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논란으로 수년째 갈등을 겪고 있는 서귀포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안겨줄 콘서트가 열린다. 강정마을회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김광석 추모 콘서트 ‘가객에게 부치는 편지, 앵콜 in 강정’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콘서트에는 가수 김수수 & 서신, 러피, 박순동, 양성미, 조성일, 조성진, 조수경, 최성훈, 밴드문제, 비니모터, 행위예술가 이경식, 김영태, 탁영주 등 13팀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또 제주에 살고 있는 가수 장필순과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도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 없이 관람 후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모인 금액은 강정마을 후원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콘서트 주최측은 "지쳐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강정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월 10일 한경면 저지리 마을창고 탐라표류기에서 열렸던 '김광석 추모 콘서트'의 그 두번째 이야기다. 문의: 카페 소리(0
▲ '제주어 제주사람 제주문화 이야기' 책표지 제주어와 제주사람, 제주문화의 정수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강영봉 전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지난달 말 정년퇴임을 맞아 출간한 '제주어, 제주사람, 제주문화 이야기' 이 책은 국어학자로 평생을 제주어 연구에 힘써온 강영봉 교수가 그동안 써놓은 글과 강의 자료, 그리고 새로 써 놓은 몇 꼭지의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접근할 수 있는 인문학적 교양서다. 제주의 언어와 문화, 제주 사람들을 바라보는 생각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학문적으로 접근한 딱딱한 글이 아니라 국어학자가 어학적인 관점에서 제주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녹아 있는 제주어와 제주문화, 제주의 놀이 등에 대해 쉽게 풀어썼다는 점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제1장 ‘제주어’, 제2장 ‘제주어 산책’, 제3장 ‘놀이와 제주어’, 제4장 ‘제주문화 이야기’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제주어’에는 제주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미술치료사이자 화가인 정은혜 작가의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연갤러리에서 23~30일 정은혜 작가의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정은혜 작가가 최근에 펴낸 동명의 책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에 실린 그림의 원화를 전시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정 작가는 캐나다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한국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미술치료사를 공부했다. 현재는 제주도 중산간에 터를 잡고 '힐링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생태미술치료사로 활동중이다. 정 작가는 "내가 미술치료사로서 그림을 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말로 잘 설명이 안 되는 마음의 일렁거림을 표현하고, 만나며 궁극적으로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며 "미술이라는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정은혜 작가 작품 '너도 달팽이 나도 달팽이' 이번 전시는 그림 뿐만 아니라 저자가 전시 중에 매일 직접 진행하는 '미술치료 워크숍'과 28일 오후 5시 '책&그림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소통이 어려운 부부, 자녀, 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치료 워크숍에서부터 자신의 내면과 만나고 싶은 사람들, 헤어짐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
▲ 지난해 5월 24일 열린 제15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시상식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이 '제16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들어갔다. 전국 청소년에게 4·3사건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미래의 주역들에게 평화·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는 4·3과 평화‧인권 관련 주제로 시·산문·만화 3개 부문이다. 공모 기간은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전국의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중등과정 대안학교도 포함한다. 작품접수는 우편이나 이메일로 가능하다. 예비심사와 본심사 등을 거쳐 입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상은 6편의 대상과 최우수상 6편, 우수상 18편, 장려상 36편 등 모두 66편 이내의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올해부터 중‧고등부를 구분하여 시상인원과 시상금액을 늘렸다. 결과 발표 이후 수상작을 모아 작품집을 발간해 전국의 도서관 및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자라나는
▲ 백제가야금연주단 팝송,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이 가야금을 통해 연주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백제가야금연주단의 25현 가야금 퓨전 연주를 <토요박물관 산책>의 올 해 첫 행사로 시작한다. 14일 오후 6시다. 백제가야금연주단 공연에는 7명의 여성 연주자들이 현대화된 우리 국악, 비틀즈와 아바의 팝송과 뮤지컬곡,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멕시코 출신의 가수 티시 히노호사의 '돈데보이' 등을 다양한 형식의 연주로 선보인다. 공연 해설과 가야금 특색, 주법 등도 소개해 관객과 소통을 꾀하고 관객들이 가야금 연주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백제가야금연주단은 우리 전통음악의 계승과 25현 가야금의 연주를 통해 가야금 연주곡의 범주를 넓히고,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서는 신세대 국악 그룹으로 정평이 나있다. 입장료는 무료로 오후 5시부터 선착순으로 입장권이 배부된다. <토요박물관 산책>은 국립제주박물관이 이번달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상반기 프로그램을 총 8회에 걸쳐 운영한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에서는 오는 21일 '설문대 문화의날' 행사로 문화체험 장터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 새 봄 맞이 직거래장터, 설문대. 난타동아리 재능나눔 공연 등 '문화와 나눔이 있는 문화체험장터'로 꾸며 진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 제주여성역사 속으로 ▲제주신화속에 등장하는 동물을 종이로 만들기 ▲한 곬 현병찬 선생님의 작품 전시 및 가훈을 무료로 써주기 ▲가족과 함께 하는 블링블링 네일아트 ▲캐리커처그리기 ▲자연물만들기 및 제주솟대만들기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친환경농산물과 향토기업인 및 장애인 시설 등 20업체에서 생산한 제품들 등을 전시 및 판매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국수, 어묵, 빙떡 등 먹거리장터도 운영한다. 