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 상태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순찰중인 경찰에 단속됐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A씨는 면허정지(0.03∼0.08%) 수준이었다. 지난해 3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습 음주, 무면허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는 등 엄정 대응을 통해 음주운전 재범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도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따른 전남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이 닷새 더 연장됐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고시보(노탐·NOTAM)에 따르면 무안공항 활주로는 오는 19일 오전 5시(한국 표준시 기준)까지 폐쇄 기간이 늘었다. 항공고시보(노탐·NOTAM)는 비행운항에 관련된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적시에 인지하여야 하는 항공시설, 업무, 절차 또는 위험의 신설, 운영상태 또는 그 변경에 관한 정보를 수록해 전기통신 수단에 의하여 배포되는 공고문이다.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 연장은 세 번째다. 지난달 29일 사고 직후 이달 1일 오전까지 잠정 폐쇄됐다가 기간이 지난 7일에 이어 14일까지로 재차 늘어났다. 사고 현장의 수색과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폐쇄를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합동 조사단은 지난달 31일부터 14일째 현장에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활주로 폐쇄 기간은 또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현장 조사가 마무리되고, 사고로 파손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 공항 시설 보수를 마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사고 당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무안으로 들어온 진에어의 B7
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제주공항을 포함한 일부 국내 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해 주의를 요청하는 노탐(NOTAM)을 발행했다. 그간 정부가 "로컬라이저는 적법하게 설치됐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항공정보통합관리(AIM)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8분부터 제주공항에 노탐을 발효했다. 해당 노탐은 오는 4월 11일 오후 6시까지 유효하다. 조종사들에게 제주공항의 7번 활주로 끝 305m 지점에 위치한 높이 5m, 너비 47m의 H빔(철제 구조물)을 주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탐(NOTAM)은 비행운항에 관련된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적시에 인지하여야 하는 항공시설, 업무, 절차 또는 위험의 신설, 운영상태 또는 그 변경에 관한 정보를 수록해 전기통신 수단에 의하여 배포되는 공고문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무안국제공항 참사 이후 실시한 특별조사에서 제주공항을 포함한 국내 7개 공항, 9개 시설의 방위각시설 및 기초대가 항공기와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제주공항에서는 로컬라이저(LLZ)의 지지대가 H형 철골 구조물로 지목
제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정기 여객선 '한일 골드스텔라호'가 공식 취항한다.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제주와 완도를 잇는 정기여객선은 모두 3척으로 늘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는 한일고속이 운영하는 ‘한일 골드스텔라호’가 오는 15일 공식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일 골드스텔라호는 길이 160m, 폭 24.8m 규모의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승객 948명과 차량 478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이 여객선은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항한다. 제주에서 완도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완도에서는 오전 9시 30분에 출항해 낮 12시에 제주에 도착하고, 제주에서는 오후 4시에 출발해 오후 6시 30분에 완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단,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현재 완도~제주 바닷길 항로는 한일고속의 또 다른 여객선인 실버클라우드호가 하루 두 차례 왕복하며 운항 중이다. 또 다른 한척으로는 기네스 기록 보유한 초고속 카페리 블루나래호다. 이 항로 구간은 뭍지방에서 제주로 가는 가장 짧은 거리다. 승용차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골드스텔라호의 추가 취항으로 한일고속은 완도~제주
제주도 비서관이 지난해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가 제주항공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마당에 도정 최측근 인사가 채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비서관 A씨는 지난해 제주항공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의 합격 여부를 문의하며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해당 응시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등 인적 사항과 함께 '서류전형과 영상전형까지 통과해 면접 예정'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제주항공 측에 보냈다. 이후 '합격했는지요'라는 문자를 추가로 보내며 제주항공에 채용 결과를 직접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A씨는 "응시자의 아버지로부터 문자를 받아 단순히 진행 상황을 확인하려 했을 뿐 해당 응시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단순히 합격 여부를 확인하려는 의도였고, 인사에 개입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부탁한 지인의 신원과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인의 딸과 관련된 일이라 신원을 밝힐 수 없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나 잊고 있었던 일이 확대 해석돼 당황스럽
제주도 일부 읍·면사무소에서 비상근무를 한 직원에게 대체 휴무를 제공하면서도 중복적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위원회가 부적절하게 지급된 수당에 대한 환수 조치를 명령했다. 13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제주시 추자면사무소와 한림읍사무소, 서귀포시 대정읍사무소와 남원읍사무소 등 4개 관서를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감사 결과 육아시간 사용과 비상근무와 관련된 시간외근무수당의 부적정 지급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감사 결과 육아시간을 사용한 당일 시간외근무를 신청해 수당을 받은 사례가 모두 21건에 달했다. 2022년 9월 제주시의 한 관서에서는 한 직원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육아시간을 사용했음에도 같은 날 밤 9시 47분까지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167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받았다. 이 같은 부적정 사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4개 관서에서 7명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상근무를 한 직원에게 대체휴무를 제공하면서도 해당 비상근무 시간을 시간외근무로 인정해 수당을 지급한 사례도 적발됐다. 2021년 8월 서귀포시의 한 관서에서는 태풍 특보 상황으로 오전 0시 32분부터 9시까지 비상근무를 수행
