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중 뷰티향장 분야 주관기업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법적다툼으로 확대됐다. 이달 초 (사)제주화장품기업협회가 뷰티향장 주관기업 공모·선정작업을 주관한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장과 제주도 정책기획관, 제주대 교수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유씨엘이 ‘화장품협회가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협회를 상대로 고발했다. 여기에다 화장품협회로부터 고발을 당한 선도산업지원단도 법적 대응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화장품협회가 산업지원단장을 고발한 것은 선정과정에서의 불거진 각종 의혹을 해소해 달라는 ‘창’인 입장에서, 유씨엘은 회사의 명예를 지키려는 ‘방패’적 측면으로 법적 대응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화장품협회의 고발 사건은 지난주 제주동부경찰서로 이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30장이 넘고 관련 자료 또한 100장에 가까워 자료를 검토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자료에 대한 검토가 끝나
‘30억원 총선 후보 사퇴 매수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가 다음 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영호 수사과장은 28일 “이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가 마무리됐다”며 “다음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수사 결과 및 발표 등에 대한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경찰은 그 동안 고발인인 현경대 전 후보측 관계자와 피고발인인 장동훈 전 후보는 물론 관련자 10여 명을 불러 사실확인 작업을 해 왔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증거자료 등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장 전 후보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소명서를 제출하고 유리한 의견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허위사실 유포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5일 이 사건 발언 당사자인 장 전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현 전 후보측으로부터 실제 매수 제안이나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여부를 집중 조사한 바 있다. 반
제주서부경찰서는 28일 제주시 연동주민센터 예비군 중대 사무실에 들어가 물건을 파손한 로 송모씨(36)씨를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0시 30분께 만취 상태에서 연동주민센터 3층 예비군 중대 사무실에 침입, 컴퓨터 모니터와 프린터기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송씨는 “술에 너무 취해 어떻게 들어갔는지, 왜 파손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학교 국제교류본부는 외국대학교 학생들과 외국대학 개설 교과목 수강을 원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섬머스쿨(국제 여름학교)’이 개설됐다고 28일 밝혔다. 국외대학생 및 재학생들을 위한 계절학기 개설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대(18명)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소노마주립대(4명)와 델라웨어주립대(6명) 등 모두 28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작돼 다음달 13일까지 운영되는 섬머스쿨은 재무관리, 의회와 선거, 뉴미디어실습 등 미국대학 3개 과목이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델아웨어 주립대 곽영식 경영대학장, 소노마주립대 데리비드 맥쿠안 정치과학대학 교수, 리처드스탁튼칼리지 이정 교육대학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계절학기로 운영됨에 따라 수강자에 대해선 학점 취득이 인정된다. 제주대는 이번 강좌가 △영어강좌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수요 충족 △미국대학 교과목 수강에 따른 간접 교류수학 체험기회 제공 △올해 2학기 이후 제주대학생들의 학비면제 교류수학생 파견 기반 조성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교류본부 강영훈 본부장은 “앞으로 인터내셔널 섬머 스쿨 프로그램의 전공을 다양화 해
▲ 29일 개교하는 이도초등학교 이도초등학교(교장 오태열)가 29일 개교식을 갖고 꿈을 이루는 배움터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3월 2일 개교한 이도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양성언 교육감과 오대익 도의회 교육의원, 학부모와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는다. 식전행사로 개교 커팅식 및 기념식수, 이도초등학교의 건물 신축 과정 및 교육활동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 방과후학교 작품과 교육활동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개교테이프 커팅 후 체육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학교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뒤 기념 축하 떡 케이크 커팅이 있을 예정이다. 도남초와 남광초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신설된 이도초는 제주시 구남동2길에 위치하고 있고, 부지면적 3647㎡, 운동장 3900㎡, 건축연면적 9734㎡(지상 4층, 지하 1층)의 24학급 규모로 지어졌으며, ‘처음처럼, 새롭게, 활기차게’를 교훈으로 지난 3월 2일 개교했다. 현재 이도초는 16학급(1학년:4학급, 2~4학년:3학급, 5학년:2학급, 6학년:1학급)에 재학생은 412명이고, 유치원은 2학급 52명이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 △냉․난방 및 냉
제주고가 2013학년도부터 취업중심의 관광전문 특성화 고교로 탈바꿈한다. 반면 서귀포산과고, 한림공고, 성산고는 보류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8일 제주고의 기존 9개(관광호텔, 관광조리, 관광골프관리, 관광원예, 동무자원, 산업기계, 관광영어, 관광중국어, 관광일본어) 학과를 2013년도부터는 관광호텔경영과, 관광조리과, 관광외국어(중국어, 일본어)과, 관광시스템설비과, 관광그린자원과 등 5개학과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성화고 체제개편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심의결과에 따르면 제주고는 9개 학과를 5개 학과로 줄이는 대신 학급수는 기존 학과 당 1학급에서 2학급으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고는 이에 따라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진로개발 역량강화, 직업기초능력 향상, 다양한 전공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실무중심의 교육과정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영어능력 향상 교육과정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 김석범 장학사는 “제주고는 산업현장 적응 취업중심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관광 특성화고로서의 비전과 전략을 이미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전국규모 고졸자 공채시
