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실내악단 제주락(樂)'(대표 유윤영)이 오는 17일과 24일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테마는 '국악, 제주를 그리다'이다. 연주될 모든 곡은 제주락의 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곡들이다. 제주의 노래와 제주를 상징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곡들이다. 제주도와 우리의 전통음악을 접목시켜 그려볼 수 있도록 이미지화 하는 새로운 시도다. 제주를 모티브로 한 춤추는 바다, 동풍, 수상한 파도, 유명맛집, 신목사타령 등이 연주 된다. 대중들이 많이 아는 가요, '걱정말아요 그대', '그 여자', 'high high'등을 편곡해 만든 드라마OST곡들도 국악실내악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제주시와 서귀포 두곳에서 만날 수 있다. 첫 공연은 오는 17일 일요일 오후 7시 아라뮤즈홀, 2회 공연은 24일 오후 7시 서귀포 예술의전당이 무대다. 2011년 창단한 '제주락(樂)'은 '제주의 즐거운 음악'이라는 뜻을 담은 단체다. 지역순회 연주 및 교육연주회 사업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제주도 최초이자 유일의 국악실내악 전문 연주단체로 전통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모여서 결성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5일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도 영장소리’ 보유자로 인정받은 송순원(80)씨와 김수길(78)씨가 제주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를 받았다. '제주도 영장소리' 기능보유자인 송순원(80).김수길(78)씨가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원희룡 지사는 5일 오후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들에게 인정서를 전달했다. ‘제주도 장례의식요’는 2013년 ‘삼달리어업요’가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이후 5년 만에 지정되는 무형문화재다. 최근 장례의식의 간소화로 장례의식요의 전승이 단절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 고유의 지역성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 영장소리’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제주도 영장소리’는 지정조사와 지정예고, 제주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24일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최종 결정됐다. 영장소리 중 제22-1호 행상소리 보유자에 송순길을, 제22-2호 진토굿파는 소리 보유자에 김수길을 인정한 것이다. ‘제주도 영장소리’는 장례절차에 따라 행상소리, 꽃염불소리(장례놀이하는 소리), 진토굿파는 소
▲ 현행복 문화예술진흥원장(좌)과 정세호 민속자연사박물관장 내정자 제주도가 전국 처음으로 개방형직위로 공모한 문화예술진흥원장과 민속자연사박물관장 응모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문화예술진흥원장에 현행복 동굴소리연구회 대표, 민속자연사박물관장에 정세호 지방농업연구관(세계유산본부 생물자원연구과장)을 내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한 이번 공모에선 문화예술진흥원장에 10명(도내 3, 도외 7명) 및 민속자연사박물관장 5명(도내 3, 도외 2명)이 응모했다. 28일 선발시험위원회 면접시험 및 인사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각각 2명의 임용후보자 순위를 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했고, 원희룡 지사가 추천자 중 지명한 것이다. 문화예술진흥원장에 내정된 현행복 대표는 제주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와 영남대 대학원 음악학과 성악을 전공했다. 제주 출신 남성 성악가 1호다. 20여 년 간 다양한 예술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동굴음악회를 여는 등 제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민속자연사박물관장에 내정된 정세호 지방농업연구관은 제주대 대학원 생물학과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26년간 박물관 근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실정에 부응하는 박물관 문화 조성에
▲ 제주비엔날레 2017 포스터. 문화예술 활동, 기관, 공간, 사람 사이의 네트워킹을 유도해 제주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자산을 확대재생산 하는 제주비엔날레가 열린다. 제주도립 미술관은 '제주비엔날레 2017'을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12월3일까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비엔날레를 자치와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상호지역주의 관점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현존하는 문화적 유산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어떤 동시대성을 발현하는 지 집약하는 공론장으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립미술관은 이번행사를 도민의 비엔날레의 존재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간동안 제주현안을 공유하는 프로젝트인 '탐라순담'을 통해 제주의제들을 다룰 계획이다. 제주관광을 제주의 역사 자연환경 등 유무형의 자원이 박제화 되거나 사라지는 것, 원주민과 입도민등 제주구성원의 갈등과 변화에 예술작품으로 접근하고 문제의 현장을 만나게 된다. 전시작품을 통해 관광산업으로 급변하는 도시의 모습이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이슈임을
