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6시 45분께 제주시 한경면 판포하수종말처리장 인근 도로에서 심모씨(41.여.경기도 일산)가 운전하던 외제 승용차량이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4m 아래 갯바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심씨의 어머니 김모씨(66)가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심씨와 심씨의 아들들(10,7)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심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제주시청 극장 앞에서 친구 선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이모씨(24)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9년 6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을 통해 “피고인 및 변호인은 범행 당시 정서불안성 인격장애, 폭발성 충동장애 등의 증상으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정되지 않는다”며 “고귀한 생명을 잃어 사안이 중한데다 피해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 4월 3일 0시5분께 제주시 이도동 CGV 극장 앞에서 친구인 양모씨(24)를 만나는 과정에서 함께 있던 양씨의 선배인 안모씨(28)가 어깨를 밀치고 발로 차자 이에 격분, 가지고 있던 흉기로 안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등으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사건 전날 퇴원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은 이씨에 대해 징역 8~11년의 유죄 평결을 내렸으며, 재판부는 배심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배심원 평균인 징역 9
▲ 제주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잔해를 수거하는 제주해경. / 제이누리DB 지난해 7월 제주도 서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사고 원인이 기체 뒷부분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B747-400, 인천→상하이) 991편 사고발생 1주기를 맞아 사고조사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항공기 뒤쪽에 있는 화물실이 화재에 의한 열 손상을 심하게 받은 것으로 보여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인양된 자료변환부의 외관 상태가 검게 타버린 점을 들어 비행자료기록장치가 화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자료저장부가 부착돼 있던 접촉부분은 원래의 주황색으로 남아 있어 해상 충돌 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행자료기록장치(FDR)에는 항공기 조종과 계기, 엔진 상태, 연기에 의한 화재감지기 작동상태 등에 대한 자료가 저장되지만 발화원인이나 발화 시작점, 화재 진행과정 등에 관한 자료는 저장되지 않아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
30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작은목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전모씨(59)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주변에 있던 낚시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전씨는 갑자기 쓰러져 갯바위에 누워 있었으며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 올레 40대 여성 실종. 피살 사건을 보름 만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발 빠른 대응과 혼연일체가 된 형사들이 이뤄낸 성과다. 당초 이 사건은 지난 14일 밤 미귀자 신고 접수 직후 강력사건에 준하는 실종사건으로 판단, 제주동부경찰서 실종팀 및 형사 2개팀을 전담반으로 지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실종된 여성의 신체 일부와 운동화가 발견되면서 제주지방청 14명, 동부경찰서 28명, 서귀포경찰서 26명 등 모두 6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가 꾸려져 수사인원이 증가했다. 당초 피해여성의 휴대전화 최종 기지국 위치가 구좌읍 종달리였으며, 19일 신체 일부가 발견된 곳 역시 구좌읍 김녕리였기에 동부경찰서 형사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형사들의 ‘촉’은 모두 올레1코스 인근에 거주하는 강성익에 향해 있었다. 21일 임의동행하기에 앞서 동부서 형사4팀은 사건 당일인 12일 오전 올레길 주변에서 강이 트럭을 운전하는 모습을 봤다는 주민의 진술을 확보, 차량이 없던 강이 친구에게 트럭을 빌린 사실을 확인했으며, 강이 집 근처 PC방을 자주 간다는 첩보를 입수한 건 형사3팀이었다. 서귀포경찰서 형사팀은 올레1코스를 걸었던 목격자
▲ 실종된 김성렬 할머니 지난 8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에서 실종된 김성렬(91) 할머니에 대한 합동 수색작업이 중단된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와 신평리 마을회는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인원을 동원하는데 부담이 커 수색을 중단키로 했다. 또 주민들은 폭염으로 인해 수색활동 중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수색을 일시 중단한다. 그동안 신평리 주민들을 비롯해 대정파출소, 119, 공군8546부대, 해병91대대 등에서 경찰과 소방관, 군인 등이 동원돼 김 할머니를 찾아 왔었다. 지난 27일에는 민.관.군 500여 명이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실시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마을주민들과 119대원들의 합동수색은 중단됐으나 경찰과 군부대의 수색은 계속 이어진다. 김 할머니는 키 150cm의 왜소한 체형으로 신평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지난 8일 집을 나선 후 실종돼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30일 인터넷 중고물품 카페에 물건을 판다고 속여 구매자들로부터 돈만 받아 가로챈 권모씨(25)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카페에 유아용 장난감을 판매하겠다며 글을 올린 뒤 고모씨 등 120명으로부터 모두 1422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고씨 등으로부터 물품 대금을 가상계좌로 입금 받으며 사기 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 수사 등을 계속할 방침이다.