설문대 난타동아리 재능나눔 공연도 함께 열린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설문대 문화의 날'에 우수 공연 유치를 추진해 도민의 문화욕구 충족은 물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신민의 '그림 앞에서 관상을 읽다' 책 표지 큐레이터의 눈으로 바라본 대중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그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살아 숨쉬는 새로움과 예기치 않은 날카로운 분석을 만날 수 있다. '그림 앞에서 관상을 읽다'(교보문고 刊) 그림을 그리던 저자가 큐레이팅을 하기까지, 소규모 갤러리의 인턴에서 현재 우리나라 갤러리 1세대인 진화랑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글을 통해 베일에 가려진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색색의 글타래로 풀어낸다. 미술작가, 기자, 딜러, 경매사, 전시, 아트페어 등 미술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그녀의 글을 통해 미술계 전반의 풍경과 큐레이터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큐레이터로서 겪는 희노애락을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고자 글을 쓰는 시기마다 이슈가 되는 드라마, 뉴스, 영화, 예능, 공연 등에서 펼쳐지는 희노애락 중 자신의 경험과 맞닿는 부분을 찾아 이야기를 풀어냈다. 개그콘서트,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어떠한 요소로 인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지...세월호 사건이 온통 화두가 되었던 시기에 큐레이터에게 있어 노란 리본을 묶는 행위는 무엇인지 고민해 본 이야기...김연아의 소치올림
라틴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South Carnival)'과 스카 밴드 '넘버원코리안(No.1 Korean)'이 제주와 서울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두 밴드의 이름을 딴 '넘버원 카니발(No.1 Carnival)'이다. 공연은 다음달 6일 서울 홍대 에반스 라운지, 14일 제주 겟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제주 밴드 사우스카니발은 제주 유일의 라틴 스카 밴드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년 'K-루키즈'에서 파이널 진출팀에 오르기도 했다. 넘버원코리안은 기타, 베이스, 드럼의 기본 구성에 트럼펫과 트롬본 등의 브라스 섹션이 더해진 밴드 세트를 통해 풍부하고 강렬한 음악을 구사한다. 서울 공연에는 레게 싱어송라이터 태히언과 듀오 '소심한 오빠들'이, 제주 공연에는 스카와 브라스를 선보이는 '오리엔탈 쇼커스' 등 다양한 게스트도 함께 한다. 서울 공연 예매는 씬디티켓라운지(www.ticketlounge.co.kr), 제주 공연 예매는 겟컴퍼니(www.getcompany.kr) 에서 할 수 있다. 전석 스탱딩 공연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다음달 한 달 동안 박물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오기영 작가의 '도시-사라진 풍경'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시', '사라짐', '풍경'이란 세가지 미학적 테마를 주제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시-사라진 풍경'의 실체를 안료, 염료, 콩즙, 들기름 등 자연의 질료를 이용해 오묘하고 신비한 오방색으로 나타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제주인의 향기가 배어있는 다양한 전시을 추진하여 관광객 및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참여 기회가 다양해졌다. 제주도는 '문화가 있는 날' 활성화 시책에 8개분야 4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정했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오후 6~9시 야간개장과 함께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저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5개 영화관 CGV제주, 롯데시네마 제주․서귀포점, 메가박스 제주․아라점에서는 같은 날 영화 관람료를 성인 9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할 계획이다. 생활속에서 제주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제주 목관아 등 3개 문화재도 무료 개방된다. 도내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에서 음악, 전통공연, 무용, 전시작품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내 7개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도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 시설에는 ▲본태박물관 ▲자연사랑미술관 ▲그리스신화박물관 ▲왈종미술관 ▲
▲ 안덕계곡 상록수림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고경윤)을 비롯한 제주대박물관(관장 허남춘),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제주교육박물관(관장 현봉추) 등 도내 4개 국공립박물관은 지난해 서귀포시 창고천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동학술조사보고서인 '창고천의 원류를 찾아서'를 발간했다. 창고천은 한라산 남서쪽 삼형제오름 일대에서 발원해 안덕면 일대를 통과하여 황개천에 이른다. 절경이 뛰어나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안덕계곡을 비롯해 바위그늘유적, 고인돌, 마애석각, 당과 잣성, 수백 마리의 원앙 등 풍부한 생태문화적 자원을 지니고 있다. 안덕계곡 탐방로 외에도 안골 반딧불이 탐방로, 올레 9코스, 세계지질탐방로, 한라산둘레길 등을 갖추고 있다. ▲ 신발견 화순리 고인돌 3호 특히 이번 학술조사에서는 창고천 하류에서 고인돌 5개소, 패총 1개소 등이 새롭게 보고됐다. 이 보고서에는 ▲창고천 일대의 지형 및 지질(전용문) ▲식물상(김대신·김수경) ▲곤충상(정세호) ▲야생조류(김완병) ▲담수어류(이완옥·홍양기·양계청) ▲선사유적 및 유물(김종찬·오연숙) ▲고지도를 통해 본 창고천(박용범) ▲김광종 영세불망비와 임관주 마
제주도는 도내 등록 박물관․미술관 홍보 가이드 북 제작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인문학을 곁들인 등록 박물관․미술관' 제작안이 선정됐다고 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여행작가, 건축가, 문인 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등록 박물관․미술관 현장 체험 실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시설과 주변 인문학 이야기 등을 자료화하여 오는 6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되는 가이드북은 관람객 입장에서 해당 문화예술 시설의 특성을 쉽게 파악해 선택적 방문과 주변 인문학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활용 성과 평가 후 제주 문화예술 시책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정된 '인문학을 곁들인 등록 박물관 ․ 미술관 가이드 북'은 이지출판(대표 서용순)이 낸 작품이다. 도내 등록 박물관·미술관은 제주시 35곳, 서귀포시 40곳이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