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시민의 어촌 정착을 돕기 위해 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2025년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 모집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도시민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2025년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 대상자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예비 귀어업인들에게 수산업 및 어촌 비즈니스 창업 자금과 주택 구입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어촌 정착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연 1.5%로 5년 거치 후 10년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출 금액은 심사와 신용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지원 한도는 창업 자금으로 최대 3억원, 주택 구입 자금으로 세대당 75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와 정책 금리의 차액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기준 65세 이하(195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귀어업인 또는 제주도 농어촌 지역 거주 희망자, 그리고 최근 5년간 어업 경영 경험이 없는 재촌 비어업인이다. 단, 제주도내 농어촌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한다. 대상자 선정 방식은 서류 평가(40점)와 올해 새롭게 도입된 선정심사위원회
제주에서 112신고처리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첫 사례가 나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12신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에게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통지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제주시 한 도로에서 남성 두 명이 사망했다며 거짓으로 112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최단시간 출동 지령인 '코드0'를 발령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남성은 외상 없이 의식이 멀쩡한 상태로 도로에 누워 있었다. 특히, 두 사람에게서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 조사 결과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인들이 몸이 안 좋아 보여 신고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러한 변명이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발 방지를 위해 A씨를 112신고처리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부과 대상자로 지정하며 제주에서 해당 법 적용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제주지역 예술단체 2곳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8일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공연예술단체 3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예술공간오이와 제주오페라연구소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기반의 우수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 소재 단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에서 선정된 두 단체는 전통예술과 무용 분야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제주 전통문화를 공연예술로 승화시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모두 194억원을 투입해 선정된 단체들의 작품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작품 평론과 공연 홍보까지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지역 단체들 역시 이번 지원을 통해 독창적이고 지역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지역공연예술단체가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의약학계열에서 제주대 약대가 전국최고인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지원 건수는 모두 2만2546건으로 지난해 1만9037건보다 3509건(18.4%) 증가했다. 제주대 약대는 57.0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대 약대는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꾸준히 몰리며 의약학계열 중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종로학원은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및 의약학계열 집중 지원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의대 모집정원이 늘면서 의대 지원자뿐만 아니라 약대, 한의대, 치대 등의 지원자 수도 함께 증가했다. 동국대(WISE) 한의대(5.1대 1), 가천대 한의대(10.4대 1) 등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한의대가 10.5대 1로 가장 높았고, 약대(9.0대 1), 의대(6.6대 1), 치대(6.1대 1) 순이었다. 제주를 포함한 지방권 의약학계열 지원 증가 건수는 모두 2743건으로 전체 증가분의 78.2%를 차지하며 수도권 대비 지방권 선호가 확대된 양상을 보였다. 종로학원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제주지역 의료기관 원장이 적발됐다. 제주지검 형사3부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제주도내 모 의원 대표원장 A씨(48)와 경영이사 B씨(51)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공범인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C씨(42)를 관광진흥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제주도내 모 의원 대표원장 A씨와 경영이사 B씨는 지난 2023년 8월 30일부터 지난해 9월 20일까지 중국인 C(42)·D(42)씨와 공모해 진료비의 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대가로 외국인 환자를 불법으로 소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중국인 C·D씨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이들로부터 외국인 환자 17명을 소개받고 모두 1억180만원의 진료비를 챙긴 뒤 수수료 12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A·B·C씨는 불구속 기소됐으나 중국인 D씨는 수사과정에서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 A와 B씨가 있는 의원이 이번 사건을 포함해 최근 2년간 무등록 유치업자를 통해 수납한 외국인 환자 진료비가 6억6000만원으로 정식 유치사업자를 통해 수납한 금액
환경부가 추진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이 특정 업체의 독점 논란과 안전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전기차 보급률 1위인 제주도 역시 이번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중소기업계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조달청을 통해 이동식 전기차 충전시설의 1~3종 제작 및 구매를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 이동식 충전기를 보급해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입찰에서는 배터리 용량과 충전기 출력 사양별로 ▲50㎾h-50㎾(45대·68억원), ▲100㎾h-50㎾(50대·95억원), ▲100㎾h-100㎾(56대·113억원)의 계약이 공고됐다. 하지만 모든 사양에서 A사 컨소시엄이 긴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100㎾h-100㎾ 사양의 경우 A사가 해당 기준에 대한 KC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B사 전기차 배터리 충전업체 관계자는 "50㎾ 사양을 병렬로 연결해 100㎾ 사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배터
