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산정에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제도를 변경해 공시가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산정시 서울, 경기,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의무화해 공시가격 산정에 지자체의 검토 기능을 강화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주장해온 공시가격의 현실적 반영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부동산 평가의 필요성을 반영한 조치로, 아파트 공시가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이 산정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으로 지자체의 검토 과정이 강화되며 내년부터는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공시가격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자체의 의견 수렴 없이는 공시가격 발표가 불가능해진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공시가격 검증센터'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검증센터에 공시가격 이의 신청에 대한 1차 검토 권한을 부여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가 심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30m 이내가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오는 17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주변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해당 구역에서 흡연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존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10m 이내로 지정됐던 금연구역이 30m 이내로 확대된다. 초·중·고교의 경우 새롭게 시설의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가 금역구역으로 지정된다. 어린이집 401곳, 유치원 120곳, 초‧중‧고 195곳 등 모두 716곳의 시설에 대해 금연구역이 변경 또는 신규 지정됐다. 제주도는 금연구역 확대에 맞춰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또 금연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현수막,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아울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함께 금연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 캠페인 운영과 금연지도단속원을 통한 계도 활동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에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곳은 아동, 청소년 등의 보육·교육 시설”이라며 “아이들이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받고 깨끗하고 건강
제주에서 증상이 없거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드러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5주간의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와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사업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 감염증이 연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유입수를 분석한 결과, 6월 2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일상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아졌음을 시사하며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나 무증상 감염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병원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양성자 수도 6월 4주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사업에서도 7월 3주와 7월 4주 동안 각각 42.9%와 37.5%의 검출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지됐다. 특히 2024년 분석된 122건의 코로나19 양성 검체에서는 기존의 JN.1 변이가 감소하는 반면, 새로운 변이인 KP.3의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3는 5월 5주부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제주지역에서도
손님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다시 가져다 주기 위해 한라산을 넘어간 한 택시기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박모씨는 지난 11일 관광객 A씨를 서귀포시 색달동에서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까지 태워다 준 뒤 홀로 서귀포로 돌아가고 있었다. 돌아가던 중 박모씨는 뒷좌석에서 울리는 휴대전화 벨 소리에 놀라 급히 차를 세워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택시 승객이었던 A씨였다. 박모씨는 그가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업인인 A씨는 중요한 업무 관련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를 분실하면 큰 피해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모씨는 휴대전화를 돌려주기 위해 한라산을 다시 넘어 A씨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박모씨의 친절에 감동한 A씨는 곧바로 제주관광협회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협회는 이튿날인 지난 12일 박모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제주에는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광인이 있다"며 "앞으로도 친절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2일 ‘제
▲ 미래전략실장 오승철 ▲ 경영기술국장 황의선(내정) ▲ 디지털사업국장 김연선 ▲ 영상센터장 강흥주 ▲경영심의부장 양경희 ▲ 콘텐츠제작1부장 김연화 ▲미디어사업부장 강순영
절기상 입추를 지나 처서(22일)를 향해 가는데도 제주의 밤더위는 가실 줄 모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7도, 서귀포(남부) 27.5도, 성산(동부) 25.9도 등 곳곳에서 밤사이 최저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제주 지점은 지난달 15일 이후 2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 열대야 일수는 2013년 44일, 2016년 39일, 2023년과 2012년 각 33일이다. 기상청은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산(서부) 지점의 경우 간밤 최저기온이 24.6도다. 지난달 21일부터 22일간 지속된 열대야가 오랜만에 사라졌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8일, 서귀포 32일, 성산 31일, 고산 25일이다. 낮에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남부·서부는 낮 기온 33도(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중산간과 동부 지역은 낮 기온 31도(최고체감온도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권대표체제 출범 3개월 차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 독자적인 진보정당으로서의 존재지유가 화두였다. "제주의 명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권 대표는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 문제와 노동자 과로사, 기후위기 등 제주 지역 현안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권 대표는 제2공항과 관련해 "제2공항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공항 건설 여부를 도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기본계획 고시를 중단하고 도민의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공항 건설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통해 오영훈 지사는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정의당 지도부는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이미 제2공항에 반대의사를 밝혔고, 제주가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막대한 예산을 토건 사업이 아닌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권 대표와 정의당 지도부는 제주시 애월읍 쿠팡 제주물류센터를 항의 방문했다. 