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철 제주도 건축지적과장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의 ‘꽃’)” 처음부터 익숙해지는 것은 없다 이름을 되뇌이며 불러보고 또 불러보면 어느새 친숙해짐으로 다가온다. 2014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주소! 도민생활의 편익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주소관리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2007년 4월 도로명주소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그간 도로명주소 기반시설사업을 비롯 2011년에는 도로명주소 일제고지․고시를 실시하였다. 도로명주소는 도로마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도로구간을 설정,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에 번호를 부여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건물을 찾으려면 도로의 진행방향에 따라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해 건물번호만으로도 방향과 거리 예측이 가능하도록 된 것으로 주소찾기가 수월해진 것이다. 그러나,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부터 약 100여년간 사용되어 온 지번주소이다. 한세기 동안 사용해오던 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새롭게 부르는 것에 대
우리나라에는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사행산업이 있다.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복권, 청도 소싸움. 이들은 건전하게 즐기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올림픽에서 사람들은 때로는 밤잠을 설쳐가면서 손에 땀을 쥐고 승부의 세계를 만끽한다. 응원하는 선수나 팀이 이기면 흥분을 느끼고, 패배하면 안타까움에 한숨을 짓게 되는 일. 우리 인간의 자연스런 모습이다. 이렇게 4년마다 한 번씩 우리나라 국민들은 짜릿한 승부의 세계를 만끽한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러한 스포츠는 큰 활력소다. 그런데 이러한 짜릿함을 매일 느낄 수 있는 유혹이 있다. 위에서 열거한 여섯 가지 사행산업은 국가에서 인정한 합법적인 도박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어떤 이들은 ‘도박이 마약보다도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한번 도박에 잘못 발을 들이면 패가망신하기 일쑤다. 하지만 국가에서는 사행산업을 마음 놓고 시행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이 있다. 공익을 위한 재정확보, 그리고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 베팅의 자유와 그에 따르는 책임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따지고 든다면 아무도 이 주장에 반박할 수 없다. 제주도
▲ 고정렬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한다. 여성이 세계 속의 한 축을 이루며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이런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 여성의 능력개발과 적극적 사회참여를 위해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여성전문교육 및 문화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교육과 생활예술에 대한 도민들의 문화향유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2014년 문화교육은 문화예술, 인문교양, 주말&야간 등 3개분야 30개과정을 마련하였다. 특히, 문화교육은 가사 및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후 재도약을 원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풍부한 표현력과 감성적 소통으로 즐길 수 있는 예술활동으로, 이를 통해 도민 모두가 즐기고 배우는 생활속 예술활동 활성화로 창조적 에너지와 활력 넘치는 삶을 지향함으로써 도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작년에는 기타, 드로잉, 그림책원화, 제주신화, 인문학 특강 등 43개과정, 3,629명이 참여하여 잠재된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또한, 교육수료후 문화동아리 운영을 통한 전문성 강화로 아마추어 예술활동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일
“번영과 풍요가 제주와 도민여러분들께 가득 넘치는 한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120만 내외 도민 여러분,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 설날입니다. 어르신들께 세배 드리고 가족 이웃 간에 훈훈한 덕담과 떡국 한 그릇 나누는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타국에서 명절을 보내고 계실 재일 제주도민 여러분과 도내 다문화가족 여러분께서도 모처럼 활짝 웃으시면서 복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명절인데도 일손을 놓지 못하시는 생업 종사자 여러분을 비롯하여 경찰관, 소방관, 버스와 택시 기사 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제주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 등에서 애쓰고 계신 분들과 축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따뜻한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를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 여러분들께서도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청정 제주를 함께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이 말의 해라서 그런지, 말의 고장 제주에 연초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주가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제주지역 전력난을 해소해 줄 LNG 발
▲ 고정렬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 신구간이라는 말은 “신구세관(新舊歲官)이 교승(交承)하는 기간(期間)”이라는 말에서 왔다고 한다.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내려온 여러 신들이 그 임기를 다하여 하늘로 올라가고, 새로운 신들이 부임해 내려오는 기간을 말한다. 즉 제주에는 다양한 가신(家神)이 있다고 믿고 신들이 교대를 위해 하늘에 올라가 지상에는 아무도 없는 기간이 이 신구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주 사람들은 연운(年運)이 불길하거나 길일(吉日)이 나지 않아 채 행하지 못하였던 건축(建築), 변소나 헛간, 정지, 굴묵 등의 수리(修理), 이사(移徙) 등 가사와 관련된 모든 일들을 날을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믿고 있다. 신구간을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관념하고 믿어오면서 우리의 고유한 풍속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면 그 또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하나의 이유가 농경사회에서 한가한 농한기에 이사 등 많은 손을 빌어 해야 하는 가사를 행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롭게 농사일에 접어들어야 하는 입춘(立春) 전에 농사 이외의 일들을 마무리하여 농경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둘째로 미
▲ 배후주 제주경실련 교육복지위원장 흔히 청소년문제는 성적(成績) 문제와 성적(性的)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하는데, 대학생도 성문제를 대표적인 청소년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청소년의 성문제는 단순히 성문제 그 자체에 그치지 않고 비현실적인 성교육으로 부추겨지고 있다. 청소년문제 중에서 국가와 사회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는 청소년이 처한 상황이다. 청소년이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속에 놓여있기에 놀이공간과 시간이 부족하고, 청소년이 자신은 누구이고 주변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조차 잘 모른 채 시험공부만 하는 환경이 더 큰 문제이다. 청소년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바꾸지 않고는 청소년복지를 구현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는 청소년이 일으키는 문제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 모인 자리에서 "대표적인 사회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청소년문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온다. 다시 "대표적인 청소년문제는 무엇인가?"라고 질문, 주로 청소년이 일으키는 문제를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바람직한 청소년 복지정책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분담할 필요가
