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제주-강광-인천' 전시회를 서울시 마포구 공간41에서 연다. 문화기획봄이 주관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최한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의 마지막 사업이다. '제주-강광-인천'은 제주와 인천 두 지역에서 민중미술운동을 전개하고, 후학을 양성해 한국 현대미술에 중요한 발자취을 남긴 서양화가 강광과 동료, 제자 등 29명이 함께하는 단체전이다. 강 화백은 1940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으로 1965년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14년간 제주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이후 인천으로 거처를 옮긴 강 화백은 제주와 인천에서 미술교사,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그룹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경모 미술평론가는 강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과 실천, 혹은 역사적 진실의 탐색을 통한 증언과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개막식과 함께 제주와 인천에서 강광이라는 사람을 경험한 서로 다른 배경의 시각예술가들이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ldqu
고경란 디자인전시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표 제주향토음식 20가지를 선정하고 조리법을 분류해 음식칼라를 추출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제주에서 태어나 생활하면서 작가의 눈에 비친 제주는 화산섬으로 돌이 많고 토질이 부박해 늘 식량이 부족했고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받아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잡아 올린 생선, 어패류도 쉽게 상했다. ▲ 고경란 작가 제주의 척박한 환경에서 제주인들은 자연이 주는 산물의 혜택을 식생활 자원으로 십분 활용하면서 가볍게 끊이는 맑은국, 냉국이나 물회 또는 쌈 등 요즘 말하는 ‘웰빙’ 음식들을 해서 먹으며 독특한 식문화를 만들어 왔다. 고경란 작가는 "제주음식이 갖고 있는 색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며 "제주향토음식에 대한 색채의 정확한 데이터가 구축돼 있지 않았기에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주지역 음식색에 대한 체계화하는 작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에코, 힐링, 여행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2018 제주국제사이클링페스티벌이 오는 9월 8일 열린다. 올해로 3회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18 제주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은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함께 기부 라이딩 캠페인도 진행된다. 제주국제사이클링 페스티벌은 제주 천혜의 자연경관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해온 대회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관광공사에서 기획한 'T-Campaign'인 사회공헌활동 캠페인을 통해 도내 아동재활시설 및 우간다 나랑고 학교에 기부될 예정이다. 'T-Campaign'은 사이클 페스티벌(Tourism)을 통해 다 같이(Together) 즐기고, 동참해 국내외 어린이들의 재능(Talent)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이클, 산악자전거(MTB)로 참여할 수 있으며 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경쟁 부문은 플레이스 캠프 제주를 출발해 성산포, 월정리를 거쳐 다시 돌아오는 총 60km 거리(투어 30km+대회 30km)로 진행된다. 비경쟁 부문은 총 34km로 출발지는 동일하며 세화에서 제주항일운동기념공원, 성산포
조천읍 선흘1리 마을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든 ‘동백동산에서 마주하다’ 시리즈 두 번째로 ‘습지’편인 「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습지 39곳, 습지식물 75종, 습지식물 이야기 등 세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마을주민을 통해 확인된 동백동산 내 습지 39곳에 대해 이름유래는 물론 위치, 규모를 기록하고 과거 사람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이어 그 곳에서 자라는 습지식물 75종에 대한 식물정보와 함께 비슷한 식물과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단원에서는 동백동산 내 습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 20종을 선별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제주대 정광중 교수는 "「동백동산에서 습지와 마주하다」에 등장하는 습지와 습지식물들은 동백동산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는 귀중한 실체”라며 “동백동산은 물론 선흘곶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수 휴대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동백동산습지센터와 조천읍사무소에서 오는 13일부터 무료 배포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매주 수요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문화공간 ‘낭’에서 제주도민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 ‘JDC 문화가득’을 만날 수 있다. JDC는 오는 11일부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문화공간 ‘낭’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매월 둘째, 셋째, 넷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JDC 문화가득’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함께할 수 있다. 올해 11월말까지 이어질 프로그램은 북콘서트, 패밀리 창작체험, 필름앤픽션 3가지다. ‘북콘서트 산책’은 인기 작가 등 초청 강연자와 함께 책,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패밀리 창작체험’에서는 자녀와 가족이 함께 다양한 창작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필름앤픽션’은 원작이 있는 영화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을 통해 특별한 재미와 감동이 선사된다. 영화상영 후에는 관객에게 원작 도서가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날짜별 세부 프로그램 일정 등 ‘JDC 문화가득’ 프로그
▲ <오름 0420> 제주 오름과 풍경 연작을 중심으로 하는 다색 목판화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7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자연 2018 : 김준권'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판화사를 대표하는 작가 김준권의 오름, 제주풍경 연작을 중심으로 그의 다색 목판화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오름, 제주 풍경 연작의 판화 작품 총 33점이 전시된다. 전시개막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한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전시설명을 위한 전문해설사(도슨트)가 운영된다. 김준권은 1980년대 교사운동을 하다가 민중미술운동에 뛰어들었다. 당시 민화나 불화와 같은 전통회화의 판화에 관심을 기울였던 그는 시민군을 그린 <상-오월광주>를 선보였던 유화 개인전 이후 리얼리즘 판화작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제주, 동강, 북한강 등 전국 각지를 답사하며 우리나라 풍경의 전형적 형상들을 판화로 재창조했다. 또 2004년의 제주도 <오름> 연작부터 수묵과 채묵의 수성목판화를 작업의 중심으로 삼았다. 오랜 기간 제주 각지를 답사하며
