면서 제주 골프장의 매력도 빠르게 퇴색하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28개 골프장의 전체 내장객은 170만 30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제주 지역 골프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연간 내장객 239만 9511명을 기록하며 다른 산업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89만 8742명, 282만 30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점차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내장객 수가 241만 5970명으로 전년 대비 14.3%인 40만 4335명이 줄었고, 올해에도 내장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내 골퍼 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도외 및 외국인 골퍼는 각각 8.2% 줄어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인 결과다. 4월과 5월에는 다소 증가했던 내장객 수가 이후 연속해서 감소하며 도외 골퍼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코로나19로 국내 여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 대다수 땅이 제주가 아닌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기의혹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9일 '2024 제주 제2공항 토지 소유 실태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지난 8월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제2공항 예정부지 내 2840필지의 토지대장을 전수조사해 소유권 이전 기록과 소유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전체 필지 소유자 2108명 중 60.2%에 해당하는 1270명이 제주 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서울·경기·인천이 24.1%(507명), 부산·경남이 15.8%(334명), 대구·경북·울산이 15.7%(332명)로 경상권 비중이 특히 높았다. 필지 소유 현황을 보면 도내 거주자가 소유한 필지가 1263필지로 도외 거주자 소유 필지(889필지)보다 374필지 더 많았다. 그러나 필지 지목별 소유 현황에서는 차이가 드러났다. 도내 거주자들은 전, 도로, 묘지, 과수원 등 토지를 많이 소유한 반면, 도외 거주자들은 임야(663필지) 소유 비율이 높았다. 농지법상 소유 요건이 까다로운 농지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임야를 외지인들이 집중적으로 매
제주4·3평화재단이 다음달 4일과 5일 제주학생문화원 및 제주4‧3평화공원에서 '2024 국제4·3인권심포지엄'을 연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럽의 과거청산에서 기념과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의 과거사 교육과 기념 문화에 대해 독일을 대표하는 과거사 연구 및 교육기관인 에터스베르크재단과 라이프니치, 함부르크, 베를린자유대 등 주요 대학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첫 날인 4일 오후 1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유럽 과거청산에서 기념과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홀로코스트 등 유럽대륙에서 벌어졌던 과거사 문제의 극복 과정과 이를 위한 교육과 기념문화를 살핀다. 둘째날인 5일에는 오전 4‧3유적지 기행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제주도 교사들과 워크숍을 연다. 독일 과거사 교육 및 전시 사례를 공유하고 올바른 세대 전승의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올바른 과거사 교육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행사가 세대전승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제주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제주도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세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제주의 분산에너지 정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도는 2012년부터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그러나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2015년부터 출력 제한 문제가 대두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유연성 자원을 바탕으로 한 분산에너지 정책을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전력-열 전환(P2H),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포함된다. 지난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전력 규제 특례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도의 재생에너지 운영에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 최근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 40㎿ 제한 규제를 완화해 제주 내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도 가능해졌다. 도는 이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가상발전소(VPP) 구축을 계획 중이다. VPP 시스템은 소규모 발전자원을 하나
30조원에 달하는 정부의 세수 부족이 발생하면서 제주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로 배분되는 지방교부세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8일 세수 부족액 약 30조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등 다양한 기금에서 최대 16조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평기금은 원래 환율 안정을 위해 마련된 재원이다. 올해 세수 부족액은 모두 29조 6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를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에서 4조~6조원, 공공자금관리기금 약 4조원, 주택도시기금 2조~3조원, 기타 기금 3조원 등을 조달하는 '기금 돌려막기'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 부총리가 지난달 외평기금에는 손대지 않겠다고 밝혔던 입장을 완전히 번복한 것으로 정부 측은 외평기금이 270조원 규모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제주를 포함한 지방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타격이 예상된다. 제주도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의 지방교부세는 1조 8999억원으로 지난해 2조 1330억원 대비 2331억원 줄어든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을 6조 5000억원
환경교육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상품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과 5일 제주도의 자원순환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시설 체험과 플로깅, 생태관광 등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동쪽을 탐방하는 ‘제주에코투어’가, 둘째 날인 5일에는 남쪽지역을 탐방하는 ‘그린순환투어’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등 제주 내 자원순환 관련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와 서귀포시 상예동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신청은 도청 자원순환과(hahahaoh02@korea.kr), 제주관광공사(heesunjwa@ijto.or.kr) 이메일로 하면 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환경 교육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 식사가 제공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과정에서 도민 여론조사를 왜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이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었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29일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전 LT카지노 관계자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도내 모 공기업 관계자 B씨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드림타워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이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에서 운영되던 LT카지노를 드림타워로 확장 이전하기 위해 2020년 7월 제주도에 제출한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서 작성 과정에서 도민 여론조사를 왜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 점수 1000점 중 200점을 차지하는 도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답변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이런 사정을 모르는 여론조사기관에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조작된 설문 결과가 포함된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서가 제주도에 제출됐다. 이후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
천주교 제주교구 김창훈 다니엘 신부가 지난 28일 오후 8시 7분 선종했다. 향년 83세. 김창훈 신부는 1941년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태어났다. 대정고를 나와 서울 성신대(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한 뒤 1969년 12월 18일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1975년 로마 알폰소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3년부터 1997년까지 광주 가톨릭대에서 윤리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제주교구 본당 사목과 교구청 총대리, 교리신학원장을 역임했다. 빈소는 제주시 관덕로 중앙주교좌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에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