▲ 7월 11일 오전 40대 여성, 제주올레 여행 차 제주 방문 ▲ 7월 11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 7월 12일 오전 7시 30분 올레1코스 간다며 게스트하우스 나간 뒤 연락 두절 ▲ 7월 12일 오전 8시 강성익, 피해여성과 말리오름 입구 벤치서 처음 마주침 ▲ 7월 12일 오전 8시 50분 말미오름 무밭에서 피해여성 목 졸라 살해 ▲ 7월 12일 오전 10시 강성익, 친구 차량 이용 670m 떨어진 대나무 밭에 사체 유기 ▲ 7월 14일 오후 10시 강성익, 사체 흙으로 매장 ▲ 7월 14일 오후 11시 피해여성 가족들, 서울 노원경찰서에 신고 ▲ 7월 18일 제주경찰, 공개수사 전환. 광범위한 수색작업 시작 ▲ 7월 19일 오전 피해여성 가족들, 사례금 1억원 제시 ▲ 7월 19일 밤 강성익, 흉기로 사체 일부 훼손 및 친구 차량 빌려 만장굴 버스정류장에 유기 ▲ 7월 20일 오후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운동화와 신체 일부 발견 ▲ 7월 21일 경찰 수사본부 구성, 김기용 경찰청장 수사본부 방문 ▲ 7월 21일 오후 경찰, 강성익 파출소에서 임의동행 조사 ▲ 7월 23일 오전 6시 경찰, 강성익 긴급체포. 범행 자백 ▲
▲ 나원오 수사본부장이 범행 현황판을 토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범 강성익(46)이 범행 직전 피해 여성인 K씨(40)를 성폭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은 처음부터 K씨를 뒤따라 가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강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나원오 수사본부장(제주경찰청 수사과장)은 이날 오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사건은 강의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밝혔다. 나원오 본부장은 “강이 최초 진술 시 소변을 보던 중 신고하려 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그러나 계속되는 추궁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 시 성폭행 관련 질문 3개항 모두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자 강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나 본부장은 이어 “강은 성폭행을 목적으로 말미오름 입구,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부터 피해여성을 뒤따라갔다”며 &ldquo
제주지검은 30일 초등학생인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로 양모씨(47)를 구속 기소하고 제주지법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초등학생인 딸을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이달 중순 구속됐다. 검찰은 “피해 어린이는 양씨와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어머니가 자녀에 대한 친권행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피해 어린이의 복리나 장래를 위해 양씨의 친권을 상실케 하고, 피해 어린이는 어머니의 보호 하에 성장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 및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1항과 민법 제924조는 검사에게 친권상실 청구권을 인정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제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 지원을 의뢰, 정신적. 경제적 피해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수를 일삼고, 대학 후배에게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소방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단독 최복규 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소방 공무원 K씨(36)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K씨는 2010년 10월 28일 새벽 제주시 연동 소재 모 휴게텔에서 24만원을 결제한 뒤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등 지난해 1월까지 모두 4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K씨는 경찰에 적발되자 대학교 후배 Y씨에게 허위 진술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K씨의 부탁을 받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Y씨(32)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최 판사는 “K씨가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7시 57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 3층에 사는 양모씨(57)가 1층 화단에 떨어진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양씨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양씨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