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행사를 연다. 제주도는 30일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도내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체감물가 안정과 소비촉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 수산물(원물 70% 이상의 국내산 가공품 포함)을 구매할 경우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환급 한도는 1인당 1주일에 2만원까지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열린 환급행사에서는 전체 6000만원의 환급 실적을 기록했다. 8월 환급행사는 3일부터 9일까지 제주동문시장(수산, 재래, 공설)과 서귀포향토오일시장(4일, 9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9월에는 추석을 맞아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동문시장(수산, 재래, 공설)과 제주시민속오일시장(12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환급 조건은 국내산 수산물 3만4000원 이상부터 6만7000원 미만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1만원 환급해준다. 국내산 수산물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2만원 환급해준다. 일반음식점, 수산물 제로페이상품권으로 구매한
올해 최악의 적자가 예상되는 제주대병원이 차기 상임감사를 공개 모집한다. 제주대병원은 전임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조미영 상임감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차기 상임감사 임용후보자 접수를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상임감사의 주요 업무는 병원 재산 상황 감사, 회계 및 업무 감사, 정관 규정사항 이행 여부 감사 등이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후보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이사회에서 2인 이상 추천된다. 최종 인사는 상급 기관인 교육부에서 결정된다.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1억원 이상이다. 3년 전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8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 이사회 심사를 거쳐 제주4.3연구소 연구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조미영씨가 선정된 바 있다. 차기 상임감사는 병원장과 함께 경영난에 처한 제주대병원을 이끌어야 한다. 병원은 2019년 78억원의 적자로 시작해 2021년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일시적으로 30억 원까지 적자가 줄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334억5335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환자 수 감소와 전공의 집단 이탈이 겹치면서 적자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소라를 따러 간다며 집을 나선 50대 남성이 며칠째 행방이 묘연해 수색 중이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58분 "소라를 따러 간다며 나섰던 50대 남성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해경은 A씨가 차 열쇠와 휴대전화를 놓고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과 해경, 소방은 "A씨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 제주시 한경면 해안가 일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며 "사고나 조난 등을 염두해 수색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7도, 서귀포(남부) 27.4도, 성산(동부) 24.6도, 고산(서부) 26.8도 등으로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4일, 서귀포 18일, 성산 17일, 고산 12일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낮에도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서부, 남부, 북부, 북부중산간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동부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최고 체감기온 35도 안팎) 오르겠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에서는 낮 기온이 31도 이상(최고 체감기온 33도 안팎)으로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최대전력 수요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인 1118.6㎿(메가와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일 밤 8시에 측정된 이전 최대치 1113.8㎿보다 4.8㎿증가한 수치다. 전력공급 예비력은 194.3㎿로, 예비율은 17.4%를 나타냈다. 전력거래소는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9일 저녁 7시 제주지역 주요 기온은 제주(북부) 31.2도(체감온도 32.3도), 서귀포 29.3도(31.4도), 성산(동부) 29.4도(31.5도), 고산(서부) 28.1도(30.6도)였다. 한편, 제주지역은 전력공급 예비력이 100㎿ 이하로 내려가면 전력 수급 비상단계에 돌입한다. 단계별로 80~100㎿는 준비 단계, 50~80㎿는 관심 단계, 30~50㎿는 주의 단계, 10~30㎿는 경계 단계, 10㎿ 이하이하는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이번 폭염으로 인해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거머쥔 제주출신 오예진 선수가 또 하나의 메달 추가에 나선다. 오예진·이원호는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혼성 단체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579점을 합작했다. 혼성 단체 공기권총에서는 예선 1·2위가 금메달 결정전에,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다. 오예진·이원호는 예선 580점으로 3위를 기록한 인도와 30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오예진은 전날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금메달의 기세를 몰아 혼성 단체 공기권총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린다. 함께 출전한 김예지·조영재는 577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표선중, 제주여상을 졸업한 후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은 오예진은 지난 28일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오예진의 스승인 홍영옥 지도자도 여자 공기권총 국가대표 지도자로 출전했다. 같은 제주여상 출신인 홍영옥 지도자는 제자와 함께 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광을