다른 조선소보다 ‘어선을 싸게 건조해 주겠다’며 어민들에게 접근해 10억여원을 챙겨 도주한 40대 부부가 해양경찰에 검거됐다. 제주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는 28일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서귀포시 모 조선소 대표인 박모씨(40) 부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 부부는 지난해 1월부터 3개월 여 동안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에서 어민 20명에게 ‘다른 조선소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건조해 주겠다’며 속여 모두 17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부부는 올해 1월 강원도로 도주했으며, 4월부터 본격 수사에 나선 해양경찰에 지난 22일 태백시에서 결국 검거됐다. 피해자 20명 중에는 적게는 2400만원에서 많게는 2억 4000여 만원을 사기 당한 반면 박씨 부부는 타인 명의의 선박건조발주허가서 및 건조 중인 타인 어선을 어민들에게 보여주거나 자재비가 없어 건조가 늦어진다며 속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 부부가 가로챈 17억원은 상당수가 사채 빚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브리핑하는 김용온 광역수사팀장 반면 해양경찰은 A씨 부부를 포함해 어민 61명에게 어선을 담보로 약 50억원 상당
제주지법 형사단독 김경선 판사는 27일 원룸을 관리해주며 임대료를 상습적으로 가로챈 혐의(업무상횡령)로 불구속 기소된 강모씨(54.여)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강 씨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K씨(2011년 1월 사망)의 원룸을 관리하며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임대료 일부를 빼돌리는 방법으로 3년 여 동안 30회에 걸쳐 9639만원을 가로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횡령한 액수,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그 피해액을 전혀 회복해 주지 못하며 오히려 정신적 고통을 준 점, 이전에 사기 등의 전과가 몇 차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법 형사단독 김경선 판사는 27일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수백억대 도박을 알선해 수십억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박개장 등)로 구속 기소된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자 김모씨(32)에 대해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통해 프로축구 선수들을 섭외한 것은 프로축구 위상을 떨어뜨리고, 공정성에 기초한 스포츠 정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해했다”며 “또한 수백억 원이 입출금될 만큼 대규모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0년 11월3일 광주 상무과 전남 드래곤즈 경기에서 브로커를 통해 A선수를 매수, 7000만원을 주며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또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남 창원시 소재 오피스텔 등에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 275억원 상당을 배팅하게 하면서 30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됐다.
▲ 왼쪽부터 장우순 행정국장, 박순철 교육행정과장, 이승헌 교육재정과장 제주도교육청은 장우순(57) 교육재정과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며 행정국장에 발령하는 등 7월 1일자로 지방공무원 15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신임 장우순 행정국장은 2008년 서기관으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이사관에 오르며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여성 공직자 최초로 국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교육행정과장에는 박순철(55) 교육기획과 사무관이, 교육재정과장에는 이승헌(55) 평생교육체육과 사무관이 각각 서기관으로 승진하며 발령됐다. 이번 인사에서 서귀포대신중학교 양진용 행정주사는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정순식(57) 교육행정과장은 제주교육박물관장으로, 한림공고 이승훈 사무관은 평생교육체육과로, 현명희 교육행정과 사무관은 제주교육과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반면 강임호 제주도서관장, 유창삼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현상숙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행정지원국장은 정년 퇴임하며, 조한신 행정국장, 신태균 제주교육박물관장, 양우창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은 공로연수에 나선다. <다음은 인사발령 사항> ◆ 일반직 □ 정년퇴직 △제주도서관장 강임호 △제주시교육
▲ 119 구조 장면(제주소방서 제공) 27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산천단 북쪽 사회복지법인 춘강 부근 5.16도로에서 산천단에서 내려오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에 세워진 안내판과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 받은 뒤 전도됐다. 다행히 운전자인 송모씨(64) 등 2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경찰은 송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다수 유통사업권을 둘러싸고 제주도의 판매·유통 민간위탁사업자 선정을 일반입찰로 변경한다는 ‘제주도개발공사 설치 개정 조례’에 대해 법원이 삼다수 유통판매업체인 농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종전에 먹는샘물 국내판매 사업자는 2012년 3월 14일까지 이 조례에 따른 먹는샘물 국내판매사업자로 본다’고 규정한 조례 부칙 2조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오현규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농심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조례무효확인 소송에서 농심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농심과의 계약기간을 3월 14일까지 한정하고 삼다수 국내판매 사업자를 공개입찰로 다시 정한다는 내용의 개정 조례 부칙 2조에 따라 계약 해약 등의 효과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먹는 샘물 민간위탁 사업자를 일반입찰을 거쳐 선정하도록 한 본 조례(20조 3항)는 사업자 선정이 아니라 유효기간 연장에 불과하다”며 “기존 농심과의 협약이 자동연장되는 점은 '20조 3항'에 위배되지 않아 계약 해지 통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