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주 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 제주 돌담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인들의 삶의 중심에 있었던 '제주 돌담'의 모든 것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미술평론가 김유정의 '제주 돌담'. 화산섬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한 방법으로 터득했던 '돌담'의 역사와 쓰임, 쌓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는다. 제주 돌담은 크게 생활 속의 돌담과 사자(死者)를 위한 돌담으로 나눌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생활 속의 돌담은 초가의 집담(축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올레담, 농사를 위한 밭담, 마을 공동 목장의 잣성과 캣담, 해안가 공동 어장인 원담, 해녀의 탈의장인 불턱, 옛 군사 방어용이었던 진성(鎭城)과 환해장성, 신의 집인 본향당(本鄕堂) 등이 있다. 사자를 위한 돌담으로는 들녘이나 밭머리에 쌓은 산담이 있다. 산담은 비록 영혼의 집이지만 살아 있는 사람의 집처럼 사각의 울타리를 두르고 망주석과 석상을 세워 영혼의 집임을 표시했다. ▲ 김유정 미술평론가 저자는 돌담을 이용한 농업, 지역마다 다른 자연 환경이 접목된 돌담의 다양한 형태, 돌담 쌓는 조직 계(契)를 통해 알 수 있는 제주민들의 생활상과 정신,
자연이 녹아있는 용연에서 봄바람과 함께 선상음악회가 열린다. '2015 용연 선상음악회'가 29일 제주시 용연계곡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복 70주년, 세계인이 찾는 섬 제주'를 테마로 용연에서 펼쳐졌던 옛 선인들의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수음악회다. 취병담, 선유담 등으로 불리며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용연 일대의 선상과 둔덕, 구름다리을 주요무대 열리는 용연 선상음악회는 1999년부터 제주시와 제주문화원이 함께 열고 있다. 올해로 16번째다. 공연은 테우 선상과 구름다리를 무대로 도 무형문화재 성천스님 등에 의해 '범패와 작법'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대금 독주, 제주민요 공연이 테우 선상에서 이뤄진다. 제주도립무용단원 20여명이 조정철과 홍윤애를 테마로 한 군무 '해후 그리고 향연'이 선상과 용연구름다리를 배경으로 1부를 장식하게 된다. 2부에서는 어린이합창단의 동요모음곡, 중국민요‘모리화’등의 테너 소프라노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회의 대단원으로 연합합창단과 출연진, 관객이 하나가 되어 ‘터’, 서우젯소리’등을 함께 부르게 된다. 본 공연에 앞서 식전공연으로는 용담 1•2동 민속
문화카페 닐모리동동에서 오는 21일 저녁 7시 피아니스트 임인건과 함께 ‘올댓제주, 시즌2’ 정기공연을 시작한다. ‘올댓제주(All That Jeju)’는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제주 각 지역에서 진행해오던 재즈 콘서트다. 그 연장선상으로 닐모리동동에서 시즌2 공연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발매한 동명의 앨범에는 ‘봐사주’, ‘애월낙조’, 연주곡인 ‘평대의 봄’ 등 제주의 정서를 담은 11곡이 담겼다. 이번 5월 공연에는 게스트보컬로 ‘차은주’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의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정도 펼쳐질 예정이다. 차은주씨는 ‘사랑은 풍경’이란 곳으로 올댓제주 앨범에 참여하였다. 공연 관람료는 2만원(무료 음료 한잔 포함)이며, 예매는 닐모리동동에 전화로만 가능하다. 피아니스트 임인건은 1990년대 후반 재즈 그룹 ‘야타(Yata)’의 리더이자 피아니스트다. 한국 재즈 1세대 뮤지션들과 가장 많은 협연을 해 온 대표적인 2세대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미디어제주의 하주홍(62) 대기자가 제주1차 산업인 농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농업 6차 산업을 꿈꾸다’를 18일 발간했다. 제주지역 일간지 제민일보 출신인 하주홍 대기자는 지난해 제주의 구석 구석을 발로 뛰고 취재한 ‘농업의 제주 미래의 희망’을 책으로 펴낸데 이어 두 번째로 제주 여성농업인의 농업 현장을 찾아 취재해 이를 다시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지난해 미디어제주가 6차 산업이란 주제로 기획, 하 대기자가 제주 곳곳을 발로 뛰며 1년 동안 35명을 만나 직접 취재한 걸 한데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여성농업인의 수다(手多)’란 제목으로 연재한 기획물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 새로운 길을 가다 ▲지역특산 천연염색의 길을 가다 ▲지역 특산 먹을 거리를 가다 ▲지역특산 친환경체험농장을 가다라는 총 4개의 테마별로 217쪽으로 꾸며졌다. 저자는 “지금 제주는 중국인 자본 유입에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 축인 제주 1차 산업 경쟁력의 미래를 찾기 위한
소리를 통해 세상과 만나는 두드림의 달인 최소리가 제주서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최소리 특별초청 토크콘서트 '소리를 본다'가 17일 오후 6시 서귀포문화빳데리 충전소에서 열린다. 서귀포 공연을 시작으로 8년만에 전국투어 단독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소리를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최소리의 소리에 대한 삶의 철학과 독특한 연주 방식, 악기 제작 과정 등의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그의 타악 기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독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손에 8개의 스틱으로 동시에 연주하거나 스틱의 타점으로 연주와 더불어 양철 캔바스에 타악라이브 드로잉, 발과 손을 동시에 활용한 연주, 물, 불 타악 기법 등 늘 앞서가는 연주기법을 선보인다. 타악 연주자로서 최소리 씨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그들만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나는 그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고자 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 명예도민이기도 한 그는 2011년 제주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최소리의 아리랑파티'를 상설 공연 한바 있다. 최근 10여 년간 '최소리의 아리랑 파티'를 제작해 2006년 FIFA 월드컵,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G20
