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18일(현지시간)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기준금리를 연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아울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을 전망하는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제시함으로써 연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음을 예고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졌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8월 물가상승률이 2.5%로 목표치(2%)를 향해 가는 반면 악화하는 고용시장을 고려한 선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직 남아있지만 경기 후퇴 방어에 베팅한 것이다. 연준이 금리 0.25%포인트 인하(베이비스텝)가 아닌 빅컷을 단행한 것은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연말 실업률 전망이 4.4%로 6월 전망치(4.0%)보다 상승한 반면 경제성장률 전망은 2.1%에서 2.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유럽ㆍ영국ㆍ캐나다에 이어 미국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전환함에 따라 글로벌 금리인하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미국의 빅컷에 따라 정치권의 한국은행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와 여당인 국민
제주공항에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 23일 제주공항 운항정보에 따르면 출발 항공편 21편과 도착 항공편 18편이 지연됐다. 현재까지 결항한 항공편은 없다. 하지만 기상 상황이 불안정해 앞으로도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간헐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많지 않다. 그러나 바람이 강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엔 이날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경보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급변풍 경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강한 바람과 급변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제주공항은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구름이 많고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0.1㎜ 미만으로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이 실시간 항공편 상황을 주시하고 항공사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이 결국 침몰했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불이 난 제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15t)가 이날 오전 3시 41분 침몰했다. 첫 신고 접수 후 약 10시간 만이다. 해경은 큰 불길을 잡았으나 현장 기상 악화로 배에 오르지 못한채 날이 밝고 기상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던 중 A호가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해역에서 해양오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동원해 A호를 수색하는 한편 주변 안전관리를 하는 중이다. A호 선원은 "조타실 바닥에서 연기가 올라와 기관실 출입문을 열어보니 내부에 연기가 가득했다"며 "불을 꺼보려고 시도했으나 화재로 전원이 차단돼 펌프가 작동하지 않자 양동이로 소화 작업을 하며 해경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서귀포시 마라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A호 기관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났다. 다행히 승선원 6명은 긴급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승선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병원에 이송되지 않았다. 해경은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 이틀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정체전선과 열대저압부로 바뀐 제33호 태풍의 비구름대가 겹치며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제주 전역에 폭우가 내렸다. 산간 지역에는 최대 700mm 이상의 비가 내렸고 다른 지역에서도 100~200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770.5mm, 사제비 548.5mm, 와산 226.5mm, 성산 106.7mm, 서귀포 69.7mm, 제주 57.3mm로 집계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전체 1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1일 오후 3시 31분 제주시 애월읍에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588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복구됐다. 또 강풍으로 인해 서귀포시 표선면의 도로에 나무가 부러져 도로를 막았고 애월읍에서는 신호등을 고정하는 와이어가 분리되어 안전조치가 이루어졌다. 서귀포시 서귀동과 대정읍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애월읍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보고됐다. 또 21일 오후 8시 2분경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강풍으로 전선이 늘어져 안전조치가 이루어졌고 이날 오후 10
제주시가 장기 미집행 도로 개설을 통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주요 도로 연결 작업을 시작한다. 제주시는 22일 1120억원을 투입해 도시계획도로 27개 노선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 우선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24개 노선 등을 포함한 전체 27개 노선의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연삼로, 연북로, 애조로 등 제주시 주요 도로를 연결하는 작업을 우선으로 진행한다. 특히 연북로~영평하동 도로 개설사업을 포함한 11개 노선에는 871억원을 투입해 교통량 분산을 통해 도심 교통 혼잡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하도 주거지역 경계 도로 개설을 포함한 16개 노선에는 249억원을 투입해 주거지역의 진입로를 확충할 예정이다. 김동훈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조기에 개설해 사유재산권을 보호하고 교통난 해소와 보행권 확보를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 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청소년 도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도박 치유 상담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도 해마다 늘고 있지만 제주에는 전문 상담기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22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형사입건된 청소년 도박 범죄는 최근 3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63명이었던 청소년 도박 범죄는 2022년 74명, 2023년 16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는 32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의 경우 14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 도박 범죄 건수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2건에서 올해 13건으로 크게 늘었다. 인구 대비 비중으로 보면 제주 지역 청소년 도박 범죄는 전남에 이어 높은 수준이다. 청소년 도박은 2차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대검찰청의 '2022년 주요 범죄 유형별 특성'에 따르면 강도범죄 소년범의 범행 동기 중 유흥·도박비 마련이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제주에서는 도박 치유 상담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음
