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이 문화로 하나되는 축제 '탐라문화제'가 다음달 5일 개막한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는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제63회 탐라문화제를 연다. 올해 탐라문화제 슬로건은 '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이다. 기원·민속·예술·참여 등 4개 부문의 문화축제로 나눠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된다. 축제는 첫날인 5일 삼성혈에서 탐라문화제 성공개최와 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인 탐라개벽신위제를 시작으로 탐라퍼레이드로 이어진다. 탐라퍼레이드는 5일 오후 5시 30분 관덕정에서 출발해 중앙로 사거리와 탑동 사거리를 거쳐 개막식이 열리는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약 1㎞ 가량 펼쳐진다. 둘째날부터는 다양한 민속문화축제와 예술·참여문화축제가 이어진다. 제주해변공연장에서 도내 읍면동 민속보존회가 각 마을의 특색을 보여주는 탐라퍼포먼스와 민속예술축제, 무형유산축제, 민속놀이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또 도내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들의 공연, 국내외 초청 가수의 라이브 공연, 어린이 사생대회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팝업스토어·향토음식점·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
제주도가 도내 플랫폼 배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산재보험료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이동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의 2차 접수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가 노동자의 산재보험료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한다. 대상 직종은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방문강사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가전제품 설치원 ▲화물차주 ▲방문판매원 등 8개 업종이다. 신청은 공공서비스통합관리시스템인 보조금24(www.gov.kr)를 통해 가능하다. 제주이동노동자쉼터 혼디쉼팡(제주센터, 연동센터, 서귀포센터) 및 제주도청 경제일자리과에서도 받는다. 1차 사업에 신청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1월분부터 소급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대상자는 올해 1~8월분의 산재보험료 중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받게 된다. 신청 시에는 정확한 부과 내역 확인을 위해 사업장 관리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는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접수된 서류의 자격 조건 충족 여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제공하는 산재보험료 부과 내역 등을 최종 확인한 후 12월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동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나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54분 제주시 화북동 한 아파트에서 2인승 전기차가 충전 중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전기차가 모두 타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도 일부 손상을 입어 소방서 추산 약 69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신고 접수 후 약 40분이 지난 오후 5시 33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중환자실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소방헬기로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20분경 제주시 한 병원에서 SFTS 감염이 의심되는 60대 여성 A씨를 도외로 이송해야 한다는 요청이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저혈압 등 증상으로 지난 16일 제주시 한마음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상태였다. 당시 전문 응급치료가 가능한 제주지역 다른 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자리가 없어 수용이 어려웠던 탓에 A씨는 18일 인천지역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결정됐다. SFTS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혈소판 감소로 인해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소방당국은 이송을 위해 즉시 출동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소방헬기가 바로 이륙하지 못하고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인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향하던 중 군산 부근에서 다시 기상 악화로 목포로 회항해야 했다. 결국 A씨는 전남 지역 119구급대를 통해 광주의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석 연휴 때 차를 세우지 못해 여러 차례 돌았지만 단 한 곳도 비지 않았어요." 추석 연휴(14∼18일) 주차장을 무료개방한 제주국제공항. '공짜 주차'에 만족한 이도 있었지만 불만도 쏟아졌다. 장시간 주차하는 차량들이 주차장을 점령, 주차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로 가는 딸을 배웅하려고 제주공항을 찾은 A씨는 "주차장 근무자들이 '주차장이 꽉 차 세울 데가 없다'며 주차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전했다. B씨도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제주공항을 찾았다가 세울 곳이 없어 낭패를 봤다. 그는 "다시는 공항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공항 주차장 무료 개방 이전에 이 같은 주차 대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공항 주차 대란은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다. 14일 제주공항 주차장을 찾은 C씨도 "차를 세울 데가 없어서 차들이 공항 이면도로에 길게 불법 주차한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며 불편해했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의 하나로 추석 연휴에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귀성객이나 여행객이 5일간 김포공항은 최소 10만원 이상, 제주공항은 최소 5만원 이상의
