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문대림 후보의 '배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우근민 전 지사와 부영그룹이 문 후보를 돕고 있다며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제주는 또 다시 난개발에 휩싸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측 부성혁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문대림 후보는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과 더불어 우근민 도정의 부영건설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부 대변인은 “최근 부영건설의 부실시공 등이 세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이 부실시공은 부영이 국가의 땅을 싸게 매입하고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을 독식하면서 가능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 대변인은 “이 때문에 부영은 과거부터 정부 부처나 공기업에서 퇴직한 인사들을 계열사 대표로 영입해 왔다”며 “이러한 특혜의혹은 제주도에서도 있어왔다. 부영은 우근민 도정 시절인 2011년 500억원 이상의 택지를 매입했다. 자회사는 서귀포시 서흥동 산 3일대 142만 3364㎡에 골프장, 수
▲ 문대림 후보 가족묘 전경. 원희룡 후보를 향한 문대림 후보의 ‘불법 조상묘 조성’ 의혹에 원 후보 측이 똑같은 방법으로 맞섰다. “누가 누구에게 불법을 운운하느냐”며 문 후보의 ‘불법 가족묘 조성’ 카드를 꺼내 맞받았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 측 부성혁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먼저 “참고 또 참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문대림 후보가 TV토론에서 공개적으로 원희룡 후보 8대조의 묘를 불법이라고 비판했을 때 사실관계와 법적인 판단에 따른 시정조치를 하는 것이 후보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 문 후보의 가족묘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집안마다 장사나 조상의 묘 문제는 법보다는 오랜 관습에 따라 신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제주의 현실도 신중하게 배려하고 싶었다”며 “더더욱 문 후보가 부모님을 사후에 모신 일에 대해서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인간적인 차원에서 존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가 펀드조성을 통한 4차산업 지원을 토대로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원희룡 후보는 8일 오전 논평을 내고 “향후 4년동안 2000억원 규모의 ‘제주4차산업혁명’ 모태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도내 미래첨단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4차산업혁명은 제주를 새롭게 바꾸고 미래형 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제주가 새로운 흐름에 앞서가기 위해 세계적인 변화를 읽고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폭넓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이를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준비하겠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규제 없는 장유로운 기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주형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주도 기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오후 5시30분 제주시 연북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후보의 '가족납골묘' 논란에 대해 "불법의 소지가 크다고 판단한다"며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를 향한 ‘가족납골묘’ 공세에 가세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오후 5시30분 제주시 연북로 문대림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7일) 문대림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면서 원 후보의 ‘가족납골묘’ 의혹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을 해봤다”며 “그 결과 불법의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상의 묘와 관련된 이야기는 상당히 예민한 문제로 이를 도덕적으로 비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의 땅에 조상의 묘를 쓰는 것에 대해 비교적 관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선거 일주일여를 앞두고 제민일보가 실시한 제주도지사 선거 3차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1위를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6월 5∼6일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지사 지지도에서 원희룡 후보가 가장 높은 42.7%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문대림 후보의 지지율은 31.7%다. 두 후보간 격차는 11.0%포인트다. 제민일보가 4월 19∼20일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도내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36.1%로 원희룡 후보(27.3%)를 8.8%포인트 앞섰다. 한달 보름여만에 완전히 다른 결과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의 지지도는 4.1%,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3.0%,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0.5%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지후보 없음' 7.7%, '잘 모름' 10.4% 등 부동층이 18.1%로 적지 않아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문대림 후보를 향해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한다”며 제2공항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측 부성혁 대변인은 7일 오후 논평을 내고 “문대림 후보가 제2공항을 선거운동 및 득표전략에 활용하고 있다”며 “도민 사회를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부 대변인은 “문 후보는 지난달 13일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의 제2공항 계획과 관련한 질의서에 ‘제2공항 원점 재검토’ 답변을 했다. 지난달 14일 있었던 토론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며 “이는 당연히 성산 지역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역표심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런데 문 후보는 지난 4일 있었던 서귀포선대위 출범식에서 ‘제주도 공항 인프라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2공항을 힘 있게 밀어 부치겠다’고 발언했다”고 꼬집었다. 