심야 로켓배송 도입 이후 두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쿠팡 측에 대해 비판했다. 정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에 제주를 방문할 관광객 수가 22만여명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선 운항편수 감소로 정작 내국인 관광객은 줄어 관광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항공과 선박편을 통해 22만2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선 이용객 수가 줄어든 것이 전체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항공을 통한 국내선 입도 수요는 17만6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줄었다. 배편을 통한 입도객은 크게 줄었다. 35.6%나 급감해 1만4300여명에 그쳤다. 반면, 국제선을 통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크게 증가했다. 이번 광복절 연휴기간 국제선을 통해 제주를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 수는 2만3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8% 증가했다. 또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할 관광객 수는 1만 3783명이다. 지난해보다 181.1% 급증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시장 위축이 전체적으로 제주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주로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제주도가 관광객에게 더 쾌적한 공간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숙박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와의 약속' 숙박 분야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쾌적하고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결의대회는 민·관 협력으로 제주관광의 혁신을 도모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의 일환으로 숙박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결의대회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강동훈 도관광협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창해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과 제주도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제주도지회 등 숙박업계 대표들과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숙박 환경 조성을 목표로 '더 따뜻한 환대, 더 편안한 머묾, 더 쾌적한 공간, 고품격 서비스' 제공을 결의해 제주관광의 질적 향상을 다짐했다. 결의대회는 내빈 소개, 도지사 인사말, 캠페인 영상 시청, 실천과제 결의, 토크콘서트, 선언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로잡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맨발로 걷기 좋은 해안 올레길 코스를 12일 내놓았다. 맨발 걷기는 땅(Earth)과 현재 진행형(ing)의 합성어인 어싱(Earthing)이라 불리며 혈액순환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올레길에도 맨발걷기를 즐기기 좋은 코스들이 많다. 특히 맨발걷기의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해안가 모랫길이 대부분 올레길 코스에 포함돼 있다. 2021년 세계 10대 해안트레일로 선정된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기기에도 좋다. 제주올레는 먼저 1코스를 추천한다. 성산일출봉 아래에 위치한 수마포해변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까지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성산일출봉의 다른 편 풍광을 보며 바닷길을 걷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길이다. 성산일출봉에서 1코스 종점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따라가면 섭지코지까지 이르는 약 5km의 긴 해안 모랫길을 걸을 수 있다. 이 구간에서 매일 맨발 걷기를 하는 성산 마을 주민 임영철씨는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 후, 식단관리를 하면서 아내와 함께 1년 전부터 바닷가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며 "아내도 성인병이 있었는데 맨발걷기를 통해 고혈압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돼 당뇨약을 더 이상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찬성하는 도내 단체들이 모여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운동본부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와 보수를 떠나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뜻을 같이하는 민간 단체 연대기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기초단체 폐지 후 설치된 행정시에 자치권이 없어 다양한 행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비롯해 지역 간 불균형 심화, 참정권 훼손, 주민참여 약화, 풀뿌리 민주주의 후퇴 등 폐단이 드러났다"며 "제대로 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기초단체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들의 폭넓은 연대와 함께 도민 힘을 모아 올해 안에 반드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제대로 된 기초단체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촉구 대정부 서명운동과 행안부·국회 방문, 도민 홍보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운동본부에는 제주도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제주도협의회, 제주도연합청년회, 제주도이장단협의회, 제주도 자원봉사협의회, 제주도 재향군인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인 1960~1980년대(추정) 생산된 필름이 고해상도 전자파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8900만원을 들여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사진필름 디지털 변환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변환사업은 필름형태(사진 및 슬라이드)의 자료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전자 파일로 변환하는 것이다. 대상은 각 부서 캐비닛에 보관돼 있던 1960~1980년대(추정) 생산된 필름으로 3만7000여컷이다. 디지털 변환사업은 약품 처리를 통해 필름을 세척한 후 필름전용 스캔장비를 사용해 고해상도(3200 dpi)의 전자파일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도는 일부 필름을 스캔(공정률 12%)한 결과 1960년대 초에 생산된 흑백사진이 집중적으로 발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을 거쳐 ▲제11대 강성익 지사의 초도순시(1961년) ▲제12대 김영관 지사 임기 중 함덕·삼양해수욕장 개장식(1962~1963년 추정), 제1·2회 탐라미인대회(1962~1963년), 도청(현 제주시청) 별관 증축 공사(1962년 추정), 간이상수도 통수식(1963년 추정), 해병대 창설 기념식(1963년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