오는 11월에 열리는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축제가 마련됐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6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국제감귤박람회장 야외무대에서 '귤꽃 아트 콘서트-봄의 향연'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인 최소리의 두드림 연주를 비롯, 전자음악과 판소리가 융합된 니나노난다의 '퓨처판소리' 등 제주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문지윤의 첼로 연주, 영국 바이올리니스트 사이먼의 연주, 콘트라베이스 주자 이동희 씨의 클래식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귤꽃의 정령들'을 테마로 한 무용과 이경식의 마임, 안지석의 스트리트 댄스 등도 마련됐다. 정달호 조직위원장은 "이번 콘서트는 감귤박람회가 열리기 전까지 다양한 형태를 활용한 홍보를 겸하는 행사로 품격 높은 박람회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기획공연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스승의 날인 15일엔 가수 김수희와 정훈희, 소리꾼 김용우, 뮤지컬 배우 윤희석이 출연하는 '서귀포 효콘서트'가 열린다. 27일에는 지난 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주예술가콘서트 '동행'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젊은 클래식 연주자로 구성된 클래시칸 앙상블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서울대 교수의 협연 '서귀포, 봄과 선율의 클래식 향연'은 28일에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가족 애니메이션과 영화 상영, 불교연합합창제, 도립서귀포합창단 정기연주회, 제주·부산청소년 오케스트라 교류연주회, 제주나눔오케스트라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각 공연의 입장권은 서귀포예술의전당 홈페이지나 직접 방문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서귀포예술의전당(064-760-3341)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청 로비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도청 제2청사 로비를 활용한 문화예술 전시회를 상설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분위기 확산과 청사 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행사로 1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 '문화공간 양'에서 주관하는 '거로에 살다' 전시회가 열린다. 이안 만화 작가의 거로마을에 담긴 이야기를 그린 만화 3점, 정현정 애니메이션 작가의 화북의 풍경을 담은 드로잉과 애니메이션 6점, 조은장 사진 작가의 거로마을의 행사, 유적지와 화북천 기록사진 6점 등 총 15점이 전시된다. 한편, 도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기존 8개 분야 40개소에서 60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정현정 '점선면' 2014 ▲ 조은장 '거로에 살다' 2014 ▲ 이안 '거로에 살다' 2014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다음달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 한달 간 '2015년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는 제주를 창조한 신화 속의 여신,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 창조 신화를 발전·전승하기 위해 5월을 '설문대할망의 달'로 지정해 2007년부터 '설문대할망제 및 부대행사'를 연례 행사로 진행해 왔다. 주요 문화행사로는 ▲설문대할망제(祭) ▲소원 탑 쌓기 ▲'할망을 부탁해' 가족공모전 ▲포엠콘서트 '들엄주양? 알암주양?' ▲설문대할망 송가 및 공연 ▲제주전통차 및 음식 체험행사 ▲설문대할망 신화지 답사 등 설문대할망을 주요 테마로 제주 창조 신화 및 제주 문화를 발전·전승시키기 위한 25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로 구성됐다.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5월 한 달 동안 돌문화공원 관람이 무료개방 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원일이지만, 5월은 휴원 없이 한 달 내내 개원한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이번 문화행사가 세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도민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며, 이를 계기로 2020년에 완공 예정인 설문대할망전시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 최고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여는 '토요박물관 산책' 일환으로 11일 오후 6시 여성 뮤지션 최고은의 콘서트 '봄 BOM'을 진행한다. 어쿠스틱 기타와 노래를 선보이는 최고은을 주축으로 베이스 황현우, 드럼 민상용, 기타 박상흠이 함께 한다. 포크를 기반으로 팝, 재즈, 클래식적 느낌에 국악 판소리의 발성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고등학생 때까지 판소리를 배웠고 서강대에서는 교내 하드코어 밴드인 '광야'의 보컬로 활동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해 2011년 EBS '헬로루키'에 선정되,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인디 뮤지션을 발굴해 유럽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독일의 음악기획사 '송즈 앤드 위스퍼스'에 초청받는 등 유럽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일본 후지TV가 주최한 아시아 유망주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 받았다. 이번 콘서트는 오후 5시부터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문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이시형 박사를 초청해 문화교육 인문학 특강 '이시형의 생활건강'을 진행한다. 중년에 찾아오는 위기의 근원이 그동안 쌓아온 생활습관이고, 이런 습관을 고치기 위해 뇌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습관 개선의 원칙인 ‘트리밍 프로그램’을 들려준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여러 가지 지혜도 알려줄 예정이다. 이 박사는 현재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웰이징 힐링센터인 힐리언스 선마을의 촌장으로 있다. (사)세로토닌 문화원장,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한국 청소년희망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시형처럼 살아라', '세산바꿔보기' 등의 저서를 펴냈다. 특강 입장료는 무료다. 중학생 이상 도민이면 누구나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인간적인 삶,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얻으며,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삶의 에너지를 도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설문대여성문화센터(064-710-4243~6)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1~27일 '제주 야생화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주 야생화 사진 60여점이 전시된다.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제주야생화'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라산 정상 바위틈에서 자라는 한라솜다리, 봄이 왔음을 알리는 세복수초, 숲속의 정령인 종이꽃낙엽버섯, 바닷내음 물씬한 해국까지 제주의 전역을 누비며 담아온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창욱 회장은 "사진 하나하나 회원들의 정성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고 매년 사진전을 계기로 야생화 보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며 "계속해서 회원들과 함께 야생화 사랑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제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제주 야생화 회원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