제주에서 전국 1만여명의 해녀 권익 향상과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구심점이 탄생했다. 제주도와 전국해녀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는 20일 오후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를 비롯해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울산, 전남, 충남 등 8개 연안 시도의 해녀 대표 대의원 62명과 전국 각지의 해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전국해녀협회는 시도별 지회를 통해 전국의 해녀어업인의 권익을 높이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해녀어업유산의 보존과 전승, 그리고 세계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 운영을 위한 정관과 운영 규정, 2025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또 협회를 이끌어갈 임원진도 선출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김계숙 제주해녀협회장이, 부회장으로는 성정희 경북해녀협회장이 선출됐다. 이사로는 강원의 이정숙, 경남의 이순덕, 부산의 김정자, 울산의 이두리, 전남의 박춘례, 충남의 주은희 해녀가 선임됐다. 감사로는 경남의 최명숙과 제주 강명선 해녀가 임명됐다. 사무국장은 제주 고송자 해녀가 맡게 됐다. 김계숙 초대 회장은 "전국해녀협회 창립은
지구를 완전파괴할 만한 직경 10㎞ 거대혜성 ‘디비아스키’는 6개월 후 도착 예정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 그대로 ‘우직하게’ 날아온다. 요행은 없다. 태풍의 예상경로는 바뀌기도 하고, 진행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그 강도가 커졌다 작아지기도 하는데, 혜성은 태풍이 아니다. 그런 법이 없다. 지구를 완전파괴할 만한 직경 10㎞ 거대혜성 ‘디비아스키’는 6개월 후 도착 예정이라는 과학자들의 예측 그대로 ‘우직하게’ 날아온다. 요행은 없다. 태풍의 예상경로는 바뀌기도 하고, 진행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그 강도가 커졌다 작아지기도 하는데, 혜성은 태풍이 아니다. 그런 법이 없다. 사람들은 지구를 파괴할 수도 있는 혜성이 날아오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태풍쯤으로 착각하는지 직경 10㎞짜리 혜성이 지구에 도착할 무렵이면 100m짜리쯤으로 작아질 것이라고 믿는 눈치다. 어쩌면 믿는다기보다 믿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백악관도 이런 대단히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사람들의 희망을 부채질한다. 0.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은 사람에겐 50%쯤으로 느껴지게 마련이니까. 국민들을 공포로 다스리기 불가능하다면 희망으로 다스려야 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들이다. 희망을 만들어
제주항공이 꾸준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민 이동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 및 친환경 캠페인 제주항공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영어 자원 봉사단이 2007년부터 17년째 제주보육원을 방문해 보육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객실승무원들이 영유아를 위한 애착인형을 직접 만들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 보육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지역 환경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환경봉사단체 ‘에코머’가 2021년 10월부터 매월 1회씩 제주 해안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제주 해양생태계의 지표종이자 국제 보호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해 ‘제코(JEJU+ECO)’라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를 활용해 기획상품을 제작, 제주환경보전 및 돌고래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에는 제주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해 제주도청과 에코머가 함께 해양정화활동을 진행
한라산에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주말까지 제주 곳곳에 강한 비가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부·남부·북부중산간의 호우주의보와 북부·동부·남부·중산간의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 산지와 남부중산간의 호우경보는 호우주의보로 변경됐다. 산지와 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북·서·동부에는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며 제주도 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425.5㎜, 사제비 271㎜, 진달래밭 266.5㎜, 윗세오름 261.5㎜, 영실 259㎜ 등 최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북부) 44.4㎜, 서귀포(남부) 60.5㎜, 성산(동부) 86.3㎜, 고산(서부) 27.1㎜, 가시리 190㎜, 한남 166㎜, 와산 164.5㎜, 남원 144㎜, 성산수산 143㎜, 김녕 139.5㎜, 표선 123㎜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m, 새별오름 22m, 우도 21.5m, 고산 20.3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일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혜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한화그룹의 '애월 포레스트' 사업부지에 세계적인 호텔 체인 아만(Aman)의 자매 브랜드 '자누(Janu)'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발사업 승인과 별개로 환화의 사업추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아만그룹은 20일 자누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자누 호텔이 제주와 서울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에 개장 예정인 부지는 애월포레스트 구역인 것으로 예상된다. 아만 측 관계자는 "자누 제주의 구체적인 객실 수와 정확한 위치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아만은 지난 3월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 '자누 도쿄'라 명명한 첫 자누 호텔을 개관했다. 자누 도쿄의 기본 객실 투숙료는 1박에 세금 포함 한화 19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아자부다이 힐스가 위치한 도쿄 미나토구는 도쿄 최대 부촌으로 꼽힌다. 두 번째 자누호텔인 '자누 두바이'는 2027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그룹과 아만 자누 호텔 브랜드 간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자누 호텔이 입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만그룹 관계자는 자누 호텔의 제주 부지로 "애월
한해 8조원에 이르는 제주도 금고(金庫) 지정을 두고 농협과 제주은행 간 쟁탈전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도 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을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도 금고의 약정이 올해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도는 누리집을 통해 금고 지정 계획을 공고했다. 새롭게 지정될 도 금고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4년 동안 운영된다. 도 금고 선정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선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지정에서는 도 자금관리, 세입금 수납 및 이체, 세출금 지급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금고 신청 자격은 도내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으로 제한된다. 은행법과 지방회계법의 안정성 요건을 갖춘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추세론 경쟁 구도가 주로 농협과 제주은행 간 맞대결이다. 도는 25일 금고 지정 사전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말에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1순위 금융기관을 1금고로, 2순위 금융기관을 2금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1금고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