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종업원 실종 사건’이 단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서귀포경찰서는 미귀가 신고 당사자인 좌모씨(40.여)가 서귀포시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좌씨는 경찰에 “전 남편이 내 전화번호를 알아 버려서 그 동안 휴대전화를 끄고 지내왔었다”며 “실종됐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보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알렸다”고 진술했다. 좌씨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이 일하는 서귀포시 모 다방에서 처음 보는 손님과 함께 나간 뒤 연락이 두절돼 20일 좌씨가 생활하는 한 여성 보호시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좌씨가 그 동안 내연남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찰서로 이송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올레길 여성 탐방객을 살해한 피의자 강모씨(46)는 25일 “죽을 죄를 지었다”며 참회의 뜻을 내비쳤다. 살인 및 사체유기, 사체훼손 등 3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씨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제주지법 영장전담 최용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20여 분가량 벌였다. 최 판사는 경찰이 혐의사실로 든 살인과 사체 유기ㆍ훼손에 대해 강씨를 심문했고, 이 자리에서 강씨는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최 판사는 범행이 성범죄와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혐의사실에 포함하지 않아 심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앞서 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는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씨는 “어떻게든 속죄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죽을죄를 지어서...어떻게든 해달라는 대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 반면 강씨는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에게 살해 당한 A씨(40.여)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은 경찰의 철저한 탐문수사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반면 범인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시도했던 작전(?)이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제주경찰은 지난 12일 올레길을 걷다 실종된 A씨(40.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강모씨(46)를 23일 긴급체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또 A씨의 시신도 발견했다. 당초 이 사건은 미귀자 신고 접수 직후 강력사건에 준하는 실종사건으로 판단, 실종팀 및 전 형사팀이 함께 수색 및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1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 온 뒤 13일 항공편으로 귀가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오전 7시 3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숙소를 나선 뒤 연락이 닫지 않았다. 그러자 가족들이 14일 밤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대상이 여성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15일부터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색 및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그러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채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가족들의 신고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인 20일 A씨의 운동화와 잘린 신체 일부가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됐다. 강
제주지법 형사단독 김경선 판사는 25일 도내 신문·방송 6사(제민일보·제주일보·한라일보·KBS제주·제주MBC·JIBS)의 4.11총선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전에 인용 보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인터넷신문 ‘제주의 소리’ 소속 기자 3명에 대해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언론 6사와 합의했으며, 범행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기자 3명은 도내 신문·방송 6사가 4·11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월 21일 0시부터 동시 발표한다고 지면 등을 통해 사전 공표했지만 하루 전인 2월 20일 오후 여론조사 결과를 빼낸 뒤 제주의 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무단으로 사전에 인용 보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90대 할머니와 40대 여성 올레 탐방객에 이어 이번에는 다방 여종업원이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이 범죄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생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는 등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2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한 여성 보호시설에서 좌모씨(40.여)가 일을 하러 간다며 시설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20일 보호시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가정폭력으로 이 보호시설에서 지난 4월 중순부터 외박 한 번 없이 착실하게 생활해 왔던 좌씨는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좌씨의 휴대전화는 18일 저녁때쯤 꺼진 상태며, 이후 사용내역 역시 없는 상태다. 좌씨는 또한 선불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씨는 이른바 티켓 다방 여종업원으로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으며, 그전에는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좌씨가 연락이 두절된 18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경상도 말씨에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처음 보는 손님과 함께 나갔다는 다방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죄 연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피의자 강모씨(46)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후 강씨를 대동해 살해 및 사체 유기 현장과 숨진 A씨(40.