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에서 초여름 밤의 향연이 펼쳐진다. 숲속 콘서트가 열린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30분 ‘2017 곶자왈 숲속 콘서트’를 연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 야외공연장이 무대다. 청아한 음색과 스토리텔링이 이뤄지는 곡들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원조 홍대여신 요조와 한국 뉴에이지 1세대 피아니스트 임인건 밴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산하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자세한 일정은 곶자왈공유화재단 사무국(064-783-6047) 또는 홈페이지(www.jejutrust.net)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곶자왈공유재단 관계자는 “‘2017 곶자왈 숲속콘서트’는 제주 곶자왈의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라며 "이번 무대가 앞으로 곶자왈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곶자왈? =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돌멩이를 가리킨다. 한마디로, 용암이 쪼개져 생겨난 크고 작은 자갈들이 뒤섞여 있는 숲이다. 돌들은 요철
올해 10년을 맞이하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를 비롯한 제주 전역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해 열리는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이 다음달 12~15일 도내 주요 공연장과 해비치 호텔&리조트 등지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 페스티벌은 관광활성화 외에 공연유통 활성화와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문예회관운영 전문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마다 열리는 문화예술축제로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올해 10회째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제주에서 쉬멍('쉬면서'라는 뜻의 제주어), 축제에서 놀멍('놀면서'라는 뜻의 제주어)'이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아트마켓'은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국내 예술단체와 문화예술 관련기관이 작품을 선보이는 부스전시에는 모두 150개의 부스가 만들어지고, 20개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교류협력 네트워킹'은 부스를 전시하고 있는 참가단체와 문예회관의 협업으로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열린다. 다양한 토론과 제주공연예술포럼이 여기에 포함됐다. 부대행사인 '제주인(in) 페스티벌'은 초청작과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인 홍수환씨가 제주도에서 '행복'을 이야기 한다.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홍수환씨를 초청, '내 인생에도 한방은 있다'라는 주제로 '설문대 행복특강'을 6월10일 한다고 24일 밝혔다. 홍씨는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세계챔피언 기록 보유자로, 1974년 7월4일 남아공 더반시에서 당시 밴텀급 챔피언 아놀드 테일러와의 혈전끝에 챔피언 타이틀을 쟁취한 신화적인 선수로 기억된다. 홍씨는 이번 특강에서 청중들에게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면 운도 따르고 4전5기처럼 신화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강은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당일 400명까지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 '노무현입니다' 포스터. 다큐영화 ‘노무현입니다’ 시사회가 20일 제주에서 열린다. 지난해 상영돼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노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이은 두 번째 다큐영화다.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5시 제주시 광양로터리 CGV에서 다큐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이 전국을 촛불로 들끓게 했고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란 결과를 가져왔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끊임없이 폄하됐던 노무현 대통령의 재조명으로 해석된다. '노무현입니다'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문재인의 운명적 동지였던 노무현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상영되는 시의 적절한 다큐영화다. 더욱이 5월23일은 노무현대통령 서거 8주년이기도 하다. 이번 시사회는 제주 외에도 5월16일 부산, 17일 대전·대구, 18일 광주, 19일 전주, 22일 춘천에서 순회로 상영된다. 영화사 풀에서 제작했다. CGV에서 배급을 맡았다. 이번 제주 시사회는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에서 지역 추모제 행사의 일환으로 도민들의 신청을 받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민박집 주인이 됐다. '효리네민박(가칭)'으로 이효리가 본격 미디어 컴백을 알렸다. JTBC는 다음달 새로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민박'을 론칭한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 중인 제주도 자택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함께 제주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효리네민박은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로 꾸려진다. 효리네민박은 '크라임씬' 시리즈, '투유 프로젝트' 등을 만들어낸 윤현준 CP가 기획하고 '말하는대로'의 정효민 PD가 연출했다. ▲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제주 자택에서 애완견의 털을 손질하고 있다. <출처=이효리 블로그> 정 PD는 “이효리 씨 부부가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님들이 서로 궁금해하고 호감을 느낀다면 서로 커피나 맥주 한 잔을 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다고 본다”면서 “너무 사연 위주로 민박 손님을 선정해 신파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효리네민박에 대한 관심은 방영 전부터 뜨겁다. 참가자 신
▲ 2012년 3월 구럼비 해안에 진입한 활동가들이 철조망 밖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제이누리 DB] 구럼비 바위가 강정해군기지 반대 투쟁 10년을 기억한다. 구럼비의 아픔이 서린 강정마을 곳에서 기억행동이 열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강정해군기지 12~19일 구럼비 기억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2007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기습적으로 유치, 신청된 지 벌써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평화를 지키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연대 속에서도 2016년 2월26일 해군기지는 완공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해군은 겉으로는 상생을 말하면서 마을주민과 연대한 시민들에게 34억5000만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정마을에 대한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며 “게다가 미국 전략무기인 ‘줌왈트’배치 논의로 인해 제주해군기지가 동아시아 평화에 미칠 악영향이 더욱 뚜렸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절과 절망 속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해 10월13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UCLG 정상회의 문화정책대담 세션에서 '제주의 문화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66개국의 문화전문가들이 제주 원도심을 찾는다. 제주도는 10~13일 열리는 2017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원도심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원도심 투어는 제주의 지역적, 역사적, 인문적 문화가 축적돼 있는 문화 현장을 보여주기 위해 2개의 테마 코스로 운영된다. 첫 코스 '제주의 역사·예술을 만나다'에서는 관덕정과 목관아 체험, 종합문화예술센터 '이아', 삼도2동 문화예술거리의 예술 창작 공간을 거쳐 제주성과 오현단으로 이동해 제주의 옛 모습을 견학한 후 동문시장을 방문하게 된다. 둘째 코스로 제주의 경제·문화를 소개하는 투어는 동자복을 출발점으로 김만덕 객주터와 기념관, 공신정터, 고씨주택 등 탐라문화광장을 견학한 후 동문시장 투어로 이어진다. 참여자들은 각각의 코스 투어 후 마지막 코스로 참가자 전원이 산지천 북수구광장(탐라문화광장 인근)에