'혼밥'(혼자밥먹기)이 하나의 명사로 자리잡을 만큼 혼자 뭔가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요즘, 혼자 밥먹고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나홀로족’이 뜨고 있다.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제주 혼여행 명소는 어디일까?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카름스테이 마을 주민들과 선정한 ‘카름초이스 4탄: 나혼자 제주여행 추천 명소 5선’을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는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이번 ‘나혼자 제주여행 추천 명소 5선’은 10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제주 마을 장소들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visitjeju.kr)과 블로그(www.blog.naver.com/jtowelcome), 페이스북(www.facebook.com/ejejulife), 카름스테이 홈페이지(www.visitjeju.net/kareumst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나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제주의 한 창고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8시 4분 서귀포시 남원읍 한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70대 남성 A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창고와 농자재 등이 불에 타면서 1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제주의 한 호텔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17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한 호텔에서 6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호텔 투숙객 A씨는 5층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7일 기준 1000만4149명(내국인 859만8041명, 외국인 140만6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57만7881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내국인 관광객은 6%(54만7152명)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225%(97만3420명) 증가했다. 누적 관광객 1000만명 돌파는 지난해(9월 29일)와 비교해 12일가량 이른 시점이다. 추석 연휴엔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당초 하루 평균 입도객이 약 4만28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첫날인 지난 13일 4만4717명, 14일 4만9162명, 15일 5만2243명, 16일 4만643명, 17일 3만8171명 등 하루 평균 4만5000명이 입도, 22만5000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내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유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해녀 어업을 보전하고 지원하는 법률이 새롭게 제정될 예정이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귀포시)은 18일 '해녀어업유산 보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수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해녀지원법 제정안은 해녀 어업유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국가의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해녀 어업의 보전과 지원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해녀 어업의 계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장관은 5년마다 해녀 어업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모든 해녀에게 해녀수당을 지급하고 40세 미만의 신규 해녀에게는 정착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잠함병 등으로 인한 진료비 지원도 포함된다. 현재 도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법률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명문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채취된 해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해녀 어업으로 채취한 수산물의 판로 확보와 가격 안정을 위한 시책과 보조금 지급 근거도 포함됐다. 또 해녀 양
고물가와 바가지 요금 논란 등으로 내국인 관광이 위축될 우려 속에서도 제주관광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도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선정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시적인 특수가 지속적인 관광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1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노선 예약자 수는 10만 3000명이다. 이는 일본 노선 예약자 수인 5만 1600명의 두 배에 달한다. 일본 여행 수요가 엔저 현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제주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제주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예약자 25만 1000명 중 50대 이상이 31%를 차지했다. 이 중 3만 1000명이 제주를 선택했다. 이는 추석 연휴에 차례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가 제주관광의 진정한 회복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연휴 기간 일시적인 특수로 인한 일시적 증가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인 수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
추석 연휴 막바지까지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9도, 서귀포(남부) 27.6도, 성산(동부) 26.8도, 고산(서부) 26.1도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72일, 서귀포 65일, 성산 56일, 고산 48일 등이다. 4개 지점 모두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제주 2022년 56일, 서귀포 2013년 57일, 성산 2023년·2010년 35일, 고산 2018년 40일이다. 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한라산 고유종인 한라산 구상나무 숲 면적이 100여년 전보다 현재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100여년 간의 분포 변화를 조사한 결과 1918년 1168.4㏊에서 2021년 606㏊로, 48.1%(562.4㏊) 감소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1910년대에 제작된 '조선임야분포도' 등 고지도와 1948년부터 촬영된 항공사진 등을 분석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변화를 추적했다. 지역별 구상나무 숲 면적 감소 폭은 성판악 등사로 중심(동사면)이 502.2㏊로 가장 많고 영실 일대(서사면)와 큰두레왓 일대(북사면)가 각각 58㏊, 40.7㏊다. 반면 방애오름 일대(남사면)는 38.5㏊ 증가했다. 시기별로는 2000년대 들어 기온상승, 태풍, 가뭄 등 기상 현상이 구상나무 숲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2006년 이후에는 연평균 감소율이 1.37∼1.99%로, 구상나무 숲 쇠퇴가 급격히 확인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지역의 기온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돼 기후변화의 압력이 한라산 구상나무 숲 등 한라산 아고산대 침엽수림의 생태계에 지속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