▲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행사 중 한 장면 [제이누리DB] 한 여름 제주에서 펼쳐지는 '관악의 향연'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그 막을 올린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 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 도내 30곳에서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및 제12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를 연다. ‘섬,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매해 제주의 여름 밤을 금빛 선율로 물들여온 행사다. 세계적 명성을 얻는 제주대표 음악축제로 올해에는 22개국 374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가 지난해 보다 2억8000만원이 증가한 11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그만큼 참가인원과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참가인원은 지난해 대비 1120명 증가했으며, 해녀문화와 함께 하는 제주국제관악제, 소규모 문화공간을 활용한 밖거리 음악회, 청소년들의 교류 연주 축제, 축복의 팡파르 이벤트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개막공연 무대는 8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
▲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위촉식이 27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원희룡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제주도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중 당연직 4명을 제외, 21명을 위촉했다. 당연직은 도지사,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제주시와 서귀포시 문화예술 담당국장이다. 제주도는 도청 4층 탐라홀에서 27일 위촉식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공동위원장에 송윤규 위원(제주도연극협회 이사), 부위원장에는 정도연 위원(브로콜리 404대표)을 각각 선임했다. 제주도는 도민과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도민 중심의 문화예술위원회로 운영하기 위해 위원 수를 19명에서 25명으로 확대했다. 위원 선정은 특정문화예술 분야가 편중되지 않도록 문학, 미술, 연극, 음악, 사진, 평론 이외에 공연기획, 콘텐츠, 문화재,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를 고루 포함시켰고 문화이주자, 여성 참여비율 등도 감안해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위촉식 인사말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도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문화적 다양성과 자유로운 사고가 넘나드는 사회적 분위기는 창의융합형 사회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생각한다&rdq
▲ '볼락잠수 앙작쉬' 표지 제주도의 따뜻한 풍경과 함께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기가 책으로 나왔다. 제주출신 작가 김섬의 창작 동화 '볼락잠수 앙작쉬'다. '볼락잠수 앙작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삶을 맛깔난 제주어를 섞어 들려준다. 이 책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돌가마에서 구워지는 제주항아리의 탄생 과정을 담은 ‘꽃피는 대백이’을 비롯, 작가가 직접 키우는 제주재래닭의 이야기를 ‘행복한 꼬미엄마’에서 들려준다. 그러면서 '꼬미엄마'와는 반대로 인간의 욕심으로 희생되는 잔혹한 염색 병아리의 이야기가 ‘무지개 병아리’에서 펼쳐진다. 또 이제는 도시화된 제주의 삶에서 오는 이웃 간의 분쟁, 선거 후폭풍,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효에 관한 이야기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신선하게 펼쳐진다. '볼락잠수 앙작쉬'는 속 깊고 신비한 제주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밖에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사물들과 시골에서 키우는 동물들의 시선으로도 일상을 그려내,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볼락잠수 앙작쉬'는 김섬 작가가 녹여낸 낯설면서도 왠지 모르게 친근한
▲ 영화 '파리 폴리' 한 여름밤 '제주씨네클럽'이 선정한 7월의 영화 ‘파리 폴리’(원제 La Ritournelle)!가 도민을 찾는다. 중년 부부가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을 차분하게 풀어가는 프랑스 영화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제주씨네클럽' 마흔 다섯 번째 행사로 오는 7일 저녁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 (메가박스제주 7관)에서 영화 '파리 폴리'를 무료로 상영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프랑스영화와 프랑스어권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제주씨네클럽'은 대중적, 예술적으로 호평 받은 작품들을 선정, 무료 상영한 후 초청된 전문가와 관객이 소통하는 씨네토크로 구성돼 있다. ▲ '제주씨네클럽' 포스터.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 ‘파리 폴리’ 중년부부가 사랑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사랑의 조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게 해주는 작품이다. 프랑스 서북부의 노르망디 지방에서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무뚝뚝한 남편 자비에(장 피에르 아루생)와 소녀 감성의 부인 브리짓(이자벨 위페르)은 권태에 빠진 중년부부다. 브리짓은 전원생활의 무료한 일상에 지쳐버렸지만 벗어나기 쉽지 않다