▲ 고정렬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개관 4주년을 기념하여 소장 유물전 ‘어드레 감수광’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매년 ‘여성’을 주제로 전시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미혼모(未婚母)들과 함께 마련한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엄마들의 이야기-美魂母’ 전시는 사회적 관심을 받았다. 금번 1월 초에 개막한 <소장 유물전 ‘어드레 감수광’>특별전도 ‘여성’이 주제이며 전시는 3월 28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여성생활사 자료전시이다. 우리 센터는 개관 이후 여성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였고, 그동안 수집된 자료에 대한 공개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개인들이 소장하던 가치 있는 소장품들을 기꺼이 우리센터에 기증하여 주신 고마운 분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 지면을 빌어 유물을 기증해주신 도민여러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전시를 알리고자 한다. 전시는 여성의 활동공간을 노동공간과 거주공간, 문화공간으로 각각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노동공간은 밭일, 물질, 가사 일 등으로 나눠 꾸려졌고, 거주공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주지방법원장 성백현입니다. 지난해 우리 법원은 ‘도민에게 다가가고,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법원’이 되고자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였습니다. 법정언행의 개선을 위하여 각종 모니터링을 실시하였고, 민사재판에서는 분쟁의 화해적, 종국적 해결을 위하여 조정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였으며, 형사재판에서도 공판중심주의를 강화하고, 형사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증인지원제도를 시행하는 등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이 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중·고생을 대상으로 모의재판경연대회를 개최하였고, 법관 1일 명예교사 및 법원견학프로그램을 양적, 질적으로 다양화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법원은 진정으로 도민에게 다가가는 법원이 되고자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판에서 억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소송구조 및 국선변호제도를 더욱 내실화할 예정입니다. 민사재판에서 구술심리를 강화하여 당사자들이 법정에서 실질적인 변론을 하도록 하고, 형사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더욱 활성화하여 도민들이 직접 형사절차에 참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김수창입니다. 이제 갑오년(甲午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말은 강인함과 역동 그리고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모두가 승승장구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90년 만의 가뭄,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고, 제주의 인구도 60만 명에 이른 뜻 깊은 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제주도의 명성과 위상을 높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금년에도 저희 제주 검찰은 소통과 상생의 시대정신에 맞춰 제주도민 여러분께 다가가는 바른 검찰, 따뜻한 검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등 범죄수사에 수사역량을 집중함과 아울러, 선량한 주민 보호에도 역점을 두어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해서는 더욱 준엄하게 법을 집행하는 한편,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성폭력을 비롯한 강력범죄에는 엄중히 대처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뜻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우리가 맞이한 2014년은 신공항 건설과 4·3 완전해결, 강정문제 해결, FTA에 따른 1차 산업 경쟁력 확보,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주요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6·4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변화와 개혁의 욕구가 강하게 분출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려운 제주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통한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꿈을 향해 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수류화개(水流花開), ‘물이 흐르니 꽃이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 올해 우리 도의회는 흐르는 물이 되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사회’ 구현을 위한 비전을 마련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며 서민안정을 위한 묘안을 찾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생의회, 복지의회, 소통하는 의정은 도민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제주의 미래를 활짝 꽃피워 낼 생각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
존경하고 사랑하는 45만 제주시민 여러분! 성스러운 제야의 밤에 함께하여 주신 각급 기관단체장님! 그리고 지역지도자님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계사년이 지나가고 이제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소망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만사형통하시고, 만복이 가득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시정에 많은 보람과 성과도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6일 서울신문이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평가에서 제주시가 전국 최고의 종합대상을 차지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역특산물, 축제, 살기 좋은 도시 등 여러 분야를 종합평가한 결과 제주시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행정제도개선에서도 2년 연속 우수도시로 선정되었고, 중앙단위 각종 공모와 평가에서 총 42개 부문에 선정되어 사업비 88억원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28일은 우리도가 관광객 통계를 시작한 1962년 이후 1천만 명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지도자님과 시민 모두의 덕택으로 일구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제주
존경하는 16만 서귀포 시민 여러분! 희망찬 2014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습니다. 사상최악의 가뭄을 극복하고, 소나무 재선충 확산방지를 위한 고사목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시민과 공무원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열심히 일해 온 결과 지난해 우리 서귀포시는 고용률 70.8%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11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1,993명이나 늘어 1987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25만명 미만의 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지역 부분 1위, 제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수상 등 중앙단위의 공모 평가에서 59개 사업이 수상하며 185억여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관내 기업체수가 크게 증가하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전국 1,511개 전통시장 중에서 활성화 4위를 기록하는 등 서민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한해였습니다. 이 모두는 시민과 행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