▲ 이중섭 화백 대표작 ‘소’. [사진=서귀포시] 최근 미술품 경매에서 이중섭 작품 중 최고가인 47억원에 낙찰된 ‘소’를 제주 서귀포시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3일부터 오는 10월 7일까지 상설전시실 및 기획전시실에서 이중섭 화백의 대표작을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이중섭 작가의 자화상과 같은 작품 ‘소’, 강렬한 동세를 느낄 수 있는 ‘싸우는 소’, 해학적인 묘사가 뛰어난 ‘소와 새와 게’ 등 개인 소장 대여작품 4점과 미술관 소장품, 제주 거주 작가 12명이 ‘소’를 소재로 표현한 작품 22점 등도 함께 전시된다. ▲ 이중섭 화백의 대표작 ‘싸우는 소’. [사진=서귀포시]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9일 오후 3시 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 서울옥션에 소속된 김현희 수석 경매사의 ‘2018 아트마켓 트렌드&rs
제주 미술창작그룹 ‘숨’이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 70주년 추모 설치미술전 ‘피어라 바람꽃’전을 개막했다. 이번 미술전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9월 30일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제주지역 창작그룹 ‘숨’은 제주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전현직 미술교사 출신 제주지역 작가 5명 강길순, 박재희, 오건일, 윤상희, 이미순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제주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재해석의 과정을 통해 지역문화 속에 잠재된 가치들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 ‘피어라 바람꽃’전은 ‘테왁’이라는 제주만의 소재를 바탕으로 ‘바다에 수장당한 희생자’를 기억하는 설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완도 어두리 해저에서 출토된 철화청자들(고려 11세기). 국립광주박물관 소장 국립제주박물관은 다음달 3일부터 8월 26일까지 기획특별전 ‘고려 철화청자(鐵畫靑磁)’를 연다. 이번 전시는 호림박물관과 공동기획한 것으로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호림박물관이 소장한 철화청자 170여 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우수한 도자기 컬렉션을 보유한 호림박물관의 소장품이 대규모로 제주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화청자란 산화철(Fe₂O₃) 물감을 사용해서 표면에 무늬를 그린 청자를 말한다. 하늘빛의 비색청자나 화려한 상감청자와는 달리 녹갈색이나 황갈색, 녹청색의 바탕에 검정색으로 그린 문양이 주는 강렬함이 특징이다. 녹색의 바탕과 검은색의 문양이 주는 흑백의 대비가 작품 전체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붓을 사용해서 무늬를 그렸기 때문에 표현이 대범하고 자유로워 마치 도자기를 화폭으로 삼은 현대 회화 작품을 보는 듯하다.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철화청자의 발달과정을 소개한다. ▲ 꽃가지무늬 매병(고려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부 ‘철화청자의 등장&r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이 오는 29일 오후 5시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개관 2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미술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블랙소울뮤직의 대모 BMK, 재즈 연주에 순수 열정을 더하는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BMK는 파워풀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울&펑크(SOUL & FUNK), 애시드 재즈, 어반(URBAN), 힙합 등 블랙뮤직으로 통칭되는 음악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폭넓은 해석력을 바탕으로 블랙&소울 뮤직 활동을 하고 있다. 임인건은 국내 재즈피아니스트로 1990년대 후반 재즈 그룹 ‘야타(YATA)’의 리더이며 한국 재즈 1세대 뮤지션들과 가장 많은 협연을 했다. 2013년부터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필순과 함께 제주 애월의 장엄한 노을을 읊조린 ‘애월낙조’를 시작으로 제주의 서정성을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술관은 행사 당일 미술관을 찾은 내방객들에게는 김창열 화백의 <두 개의 물방울처럼>展을 무료로 관람하도록 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이상기후에 대응하며 제주도를 일궈 왔던 제주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기후학적으로 해석한 학술서가 나왔다. 기후재해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미래에 닥칠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기록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김오진의 '조선시대 제주도의 이상기후와 문화.' 저자인 김오진(57) 이학박사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과거의 이상기후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미래의 기후재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뭍에서 떨어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전통시대의 기후문화가 잘 남아 있는 제주도에 초점을 두고 사료(史料)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제주도의 이상기후 양상과 그에 대한 대응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과거의 기후 상황을 복원하는 데에는 지리지와 개인의 사료도 사용됐다. 지리지는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이원진의 <탐라지>, 이형상의 <남환박물>, 이원조의 <탐라지초본> 등이 활용됐다. 개인의 사료는 김정의 <제주풍토록>, 임제의 <남명소승>, 김상헌의 <남사록>, 이건의
전쟁의 아픔을 품은 격납고 안에서 평화의 소리를 채우는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역사의 아픔이 서린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안에서 ‘특별한 곳, 특별한 음악회’를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연다. 이번 음악회는 젬베 권우근(유명 뮤지션 세션)의 ‘아프리카 리듬’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김도현(NLCS 12학년)의 ‘천개의 바람’, ‘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중 왈츠’를 준비했다. 또 오카리나 김영자(제주교육청 강사)의 ‘천년 바위’, ‘홀로 아리랑’, ‘바람’과 가야금 김아영(죽향가야금예술단원)의 ‘아리랑’, ‘뉠리리아’, ‘밀양아리랑’, ‘성금 관련 산조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그리고 젬버 권우근과 베이스 허준호(유명 뮤지션 세션), 카혼 김응용의 ‘격납고에서 부는 바람’ 등 다채로운 선곡과 연주를 통해 알뜨르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