무용가 이삼헌씨의 15년 인생을 그린 영화 '바람의 춤꾼'을 제주에서도 볼 수 있다. 4일 제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8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 상영회가 열린다. 상영회에선 감독, 배우와의 시간도 마련된다. 주인공 이삼헌씨와 최상진 감독, 영화평론가 유지나씨(7일), 김진국 배제대 교수·양진건 제주대 교수 등이 함께 한다. 참석은 만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영화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www.jejumovie.kr)와 전화(064-735-0626)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2002년 월드컵 열기로 대한민국이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시기,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미선·효순양을 추모하며 울먹이던 주인공 이삼헌을 보고 친구인 최상진 감독이 이씨의 인생을 조명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2002년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5년에 걸쳐 제작된 국내 최장기 촬영작품으로 기록된 영화기도 하다. 작품에 나타난 시간은 더 길다. 이삼헌씨가 대학시절, 독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참여했던 시위 현장부터 3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시대의
▲ 한아름 작가 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가 제주시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 제주의 역사적인 인물 김만덕 일대기를 다룬다. 제주시는 지난달 31일 한 작가와 창작 뮤지컬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죽도록 달린다',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왕세자 실종사건' 등 여러 뮤지컬, 연극, 창극 작품을 썼다. 특히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한 2009년작 '영웅'은 초연 이후 현재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가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섰다. 제16회 한국 뮤지컬대상 시상식 6관왕,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 등을 차지했다.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977년생인 한 작가는 서울예술대 극작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연극과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연극상 새개념상(2004), 올해의 예술상(2005),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부문상(2009),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2010) 등을 수상했다. 제주시는 시나리오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작곡가, 총괄 기획자, 출연 배우 등 제작진을 섭외할 예정이다. 제작·홍보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첫 선을 보
▲ 영화 '직지코드'의 한 장면. 제주 출신 영화감독 우광훈 씨가 연출한 작품 '직지코드'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직지코드'(아우라 픽처스)는 고려시대 때 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평가받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의 숨겨진 역사를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직지코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지하에 보관된 고려시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그 동안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 7개 도시 횡단을 통해 완성됐다. 공동감독을 맡은 캐나다 출신 데이비드 레드먼의 혹시에서 시작한 영화는 바티칸 미밀문서고에서 고려왕에게 보낸 14세기 교황의 편지를 찾아내는 등의 여정으로 이어진다. 앞서 제작진은 바티칸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교황 요한 22세 편지에서 고려와의 교류 흔적을 찾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편지 내용은 "존경하는 고려인들의 왕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대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새롭게 알려진 이 사실은 가톨릭, 유럽과 한국의 교류사를 새롭게 정리하는 근거가 될 수
▲ 지난해 열린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모습. 무더위가 한창인 올해도 제주 곳곳에 힘찬 관악의 향연이 울려 퍼진다.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인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와 '제12회 제주국제관악·타악 콩쿠르' 가 8월 8~17일 10일간 제주문예회관, 서귀포 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주국제관악제는 각 대륙별로 세계 20개국 3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포스터. 특별히 이번 관악제에서 주목할 행사로는 제주 해녀와의 공연, 밖거리 음악회가 손꼽힌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며 추자도, 가파도, 고산리, 대평리를 찾아 해녀들과 함께 관악공연을 가진다. 주최 측은 해녀 문화단체와 관악팀 간의 교류도 적극 연결시켜준다는 포부다. 밖거리 음악회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주 공연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독주, 중주 규모의 관악 연주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공연 장소와 연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밖거리 음악회에는 카페, 도서관, 전시장 같은 복합문화공간, 아마추어부터 프로급까지 연주자라면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