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포럼이 '제주4·3 정의·화해 모델의 세계화'를 주제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4∼25일 제주 썬호텔에서 제14회 제주4·3평화포럼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화포럼에서는 제주4·3평화재단과 '연세대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가 함께 진행한 '4·3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 결과를 발표한다. 4·3 트라우마 회복지표 개발은 4·3이라는 과거사 해결 사례를 세계적 모범 모델로 제시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아르헨티나, 캄보디아, 북아일랜드 등의 국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4·3과 다른 나라의 과거사 회복 경로를 비교 연구했다. 포럼 첫째 날인 24일에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제주의 정신과 평화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 이어 개회식이 열린다. 25일에는 정의·화해·회복-제주4·3: 과거사 회복 경로의 새 모델, 세계의 과거사 회복 경로 Ⅰ·Ⅱ 등 3개의 세션이 진행되고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제1세션에서는 박명림 연세대 교수(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장), 신보경·손인배·강효인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 연구원이 '트라우마 회복지표' 국제공동연구 결과와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제2세션은 헬렌
제주에서 응급환자 헬기 이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에서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수는 31명으로 지난해 21명에 비해 6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증가 요인은 도내 응급환자 발생 시 종합병원과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도심 지역의 교통 혼잡으로 헬기 이송이 빈번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이송 환자 수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경북은 30명으로 14% 증가했고, 경기는 21명으로 7% 증가했다. 반면, 강원은 142명, 충남은 91명, 전북 66명, 인천 37명, 전남 21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유형별로 살펴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지난해 82명에서 올해 38명으로 54% 감소했고, 급성뇌졸중은 88명에서 59명으로 33% 감소, 중증 외상은 311명에서 273명으로 12% 감소, 기타 응급질환은 314명에서 216명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와 협력하여 현재의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누적 불법체류 제주도내 인원은 1만 1191명이다. 이들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가 귀국하지 않고 소재가 불분명한 외국인이다. 상당수는 제주에 체류중이지만 일부는 몰래 제주 외 지역으로 무단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1만 826명보다 3.4%(365명) 증가했고, 2022년 8569명, 2021년 9972명에 비해서는 각각 30.6%(2622명), 12.2%(1219명) 늘었다. 코로나19 팬더믹 시기 주춤했던 불법체류자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 추세다. 불법체류자의 국적은 중국 1만 412명(93%), 베트남 326명(2.9%), 인도네시아 291명(2.6%), 필리핀 239명(2.1%), 몽골 133명(1.2%), 캄보디아 31명(0.3%), 라오스 28명(0.3%) 등이다. 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현재 111개국 외국인에 대해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한 무사증 제도를 운용 중이다. 무사증으로 도에 들어오면 최장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그러나 입국 후 국내 다른 지역으로는 이동이 제한된
폐지하기로 했던 '오름 불놓기' 행사를 복원하는 내용을 담은 주민 발의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2일 제432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시 애월읍 주민 1283명이 청구한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애월읍 주민들은 지난 5월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 남쪽 경사면 억새밭에 불을 놓는 기존의 오름 불놓기 행사를 지속해야 한다는 조례안을 도의회에 냈다. 이들은 청구 취지에서 "전통적인 화입(火入.방애)을 연상하게 하고 소원성취·무사 안녕을 비는 정월대보름 축제를 지속 가능한 축제로 계승 발전하며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제주 고유의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함의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재해석한 축제로 1997년 시작됐다. 하지만 '오름 불놓기'가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산불 우려도 크다는 지적에 따라 시는 지난해 숙의형 원탁회의 등을 거쳐 들불축제에 실제 불을 놓지 않고 빛과 조명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고
제주시 용담동의 한천교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계획 2차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철거되지 않고 존치된다. 제주시는 지난 7~8월에 실시한 한천교 구조물의 정밀안전점검 결과에서 B등급(양호) 판정을 받은데 따라 계획홍수위 대비 여유고 등 수리 검토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 한천교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천교 일부 손상 부위에 대한 기능 개선 공사는 지난달 30일 완료됐다. 한천교는 철거 대신 존치된다. 하지만 하천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머지 공사에는 친환경 철거 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집수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구조물 소분 시 발생하는 분진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지한다. 소분된 부재는 별도로 인양해 압쇄 처리한다. 한천교 존치로 사업비는 16억원 감액됐다. 그러나 친환경 철거 공법 도입으로 52억원이 증액되면서 최종적으로 전체 사업비는 36억원이 증가한 429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5월부터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됐던 용담사거리와 용문로타리 구간의 한천교 도로는 오는 26일부터 일시적으로 차선 축소가 해제돼 왕복 4차선으로 재개통된다. 