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학부모, 동시작가가 어우러진 시화전이 열린다. ‘제주문학의 집’은 ‘동심으로 그린 우리동네 이야기’ 전시회 개막식을 오는 15일오후 2시에 연다고 12일 밝혔다. 장소는 제주중앙초등학교 야외무대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 중앙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의 아동들과 학부모이 대거 참여했다. 도내에서 활동 중인 동시작가 13명도 가세했다. 개막식 이후 280여점의 작품들이 시화로 제작되어 각각 중앙초등학교 담장과 전농로 ‘놀래올래’ 담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주민참여형 문학프로그램 확대롤 모색해오던 ‘제주문학의 집’이 전문작가와 성인 위주의 문학행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청소년, 아동 등 다양한 계층과의 문학적 소통을 확산시키고자 기획한 것이다. 김수열 위원장은 “아이들의 눈과 마음으로 그리고 쓴 시화에는 순수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이 행사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고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품된 작품을 배경으로 만든 ‘동시달력’도 제작
▲ 갈림(귀국선),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하정웅컬렉션 제주도립미술관이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제주도립미술관 순회전시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을 연다. 지난 7월6일부터 9월17일까지 열렸던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년전 - 나는 어디에>의 순회전시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 되는 재일작가 송영옥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이다. 송영옥(1917~1999) 화백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이주, 일관된 주제의식과 독창적 작품세계, 뛰어난 필력을 인정받은 재일 1세대 대표작가다. 1917년 제주 조천 출생으로 올해가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송영옥의 작품은 일제 강점기와 남북 분단의 틈바구니에서 재일 '디아스포라'(이산동포)로서 받았던 고통과 상처에 절규하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자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다. <하정웅 컬렉션 송영옥 탄생 100주년전>에는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컬렉션에서 대여한 작품 44점, 송영옥 선생의 조카가 소장 중인 작품 7점 등 총 53점이 전시된다. '송영옥과 디아스포라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연계 강연회도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어
제주도 문화예술인들이 10일부터 14일까지 동아시아 문화도시 중국 취안저우(泉州)시에서 열리는 해상실크로드국제예술제에 참가, 제주를 알리고 있다. 이 예술제는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가 2015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대표 문화축제로 중국 취안저우시와 중국문화부 공동 주최로 열리고 있다. 역대 동아시아문화도시, 중·동부유럽국가 및 해상실크로드 연안국에서 온 60여개 공연단이 취안저우시 전역 30여개 실내외 공연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연을 펼친다. 자국과 지역의 문화를 홍보하고 예술로 교류를 이어가는 국제적인 문화축제의 장이다. 제주도는 취안저우시의 초청으로 국악실내악단 제주락과 밴드 묘한을 보내 한국전통국악과 퓨전국악, 전통과 현대 음악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11일과 13일 2차례다. 모두 주최도시인 취안저우시와 함께 공연을 펼치게 된다. 취안저우시는 올해 제주도 대표 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에 공연단 두 팀을 파견해 지역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손바닥목각인형극(손바닥목각인형극 예술보호전승센터)과 가오지아극(안시현 가오지아극단)을 선보인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17 김만덕 나눔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이 무대다. 김만덕 정신이 새겨진 베트남의 번푸만덕중학교와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콘서트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활동중인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양대 음대 명예특훈교수(한음 트럼본앙상블 리더 겸 음악감독)인 트럼본 유전식, 한양대 음악교수인 소프라노 박정원, 30여회 국내외 콩쿨입상자인 소프라노 유성녀가 이 공연에 참여한다. 또 오페라 ‘리골레토’ ‘가면무도회’ 등에서 주역을 맡았던 바리톤 김동원과 오페라 ‘피카로의결혼’ ‘미술피리’ ‘리골레토’ ‘라보엠’에 출연한 베이스 김철준 등도 솔로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거기에 제주의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재능봉사단체 ‘소리풍경합창단’ 협연도 이어진다. 도민들에게 친숙한 공연이 되도록 대중적인 오페라와 뮤지컬 넘버를 선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또 김광수의 ‘엄마야 누나야’ ‘산
