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뉴시스> '철(鐵)의 왕국' 대가야의 유산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대가야의 탐라 나들이'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대가야 유물의 제주지역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과 국립제주박물관이 공동으로 연다.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700여기에서 출토된 대가야 금동관과 철제무기, 철제말갑옷, 토기, 가야출신 악사 우륵의 가야금 등의 유산을 전시한다.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인 경북 고령군 지산동 대가야 고분 700여기와 유물 등에 대한 제주도민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와 연계,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록을 앞당기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가야 여섯 연맹(금관가야, 대가야, 소가야, 아라가야, 성산가야, 고령가야) 중 하나인 대가야는 5∼6세기 무렵 대량의 철 생산을 통한 경제적, 군사적인 성장으로 연맹왕국 맹주에 등극했다. 특히 철기를 바탕으로 고구려의 침략을 격퇴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내년 3.1절을 기념하는 특별행사로 '항일독립투쟁가 유묵 서각展'이 제주에서 열린다.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제주항일기념관 로비에서다. 이번 전시는 '독립 혼 피어난 묵향, 널 위에 아롱지다'라는 주제로 제주보훈청이 주관하고, 한국서각협회 제주도지회가 후원한다. 20명의 도내 유명 서각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백범 김 구 선생 및 안중근 의사 등 의혈독립투쟁가의 유묵 중 20점의 대표적인 서각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천 3.1 만세운동의 주역인 14인의 동지들이 만세운동을 계획하는 모습을 재현해 새긴 서각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백범 김 구 선생 등 의혈독립투쟁가의 유묵 중 20점 대표적인 서각작품 전시 김병연 한국서각협회 제주도지회 회장은 "우리 예술인들의 작은 노력이 민족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며 전시회가 민족통일을 위한 '제2의 독립운동'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관람객에게는 안중근 의사 유묵인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이 한지에 인쇄된 곳에 자신의 장인(손바닥 도장)을 찍는 체험행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황용해
▲ 이중섭 '너를 숨쉬고'(16×15㎝, 종이에 혼합재료, 1950년대)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느끼며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이중섭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첫 시동을 건다.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은 내년부터 2년간 이중섭화백의 삶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 23일 서귀포KAL호텔에서 기념사업 선포식을 갖는다. 이중섭 화백 탄생 100주년은 2016년이다. 서귀포시는 선포식에 앞서 최근 135명으로 조직된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서귀포시는 원화작품 부족으로 인한 이중섭미술관 관람객들의 상실감 해소를 위해 1억 원을 들여 12월중에 이중섭 화백의 은지화 2점을 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이중섭 화백의 원화를 추가로 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인인 이남덕 여사가 소장하고 있는 미공개 자료를 활용한 전시에도 나선다. 또 이중섭 오페라 및 연극 공연, 이중섭 탄생 100주년 특별전, 이남덕 여사 다큐멘터리 영화의 국내 최초 서귀포 개봉, 이중섭 화백의 도록 제작·판매 등 다양한 기획전시 및 행사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어 표기 지침’을 내놨다. 사투리.방언으로 불리는 제주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학 총서 13호로『제주어 표기법 해설』을 발간했다. 「제주어 표기법」은 ‘제1장 총칙, 제2장 본디 꼴을 적는 것, 제3장 바뀐 꼴을 적는 것, 제4장 굳어진 표기’ 등 총 20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 해설서는 20항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소리 나는 대로 적었던 글자들 중에 본디 꼴(원형)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본디 꼴을 밝혀 적도록 했다. 낚다[釣]의 경우 ‘낚안[나깐], 낚으민[나끄민]’ 과 같이 글자 모양과 소리가 다른 경우 글자 모양대로 적도록 했다. 또 제주도의 각 지역에서 쓰이는 글자도 제주어이므로 각각의 형태를 표기 방법으로 인정하여, 각 항별로 조항을 설정한 근거를 제시하고, 사례를 통해 언어학의 이론으로 설명했다. ‘품/쿰’, ‘신짝/신착’ 등과 같은 단어들 같이 아직 협의가 안 된 분야는 여러 이견을 소개하여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제주어는 구어(口語
