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물놀이를 하던 관광객들이 이안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56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 인근 소금막해변에서 이안류에 휩쓸린 2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해변에서 발생한 이안류로 A씨를 포함해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6명이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휩쓸린 이들 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나머지 4명은 근처에 있던 서퍼객에 의해 구조됐다. 서퍼객이 구조한 4명 중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닥터헬기로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높은 파도와 센 물살로 인해 해안으로 가지 못하고 바다에서 표류했다"며 "구조자 진술을 통해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바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파도가 클수록 발생 확률이 커진다. 물살이 초속 2∼3m로 매우 빨라 휩쓸리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 나갈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4일과 15일 주요 택배사들이 '택배 쉬는 날'을 맞아 전국 택배 배송을 쉬기로 했다. 14일 운송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로젠택배 등은 오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광복절까지 이틀간 휴무한 뒤 16일 배송을 재개한다. 택배사들은 지난 13일과 14일 배달 지연으로 부패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의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 '택배 쉬는 날'은 택배업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지난 2020년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가 처음 지정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매년 정례화하기로 하면서 올해도 지켜진 것이다. 지난달 제주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은 휴무 없이 배송을 하기로 했다. 그 밖에 자체망을 갖춘 SSG닷컴, 컬리도 휴무 없이 배송을 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으로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제주해양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소방당국은 해경 측의 공조 요청으로 현장에 119소방대를 출동시켰다. 화재는 선박 기관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들의 자체 진화가 이뤄지면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크루즈선엔 2436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인근 현장에 출근하던 목격자는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 크루즈선을 봤더니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크루즈선은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제주에 잠시 정박 했다가 오후 4시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제주항으로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해경 측의 공조 요청으로 현장에 119소방대를 출동시켰다. 인근 현장 목격자는 "출근길에 옆을 보니 크루즈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크루즈선은 이날 오전 8시 제주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크루즈선은 중국 톈진을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8만5000t(톤)급 선박이다. 정원은 2680명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크루즈 화재를 수습한 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사무배분에 대해 자치분권, 재정, 법제,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의 전문가를 통해 방향과 영향을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3시 제주 썬호텔에서 ‘지방자치 패러다임의 대전환, 제주형 사무배분과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한국지방재정학회, 한국법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제주형 사무배분 주요내용과 의의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사무배분에 따른 재정운영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비롯해 지방자치·재정·법제·시민사회단체·언론 등 제주형 사무배분과 연계된 분야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도민 체감형 광역-기초 사무기능의 재분배'를 주제로 발제한 후 지방자치·재정·법제·시민사회단체·언론 등 분야별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지민 부연구위원은 "제주형 사무배분을 통해 광역화된 사무는 중복 투자 방지, 전문성 강화, 기초자치단체 재정부담 경감 등 규모의 경제 확보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인 제주가 불안에 떨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다. 벤츠코리아는 1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16개 차종별 배터리 셀 제조사 현황을 공개했다. 이 중 80%에 해당하는 13개 차종이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QE 300 모델에는 중국의 CATL 배터리, EQE 350+와 EQE 500 4MATIC SUV 모델에는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국내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EQC 400 4MATIC(LG에너지솔루션), EQA(SK온), EQB(SK온) 등 세 가지 모델에 불과하다. 벤츠코리아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 등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또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 다른 브랜드들도 배터리 제조사의 자발적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올해 상반기 외제차 판매량에서 BMW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만 11대의 차량을 판매해 23.8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제주도에 등록된 전기차는 4만3117대다. 이 중 다른 지역에서 운행 중인 기업민
