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동성애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가정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문모씨(2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달 15일 낮 12시께 제주시 용담동 모 펜션에서 인터넷 동성만남 사이트를 통해 만난 김모씨(36)가 샤워를 하는 사이 116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문씨는 지난 3월부터 수원, 창원 등 전국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92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문씨가 절도 혐의로 1년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11월 순천교도에서 출소한 뒤 피해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한눈을 파는 사이 지갑, 휴대전화, 노트북, 카메라 등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5시 10분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4부두 서쪽 약 50m 해상에서 부산 선적 선망어선 A호(88톤) 선원인 이모씨(52)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같은 어선 선원인 우모씨(67)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씨의 몸에서는 타살로 추정될 만한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간편한 차림의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우씨는 해경 조사에서 “태풍 북상으로 17일 오후 제주항으로 대피한 상태에서 당직근무를 서다 바다에 떠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7일 밤 함께 술을 마신 뒤 이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동료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실종된 강은경씨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에서 실종된 강은경씨(40)의 행방이 묘연하자 강씨의 가족들이 결정적 제보자에 한해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실종된 강씨가 생존 조건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결정적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게 1억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거액의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현상금을 통해 내비쳤다. 강씨의 남동생은 “수사가 일주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가 없어 1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며 “매일 현상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씨의 가족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hyeonchang 통해서도 강씨의 자료를 게재하며 제보를 유도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실종팀 064-751-5116
▲ 제주해경이 고래상어 포획과 유통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시아 최대 수족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 개장에 맞춰 연이어 잡힌 고래상어에 대해 제주해경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고래상어 포획과 유통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쿠아플라넷 대형수조에 전시중인 고래상어는 모두 2마리로, 생후 4~5년생으로 추정되며 몸길이가 4.5m, 몸무게가 800㎏다. 당초 아쿠아플라넷은 중국에서 마리당 10억원씩을 들여 고래상어 2마리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중국이 고래상어 반출금지 명령을 내려 매입이 좌절됐다. 그런데 개관을 일주일여 앞두고 고래상어 2마리를 기증하겠다는 연락이 기적처럼 왔다. 이달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앞바다에 어민이 쳐 놓은 정치망 그물에 고래상어 2마리가 잡혔고, 아쿠아플라넷은 이를 기증 받았다. 희귀종인 고래상어가 그것도 2마리씩이나 그물에 잡히자 해경은 밀수한 것은 아닌지 조사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정치망 그물이 손상이 없는데다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 역시 상처 없이 멀쩡하다”며 “꼭 필요한 때에 우연히 2마리가 잡혔
친딸이자 여동생인 초등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아버지와 아들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군(16)과 아버지 B씨(47)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009년부터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여동생 C양(12)을 위협해 성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4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성추행을 하다 충동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죄책감 없이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입가경'인 것은 아버지 B씨.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아들을 나무라기는커녕 자신도 함께 성폭행에 가담했다. B씨 역시 아들과 마찬가지로 4차례 딸을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성폭행 시기는 모두 엄마인 D씨가 가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C양의 언니인 E양(14)이 알게 되면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E양은 가출했던 엄마 D씨가 지난달 귀가하자 이 사실을 알렸으며, D씨는 여성상담소와 면담을 통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 부자의 엽기적인 범죄 행위가 꼬리를 내리게 됐다.