▲ '2014 지포 나잇(Zippo Night)' 파티 포스터 지포(Zippo)박물관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뮤지션 및 예술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서귀포시 성산읍 보광피닉스아일랜드 내 제주 지포 뮤지엄에서 K2의 감성 보컬 김성면, DJ 뮤지션 GJJ(공민재) 등이 출연하는 스탠딩 뮤직 파티 ‘2014 지포 나잇(Zippo Night)’ 파티를 진행한다. 선착순 100명이 입장 가능하다.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zippomuseum) 및 블로그(http://blog.naver.com/zippomuseum)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지포는 또 지포 뮤지엄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지포뮤지엄X아트콜렉션’ 한정판 라이터 5종을 출시했다. 홍원표, 아트놈 등 주목 받고 있는 젊은 현대 미술가의 작품을 지포 라이터에 그대로 담은 한정판 라이터는 예술성 높은 디자인으로 지포 팬들의 눈길을 더욱 끌 예정이다. 출시된 라이터 5종은 부분자석 처리로 라이터가 부착되는
▲ 박수근 화백(우측 하단)과 작품 '소' '한국의 밀레'로 불리는 고(故) 박수근 화백(1914~1965)의 유작이 제주 전시에 들어갔다. 제주시 연북로 내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1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박수근 화백과 그의 딸 박인숙(71), 외손자 천은규(43)씨 등 3대의 작품 3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박수근 화백 3대의 순수'를 주제로 박수근 화백의 '농악(1960)'과 '노상(1962), '소', '호랑이' 등 판화 대표작과 더불어 '아기 보는 소녀(1963)', '소금장수(앉아 있는 여인. 1961)' 등 유화작품 등을 전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밖에 박 화백의 딸 박인숙 작가의 '고향', '엄마따라', '그리움' 등의 유화, 외손자 천은규 작가의 '인연', '갈망', '회상'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박수근 화백은 이중섭(1916 ∼ 1956) 화백과 더불어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린다. 어린 시절부터 '농부화가' 프랑수아 밀레(1814∼1875)를 동경해 평생 농촌의 정경을
▲ 가수 알리(좌)와 문명진 '리틀 패티김' 알리와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문명진. 두 인기가수가 제주로 온다.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5시 '불후의 명곡 스타' 알리 & 문명진 콘서트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알리와 문명진은 KBS 인기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낳은 스타가수들이다. 이들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뮤지션 마이클 볼튼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일부터 예매를 하고 있다. 다만 제주아트센터 사무실을 방문해 예매해야 한다. 또 1명당 2매로 한정 판매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전좌석 2000원이다. 문의: 064-728-8957 또는 064-753-2209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강영수의 '우도 돌담' 책 표지 우도와 해녀, 가족과 일상, 황혼의 감상이 어우러진 70여 편의 시가 담긴 책이 나왔다. 그간 몇 권의 언론기고모음집과 수필집을 펴냈던 강영수 작가의 시집이다. 작가는 자신의 삶터인 우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도 곳곳의 풍광에 빠져 있다가도 해녀들의 팍팍한 삶을 응시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또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이면서 동시에 다른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멋을 내지 않고 담담하고 잔잔하게 써내려간 시들 속에서 우도는 하나의 온전하고 큰 세계로 보인다. 작가는 건조한 세상에 길을 내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돌담을 쌓는 시심(詩心)을 전한다. 손녀가 그린 표지 그림도 정겨운 따뜻한 시집이다. 『우도 돌담』의 저자 강용수씨는 제주 우도에서 출생. 제주 성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우도법인어촌계 및 제주시 수협에서 근무했다. 북제주군의회 제3대, 제4대 의원, 제주도 도서(우도)지역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틈틈이 언론에 기고했던 내용을 묶어 《급허게 먹는 밥이 체헌다》와 《세상을 향한 작은 아우성》, 수필집 《내 아내는 해녀입니다》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도서출판 각, 1만원. 구입문의는 0
