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자살예방 연극 '죽기살기' 공연이 2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극단 치악무대에서 주최하고 제주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의 주관으로 오후 2시30분과 저녁 7시30분 2회 공연된다. ‘죽기살기’는 자진암 이라는 암자에서 사람들의 자살을 막으려는 신부와 스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신인 연출상을, 지난해는 작품상을 받았다. 자칫 무거워 질수 있는 자살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삶의 소중함과 인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연극이다.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무료관람을 할 수 있다. 문의: 제주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064-717-3000).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좌)故류인작가와 (우)딸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한국 조각을 대표하는 요절한 천재 조각가 故 류인(1956-1999)의 작고 15주년을 기념한 바이올린 첼로 이중주 공연이 펼쳐진다. 그의 딸인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의 추모 공연이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사운드 오브 뮤지엄(Sound of Museum)' 시리즈의 일환으로 내달 9일 류인 작가의 개인전 <존재의 연소>전이 열리고 있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5층 전시장 내에서 추모공연이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류 작가의 딸이자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자로 참여해 장르를 초월한 부녀의 예술적 성취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스라엘 출신의 첼리스트 벤 시보렛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현의 선율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류 바이올리니스트가 직접 선곡한 클래식 명곡들 중 바흐의 샤콘느는 부친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이다. 엄숙한 3박자의 무곡 형식 안에서 뜨거운 예술혼으로 빚어진 류 작가의 작품 세계에 흐르는 인간의 숙명적 슬픔을 진중하고 묵직한
제주카메라클럽 창립 50주년 기념 회원 사진전이 17~22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1965년에 창립한 제주카메라클럽은 그동안 제주의 비경과 구석구석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이번 창립 50주년 사진전도 한라산을 비롯 흑룡만리 돌담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제주의 옛 골목길, 제주의 숲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 등 회원들이 제주 곳곳을 누비며 담아낸 사진들이다. 송인혁 회장은 "해마다 전시회를 열면서 저희 회원들은 제주의 사라져가는 모습과 아름다움을 사진 속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제주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광은 세계가 인정하는 진정한 우리나라의 보물이자 우리가 아끼고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고 말했다. 1965년 카메라를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14명의 회원으로 창립한 제주카메라클럽은 그동안 제주와 뭍지방, 국외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창립멤버인 신상범 전 중앙일보 기자(전 제주문화원장)은 "50여년 회원들이 쏟아낸 열정이 역사를 만들어내 이제 74번째 전시회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제주카메라클럽엔 현재 신상범, 서재철, 이경서, 현
3년 전 유명을 달리했던 제주대학교 철학과 故 김현돈 교수의 유고집이 나왔다. 제주대안연구공동체(이사장 고병수, 원장 강봉수)는 김현돈 교수의 생전 언론 칼럼 등을 담은 유고집 <생각하는 삶은 아름답다>(도서출판 누리/비매품)를 펴냈다. 330쪽 유고집은 제주대 윤용택 교수가 생전 김현돈 교수의 칼럼 등을 정리해 엮어냈다. ‘야만의 시대를 넘어’, ‘제주 어디로 가야하나’ 등 8개 분야에 결쳐 김현돈 교수의 고뇌와 세상을 향한 외침을 담아냈다. 오는 12일 오후 5시엔 유고집 발간에 따른 작은 출판기념행사와 추모행사를 제주대안연구공동체와 제주철학사랑방 주최로 진행한다. 故 김현돈 교수는 제주대 철학과 교수직 이외에도 생전에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초대 원장, 민예총 제주도지회 문예아카데미 원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도립 제주예술단 송년음악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송연음악회는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교향악단·제주합창단·서귀포합창단과 소프라노 손가슬·메조소프라노 황혜재·테너 이동명·베이스바리톤 안세환 등 국내 정상급 출연진이 함께 한다. 주요 연주곡으로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 합창으로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4악장에서 신앙, 인류의 평화, 만물의 조화를 풀어내는 환희의 송가다. 시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듣는 ‘환희의 송가’는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무료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2015 KCTV 합창페스티벌이 오는 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 'Harmony & Dream 꿈을 노래하라'를 주제로 아마추어 합창단 1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KCTV제주방송이 주최하고, 한국합창총연합회 제주도지회가 주관한다. 참가팀 대부분이 주부와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순수 동호인들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다. 또 '제주문화원 실버합창단'과 중창단인 '제주대 콘체르트코어'가 특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총 4개팀으로 총상금은 700만원이다. KCTV 합창페스티벌은 도민 화합과 음악 동호인들의 문화향수권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이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KCTV제주방송은 합창페스티벌을 녹화방송하고, 참가팀을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방송할 예정이다. 문의 064-741-7726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립교향악단이 다음달 3, 4일 이틀간 ‘고3 수능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주요 연주곡은 씩씩하고 경쾌한 주제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1악장, 학생들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주제곡,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제곡 등이다. ▲ 제주도립교향악단은 12월 3일~4일 양일간 ‘고3 수능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 오현고와 제주일고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고3 수험생들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한 자리다. 친숙한 감동과 사랑을 주제로 한 레퍼토리로 사회 초년생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다. 수능시험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3 수능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는 3일 오현고에서, 4일 제주일고에서 열린다. [제이누리=이수현 기자]