부 대변인은 “문 후보는 불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남북의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체계 마련 및 평화통일운동 전개를 약속하고 나섰다. 문대림 후보는 7일 오후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평화통일을 향한 위대한 전진에 제주도가 한 축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6.15 공동선언실천 제주본부가 제안한 남북교류 및 통일정책 제안을 적극 수용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먼저 “모든 사업에 평화와 협력의 원칙 확립과 지속가능한 민관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민관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기구의 실질적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제도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겠다. 이를 통해 민간 통일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의 교류협력 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민간 참여를 보장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 현재 ‘평화대외협력과’ 내 평화사업 담당자를 확대하겠다. 민관 협의체도 구성하겠
▲ 고은영 녹색당 후보가 7일 오후 3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를 향해 “난개발을 주도해 온 두 후보”라고 비판하며 “고은영이 답이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고은영 후보는 7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2위와 10% 이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4년의 문제가 반복되고 확장될 것을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핫 팬츠를 입은 여성 선거운동원들을 동원해 프리 허그 행사를 기획한 문대림 후보에게도 무엇하나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원 후보와 문 후보는 누가 난개발의 책임자인지를 두고 공방을 벌여 왔다”며 “하지만 난개발을 주도해온 두 후보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는 모습에 한숨을 쉬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ldq
▲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7일 오후 1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제주오일시장 선거 유세에 지원을 나섰다. 제주민속오일시장 유세현장에서 김우남 전 최고위원과 문대림 후보가 손을 잡고 들어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대림 후보와 칼날을 세웠던 김우남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문대림 후보의 유세에 전격 합류했다. 향후 선거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김우남 전 최고위원은 7일 오후 1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문대림 후보에 대한지지 연설에 나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은 소위 핫라인이라고 하는 문대림 후보를 통해 신속하고 알차게 진행되고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문대림을 도지사로 만들어 함께 번영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원들과 손에 손잡고 진정한 선거운동을 벌이자”며 “화끝하게 힘을 합쳐 문대림을 당선시키자”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하며 “어제까지 여론조사가 바닥을 쳤다. 내려올만큼 내려왔다. 앞으로 열심히 하
▲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정의당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주를 찾아 6.13지방선거 정당투표에서 정의당을 찍어줄 것을 호소했다. 심상정 위원장은 7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제1야당 교체 여부”라며 “제주도민께서 정당투표를 기호5번에 몰아주셔서 제1야당을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교체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를 통해 남북미 종전선언까지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선거쇼라고 폄훼한다. 북미 회담에 이은 종전선언도 절대 안될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두 후보와 겹친 사진속 발가락이 원 후보측이 언론에 공개한 원 후보 본인의 발 사진이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간 선거경쟁이 막판 ‘원 후보의 기형적 발가락으로 인한 군면제’ 공방으로 비화됐다. 하지만 문 후보의 의혹제기는 단 하룻만에 사실상 무위로 끝났다. 원희룡 후보는 7일 언론기관 등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발가락 사진을 공개, 하루 전인 6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이 펼친 공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거 막판 ‘원 후보의 발가락’ 공방의 발단은 문 후보 측이 “마라톤을 완주한 원 후보가 지체장애 2급인 진실을 밝히라"는 논평이었다. 문 캠프는 "언론보도와 인터넷 등에 '원희룡'을 검색하면 "‘발가락 장애 때문에 2급 지체장애인으로 등록돼 군 면제가 가능했다'고 나와있다"면서 "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절단이 무릎도 아닌 발가락 검지 일부로 2급 판정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가진 원 후보가 어떻게
▲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준)은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제주도지사 후보들과 각 정당에 보낸 정책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개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건설노동자들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들과 각 정당에게 보냈던 정책 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준)은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후보들과 각 정당에 보낸 6.13지방선거 정책요구 질의에 대한 답변을 공개하며 “건설 노동자가 노동현장에서 체불걱정하지 않고 다치지 않으면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6.13지방선거를 맞이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건설노동자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도지사후보 및 정당의 공식 입장을 듣고자 지난 1일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고 답변을 촉구했다”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고은영 녹색당 후보,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정당 중에서는 “더불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