▲ 케니 지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인 ‘케니 지(Kenny G)와 그의 밴드가 내년 5월 제주에 온다. 일본의 유명 재즈 보컬리스트인 ’오노 리사‘도 ’케니 지‘ 공연을 빛낸다. 이번 공연은 제주국제대학교 실용예술학부 대중음악학과와 일본 기획사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케니 지’는 몇 차례 국내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연주자다. 대표곡으로는 'Loving You', 'Going home', 'G-Bop' 이외에도 많은 곡들이 있다. 색소폰의 본좌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1992년 발매한 앨범 ‘Breathless’가 무려 1200만장이나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다. ▲ 오노 리사 함께 공연하는 '오노 리사'는 일본의 보사노바 가수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일본계 브라질인 2세로 태어났다. 10살에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역이민하여 15세부터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시작했다. 1999년에 발표한 앨범 'DREAM'이 20만장이 넘는 히트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보사노바의 1인자로 올라섰다. 제주국제대 대중음악학과는 “매해 제주국
▲ ‘동성리 호적중초본(大元 본관)’, 조선 1783년, 서귀포시 안성기록사랑마을 소장 국립제주박물관이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삼별초(三別抄)와 동아시아 특별전>이다. 다음달 5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다. <삼별초(三別抄)와 동아시아>는 2018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 기획됐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시는 강화에서 진도, 제주, 다시 일본에 이르기까지 고려시대 삼별초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이 겪었던 사건과 시대를 압축하여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은 삼별초의 전 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국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삼별초의 탄생에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조명하기 위해서 국내 20개 기관, 일본 7개 기관에서 수집한 570여 점의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다. 고려의 국난 극복을 상징하는 국보 272호 초조대장경, 보물 1156호 재조대장경, 고려시대 갑옷을 온전하게 보여주는 보물 336호 정지장군 갑옷 등 보물 9점을 포함하여 총 10점의 국가지정문화재가 전시된다. 제주에서 삼별초가 패망한 뒤 1281년 여몽연합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을 묘사한 그림인 ‘몽고습래회사(蒙
▲ '신화와 함께 하는 제주 당올레' 표지. [사진=뉴시스] '절 오백, 당 오백'이라는 제주에서 신당(神堂)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조명한 '신화와 함께 하는 제주 당올레'다. 여연·문무병 공저다. 이 책은 '1만8000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신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표지글처럼 제주 신당의 유래와 설화를 저자가 그 곳을 찾아가면서 답사하는 기행문 형식으로 엮어 냈다. 책 속에는 ▲송당 당올레 ▲와산 당올레 ▲애월 당올레 ▲금악 당올레 ▲도깨비당 당올레 ▲성산 당올레 ▲세화·월정 당올레 ▲중문 당올레 등 8곳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저자들은 제주의 신당은 토주관(土主官)을 모시고 있는 본향당을 중심으로 아이를 낳고 건강하게 기르도록 돌봐주는 일뤠당, 처녀의 순결을 지켜주는 여드렛당, 사냥하던 사람들이 다니던 산신당, 해녀와 어부들이 무사안녕을 기원하고 바다밭을 지켜주는 돈짓당(갯당) 등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한다. 저자들은 "이런 신당들은 마을 공동체 뿌리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자식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봐주십사 기도하는 성소이고, 칠성판을 등에지고 바다로 나아가야 했
▲ <좌>박해섭作 / 작은 다랑쉬 오름 <우>이혜실作 /오름이 즐거운 제주오름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박문기)이 ‘제주오름 가치 발굴 콘텐츠 공모전’에서 총 1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작은 다랑쉬 오름의 일출 모습을 사진에 담은 박해섭 씨와 오름에서 마주하는 동식물을 패턴화해 디자인한 이혜실 씨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마음 따라 걷다 보면, 제주 오름’이라는 테마로 열렸다. 오름의 풍경이나 오름에서 바라본 전망을 담은 사진분야, 오름을 표현한 그래픽이나 디자인∙일러스트 2개 분야로 진행됐다. 공모 두 달여 기간동안 전국에서 97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모음재단은 내·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의 적정성과 창의성, 활용성, 흥미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를 벌여 총 10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품이 제공됐다. 앞으로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모음재단은 최근 서귀포시 오설록 티 뮤지엄 내 티스톤에서 제1회 제주오름 가치 발굴 콘텐츠 공
