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 해녀 청와대 방문 기념사진 물질만 하더 제주해녀들의 서울 상경기는 어땠을까? 생전 처음 가 본 청와대에 발을 디디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48년 전인 1966년의 일이다. 제주도가 1966년 제주해녀들이 청와대 등을 방문했던 사진기록을 모아 해녀박물관에 전시한다. 해녀박물관에서 해녀자료를 조사․수집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사진 중 1966년 청와대를 직접 방문했던 해녀들의 모습이다. 액자에 담아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일반인들을 만난다. 이 사진들은 1966년 해녀 경진대회를 통해 입상한 모범해녀 10여명이 당시 정우식 제주도지사와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청와대, 덕수궁, 장충체육관 등을 둘러보면서 촬영된 것들이다. ▲ 청와대에서 육영수 여사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이 사진들 중 청와대 방문 사진에는 故육영수 여사가 베푸는 다과회가 눈에 띈다. 육 여사가 해녀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하는 모습, 선물을 증정하며 환담을 나누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경일 제주해녀박물관장은 "국가차원에서 제주해녀문화를 2016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여성의 상
제주여성영화제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제15회 제주여성영화제는 (사)제주여민회가 주최한다. 14개국의 다양한 여성주의 영화 36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제주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여성영화는 일상에서 여성들의 삶을 소외되고 차별받는 여성들의 문제를 기존의 남성적 시각이 아닌 세계여성감독들의 다양한 경험과 시각으로 보여준다. 또 성, 세대, 지역 등 경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제주여성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 상영 뿐 아니라 ▲하간장터 ▲포토존 배우추룩 ▲성매매방지법 10주년 조명 톡톡 토크쇼 '성매매의 민낯'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도 문화적 욕구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되리라 예상한다"며 "아울러 상영작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 2013년 제14회 제주여성영화제 일상생활에서 일탈해 자신을 찾기 위한 여성들의 영상 희망축제가 시작된다. '그래도 노래하는 여자'를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제주여성영화제'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제주여민회에서 주관한다. 행사기간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이다.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본영화제가 상영된다.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 '성매매방지법 10주년 조명 토크쇼 : 성 매매의 민낯'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의 개막식을 갖는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하는 여성, 여성 폭력, 여성 관련 신들의 세상 등을 소재로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영상화한 영화 3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여풍당당 그녀들의 삶 ▲남자, 여자를 말하다 ▲특별섹션 : 여성에 대한 여전한 폭력 ▲제주여성영화제 공모당선작 4편 등 네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관객들이 영상에 매료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하간장터' 및 '포토 존'이 제주영화 문화예술센터에서 운영된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증받은 장터를 이용해봄으로써 소소한 재미도 즐겨보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배우처럼 포즈를 연출해 봄으로써 실제로 영화
▲ 전시사진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양영환)에서 '들꽃 수채화전'을 연다. 5일부터 29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다. 이번 전시에는 들꽃수채화회(회장 강명자) 회원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될 작품들은 제주의 들꽃을 주제로 한 수채화 작품들과 들꽃 외에도 성산일출봉, 산방산, 제주 해안의 풍경, 올레길, 돌담길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경이 화폭에 담겨있다. 강명자 회장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그리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모습들을 작가들의 시건을 통해 화폭에 담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전시하게 되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들꽃수채화회는 2010년에 수채화 그림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이 모여서 만든 모임이다. 2010년 들꽃수채화회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회의 정기전, 3회의 교류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수채화 공모대전 특별상 수상, 일본 동경 교류전 등 해외에도 작품을 출품하는 등 국내·외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연구원 측은 "우리 연구원에서 제주의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지구를 지켜 온 세기의 영웅들이 제주도립미술관으로 찾아온다. 만화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만날 수 있는 '영웅군단'전. 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강철심장의 아이언맨, 벽을 타고 거미줄을 발사하는 능력을 가진 스파이더맨, 엄청난 힘을 가진 헐크 등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보던 멋진 모습의 영웅이 아닌 살이 찌고 배가 나온 아이언맨, 귀여운 강아지 얼굴의 스파이더맨, 최상의 능력을 모두 가진 짬뽕맨까지 박우성, 빅터조, 위영일 3명의 작가들의 작품 총 11점이 전시된다. ▲ 박우성의 작품 '아이언맨'(왼쪽), 빅터조의 작품 '스파이더 바우'(오른쪽) 멋진 영웅들의 모험과 용기가 어린이들에게는 마음껏 상상하고 얼마든지 자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영웅이 돼야 하는 용기를 줄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보여주는 영웅들의 친근한 모습을 통해 영웅 또한 우리 안에 살아 숨쉬고 있으며, 누구의 가슴 속에라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조금만 용기를 내어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나를 위한 영웅으로 빛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
