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40대 여성 관광객 강모(40)씨를 살해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주민 강모(46)씨가 검거됐다. 피의자 강씨는 살해한 관광객 강씨를 시흥리 두산봉(말미오름) 인근 농로 옆 대나무숲에 유기했다.경찰이 현장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김영하 기자 올레길 걷기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살해된 여성 관광객 강모(40)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40대 여성 관광객 실종.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6시 30분께 살해 용의자 강모(46)씨가 지목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두산봉) 인근 대나무밭 주변에서 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장소는 올레 1코스 두산봉 입구에서 서쪽으로 1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강씨의 시신은 땅에 묻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용의자 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두산봉 인근 대나무밭 주변을 파헤친 끝에 강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 경찰이 숨진 40대 여성 관광객 강모씨의 시신을 버린 장소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김영하 기자 ▲ 피의자 강씨가 40대 여성 관광객 강모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장소. / 김영하 기자 ▲ 피의자 강씨가 40대 여성 관광객
▲ 실종된 강씨의 남동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올레1코스 숲길. '인적이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제주에 여행 온 강모씨(40.여)가 올레를 걷다 납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CCTV 하나 없는 올레에 대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강씨의 남동생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올레에 들어가면 아무도 생사를 알 수 없다. 가족이 혼자 여행하겠다고 하면 허락하겠냐”고 분노했다. 강씨의 동생은 제주 올레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안전대책 없이 기존의 있던 길을 하나로 이어 만든 ‘죽음의 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누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올레 1코스를 걸어봤는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너무나 참담했다”면서 “숲으로 우거진 길을 여자 혼자 갔을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지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여러분들은 위험이 보이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올레길 책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바라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누리꾼들은 “휴가 때 제주 올레 걷기로 했는데 취소했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40대 여성 관광객 실종.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 사건 용의자로 2~3명을 압축해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동일 범죄 전과자의 소행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강도나 강간, 납치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남성들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실종된 강모씨(40.여)의 운동화와 신체 일부가 발견된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주변 CCTV 분석 및 목격자 진술, 휴대전화 통신 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 가운데 40대인 A씨를 지난 12일 오전 올레1코스 입구에서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당일 행적을 확인 중이다. 강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숙소에서 올레 1코스를 간다며 나간 뒤 실종됐다. 경찰은 또한 실종된 강씨의 운동화와 신체 일부가 발견되기 전날인 19일 A씨가 지인에게 차량을 빌린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 놓고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씨는 강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많은 사건인 만큼 신중하고 보다 정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l
실종됐던 40대 여성 관광객의 운동화와 신체 일부 외에는 경찰이 이렇다 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된 강모씨(40·여)의 운동화와 잘린 신체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강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일단 주목하는 것은 범행 시각과 장소. 강씨가 지난 12일 7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숙소에서 출발한 뒤 오전 7시 38분에 38초 동안, 8시 12분에는 6분 11초간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된 데다 운동화에 흙이 많이 묻어 있었던 점에 미뤄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성산읍은 안개가 짙게 끼는 등 날씨가 흐렸었다. 올레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부터 광치기해변까지 15.4km로 구성돼 있지만 출발지부터 약 5km 이후인 종달리삼거리부터는 대도로와 해안도로 구간이 대부분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올레1코스 초반인 말미오름~쇠물통~알오름 구간에서 강씨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 탐문수사를 진행 중이다. 실종지점인 올레1코스는 물론
▲ 실종한 강은영씨의 남동생의 블로그. “집에서 항상 착한 누나였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고, 엄마한테는 너무 좋은 딸이었는데...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에서 실종된 뒤 신체 일부가 발견된 강모씨(40.여)의 남동생이 누나에게 쓴 편지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하고 있다. 사실상 강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강씨의 동생은 누나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했다. ‘미안해. 사랑해’라는 제목의 편지는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강씨의 동생은 “누나. 먼저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눈물이 자꾸 나서 이글을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들어”라고 시작했다. 이어 “집에서 항상 착한 누나였고,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고, 엄마한테는 너무 좋은 딸이었는데...”라며 “왜 우리한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겼을까? 이런 일은 뉴스에서만 보는 건 줄 알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씨의 동생은 “아빠한테는 이야기 했