2026년 상반기부터는 한천교 북측 연결 부위의 복개 구조물이 철거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제주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2일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발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서 제주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저옵서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까지 조사된 관광지,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 전체 307곳의 운영 여부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신규 업체를 추가해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되는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프라 정보는 '혼저옵서개 E-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내의 반려동물 동반여행 테마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신규로 '혼저옵서개'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에 ‘신(新) 탐라순력기행’ 특별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탐라순력도에 담긴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약 21일 동안 도내 각 고을을 돌아본 일과 여러 행사 장면을 모두 41장의 그림으로 담아낸 화첩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다. 이번 답사는 그 중 ‘목축 경관’과 ‘방어 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목축 경관 답사는 다음달 2일 제주 조천읍 교래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이뤄진다. 제주도 문화재위원인 강만익 강사가 이끌며, 과거 목장의 자취를 살펴볼 예정이다. 방어 유적 답사는 다음달 9일 제주 동쪽 해안가의 연대(煙臺)와 진성(鎭城) 등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변성훈 강사가 안내를 맡는다. 두 답사는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 동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 각 회차별 정원은 30명이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박찬식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 한림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 운전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 10분 제주시 한림항에서 1톤 트럭이 바다로 돌진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80대 남성 운전자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그 후 제주도내 병원으로 긴급이송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중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산간, 중산간, 북부, 남부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아침 7시 동부지역을 제외한 제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한 데 이어 아침 7시 30분 동부지역 특보도 해제했다. 현재 제주에 영향을 주던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140㎜, 진달래밭 121㎜, 윗세오름 99.5㎜, 성판악 89㎜ 등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한라산 이외 지점도 제주 47.9㎜, 서귀포 26.8㎜, 성산 27.2㎜, 고산 52㎜, 구좌 98㎜, 성산수산 96㎜, 김녕 87.5㎜, 와산 85㎜, 대흘 81.5㎜, 송당 7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정책들에 대한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22개의 핵심 관리 과제를 선정,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관리 과제에는 ▲제주신항 개발의 신속 추진 ▲제주 제2공항 건설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이 포함됐다. 제주신항 개발은 2019년 이후 답보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제2공항의 경우, 이번 토론회의 공식 의제는 아니었지만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두 가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총사업비만 8조원에 이른다. 특히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 대통령은 "임기 내에 반드시 한 곳을 지정하고, 필요한 의료 시설과 장비는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발언해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주 제2공항을 중심으로 한 관광형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범 운영 구역 지정,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심사 신속화 등이 과제로 채택됐다. 또 제주 해녀어업 보전과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도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와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핵심 지역에서 활력을 보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초인접 지역, 제2공항 인근, '위파크 제주'와 '풍경채'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 21일 위파크 제주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위파크 제주의 분양률은 58.9%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장점인 이 단지는 도내·외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아파트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주도내 한 공인중개사는 제일 풍경채에 대해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행보"라며 "지역 내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쾌적한 환경, 브랜드 등 이점이 충분했던 단지다. 또 최근 중도금 무이자로 조건을 변경하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다. 대정 영어교육도시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