어린이들의 세상, 오월이 돌아왔다.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다음달 5일 어린이날 기념식을 연다. 제주시에서는 제주시 어린이연합회 주최로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서귀포시는 서귀포시 어린이연합회 주최고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어린이날 기념식에서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페이스페인팅, 나무목걸이 만들기, 가면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과 팽이치기, 딱지치기와 대형 제기차기 등이 열린다. 전통차, 솜사탕, 컵볶이 등 먹거리 마당과 함께 소원 메모 매달기 행사도 마련된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5~7일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노트·연필 세트와 스케치북 증정 △라이트드로잉 △판토마임 포토존 △LED 트론댄스 퍼포먼스 △에어로켓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행사가 마련된다. 별빛누리공원은 다음달 5~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 행사를 연다. 자외선 탱탱볼 만들기, 광섬유를 이용한 별자리컵 만들기, 미니 에어비행기 만들기, 태양계 자외선 야광팔찌, 펄러비즈, 나만의 컵만들기 등의 부스가 꾸려진다. 또 제기차기, 투호 등 실외 놀이장도 열린다. 제주도
제주출신 문재웅(29) 감독의 단편영화 <포구>가 프랑스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 <포구>는 제70회 칸 영화제의 단편영화 비경쟁부문 ‘쇼트 필름 코너’에 선정됐다. 현지 상영 예정일은 다음달 25일이다. <포구>는 백수가 된 아버지가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해 포구로 떠난 모습을 그려낸 영화다. 현대사회의 빈부격차, 자유상실 등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했다. 배우 고동원, 이영석, 강민석, 강민경, 조성진이 열연을 펼쳤다. <포구>의 배경은 제주시 삼양3동에 있는 벌랑포구다. 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빈부격차, 인간의 자유 상실 등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작품이다. 한편 <포구>는 지난해 제주영상위원회 제주다양성 영화제작지원 사업에 선정작이기도 하다. 문재웅 감독은 “제작비 지원부터 촬영장비, 촬영장소 섭외에 이르기까지 제주영상위원회의 다양한 지원으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에 보답하는 길은 더 좋은 소재와 내용으로 제주에서 보다 나은 작품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
▲ 펑정지에. 중국의 유명 미술작가 펑정지에가 "문화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힘을 갖고 있다"며 "그 특별한 힘을 통해 사드 문제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평화섬’ 제주에서 한·중 예술인 교류전이 열린다. 한·중 예술인들이 사드 문제로 인해 얼어붙은 한·중 관계 회복에 일조하기 위해 나선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아시아예술경영협회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화의 섬 제주, 아트의 섬이 되다’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펑정지에는 "부드러우면서도 장기적이고 특별한 힘, '문화'를 통해 한국과 중국 상호간의 이해를 이끌어내고 융합해 나간다면 제한적이긴 하겠지만 양국 사이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여년 전부터 한.중 양국의 문화예술교류에 참여해 오면서 그때부터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며 “몇 년 전엔 제주도에 개인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아시아 예술경영협회에서 이런 전시전을 마련해 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r
삼다공원이 들썩인다. 제주의 금요일 밤이 뜨거워진다. 제주관광공사가 도심 속 야간 이벤트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야간 즐길거리 제공한다. 2017 삼다공원 힐링 야간콘서트는 다음달 12일 개막을 시작으로 6월30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열린다. 무대는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삼다공원이다. 포크, 재즈, 락, 트로트, 힙합 등 장르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당일인 다음달 12일에는 ‘봄이 좋냐?’ 라는 노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10cm와 홍대 인디밴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추프로젝트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신현희와 김루트 ▲실리카겔 ▲안녕바다 ▲딥플로우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국내 최대 락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 뮤지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야간 플리마켓인 ‘야(夜)몬딱털장’도 함께 열린다. 또 이색 포토존인「찍고보장」, 도심속 쉼터「쉬고보장」, 현장이벤트「놀아보장」등의 다양한 부대이벤트가 마련된다. 일자별 출연진 및 플리마켓 셀러 신청 등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 야(夜)몬딱털장 페이지(www.facebook.com/monddak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강창수.2017.진인진). 1만8000원. 이웃나라 일본에 제주4·3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재일제주인 4·3운동가들 덕분이다. "이 책이 일본의 4.3과 자이니치(在日)들의 지난한 삶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합니다." 김창후 전 제주4·3연구소 소장이 책을 펴냈다.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연구총서기도 한 '4.3으로 만나는 자이니치'에 그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자이니치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과 그 후손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은 재일코리안도 아우르는 의미로 쓰인다. 이 말에는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외면당해 온 재일코리안들의 고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 전 소장은 일본을 오가며 자이니치를 만나왔다. 그 중 6명의 4·3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옮겼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정치학자인 문경수씨, 시민운동가인 오광현씨, 경제학자 장아영씨, 회사원 장정봉씨, 사업가 조동현씨, 출판사 대표 고이삼씨. 그러나 이들은 자이니치 4·3운동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 책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