정부가 민관협력 조직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사업에서 제주지역이 상당 부분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국제관광 회복과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국제관광 무대를 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서울 수도권과 지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한국방문의 해' 사업 중 대표적인 지방 사업은 '지방관광 특화상품 개발 및 운영' 사업과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2023, 2024 2개 연도에서 막판인 올 하반기에 벌어지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자연과 문화, 식음부터 등산 등의 야외 활동까지 지역의 다채로운 매력을 즐길 수 있는 11개 '지방관광 특화상품'을 출시했다.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확산하고자 '지방관광 특화상품'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여행업계의 지역관광 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고 외국인들에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역 곳곳을 방문하고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관광 상품 개발부터 판촉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아울러
제주에서 (가칭)영·유아학교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공모결과에 대해 지속적인 이의제기 등 잡음이 번지자 결국 전면 재평가가 이뤄졌다.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기관 모집에 응모한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재평가를 실시해 교육부에 추천할 3곳을 최종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 3개씩 모두 6개 기관을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43곳이 응모했다. 평가는 양 행정시와 도청의 1차 정량평가와 도교육청의 2차 정성평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런데 응모한 어린이집 중 일부가 1차 정량평가 결과에 대해 행정시에 정보공개를 요청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민원이 지속됐다. 시청과 도청이 대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교육청에 정량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이 재검토한 결과, 실제로 정량평가 중 특수학급 인력 배치, 방학 중 돌봄 운영 등의 항목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음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이에 재평가 계획을 수립해 응모 어린이집 전체를 대상으로 정량평가를 한 데 이어 유아교육·보육·특수교육·청렴도민감사관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정성평가를 거쳐 교육부에 추천할 어린이집 3
이 글은 아버지에 대해 한 번만 더 써달라는 독자의 요청으로 쓰였다. 20년도 더 지나 누렇게 바랜 봉투 속으로 들어가 있던 편지들을 다시 꺼내 읽어보며, 새삼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 준 진심이 감사했다. 이 삼복더위에 가슴속으로 솔바람이 스며드니, 사랑도 여름에는 화끈한 정열보다 은근한 보챔으로 다가오나 싶다. ‘이 세상에서 섬길 어른이 없어졌다는 건 이승에서 가장 처량해진 나이이다. 만추(晩秋)처럼. 돌아갈 고향이 없는 쓸쓸함, 내 정수리를 지그시 눌러줄 웃어른이 없다는 허전함 때문이었을까. 예년에는 한 번 가던 추석 성묘를 올해는 두 번 다녀왔다(박완서, 내 식의 귀향).’ 박완서 선생님의 에세이를 발견하게 된 건, 불볕더위에 짓눌려서 피신을 간 서점에서 주어든 행운이었다. 우선은 수려한 산이 있고 그 앞에 냇물이 흐르는데 일가족이 그곳으로 피서를 가는 표지가 눈길을 잡아끈 덕분이었다. 그리고 무작정 펼쳐 든 페이지에서 ‘섬길 어른이 없어졌다’라는 구절이 강하게 가슴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102세 어머니가 잠깐 잠이 든 새 살짝이 도망쳐 나온 나를 두고 하는 경고가 아닌가. 그런데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작가로 소개된
제주시 도심 한 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3분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운전자가 주차 후 엔진룸에서 연기와 화염을 목격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서 발생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직후 운전자가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차량 2대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전기차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 중 연료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차량을 주차한 직후 엔진룸에서 검은색 연기와 함께 불이 났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의 진술과 현장감식 결과를 토대로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여름철 들어 제주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1주일간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조사 결과 6월 3주(16∼22일) 4명, 6월 4주(23∼29일) 6명 등에 머물렀지만 6월 4주(6월 31일부터 7월 6일)부터 20명으로 늘더니 7월 4주(21∼27일) 64명, 8월 1주(7월 28일∼8월 3일) 67명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전수조사가 아니라 도내 7개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평균치를 표본으로 해 확진자 수를 발표한다. 8월들어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6월 3주째 4명과 비교해 6주 만에 17배나 됐다. 도가 별도로 실시한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유입수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조사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추정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하수 1㎖당 1000∼2000 copies(바이러스량을 나타내는 단위)였다. 하지만 7월 3주(15∼21일)·4주에는 하수 1㎖당 2만∼2만3000 copies로 급증했다. 도는 코로나19 표본조사 이외에 무증상자·잠복기 감염자 추이까지 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
제주유나이티드가 U-18 유소년 선수들의 학업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인 교원구몬과 손을 잡았다. 교원구몬은 프로축구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구몬학습은 제주유나이티드 U-18 유소년 선수들에게 구몬영어 교재 및 스마트펜 36세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홈 구장인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A보드 및 전광판 광고를 통해 교원구몬을 홍보할 계획이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구몬학습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로 학습하며 우리 선수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후원의 범위를 점차 넓혀 추후 유소년 선수 전체로 지원을 확대하고 양사 채널을 활용한 공동 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