▲ 오멸 감독 4.3사건 당시 참상을 정면으로 다뤄 국내외 유명 영화제 상을 휩쓸며 '지슬' 돌풍을 일으켰던 오멸(43)감독이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 해녀를 새로운 테마로 삼았다. (주)자파리필름은 오 감독이 내년 촬영개시(크랭크인)를 목표로 제주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제작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감독과 (주)자파리필름의 7번째 장편영화로 탄생될 '해녀 이야기'는 '지슬' 이후 온전히 제주의 이야기를 담아낼 야심작인데다 시나리오 개발부터 신중하게 준비해왔다는 게 오 감독의 설명이다. (주)자파리필름은 "시나리오 최종본은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며 "내년 6월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으로 현재 조연배우 등과 스태프를 모집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연배우로는 드라마 <아이리스> 에 출연, 연기력에서 시선을 끈 제주출신의 중견배우 문희경(49)씨가 캐스팅됐다. ▲ 영화 '지슬' 포스터 또 '지슬(2013)', '어이그 저 귓것(2011)' 등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해녀 이야기'에 뭉쳐 '오멸 사단'의 연기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배우들은 수시 오디션을 통해 모
▲ 제주문화원 창립2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서예전) 제주문화원(원장 신상범)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곬 현병찬 선생이 지도한 제주문화원 문화학교 서예교실 수강생 및 수료생들의 작품 70여점과 지난 9월 26일 열린 제주문화원 창립 20주년 기념 휘호대회 수상자 및 심사위원의 작품도 참여 작품으로 함께 전시되고 있다. 제주문화원은 지난 6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 ‘먹글이 있는 집’에서 ‘제주문화원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오픈식을 개최했다. 12월 31일까지다. 제주문화원은 1994년 설립된 이래 제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사업과 향토사료 발굴, 조사 및 편찬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탐방 및 휘호대회 등을 열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삼총사 - 김구, 유관순, 안중근, 130x162, Oil on Canvas, 2012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김경렬 - 팝리얼리즘展'이 열린다. 1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공원 내 오백장군 갤러리에서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김경렬 작가에게 유명세를 안겨 준 '더 배틀(The Battle)' 과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 연작을 필두로 최근작까지 총 35점의 대표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김경렬 작가는 마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사실적인 리얼리즘 기법으로 인물을 그린다. 교황, 링컨 대통령 등 유명인을 작품에 등장시켜 넘치는 재치와 해학을 표현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 Einstein's Jazz, 130.3x162.2, Oil on Canvas, 2013 '비보잉'하는 역사적 인물들을 그린 ‘The Battle’연작은 존 레논,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의 얼굴에 비보이의 화려한 동작을 강렬한 색채로 담아낸다. '투르 드 코리아(Tour de Korea)'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클 경주다. 이 작품에는 톨스토이, 김구, 아인슈타인, 피카소, 법정스님, 예수, 부처 등 동서양 역사 속
‘2014 도시락 어울림 콘서트’가 ‘제주를 품은 島詩樂(도시락), 한․중․일 평화, 생명을 담다’라는 주제로 오는 13,14일 이틀 동안 제주웰컴센터 웰컴홀과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제주도와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이사장 문신자)이 공동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와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이 공동주관한다. 또 한․중․일 국가 간 역사와 외교, 영토 분쟁 등으로 인한 갈등과 장애를 해소하고, 제주 관광의 성장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중․일 대표시인 초청 콘서트는 역사․외교 갈등으로 인한 국가 간 경계와 국민들의 심리적인 장애요인을 허물어 해소함으로써, 제주가 ‘평화, 생명의 섬’으로 자리 잡고 일본․중국 관광객들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3개국 대표 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예술인 페스티벌을 마련해 '평화의 섬 제주'로서의 브랜딩 및 관광과 문화․예술의 융화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고 지속적으로 확장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