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이자 여동생인 초등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아버지와 아들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군(16)과 아버지 B씨(47)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2009년부터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여동생 C양(12)을 위협해 성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4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성추행을 하다 충동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죄책감 없이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입가경'인 것은 아버지 B씨.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아들을 나무라기는커녕 자신도 함께 성폭행에 가담했다.
B씨 역시 아들과 마찬가지로 4차례 딸을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성폭행 시기는 모두 엄마인 D씨가 가출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C양의 언니인 E양(14)이 알게 되면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E양은 가출했던 엄마 D씨가 지난달 귀가하자 이 사실을 알렸으며, D씨는 여성상담소와 면담을 통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 부자의 엽기적인 범죄 행위가 꼬리를 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