▲ 제주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 <사진출처/뉴시스> 해녀가 직접 화가가 되어 자신의 인생을 그림으로 그리며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낸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가 오는 3일부터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로 열리는 영상컨텐츠 해외마켓(BCWW:BROADCAST WORLDWIDE)에 출품된다. BCWW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영상콘텐츠 마켓이다. 이 영화는 제주 해녀의 삶을 미술이라는 예술의 장르와 만나 해녀가 직접 화가가 돼 자신의 인생을 그림으로 그리며 그 과정을 웃음과 눈물의 따뜻한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해녀’는 제주의 다양한 문화를 영상콘텐츠로 전문 제작하는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이 만든 영화다. 서귀포시 남원읍과 제주해녀박물관, 제주영상위원회의 제주다양성영화지원 사업으로 제작됐다.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은 그동안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해를 품은 달’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이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와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당신만을 사랑해'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2014년도 기획·초청 공연으로 1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를 비롯해 1986년에 창단돼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 남성 5인조 그룹 에이텐션, 팝페라 가수 주니 최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제주출신 가수인 혜은이는 '감수광', '당신은 모르실꺼야', '제3한강교' 등 자신의 히트곡을 노래해 고향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진흥원은 "많은 도민들이 관람해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감동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jejuculture.or.kr) 등에서 할 수 있고 당일 현장판매도 이루어진다.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5천원이다. 문화사랑 회원에게는 30%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제주도립미술관(김연숙 관장)이 올 가을 전시로 상설전시실에서 '다양성의 미술: 판화'전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될 전시 장르는 판화다. 판화는 목판·동판·석판 등에 형태를 그리고 새긴 뒤 그 위에 잉크를 묻히고 종이·천 등에 찍어낸 그림이다. 책이 많은 이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인쇄 작업이 발달했고, 많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문자보다 그림을 선택하였던 것이 지금의 현대판화에까지 이르게 됐다. 책의 삽화에서 시작된 판화는 본격적으로 회화의 복제품으로 활용되다가 이제는 회화와는 다른 독특한 효과와 질감, 느낌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7명의 작가(김민호, 김영훈, 김현주, 민경아, 방인희, 서인희, 이하나)들이 도구, 재료 및 기법들을 달리하며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리기·파기·약품 칠하기·메우기·잉크 칠하기·닦기·누르기 등의 복잡한 과정들로 많은 작가들이 판화작업에서 멀어져가지만 판화가 가진 매력은 직접 그린 그림과는 다른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5일부터 10월 12일까지. 판화
한라도서관(홍영기 관장)에서 한라도서관▪김성관 사진작가가 함께 여는 '빛으로 그린 제주' 전시회가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한라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다. 이 전시회에는 사회복지사인 김성관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제주라는 땅의 매력과 빛의 끌림에 이끌려 근무하는 틈틈이 제주 곳곳을 다니며 작은 손전화로 촬영한 제주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김성관 작가는 중증장애인시설에 근무하며 핸드폰카메라로 제주사진을 엽서로 제작 판매하여 수익금을 보육원의 아동환우에게 기부해오고 있는 천사같은 사회복지사 사진작가이다. ▲ 김성관 작가 작품 김성관 작가는 "나의 직업은 손전화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회복지사이다. 작은 손전화의 카메라렌즈 속에 비친 각 사물의 빛에 대한 역동성과 빛의 움직임을 담았다"며 "0.8mm 작은 렌즈안에 빛이 들어 오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을 포착해서 그림으로 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홍영기 한라도서관장은 "제주라는 섬의 곱고 예쁜 것을 담은 사진작품 감상을 통해 독특한 제주만의 매력을 마음속 가득히 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
KBS 2TV 심야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어쿠스틱 페스티벌을 펼친다.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돌문화공원에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6일 "방송으로만 스케치북을 접했을 제주도의 시청자를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케치북은 6년간의 역사상 최초로 올로케 녹화를 진행하고, 제주에서 최초로 어쿠스틱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는 콘셉트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페스티벌의 이름을 제주 어쿠스틱 페스티벌 ‘JAF(Jeju Acoustic Festival)’(이하 ‘JAF’)로 정하고 매년 정례행사로 만들어간다는 포부다. 최대 5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마련, 국내 유일의 음악토크쇼의 자존심을 내걸고 수준 높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업은 현장에서 공개된다. 현재 프로그램 홈페이이지를 통해 방청객을 모집하고 있다. 방청 신청 마감은 26일 자정이다. 티켓은 2인 1매이며, 당첨자 명단은 27일 발표된다. 제주도 최초 어쿠스틱 뮤직 페스티벌의 음악과 무대는 다음달 12일 새벽 0시 15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녹화방송된다.
▲ 이홍우 화백이 그린 원희룡 지사 캐리커쳐 「나대로 선생」으로 유명한 이홍우 화백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캐리커처를 선물했다. 손수 원 지사의 얼굴을 그린 것이다. 제주도는 이홍우 화백이 원 지사의 얼굴을 그린 캐리커처를 제작해 제주도를 방문, 직접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화백은 “제주도정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원 지사를 그렸다”고 말했다. 캐리커처를 받은 원지사는 “저랑 똑같이 10년이나 젊게 그려주신 것 같다”며 되찾은 청춘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화백은 “본인이 닮았다고 해야 잘 그려진 캐리캐처인데 똑같다고 말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홍우 화백은 동아일보 화백 출신으로, 전 한국 시사만화가 협회장, 전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현재 한국 시사만화가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이홍우 화백(좌)이 원 지사에게 캐리커처를 선물하고 있다.
▲ 강산원흥 江山遠興 (58×75cm 2014)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이 2014년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작가 '계정 민이식 작품전'을 마련했다.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과 제 1기획전시실, 제 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계정 민이식 작가는 한국문인화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한국의 문인화를 창조적으로 정립하는 데 큰 획을 그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계정 민이식 작가의 작품은 70여점이다. 나무와 꽃, 새와 물고기 같은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대자연을 대상으로 작가 자신의 감정과 이상을 투영해 이로 인하여 얻은 많은 영감과 교훈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작가는 자연을 가까이 하며 사물의 핵심을 통찰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마음을 열어 자연 그대로의 꾸밈없는 소박함을 찾아 주관적인 화면 구성과 화법으로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화폭에 담았다. ▲ 장생무극2 長生無極 (56×73cm 2014) 작품은 자신의 마음에 투사된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여러 주제로 그려내고 있다. 언뜻 시각적으로 문인화가 아닌 회화로 받아들이기 쉬운 착각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철저한 문인화기법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세련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