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다음달 28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해외 세계유산의 제주 나들이'전(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 세계자연유산과 자매결연한 해외 세계유산 지역을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세계유산 글로벌 리더스 포럼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시는 해외 자매결연 지역별 포토존, 사진, 영상, 기념품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각 세계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해외 세계유산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주도는 현재 7개 세계자연유산 지역과 자매결연을 한 상태다. 다음달 세계유산 글로벌 리더스 포럼 기간에는 말레이시아 사바공원청과 자매결연에 나설 예정이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해외 세계자연유산의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세계유산 글로벌 리더스 포럼을 기념하는 특별전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로비에서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화보집 '어둠에서 빛으로...14㎞의 여정' 발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만나볼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애덤 매케이 감독은 지구를 완전 파괴할 정도의 거대 혜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상황을 맞이한 미국이라는 사회가 보여주는 어이없는 대응을 한바탕 풍자극으로 보여준다. 대통령이든 재벌기업이든 중차대한 위기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데 혈안이 돼 있을 뿐이다. 거대 혜성이란 ‘위험한 변수’가 나타났다. 충돌하면 종말이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백악관은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도 정치적 계산기 두들기기에 여념이 없다. 미국 최대 재벌기업 회장은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거대혜성에서 희토류를 추출해서 거대 이윤을 창출할 기대감에 흥분한다. 미국 정부도 희토류를 미국이 독점할 욕심에 러시아, 중국 등 우주강국들과의 국제공조를 거부한다. 일반 대중은 6개월 후에 거대혜성이 지구에 충돌한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셀럽들의 가십기사만 클릭질해 댄다. 그러는 사이에 거대혜성은 쉼 없이 날아 마침내 지구 상공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제야 미국과 온 세계는 자포자기 상태로 저마다의 온갖 신들에게 기도하거나 아니면 괜히 술 퍼마시고 총질해대고 이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물건들을 약탈하고 여기저기 불 질러대면서 종말을 맞는다. 혜성 충돌 직전까지
제주도의 가로등 설치가 미흡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며 A씨(41)가 4일째 소란을 피우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A씨는 렌트한 차량으로 제주도청 주차장 입구를 막고 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요구로 차량을 주차장으로 옮겼다. 그러나 A씨는 다시 입구를 막고 소동을 벌였다. 다시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 끝에 A씨는 차량을 다시 이동시켰지만 "담배를 피우겠다"며 주차장 내에서 흡연을 시도했고 경찰의 제지로 결국 지정된 흡연구역에서 흡연하는 등 소란이 계속됐다.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에 따르면 A씨는 몇 주 전 제주도 여행 중 남조로 인근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의 원인을 가로등이 없어 어두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 책임이 제주도에 있다고 주장하며 도청에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경에도 제주도청 본관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래를 크게 틀며 흡연을 시도했다. 또 본관 내부로 들어와 기자실과 기타 부서의 출입을 시도하는 등 4일째 소란을 일으켰다. A씨는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 중이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한 연동지구대는 A씨
제주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무등록 여행업을 운영하며 2억원 이상의 불법 매출을 올린 중국인이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13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 무등록 여행업을 한 중국인 A씨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중국인이 구속된 첫 사례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7월부터 제주에 체류하며 배우자 B씨와 함께 불법 여행업을 해 왔다. 이들은 중국 현지 지인을 통해 관광객을 모집하거나 직접 중국 인터넷 플랫폼에 제주 관광 홍보 영상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이들은 모집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하루 20만원에서 30만원의 비용을 받고 운송, 통역 안내, 입장권 대리 구매, 식당 알선 등 여행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는 지난해 9월 B씨가 무등록 여행업 운영 혐의로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증거 자료를 임의 제출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제주지방검찰청과 협의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압수·수색·검증영장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분석해 A씨와 B씨의 역할 분담과 조직적인 범행 수법을 밝혀냈다. B씨는 주로 중국 현지 브로커와 연락하며 여행
제주국제공항이 추석 연휴 동안 내국인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주차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공항 주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하고 사상 처음으로 국내선 여객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공항은 이 기간 동안 정규 주차장 2200면과 임시 주차장 800면을 포함해 전체 3000면을 운영한다. 주차장은 기존 방식대로 카드 결제를 해야 하며 국내선 탑승권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사후에 주차비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회차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 3시간 내에 주차장을 떠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 시간을 초과할 경우 요금 정산이 시작되며 공항 주차 홈페이지(park.airport.co.kr)를 통해 30일 이내에 국내선 탑승권 등의 증빙을 제출하면 주차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탑승권이 없는 공항 이용객과 국제선 여객은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공항은 혼잡에 대비해 주차 안내 요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동안 약 53만 7000명이 제주