▲ 지휘/정인혁(좌), 첼로/마르틴 뢰어(우)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제13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가 무대다. 이번 연주회는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마르틴 뢰어 첼리스트의 협연으로 열린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엘가의 '세 개의 바바리안 춤, 작품 27'은 바이에른 하이랜드에서 작곡한 6곡 중 3곡이 편곡되어 완성된 오케스트라 곡이다. 3개의 춤곡은 밝고 견고하며 경쾌하게 연주한다. 클라이막스에서는 우스꽝스러운 멜로디를 표현하였고, 오케스트라로 화음이 넓어지며 끝을 맺는다. 이어지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는 1,2악장과 3,4악장을 서로 묶어서 휴식 없이 연주 한다. 이 협주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것은 독주 첼로의 처음에 나오는 다섯 마디에 달려 있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사장조, 작품 88'은 1889년 여름에 시작하여 그해 11월에 완성된 곡이다. 체코의 국민적 색채와 민족적인 성격을 많이 사용했으며 슬라브민족의 특유한 감성 또한 잘 묻어나 있다. 이날 협연자 마르틴 뢰어 첼리스트는 러시아 문학, 마술 그리고 이론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
▲ 양성룡 작 '하례 생태천' 한국.일본.중국 3개국의 국제환경사진 문화교류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환경사진연합회(회장 양성룡) 주최로 열리는 전시회다. 일본 자연사진가협회와 18번째, 중국 시안시 촬영가협회와는 14번째 교류전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람사르습지 등 제주의 수려한 자연환경의 가치를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제주 환경사진연합회 회원 27명이 한라산, 오름, 생태하천, 곶자왈, 람사르습지 등을 담은 작품 모두 50여점이 전시된다. 일본 작가의 작품 12점, 중국 작가의 작품 12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 교류전은 일본에서는 지난 9월12일부터 16일까지 오사카 시립미술관에서, 중국에서는 10월5일부터 10일까지 시안시 안투어구 예술광장에서 열린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 전시된 조형물. 알뜨르비행장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뉴시스] 태평양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 관광객과 도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비엔날레가 그 발걸음을 부추기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지난 9월2일 개막한 제주비엔날레가 개막 58일째인 8일 현재 제주도민의 10%에 해당하는 6만6000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 2만966명, 제주현대미술관 8800명, 알뜨르비행장 2만5516명, 제주시 원도심 예술공간 이아 5029명, 서귀포시 원도심 5900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엔날레 전시의 제3코스로 지정된 알뜨르비행장이 가을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뜨르비행장에는 총 12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최평곤 작가의 ‘파랑새’는 동학농민운동에서 모티브를 딴 대나무를 활용해 높이 9m의 거대한 조형물이다. 송악산에서 알뜨르비행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멀리 보이는 이 작품은 알뜨르비행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김준기 관장은 &ldquo
▲ 지난 2016년 제주시 학생음악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합창 공연을 하는 모습. [사진=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내 초·중학생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이 10일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2017 제주시 학생음악 축제’를 연다. 학생음악 축제의 주제는 ‘감동의 하모니, 행복 나누다’다. 제주시내 초·중학교 20곳의 학생 700여명이 참여해 경연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발표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학생들은 지난 1년 동안 점심시간, 방과후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통해 꾸준히 연습해 쌓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1부는 합창, 중창, 앙상블, 난타 등 다양한 동아리 공연으로 구성됐다. 2부에서는 8개 학교팀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진석 제주시교육지원청 학생지원과장은 “초·중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하나 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