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이미 하늘을 찌른 지 오래다.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다. 더욱 우울한 것은 희망이 없는 미래다. 선거 때마다 등장했다 사리지는 정치혁신 구호와 인물들에겐 이젠 일말의 기대도 없다. 괜찮았던 사람들도 그 판으로만 들어가면 모두 이상해진다. 우리 정치에는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또 변화의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무엇이 미친 정치를 지배하는가?』 최근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원희룡 전 국회의원이 솔직하고 용기있는 답을 내놓았다. 원 전 의원은 서두에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숨은 그림 찾기처럼 구석구석에 꼭꼭 숨어 정치를 병들게 하는 진짜 이유들을 이야기 해 보려 한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저자는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 정치권의 불편한 속살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12년간의 의정 생활을 통해 실제로 보고, 듣고, 경험한 내부자적 관점에서의 고백과 반성이기에, 그 어떤 이야기보다 거침 없고 매섭다.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덕지덕지 덧칠 되었던 화장 속에 감춰진, 때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 제주의 봄을 깨울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2일부터 시작됐다. 4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목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입춘굿은 입춘절기에 제주에서 열리는 굿이다. 탐라시대부터 전승된 것으로 관민합동의 축제로 농사의 풍요를 비는 굿이자 탐라국의 안녕과 번영, 풍농을 기원하는 나라 굿이다. 입춘굿은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으로 단절됐다가 지난 1999년 민속학자 문무병 박사에 의해 복원돼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확대·개편된 축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일에는 저녁 6시부터 전야굿이 펼쳐졌다. 제등걸궁(민속풍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성 동·서 미륵제를 비롯, 제주신화신상 제등걸궁(신상 퍼레이드 거리축제), 세경신제 등이 열린다. 제주에는 조선시대 제주성을 가운데 두고 동서 방향의 두 수호신이 있다. 이것이 동미륵상과 서미륵상이다. 이들 동서 미륵상의 상징성을 살려 입춘굿의 시작을 양쪽에서 알린다. 현재 제주시 만덕기념관 부지에는 동미륵상이 있고 병문천 주차장에는 서미륵상이 있다. 이어 제주신화신상 제등걸궁
▲ 국립제주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운영 모습 국립제주박물관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문화가 있는 날’사업의 일환으로 야간개장을 한다. 야간 운영시간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에서 9시까지다. 박물관은 야간개장과 함께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저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운영주제는 각 분야별 큐레이터들이 도자 문화재의 감상, 선사~조선실 문화재 감상, 기획특별전과 연계한 ‘나전칠기’, ‘베트남’, ‘한국의 말’展 이야기, 문화재 보존처리, 문화재 교육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9일 수요일에는 첫 번째 시간으로 ‘우리나라 도자기의 감상’을 주제로 이애령 학예연구실장이 전시품 해설과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향후 6월에는 ‘제주의 선사문화의 이야기’를 주제로 김성명 관장이 직접 해설을 하고,
▲ 국립제주박물관 ‘설날 한마당’ 운영 국립제주박물관이 관광객과 제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날 한마당’을 운영한다. ‘설날 한마당’은 박물관 야외정원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풍속화 퍼즐 맞추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고리던지기, 공기놀이 등의 잊혀져가는 추억의 놀이가 마련된다. 더불어 가족대항 제기차기를 해 승리 팀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음식 체험장에서는 민요를 부르며 떡메치기 놀이도 할 수 있다. 제주도의 전통 떡인 빙떡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며 먹어보는 시식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갑오년 한 해 가정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부적 찍기와 갑오년의 상징 동물인 말 그림 페이스페인팅, 가족 어르신에게 세배하고 가족과 함께 즉석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특히 설날인 오는 31일에는 말띠 관람객 200명에게 복조리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연다. 아울러 탁본과 고인쇄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코너’와 체험관 ‘어린이올레’