제주도는 12일 오후 배우 최대철씨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이날 밝혔다. 2004년 뮤지컬 ‘돈 조바니’로 데뷔한 최대철씨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 영화 ‘돈 크라이 마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2021년 KBS2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배변호 역으로 출연해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올해 2월부터 제주도체조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홍보대사를 맡은 데 이어 이번 고향사랑기부 동참으로 제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최씨를 만나 제주 고향사랑기부 동참에 감사를 표하고, 제주사랑 실천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공영관광지 35개소 무료 또는 할인입장,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게메 양! 경 해시민 얼마나 좋으쿠과?"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That's right. How nice would it be to do that?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제주 낮 최고기온이 35.1도까지 오르며 9월 기록으론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에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관측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온도 측정 센서가 35.1도까지 올라갔다. 이는 제주 기상 관측이 개시된 1923년 이후 9월에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뒤를 이어 1997년 9월 2일 34.4도, 1947년 9월 6일 34.4도, 1964년 9월 4일 34.1도, 1961년 9월 13일 34도 순이다. 이날 다른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도 서귀포 32.9도, 성산 32.4도, 고산 31.4도로 높게 형성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도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버티고 있고 낮 동안 일사량도 많아서 제주 극값이 경신된 것 같다"며 "푄 현상 등 지형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제주 전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야심찬 구상을 내놓았지만 제주시 도심 수소 트램 도입에 대한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등 용역' 착수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제주 첫 도시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도민들의 예상과 달리 제주섬 전체를 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제2공항까지 포함하는 확장안이 발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 중인 이 용역은 기존 제주시내 수소 트램 도입을 넘어 서귀포시와 제2공항까지 연결하는 철도망을 검토 중이다. 연구진은 "제주도 전역을 철도로 두르는 '제주순환선'과 함께 제주시 도심, 서귀포시, 그리고 제2공항을 연계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가철도, 지하경전철, 일반철도 등 다양한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부적으로는 제주시 도심에 수소 트램을, 서귀포시에는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혁신도시, 서귀포항 여객터미널을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제2공항 예정지에도 철도망을 확장하며 각 주요 지점에 모빌리티 환승허브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잇따라 내고 도주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여경은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 구형량과 같다. 여 판사는 "음주 무면허 사고는 엄벌이 불가피하며 피고인은 교통사고를 잇따라 낸 뒤 도주해 음주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한라산에 있다가 나타나 붙잡혔다"며 "피해자가 여러 명이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음주운전 관련 전력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0일 오후 6시 39분께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지인 소유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첫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제주지방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13∼19일 제주도에는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고 12일 전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태풍으로 인해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 16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구름 많이 끼는 날씨에 낮 동안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추석 당일 제주도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 30∼33도 내외의 기온과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도로가 미끄럽거나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하고, 해상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과 풍랑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18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항공과 함께 K리그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구 직관 행사 '놀멍 보멍 멍멍 DAY'를 연다. 12일 제주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진행된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 확산에 맞춰 '펫팸족'을 겨냥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관중 유치 및 프로스포츠 관람 문화에 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 행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특별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 팬들과 후원사가 하나되는 브랜드 데이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놀멍 보멍'은 제주어로 '놀고 보다'라는 뜻이다. 반려견과 함께 축구를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PET존은 일반 관람석과 떨어진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소형견과 대형견을 구분해 배치하는 등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이뤄졌다. 반려동물은 리드줄 착용과 예방접종 증빙서류 제출이 필수다. 맹견과 관련된 특정 견종의 입장은 제한된다. 입장객과 반려동물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전용 게이트에서는 펫카페, 펫 약수터, 펫 전용 화장실, 어질리티 체험 등을 이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