여)의 유류품을 버린 곳 등을 차례로 돌며 범행을 확인하는 한편 A씨가 메고 있던 크로스백과 범행에 사용된 흉기, 휴대전화 케이스를 수거했다. 반면 아직까지 찾지 못한 A씨의 상의 옷과 휴대전화는 계속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 배터리는 올레1코스 말미오름 인근에, 피해자의 옷은 시흥리 바닷가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신고하겠다’며 사진을 찍었다는 강씨의 진술에 따라 휴대전화에 범행 동기가 될 만한 것이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본체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강씨가 A씨의 휴대전화를 분리해 사건 현장 주변 곳곳에 버려 휴대전화 전부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 제주 해상을 항공 순찰 중인 조준억 제주해경 서장. 제주해양경찰서장 조준억 서장이 현장 중심의 치안 행정을 위해 지난 23일 제주 북방 해역을 항공 해상순찰을 통해 치안현장을 점검했다. 조준억 서장은 항공 순찰을 마친 뒤 “선박 운항자의 운항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항로와 어황을 직접 점검해 해양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 수도권 삼다수 특약점 대표들이 24일 오후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삼다수 도외 반출과 관련, 수도권 특약점 대표들은 24일 “제주개발공사가 제주 이외 지역으로 불법적인 삼다수 유출. 판매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서초구 권창상사 박재진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을 찾아 자신들이 서울에서 삼다수 특약점을 운영하는 대표자들이라고 소개한 뒤 “제주개발공사의 시장 질서와 유통 가격 교란으로 생계가 위협 받는 참담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다수 벌법 유출 근거로, 손잡이 부분에 연두색 띠가 제주도내 판매용인데 수도권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판매용은 농심을 통해 들어온 파란색의 띠다. 이들은 이어 “삼다수에 무한한 애착을 가지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혼신의 노력으로 판매해 왔다”며 “그러나 개발공사가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까지 불법적인 판매활동으로 심각한 생계적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 특약점 대표는 올해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1/3로 줄어 생계가 위태로워졌다고 거들었다. ▲ 수도권 삼다
▲ 경찰이 23일 오후 피의자 강씨가 40대 여성 관광객의 시신을 버린 장소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의 피의자인 강모씨(46)를 대동해 범행 장소에서 현장 확인을 실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강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말미오름에서 알오름 중간 지점은 물론 숨진 A씨(40.여)의 시신이 발견된 말미오름(두산봉) 주변 대나무밭 등지에서 현장 확인을 벌인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발견한 23일 오후에는 날이 어두워져 피해자 시신만 수습했다. 경찰은 또 강씨를 추궁, 아직 찾지 못한 A씨의 휴대전화와 상의 등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현장 주변에, 상의는 시흥리 바닷가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확인 뒤에는 강씨의 집과 신체 일부를 옮긴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로 증거물을 확보한 뒤 26일께 현장 검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24일 오후 강씨에 대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25일에는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강씨는 범행 장소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A씨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송문현)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복수노조자문단 노·사·공익 자문위원과 함께 제주도 등 복수노조사업장 6개소에 대해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복수노조자문단을 중심으로 신규 복수노조사업장에 대하여도 현장 컨설팅과 노사 교육 등을 통해 노사간 교섭과정에 발생하는 분쟁 해결에 적극적인 도움과 역할을 다 할 예정이다.
▲ 강씨의 남동생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 제주 올레길을 걷다 피살된 관광객 강모씨(40.여)의 남동생은 23일 오후 누나의 시신을 확인한 직후 “누나. 안녕. 잘가”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날 밤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deatholle)를 통해 “드디어 누나를 만났다”며 “매일매일 찾아 헤매다 누나와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내려오던 그 곳이었다”고 전했다. 누나가 실종된 직후 제주에 내려와 경찰과 함께 수색했던 그는 “제주에 온 지 사흘째, ‘누나가 어디 있을 것 같냐’는 경찰의 질문에 내가 지목했던 그 곳이었다”며 원통해 했다. 이어 “어디인지 몰라 헤매다 그냥 누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냥 있어주던 바로 그 곳이었다. 몇 번이고 지나갔었는데, 갈대가 사람의 키보다 몇 배는 자란 그런 곳이었다. 수색팀이 그 앞을 몇 번을 지나갔어도, 제가 그 앞을 몇 번이고 지나갔어도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 누나가 쉬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험한 곳이었다”고 비통한 심정을 표출했다. 또한 &ld
▲ 23일 40대 여성 관광객 강모(40)씨를 살해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주민 강모(46)씨가 검거됐다. 피의자 강씨는 살해한 관광객 강씨를 시흥리 두산봉(말미오름) 인근 농로 옆 대나무숲에 유기했다.경찰이 현장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김영하 기자 제주에서 올레를 걷던 4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는 "성추행범으로 오해 받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40대 여성 관광객 실종.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실종된 A씨(40)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강모씨(46)를 긴급체포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강씨가 지목한 두산봉(말미오름) 인근 대나무밭 주변을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6시 30분께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다음은 이 사건 수사본부장인 제주지방경찰청 나원오 수사과장이 밝힌 범행 경위 등을 정리했다. ▲ 경찰 수색 범위 △범행 경위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말미오름에서 알오름 중간 지점 시멘트 도로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당뇨로 평소 이곳에서 운동을 즐겼다는 강씨는 이날 비슷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