▲ KBS 제주방송총국 설 특별기획 제주어 드라마 ‘멩질먹게 혼저오라’ 모든 대사가 제주어로 구성된 제주어 드라마가 방영된다. 오는 29일 수요일 저녁 7시 25분부터 KBS 제1TV로 55분 동안 방송될 드라마 ‘멩질먹게 혼(아래아)저오라(연출: 이송은 양태혁, 극본: 김선희)’는 제주어 드라마다. 지금까지 일부 대사가 제주어로 제작된 드라마는 있었으나, 모든 대사가 제주어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대사가 제주어로 구성돼 거친 듯 하지만 정감 있고 감칠맛 나는 제주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제작한 설 특별기획 제주어 드라마 ‘멩질먹게 혼저오라’는 설을 앞둔 3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 아들 삼형제를 둔 홀어머니(오영순 분)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큰아들 민식(문종선 분)은 서울에서 사업을 하다 실패했지만 가족들은 전혀 그 사실을 모른다. 그런 처지다 보니 설에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어도 쉽게 내려오지 못할 상황. 둘째아들 충식(고정민 분)은 한라봉 농사를 지으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묵묵히 고향을 지킨다. 형 대신 집안 대
▲ 국립제주박물관학술총서 『제주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 국립제주박물관이 국립제주박물관학술총서『제주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를 발간했다. 이번 학술총서는 원당사터, 수정사터, 법화사터, 제주목관아터, 항파두리 항몽유적 등 제주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도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제주 유적 출토 고려시대 도자기에 대한 기형, 소성기법, 장식기법을 분류했다. 통계 자료를 근거로 편년을 설정하고, 역사적 문헌자료와 결합해 제주 사찰의 창건 연대를 추정했다. 아울러 이를 근거로 제주와 고려 중앙정부의 관계를 밝혔다. 학술총서에서는 원당사의 창건 연대를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초반 사이로 추정했다. 수정사는 원당사보다 조금 늦은 12세기 전반 경, 법화사는 수정사에 이어 12세기 중반 경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들 도자기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강진, 부안, 해남 등지에서 생산되어 유통된 것으로 된 것으로 추정했다. 여요청자 등 중국의 다양한 지역 도자기의 발견으로 동아시아 도자 교역의 범위와 제주의 역할이 밝혀졌다. 학술총서에는 제주 사찰에서 발견된 일휘문과 범자문 암막새가 이들 사찰의 연대를 추정하는 방증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담고 있다.
▲ 제주곶자왈 반딧불이 새로운 각종 미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사진과 영상은 없어서는 안 될 콘텐츠다. 특히 사진 한 장, 영상 한 컷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됐다. 많은 세계인들은 생생한 현장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에 기쁨과 슬픔, 분노와 환희를 느낀다. 그러한 한 컷의 영상을 위해 밤낮으로 현장을 지키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계사년 (癸巳年) 한해를 사진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양경배) 주최,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열리는 ‘2013 보도사진·영상전’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한해 제주에는 많은 일들이 휩쓸고 지나갔다. ‘사상 최악의 가뭄’, ‘재앙으로 치달은 소나무 재선충병’, ‘보험금을 노린 엽기적 살인사건’, ‘제주판 도가니’, ‘살인진드기 공포’ 등 각종 사건·사고와 ‘행정구조개편 논란’, ‘한동주 게이트’, ‘지방선거를 앞둔 전·현직
▲ 2014탐라국입춘굿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 제주의 봄을 깨울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시 목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탐라국 입춘굿’은 해마다 신년 벽두에 시민 가정의 무사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 주제는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다. 올해는 지난해 확대·개편된 축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이고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일에는 저녁 6시부터 전야굿이 펼쳐진다. 제등걸궁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성 동·서 미륵제를 비롯, 제주신화신상 제등걸궁(신상 퍼레이드 거리축제), 세경신제 등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3일에는 흥과 신이 넘치는 놀이굿 한마당이 펼쳐진다. 원도심 걸궁, 판소리, 전통음악 연주, 제주어 노래, 제주소리판굿 등 음악이 신명 넘치는 공연이 마련됐다. 또 어린이들은 위한 어린이전례놀이, 어린이난타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본굿과 폐막굿이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본굿에서는 갑오년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춘경문굿을 비롯해 입춘굿,
