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짜릿한 즐거움을 찾는 이들을 위한 절대 놓칠 수 없는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이 찾아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2015 코리아풀문페스티발’이 다음달 7, 8일 양일간 금능·협재 해변 특설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메인 프로그램인 DJ스테이지 뿐만 아니라 아트마켓, 다양한 홍보부스와 푸드 존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유명 DJ들의 강렬한 사운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헤드라이너는 대한민국 DJ 인기 순위 1위에 빛나는 DJ KOO(구준엽)와 처음 참여하게 된 DJ NANLI BLUS (DJ DOC 이하늘)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도내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주도 디제잉팀 ‘Team DokB’도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온 몸에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도 쫓고 음악도 200% 즐길 수 있는 이색 피서 파티인 'Water Play(물총 싸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오는 30일까지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축제를 이끌 서포터즈 HALO 4기를 모집한다. 19세 이상 제주도 거주자라면 누구나 지원
제주 지포(Zippo)뮤지엄이 개관 1주년을 맞아 '지포 록(Rock)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는 18일 오후 4시 30분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 내 지포뮤지엄 앞 잔디 광장에서 진행된다. 콘서트에는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록밴드 '트랜스픽션'(Trans Fixion)이 메인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제주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디 뮤지션 ‘노래하는 수경이’와 ‘유민세 & JEIL’ 이 오프닝을 장식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추첨 행사와 페이스북 ‘Like’ 이벤트를 통해 지포 라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지포 기념품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포(Zippo) 뮤지엄은 미국 펜실베니아 지포 본사에 위치한 첫 번째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 지포 라이터 전문 박물관이다.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안도 다다오 작품)' 1층에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포를 사랑해 주는 소비자들과 문화적으로 교류하며 삶의 의미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지포박물관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상상력과 창작의지가 발현된 100개의 지포 콜라보레이션 작품 이외에도 국내의 유명 팝아트 작가와 서양 화가들이 직접 디
▲ '2015 제12회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이 11일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열린다 스테핑스톤 페스티벌(Stepping Stone Festival)'이 오는 11일 오후 5시 30분 제주시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열린다. '스테핑스톤 페스티벌'은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곶자왈'과 '오름', 청정바다의 가치를 지키며 다양한 문화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2004년 시작된 음악축제다. 올해로 12회째다. 아폴로18, 데드버튼즈, 루디스텔로, 로만티카, 아이엠낫 등 서울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밴드들과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우스카니발, 젠얼론이 참여한다. 지난해 국외 초청 밴드 '모자(MOJA)'처럼 전자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한 일본 밴드 '피플잼(PEOPLE JAM)‘이 초청돼 스테핑스톤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Color in 상상'이란 부제의 페스티벌은 KT&G 상상유니브가 후원한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대학생.성인을 대상으로 함덕 서우봉 해수욕장에서부터 서우봉 둘레길까지 왕복 2.5km 걷기로 시작된다. 이어 DJ파티도 열린다.. 페스티벌 참가신청은 인터넷(http://www.sangsanguniv.com/@content/progra
▲ '탐라, 노을 속에 지다1·2' 책표지 우리가 배운 교과서의 역사는 중앙의 역사다. 지방을 대상화하고 지배하는 중심으로서의 중앙사인 것이다. 중앙의 역사가 아닌 변두리 역사로 남아있는 탐라의 역사를 재조명한 책이 나왔다. 이성준의 '탐라, 노을 속에 지다1·2'. 중앙사와 국사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해버렸거나, 의미 없다고 지워버린, 기록되지 못한 지방의 역사다. 촌 것들, 탐라섬놈들의 피비린 역사의 편린들을 기어이 찾아내어 엉성하게나마 복원한 잊힌 전쟁 이야기. 이 책은 탐라민의 입장에서 '목호의 난'을 바라본다. 승자인 고려의 시선, 중앙의 기록에서 본다면 목호의 난은 탐라섬의 목호들과 탐라민들이 일으킨 반란이다. 작가는 이러한 기록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다. 고려가 명나라에 바치기 위해 말을 무리하게 징발하려고 하자,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려는 탐라민들의 항쟁으로 말이다. 이러한 생각은 더 나아가, 출정군이 몽고.탐라연합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탐라민들이 희생당한 고려의 4․3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으로까지 발전한다. 주인공인 다루가치 석질리를 중심으로 목호 세력의 수뇌부와 탐라민들이 어떻게 협력하여 고려 출정군에 대항
장마와 무더위를 잊게해줄 특별전이 마련된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도내 국공립 박물관과 공동으로 '창고천의 원류를 찾아서' 특별전을 7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창고천은 한라산 남서쪽의 삼형제오름과 숨은물뱅듸에서 발원하여 안덕면 일대를 지나 해안에 이르는 하천으로, 경관적, 생태적,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도내 4개 국공립 박물관이 공동으로 수행한 서귀포시 창고천에 대한 학술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 내용으로는 창고천과 관련된 옛 지도를 비롯, 창고천 유역의 선사유적 분포 현황과 고인돌 유적, 마애석각, 김광종 영세불망비, 마을지명 등의 문화자원들이 선보인다. 또 창고천이 지닌 주상절리, 판상절리, 기암석, 얼굴바위 등의 지질경관 자원이 소개된다. 창고천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 버섯, 곤충, 어류, 조류 등의 생태사진과 생물표본들도 만날 수 있다. 창고천을 배경으로 한 에코힐링의 참모습을 담은 3D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에 수행한 학술탐사과정도 소개된다. 최근 창고천은 안덕계곡 탐방로 외에도 안골 반딧불이 탐방로, 올레 9코스, 추사 유배길, 세계지질탐방로, 한라산둘레길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치유의 생태관광지