▲ 지난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가 다음달 1~31일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사진전을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4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및 행사 사진이 담긴 화보집의 사진을 선정해 선보이는 전시회다. 전시회는 4·3전야제, 일본에서 개최된 4·3추념식, 문화예술축전, 각종 4·3행사 등 다양한 행사 사진을 모아 도민 및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시된 추념식 사진들은 도내․외 인사들의 헌화와 참배하는 모습 및 4·3유족들이 ‘위패봉안실·각명비·행방불명인 표석’ 등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또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의 행사 모습과 서울, 부산에서 봉행된 추념식 사진도 포함됐다. 김정학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사진전이 4·3사건
▲ '응답하라 독수리다방' 책표지 30년 전 청년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자는 당시를 살았던 청년 한 명으로서 1980년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응답하라 독수리다방'. 제목이 말하듯 1980년대 만남 1번지 역할을 했던 신촌 연세대 앞 독수리다방이 무대다. 이 책은 1980년대 청년들의 일상을 이야기 한 에세이집이다. 이념과 몇 가지 이미지를 넘어 일상을 얘기함으로써 세대 공감을 시도했다. '1980년대 대학생활'을 생각하면 청바지와 통기타 학생시위 행렬 등이 떠오른다. 매캐한 최루탄 연기를 옷에 잔뜩 묻힌 채, 넉살 좋게 단골 음식점 주인 아줌마에게 애교를 떨던 청년들이 거기 있었다. 무겁고 엄숙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발랄함을 잃지 않았던 1980년대 청춘의 이야기. 카피라이터 출신인 저자는 1980년대 청춘들의 진짜 일상을 감성복고의 필치로 그렸다. 은근하고 솔직하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1980년대의 내밀한 속살을 마주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실제로 옛날 일기장과 앨범을 뒤적이며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한다. 저자 정이숙은 대학을 마치고 얼떨결에 광고판에 들어와 20년이 훌쩍 넘도록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먹고 살고
▲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2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정인혁 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와 김응수 한양대 관혁악과 교수의 협연으로 열린다. ▲바그너 전주곡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작품 96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B단조 ‘라 캄파넬라’ 작품 7 ▲베토벤 교향곡 7번 A장조 작품 92 등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일반 단체(10인 이상)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야마하 제주대리점, 카페베네 제주시청점, 서독안경, 1001 안경콘텍트, 바하악기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문의=도립 제주예술단(064-728-2745~7)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영화로 프랑스를 만난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준비한 '제6회 제주프랑스영화제'. 19~22일 4일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다. 제주지역의 문화다양성과 제주시 원도심의 문화적 재생을 꿈꾸며 시작한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올해 여섯번째 막을 올린다. 제주프랑스영화제는 1회부터 5회까지 ▲봄날의 랑데뷰 ▲사랑 ▲이미지의 울림 ▲사랑해 파리 ▲투르 드 프랑스(영화로 프랑스 여행하기) 등을 테마로 다양한 프랑스 영화를 소개해 왔다. 올해는 '예술'을 주제로 프랑스의 다양한 지역의 모습과 지역민의 삶을 느껴볼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영화 뿐 아니라 프랑스인의 예술, 역사, 문학, 음악, 등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영화제는 11개 장편영화와 2개의 단편섹션(10편)이 상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단편영화 상영 ▲씨네토크 ▲김종원 영화평론가와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의 특강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극장의 추억과 흔적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게릴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예술과 여성에 대한 우아하고 섬세한 이야기를 담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상영되고, 프랑스
제48회 도립무용단 정기공연 '춤, 홍랑'이 20~2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춤, 홍랑' 은 조선후기 제주에서 실제로 벌어진 역사적 사실을 테마로 한 창작 무용 작품이다. 지난해에 초연된 작품을 더 구슬프게, 더 꼼꼼하게 업그레이드해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사랑하는 이를 지켜낸 제주여인 홍윤애의 아름답고 감동의 러브스토리를 '몸짓'으로 풀어냈다. 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도민들에게 춤을 통해 또 하나의 감동을 전해드리기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도립무용단의 뛰어난 기량을 확인하고 화려하면서도 감동적인 춤사위를 통해 한 장면 한 장면마다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0일 오후 7시30분부터, 21·22일에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90분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