지난 5월 발생한 전북 원광여중 수학여행단 버스사고를 조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18일 덤프트럭 운전기사 고모씨(28)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1명의 숨지는 등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사안이 중하고, 사망자 유족과 경상자 등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도로교통안전공단 제주지부에 의뢰한 신호위반과 과속 등에 대한 결과가 최근에야 통보돼 영장 신청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씨는 사고 발생 열흘 뒤인 5월 20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정지하지 않고 운행하기 위해 신호를 위반했다”며 신호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5월 10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2학년 6반 학생이 탄 관광버스와 15톤 덤프트럭이 충돌, 버스에 타고 있던 담임교사인 신모씨(39.여)가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처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30대가 1심 재판부의 잘못된 법률 적용과 검찰이 항소하지 않았음에도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제주부(재판장 이대경 제주지법원장)은 18일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31)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가 가석방 이후 3년 이내에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누범가중을 하지 않은 채 형을 정해 원심 판결이 법률 적용을 잘못했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제주시 화북동 자신의 집에서 처남의 여자친구 A씨(19)를 아내의 휴대전화를 이용, 문자메시지로 유인한 뒤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자 항소했다. 이 사건은 김씨의 주장대로 ‘A씨와 30만원을 주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냐’는 부분이 이 사건의 쟁점이었다. 김씨는 “자신의 몸무게가 100kg이 넘는데 A씨에게 발생한 상해가 경미한데다 A씨는 자신의 정액을 닦지 않은 채 담배를 얻어 피우고, 택시비 10만원까지 받았다”며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의 상해
▲ 언제나 어려운 이웃에 따뜻함을 선물하고 있는 김경생 할머니. 저승갈 때 입는 옷 수의(壽衣)를 만드는 구순(九旬)의 할머니가 있다. '제2의 김만덕'이라고도 불리는 할머니다. 어찌된 노릇인지 나이를 먹어갈 수록 수의를 만드는 손길이 더 바쁘다. 늙어가는 것도 모른 채 여전히 수의를 만드는 할머니. 그의 이름은 김경생(90). 20여 년 동안 수의를 만들었다. 수의만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사실은 이웃사랑 실천의 한 방편이다. 어릴 적부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그 사랑실천의 바탕이다. 언제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가진 것을 기꺼이 내던지는 할머니다. 김 할머니는 1994년부터 제주시 이도1동 주민센터 내 노인공동작업장에서 매년 2벌의 수의를 손수 만들어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전달해 왔다. 그렇게 매년 수의를 만들다 보니 2002년에는 향토문화유산 무형문화재 수의제작 전승 보유자로 지정됐다. 그런데 수의제작 전승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에도 쉼없이 수의를 만들었다. 2005년에는 19벌, 2006년에는 26벌의 수의를 만들었다. 그저 만들기만 한 게 아니다. 이를 통해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내년 3월 제주시 노형동에 개교 예정인 가칭 ‘노형중학교’의 학교명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칭 ‘노형중학교’는 한라대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며, 제주노형2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유입되는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부지 1만 8315㎡에 남녀공학으로 학년 당 12학급 규모로 개교할 계획이다. 교명 응모는 8월 6일까지 ‘학교명 응모서’를 제주시교육지원청 메일(jejusi@korea.kr) 또는 팩스(☎064-754-1227)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학교명은 학교명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결정하게 되며, 당선자에게는 제주사랑상품권이 주어진다. 문의 제주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지원과 ☎754-1393
▲ 백종수 제주지검장 백종수 신임 제주지검장은 18일 “법을 우습게 보고, 힘으로 해결하려는 풍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검찰의 사명인 법질서 확립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백 지검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법의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결코 선진 민주사회라고 할 수 없다”며 “각종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해 법의 권위와 존엄성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권력형 비리와 지역토착형 비리, 공직부패는 근절돼야 하며, 선거사범과 불법집단행동사범 또한 엄단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민들 역시 준법의식 함양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지검장은 이와 함께 “항상 도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의견을 수렴해서 도민들을 위한 그리고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 지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부평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 27회(연수원 17기)에 합격한 뒤 광주지검 형사2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대구서부지청 차장검사,
실종된 강은경씨.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에서 40대 여성 관광객이 연락 두절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채 경찰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 여행 온 강은경(40.여.서울시)씨는 지난 12일 오전 7~8시 사이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모 게스트하우스에서 올레 1코스를 간다며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11일 오전 제주에 온 강씨는 13일 오후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14일 밤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키 163㎝에 몸무게 50㎏ 정도로, 실종 당시 등산복과 보라색 워킹화, 노란 형광색 배낭을 착용했다. 경찰은 실족 등 사고는 물론 자살,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오전 7시 38분과 8시 12분에 강씨의 휴대전화가 인터넷에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기지국이 구좌읍 종달리로 나타남에 따라 인력을 총동원해 구좌읍과 올레 1코스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 경찰이 실종된 강은경씨를 찾기 위해 올레1코스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17일 오후 3시 45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포구에서 물놀이하던 K(12) 군 등 3명이 방파제 바깥쪽으로 떠밀려 허우적거리는 것을 주민이 발견, 122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어린이들을 구조했으나 K군은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