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오후 8시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상공에서 1000대의 드론이 뜨는 대규모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제3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 개막식과 연계해 이뤄진다. 도민체전 개막식의 드론라이트쇼와 함께 도내 최대 규모 드론쇼다. 드론라이트쇼 시간은 개막식 행사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제1회 드론라이트쇼는 지난 4월 제58회 제주도민체전 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였다. 제2회 드론라이트쇼는 15분 간 이어진다. 1000대의 군집 드론이 동시에 비행하며 정교하게 조율된 군무를 선보인다. 특히 다양한 색채와 패턴을 활용해 조개바당 축제를 주제로 한 특색있는 연출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안전대책도 강화된다. 열화상 기능과 4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유선드론을 투입해 조개잡기 등 바다체험 행사 시 자치경찰단 등과 협업해 드론 안전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제주도는 도내 축제와 연계한 드론라이트쇼를 추가로 계획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맑은 제주하늘과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펼쳐질 드론라이트쇼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할 것”이라며 “수많
세계랭킹 8위 대한항공 신유빈 선수가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에게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한국거래소 소속 임종훈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건 20년 전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신유빈의 다음 상대는 이날 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중국의 세계 4위 천멍이다. 천멍은 지금은 세계 1위 쑨잉사에게 중국 에이스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1-4로 진 바 있다. 신유
농부는 작물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다한다. 싹이 트고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농부는 매일매일 정성을 다할 뿐 조금도 조급해 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작물이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이런 원리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 농부는 1년을 기다리지만 교육은 최소한 16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언젠가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생활이 교육이고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과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관자는 1년을 생각하면 벼를 심고, 10년을 생각하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생각하면 사람을 심어야 한다고 하였고, 하나를 심어서 하나를 얻는 것이 벼이고, 하나를 심어서 열을 얻는 것이 나무이고, 하나를 심어서 백을 얻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였다. 가을에 거두어들일 것이 많기 위해서는 봄과 여름에 쉼 없이 일하며 곡식이 병에 걸리지 않고 잘 자라는지 늘 정성으로 보살펴야 하듯이 자식농사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자식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워선 안 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야 된다. 자식에게
제주시 한 차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택까지 번진 뒤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7시 37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한 단독주택 옆 차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차고와 작업실 40㎡가 전소됐다. 또 불이 주택으로 번지면서 가재도구와 공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약 1억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주택 거주자는 외출 중이었다. 이번 화재는 불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차고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화재는 2시간여 만인 밤 10시 가까이 돼서야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에 끝 모를 무더위가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귀포(남부) 28.7도, 제주(북부) 28도, 고산(서부) 27.8도, 성산(동부) 27.4도 등으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귀포(남부)지점 일 최저기온 28.7도는 역대 8월 최저기온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7일, 서귀포 21일, 성산 20일, 고산 15일 등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해안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에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중산간과 추자도는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밤낮으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최대전력수요 기록은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1156.4㎿로,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대치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의 표면 온도가 45℃를 기록해 올 여름 처음으로 살수차가 가동됐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폭염 속에서 일하는 지상조업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지상조업 구역에 살수차 2대를 동원해 30t의 물을 뿌렸다. 당시 제주공항의 낮 최고기온은 33℃를 넘었고, 활주로 표면 온도는 45℃ 이상을 기록했다. 폭염 시 아스팔트로 포장된 제주공항 지상조업 구역과 활주로 표면 온도는 최고 50℃ 이상으로 치솟아 현장 근무자들의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진다. 달궈진 지상조업 구역에 물을 뿌리면 약 10℃의 기온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살수차 가동은 활주로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복근 제주공항장은 "이번 폭염 예방활동으로 항공기 이동로 옥외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양돈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3곳 양돈농가에서 835마리의 돼지가 폭염 등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폭염경보 일수가 16일에 달했던 동부지역 양돈장 2곳에서만 약 50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으로 인한 폐사 피해 절반 이상이 동부지역에 집중됐다. 제주도는 "다른 가축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온도 조절, 청소·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쿠팡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쓰러지고 1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상대로 쿠팡로지스서비스가 허위사실이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1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지역 쿠팡에서 일하던 노동자 2명이 쓰러지고 그중 1명이 사망했다"는 민노총의 주장이 허위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쿠팡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2명이 쓰러져 1명이 사망했다"며 "특히 올해 5월 과로로 사망한 쿠팡 택배노동자는 무더운 환경과 과도한 노동 강도로 인해 중대재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고인이 장시간 고강도 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실내 온도가 외부보다 높은 34도였고, 휴식시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사망한 노동자는 약 두 달 동안 오전 시간대 일평균 3시간 상품 분류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 "근무 당시 장소에는 대형실링팬과 이동식 에어컨 등 수십 대의 냉방시설이 가동되고 있었고, 실내 평균 온도는 약 29도였다"며 "작업자들은 냉온수기와 휴게시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지역에 한화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난개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정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부족하다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36년 12월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해발 300~430m 지역 125만1479㎡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지는 89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200실 규모의 호텔, 테마파크, 워케이션라운지, 에너지스테이션, 골프아카데미, 승마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 예정부지가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고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사전 입지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사업자가 제출한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을 공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가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신청하려면 개발사업시행승인 절차에 맞춰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각종 심의,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영향과 우려에
이랜드 그룹이 제주에서 추진 중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공사가 1년간 중단된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이 경영상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1일부터 1년간 공사 중지에 들어간다.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는 이랜드테마파크제주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58만7000여㎡ 부지에 579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미술관, 문화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자 측은 2025년까지 사업지에 ‘그랜드켄싱턴 애월’ 등 숙박시설을 1차로 오픈하고, 숙박시설 분양 수익으로 2028년까지 미술관과 문화체험마을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사업기간을 조건부로 5년 연장해줬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3년 내에 C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심의위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사업기간이 연장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랜드테마파크는 '경영상 부득이한 사정'을 이유로 공사 중지를 도에 통보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사업자 측에서 공사 중지를 통보해 왔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강원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
제주 연안 수온이 위기 경보까지 치솟고 저염분수의 유입도 우려되는 가운데 수천마리의 광어 폐사 신고가 들어와 제주도가 조사에 들어갔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육상 양식장 5곳에서 광어 약 3600마리가 폐사해 5000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식장 어패류 폐사 신고는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고수온 대응반을 현장에 보내 피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육상 양식장의 경우도 바다에서 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여름철에는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물 폐사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며 "피해 정도가 현재 신고 내용상으로는 평시 여름철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피해가 더 날 수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연안에는 고수온 상태가 지속되면서 전날 오후 고수온 주의보가 위기 경보 심각 1단계로 격상됐다. 고수온 경보는 28도 이상의 고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제주 연안은 6월까지 수온이 24도 내외로 평상시 수준이었다가 지난달 주의보 상태인 28도 내외까지 도달했다. 또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45㎞ 해역에서는 26psu(실용염분단위·바닷물 1㎏당 녹아있는 염분의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