▲ '2014 제주힙합포럼' 힙합의 본질적인 매력을 탐구하고 공동체로서의 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2014 제주힙합포럼’이 열린다. 총 3회에 걸쳐 마련된 이번 포럼은 1회는 다음달 6일, 2회는 3월6일, 3회는 4월3일 각각 오후8시 제주시에 위치한 ‘블루힐’에서 진행된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래퍼들을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포럼은 힙합 문화를 즐기고 창작하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포럼 형식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누구나 즉흥 랩을 선보일 수 있는 프리스타일 무대도 준비된다. 청소년들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포럼은 래퍼이자 청소년도서 ‘랩으로 인문학하기’의 저자인 박하재홍 씨가 사회와 진행을 맡는다. 박하재홍 씨는 “제주에는 유독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활동을 펼쳐가는 젊은 음악가들이 많다”며 “‘인디’나 ‘언더그라운드’라 불리는 그들의 공통점은 ‘제주에서 음악을 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열린 '탐라국 입춘 굿' 거리행렬의 한 장면 제주 ‘탐라국 입춘 굿’에 대한 제주도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탐라국 입춘 굿’을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자료조사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를 위해 입춘 굿의 전 과정을 시연토록 하고 그 내용을 채록한다. 현재 매년 입춘을 전후해 진행되는 입춘 굿은 문화관광축제로 일부만 보여지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문헌 등 학술적인 것과 구전 등 입춘 굿의 고증에 관한 자료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 여러 분야에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위원회 등 기구도 설치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2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다음 달 중으로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오종찬 문화예술담당은 “탐라국 입춘 굿은 지금까지 해왔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된 것은 아니”라며 “입춘 굿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해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어드레 감수광展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소장유물전시회인 ‘어드레 감수광’전을 연다. 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제주여성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여성생활사를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개관 이후 여성사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왔다. 현재까지 공개 자료매입, 현장조사와 병행한 유물 기증을 통해 약 400여점의 여성사 자료 유물을 수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장하고 있는 자료 중 학술적 가치와 보존성이 높은 유물만을 선별, 여성생활 자료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도입부에 ‘제주삼읍전도’ 고지도를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다. 이어 전통사회 속 여성의 활동공간을 코너별로 안내한다. 활동공간 전시는 노동공간과 거주공간, 문화공간으로 나눠 구성됐다. 노동공간은 밭일, 물질, 수공예, 가사일 등으로, 거주공간은 가옥 구조의 공간별로 소개한다. 문화공간 전시는 제주여성들이 즐겼던 여가문화를 소개한다. 전시의 마지막 코너에서는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일하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농촌진흥청이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로 인해 형성된 문화들에 대해 재미있게 엮어낸 『제주 말 문화』를 발간했다. 1~5부로 구성된 『제주 말 문화』는 300쪽에 걸쳐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제주마의 역사와 목마장의 변천사’, 2부 ‘말의 품종과 털색분류 및 말의 행동의 특성’, 3부 ‘말과 관련된 목축문화’, 4부 ‘제주마와 관련된 마구(馬具)’, 5부 ‘말의 활용과 대책’ 그리고 부록편으로 나눠져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인 조랑말은 군마로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과 농사에도 이용되는 중요한 재산 가치를 지닌 가축이었다. 지금은 산업의 발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경주용 또는 관광객을 태우는 승용마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를 갖추고 있어 말을 많이 키웠는데 제주도가 마산지로 유명해진 것은 고려 원종 14년(1273)에 몽골군이 제주에 들어왔을 때부터다. 몽골군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철책이 됐고 연중 방목이 가능한 제주가 말을 키우기에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