▲ 수달피... 책 표지 노벨문학상 후보로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던 중국작가 선총원의 대표 산문집 '샹시행 잡기(湘西散記)'가 번역 출판됐다. 역저 <수달피 모자를 쓴 친구>. 중국 전문가인 이권홍 제주국제대 중국어문학과 교수가 처음 우리 말로 풀어냈다. 오수형 서울대 교수는 선총원에 대해 "중국 현대문학에서 독특한 풍격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일군 작가로 향토 및 인성 위주의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학계의 거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중국인들의 과거를 알고 오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개돼야 한다"는 게 오 교수의 지론이다. '샹시'란 마오쩌둥의 고향 후난성의 약칭인 '샹(湘)'의 서쪽을 이르는 지명이다. 그곳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운 소수민족 먀오(苗)족과 투쟈(土家)족의 삶의 터전이다. 그중 먀오족의 중심이며 세계문화유산인 펑황(鳳凰) 고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곳에서 중국 현대문학사상 걸출한 문인 선총원이 태어났다. ▲ 이권홍 제주국제대 교수 베이징에 살던 선총원이 모친의 병문안을 위해 고향 펑황으로 혼자 돌아가면서 부인에
제주대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과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15년 지역 스토리랩 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3일까지 ‘제주지역 스토리 발굴’ 공모를 한다. 제주의 인문․자연 등을 주제로 제주형 스토리를 발굴해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여는 이번 공모는 제주도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선정작 12편에 대해선 상금 및 스토리 발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제주대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및 제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jct-ck.jejunu.ac.kr, www.jejutp.or.kr) 게시판에서 응모신청서 및 스토리 발굴 제안서 등을 다운로드해 이메일(ckjeju@jejunu.ac.kr)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단은 제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제주대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064-754-2335). [제이누리=김동욱 기자]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 6주년을 맞아 무료입장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개관일인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간 관람료가 무료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물을 테마로 한 <물도 꿈을 꾼다>전 ▲상설전시실에서는 제주청년작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청춘을 달리다>전 ▲시민갤러리에서는 그림책과 친해지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그림책 이야기>전 ▲장리석기념관에서는 <향수>가 전시되고 있다. 아울러 26~28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목천의 에코백에 제주도립미술관 로고를 꾸미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에코백을 꾸미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개관6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고, 오는 9월에는 누구나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특별전을 열어 도민들의 문화향수권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시 탐라도서관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 관련 특집 영화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상영한다고 2일 밝혔다. 상영작은 ▲3일 '고지전' ▲10일 '진주만' ▲17일 '라이언 일병 구하기' ▲24일 '태극기 휘날리며' 다. 영화는 별도의 관람 신청 없이 탐라도서관 2층 다목적실로 오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탐라도서관은 매달 주제를 선정해 매주 '수요일 밤의 탐라시네마'를 상영한다. 현재까지 19회동안 220명이 관람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한천 양상철 작 '수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6~15일 박물관내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서가협회제주도지회의 '제주의 자연과 선비정신'을 담은 서예 초대전을 마련했다.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며 지혜롭게 살아 온 선인들이 정신세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회원 및 전국 유명서예가 작품 등 총 60여점이 전시된다. 협회는 1999년 창립 이후 회원전, 전국 초대작가 60여명이 참가한 마라도 통일염원 한마음 서예전, 국내·외 교류전 등 매년 활발한 전시활동을 해 오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서예 초대전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및 특별전 개최로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및 도민들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한천 양상철 작 '상건시'
한라도서관은 30일까지 한라도서관 전시실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와 공동으로 '6․25 바로 알리기' 판넬(만화)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6․25참전유공자회에서 자체 제작한 '6․25 바로 알리기' 만화작품 27점이 전시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에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작품을 설명해주는 자리도 마련했다. 6․25참전유공자회는 "6․25전쟁의 진실이 왜곡되고 잊혀져 가는 현 시점에서 6․25전쟁의 역사적 진실을 전후세대에게 알리고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알리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수요일은 휴관일로 쉰다. 문의: 한라도서관 운영팀(064-710-8632)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시골이 좋다고? 개뿔!' 책표지 도시에 사는 사람치고 한 번이라도 시골 생활을 꿈꿔 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하지만 시골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도시인들을 향해 거침없이 "시골이 좋다고? 개뿔!"이라고 날리는 이가 있다. "자연인이 되겠다"며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간 삼류만화가 '벨레기덩'과 그의 가족이 시골로 내려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블랙코미디 만화다. 만화책 제목이 <시골이 좋다고? 개뿔!>이다. 저자는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또 작가로서 뭍살이를 하다 20여년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온 김충희(48)씨. 그가 그리고 쓴 책은 도시인의 편의에 맞게 개조된 낭만적 시골이 아닌, 예상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진짜 시골. 그 펄떡이는 공간에서 찌질하지만 자신만의 일상을 만들어 가는 벨레기덩의 모습을 그리며 독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물한다. ▲ '시골이 좋다고? 개뿔!' 중 한 컷 이 책은 귀농정착기나 시골 생활 가이드가 아니다. 시골에 대한 맹목적인 예찬과 순진한 환상을 걷어내고 솔직하게 그려 낸 이야기는 끊임없이 실패하는, 그래서 매일매일이 버겁고 도전일 수밖에 없는 우리네 인생의 축소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