40대 여성 관광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실종된 강모씨(40.여)의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시외버스정류장 의자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에 대해 지문을 대조한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강씨의 주민등록증 상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강씨가 올레1코스를 간다며 숙소를 나선 지난 12일 누군가에 의해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보고 강씨가 제주에 관광온 뒤 묵었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부근 리사무소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신체 일부가 부패돼 강씨가 지난 12일께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올레 1코스인 성산읍과는 18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사람들 눈에 쉽게 띄는 버스정류장 의자에 운동화를 놓아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강씨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강씨의 운동화를 19일 밤이나 20일 새벽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올레 1코스 부근과 운동화 등이 발견된 만장굴 입구 부근 CCTV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 일대
▲ 제주동부경찰서 과학수사팀이 현장에서 발견된 운동화와 잘린 손목을 수거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입구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된 강모씨(40·여·서울시 노원구)의 것으로 추정되는 운동화와 잘린 신체 일부를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운동화 등이 발견된 현장에 출입을 통제시키는 한편 과학수사팀을 동원해 손가락 지문을 통해 강씨가 맞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전경대원을 투입해 이 일대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다른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과학수사팀이 현장에서 발견된 운동화와 잘린 손목을 수거하고 있다./김영하 기자 제주지방경찰청 나원오 수사과장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실종된 강씨의 운동화 안에서 오른쪽 손목이 잘린 상태로 발견됐다”며 “운동화는 제주에 와 있는 강씨 동생을 통해 강씨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나 과장은 이어 “운동화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 상태여서 올레길을 탐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손바닥은 조금 부패된 상태였지만 손등은 건조한 상태였다&
법무부는 23일자로 신임 제주교도소장에 박병용(52) 인천구치소 부소장을 임명했다. 신임 박 소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경기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0년에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 그 동안 광주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및 직업훈련과장, 서울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등을 지냈다. 최제영 제주교도소장은 청주여자교도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 신임 유상범 제주지검 차장검사 법무부는 오는 26일자로 제주지검 차장검사에 유상범(47)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중간 간부에 대한 인사를 20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윤중기(46) 인천지검 외사부장과 권광현(48)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이 제주지검 부장검사로 발령됐다. 제주지검 황인규 차장검사는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로, 김명희 부장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장검사로, 이원석 부장검사는 창원지검 밀양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유상범 차장검사는 강원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89년 제31회 사법고시(연수원 21기)에 합격했으며,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검찰청 범죄정보 1담당관, 대구지방검찰청 형사1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신임 유 차장검사는 영화배우 유오성씨의 둘째 형으로 알려졌다. 윤중기 부장검사(연수원 25기)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권광현 부장검사(연수원 28기)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국회의원 후보선거사무소 개소식 뒤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부상일 전 예비후보 아내 최모씨(41)에게 법원이 유죄를 인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제주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오현규 부장판사)는 20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80시간을 명령했으며,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씨의 수행원 이모씨(43)에게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에게 10만원씩을 받은 자원봉사자 등 11명에게는 벌금 50~200만원을,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법원은 최씨와 최씨의 수행원 이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최씨는 남편인 부 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지난 3월 3일 이씨를 통해 자원봉사자 10여 명에게 각각 10만원씩을 전달했고, 회식비 35만원의 향응을 제공하고 2월 12일에는 33만원 5000원 상당의 양복을 이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우선 양복 제공 혐의에 대해 “이씨가 양복을 구매할 때 ‘사장이 취직해서 양복을 맞추라고 했다’는 옷가게 종업원의 진
김기용 경찰청장이 20일 초도순시 차 제주를 찾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이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업무를 보고 받은 뒤 제주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청장은 21일에는 제주해안경비단을 찾아 전경대원들을 격려하고, 한라산 등반에 나설 계획이다. 김 청장은 지난 5월 취임 후 인천지방경찰청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경찰청을 방문하며 간담회를 갖고 있다.
▲ 119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제공 19일 오후 3시 8분께 제주시 도남동 소재 독사천 부근 슬레이트 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으나 이 집에 살고 있는 윤모씨(7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반면 윤씨의 남편은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