제주자치경찰단이 국가경찰에 빌려줬던 무인교통단속장비를 돌려받아 직접 운영하게 돼 연간 80억원 이상의 지방재정이 확충될 전망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도가 2013년부터 국가경찰인 제주경찰청에 무상 대부했던 고정식 무인교통단속장비 153대(보호구역 46대, 일반도로 107대)를 환수해 직접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도로교통법상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부과와 징수 권한이 있으나 산하 자치경찰에 과태료 부과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그동안 지방비로 설치한 무인단속장비를 제주경찰청에 무상 대부해 운영해왔다. 이후 자치경찰도 시스템을 갖춰 현재 무인단속장비 296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153대를 돌려받아 모두 449대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경찰청은 국비로 설치된 105대만 운영한다. 이번 장비 환수는 지난 2023년 "제주도가 예산을 들여 단속 장비를 설치하는데 과태료는 국가로 귀속돼 제주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도의회의 지적을 계기로 추진됐다. 제주경찰청도 제주가 타 시·도에 비해 인구 대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도민 안전을 위해 도가 과태료 징수로 교통안전시설 확충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장
제주를 대표하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전통적인 '오름 불놓기' 행사를 폐지하고,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가 새롭게 도입된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5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목축문화를 상징하는 불을 테마로 삼아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에는 삼성혈에서 희망불씨를 채화한 뒤 희망기원제와 각종 경연대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개막식을 통해 희망불 안치 퍼포먼스와 '희망, 틔우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희망, 오르다'를 주제로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과 아티스트들의 공연, 미디어파사드와 조명, 불꽃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양방언은 제주의 문화를 알리며 희망과 도전을 노래하는 음악가로 그의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양방언은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6세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고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음악으로 국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 학교 수학여행 제주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협회와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수학(교육)여행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한 청렴도 향상에 힘쓰며 도내 학생들에게 제주 관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관광 교육 사업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전국 16개 시·도 소속 학교를 대상으로 제주를 수학여행지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관광협회가 진행하는 '관광 꿈나무 인재 양성 사업'에 협력해 도내 초등학생 및 청소년 대상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수학(교육)여행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제주4·3을 주제로 한 수학여행 체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찰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 A씨와 술과 담배를 제공하겠다고 유인해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30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제주도청 소속 30대 현직 공무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에서 사회관계망(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된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서부서는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를 제공해주겠다고 유인해 제주시 소재 무인텔에서 2차례에 걸쳐 성매매한 30대 B씨도 최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 검거는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9명, 2022년 2명, 2023년 9명, 2024년 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대해 관용 없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며 "피해 청소년에 대해 성폭력 보호·지원기관(해바라기센터)과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반짝) 등 '제주보안관시스템'(JSS) 참여기관과 연계해 신속한 피
제주도가 하원테크노캠퍼스와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우주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도는 13일 2025년을 '도민 체감형 우주산업 원년'으로 선포해 실질적인 우주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우주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고, 제주한화우주센터 착공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돼 민간 우주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발돋움했다. 또 4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제주한화우주센터의 기공식이 열렸다. 현재 제주한화우주센터는 공정률 24%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의 우주산업 육성 정책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현재 도내 우주산업 분야 종사자 118명 중 59.3%인 70명이 제주도민으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도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또 도민 여론조사 결과 우주산업 육성에 대해 64.5%가 긍
정부가 항공사고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11개 국적사의 안전 체계 전반과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 및 터미널 등 주요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이번 달 말까지 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7차 회의'에서 "사고조사위원회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사고가 난 비행기 동체를 조사 장소로 이동하고,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지난주 마무리됐다"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 대해서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비롯해 관제 기록, 영상물, 부품 정밀 조사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 규명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주 토요일 유가족의 요청대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