제주시 흘천에서 정체불명의 파란색 액체가 하천에 고여 주민들과 관계 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27일 낮 1시 40분경 제주시 흘천 하천바닥에 파란색 액체가 고여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한 결과 페인트 물질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제주시 관계자는 "파란색 액체는 페인트가 섞인 물로 추정된다"며 "공사를 하면서 몰래 우수관에 버린 페인트 물이 흐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우수관에서는 페인트 물 외에도 또 다른 오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액체의 양이 적잖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비가 오는 날씨를 틈타 누군가 페인트가 섞인 물을 처리하기 위해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내시경 등 장비를 투입해 우수관을 정밀 점검할 계획이며, 하천 오염 방지와 주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는 12명만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에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29일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고 있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정원 107명 중 1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학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집계한 결과, 현재 전공의 107명 중 75명은 사직 처리됐다. 그리고 20명은 사직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집단으로 수련 병원을 떠난 이후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 현재 복귀해 근무 중인 흉부외과 전공의는 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이다. 학회는 내년에 배출할 수 있는 신규 전문의가 최대 6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배출하는 신규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중 5명은 대전·충남에 있다. 서울과 경북·대구에는 각각 2명이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신규 흉부외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의료계는 "가장 큰 문제는 제주도내 신규 흉부외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라며 "이는 의·정 갈등
2025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최저임금 수준이나 결정 방식을 놓고 노동계와 사용자 측 모두 불만이다. 최저임금 수준과 도입 역사, 결정 과정 등을 볼 때 정비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9860원)보다 170원 오른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이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1.7%. 코로나19 사태 와중이었던 2021년(1.5%)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다. 주요 경제전망기관들이 제시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6%)에 못 미친다. 노동계는 ‘실질임금 삭감’이라며 반발한다. 경영계는 음식점ㆍ편의점ㆍ택시운송업 등 위기 업종에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안이 부결된 상황에서 심리적 마지노선 1만원이 무너졌다고 불만이다. 최저임금 수준이 적절한지 평가할 때 흔히 쓰는 기준은 ‘중위임금의 60%’다. 이를 넘어서면 사회ㆍ경제적으로 득보다 실이 크다고 본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기준 중위임금의 65.8%다. 주요 7개국(G7) 평균(52.9%)보다 높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폭이 예년보다 적지만, 한국 최저임금은 올해 이미 일본(8300원
제주도내 모든 버스에 전국 첫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다음달 1일부터 도내 14개 업체 868대 모든 버스에 실시된다. QR코드 결제는 계좌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가 중개 역할을 한다. 이용자는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후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결제하게 된다. 제로페이는 중국 등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9개국(중국, 홍콩, 필리핀, 마카오, 이탈리아, 태국,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14개 결재 앱과 연동돼 있다. 도는 이번 조치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국의 결제 수단을 이용해 간편하게 제주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선 조사에서 외국인 MZ세대는 제주에서 버스(27.1%), 택시(29.6%)의 이용 비중이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버스 요금 QR코드 결제 수수료는 버스 공공성을 고려해 일반가맹점 수수료(1.65%)보다 낮은 0.9%로 책정됐다. 도는 QR코드 버스 요금 결제 시행에 맞춰 알리페이에서 8∼9월 두 달간 일반버스 50%, 급행·리무진 버스 1000원 할인 프로
제주 쿠팡 배송기사 노동자의 연이은 사망과 뇌출혈 사고로 노동계가 진상 규명과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책임 있는 자세로 작업 현장을 공개하고 사고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쿠팡의 심야 로켓배송 시작 후 일주일 만에 노동자 2명이 쓰러졌고 그 중 1명이 사망했다"며 "장시간 고강도 노동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여름철 물류센터 내부 온도가 35도에 육박해 노동자들이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당일 애월읍의 기온은 34도에 달했다. 민주노총은 "쿠팡이 간접고용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며 "쿠팡이 노동환경 개선과 심야 로켓배송 중단 등 노동자 보호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에 작업 중지 명령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은 "정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 계획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7시쯤 쿠팡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노동자 A씨가 물을 마시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