제주 남녕고에 재학 중인 양효진(18)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인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양효진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호주 멜버른 서던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5 호주 아마추어 마스터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86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7일 전했다. 이번 우승은 양효진의 첫 국제대회 우승으로 지난달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보여준 상승세를 증명한 쾌거다. 대회 첫날, 양효진은 72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다소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당시 상위권은 모두 호주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양효진의 진가가 드러났다.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공동 3위로 올라선 그녀는 매 라운드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라운드에서도 1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213타로 단독 2위에 자리 잡았고, 선두 엘라 스케이스브룩과의 격차를 단 2타로 좁혔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양효진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전날까지 선두를 지키던 스케이스브룩은 5오버파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양효진은 역전 우승의 주인공
한국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여부가 올해 상반기 결정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올해 상반기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유네스코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의 여부 등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독일과 영국에서 제주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외 홍보에 나섰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에 관한 책을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끌어 내 제주4·3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제주4·3 기록물인 '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를 유네스코에 제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신청된 기록물은 제주4·3과 관련된 모두 1만4673건의 문서, 영상자료 등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이념 대결,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하면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제주도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미터기 조작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 제주도는 제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체계를 전면 개선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지적된 센터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지적된 내용을 보면 우선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모는 운전원 일부가 승객이 내린 뒤에도 하차 버튼을 누르지 않는 식으로 미터기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렇게 승객을 태운 것처럼 조작해 고의로 호출을 피함으로써 교통약자 이동권에 제약이 생기는 건 물론 운행 거리에 따라 지급되는 격려금 부정수급 문제도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택시' 관련해서는 1인이 연간 1000회 이상 이용하는 등 특정 이용자들이 과다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장애인 본인이 아닌 가족이 이용했다거나 택시기사와 이용자 간 짬짜미가 있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에 도는 우선 특별교통수단 미터기 조작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해 부정행위자에 대한 인사위원회 처분, 운행 격려금 환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별교통수단 배차를 취소한
제주의 상추자도와 하추자도가 국토외곽 먼섬으로 추가 지정된다. 안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령'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국토외곽 먼섬은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섬으로 군사적·안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해양 영토의 지배권 강화와 국경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기존에는 울릉도, 백령도 등 27곳과 직선 기선을 설정하는 기점 7곳이 포함돼 모두 34곳이 지정돼 있었다. 이번 시행령을 통해 상추자도와 하추자도가 새롭게 지정된다. 제주는 국토외곽 먼섬 관리 대상에 추가적인 지원과 관리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모두 43개의 섬이 국토외곽 먼섬으로 관리된다. 제주는 이번 지정을 통해 해양 영토 관리와 정주 여건 개선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행령에서 추가 지정된 섬은 ▲전남 영광군의 안마도·대석만도·죽도 ▲전남 여수시의 동도·서도 ▲제주의 상추자도·하추자도 ▲충남 보령시의 황도 ▲전북 부안군의 하왕등도 등 9곳이다. 특별법 시행령에는 이들 섬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제주도가 올해 교통 분야에 2776억원을 투자, 교통복지 확대와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에 나선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교통문화 형성과 인식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2025년 교통 분야에 지난해보다 1.6% 증액된 2776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교통복지 확대, 미래 교통체계 구축, 디지털 전환, 주차정책 수립 및 교통안전 강화 등 4대 핵심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도는 버스 교통복지 지원에 41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제공된 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올해부터는 13세 미만 어린이로 확대한다. 어르신행복택시에는 135억원,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 운영에는 129억원을 배정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한다. 또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영을 상반기 중 10개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사업에는 64억원이 투입된다. 서광로 구간은 5월 개통 예정이다. 양문형 저상버스 100대를 도입해 정시성과 이동 속도를 강화하고,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수립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디
제주에서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폐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원수 숲이 조성된다. 밀원수는 진한 향기의 꽃을 피우며 벌꿀 채집의 원천이 되는 나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마을공동목장 유휴 토지 약 84만㎡(25만여 평) 규모에 밀원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토 최남단 섬 마라도(30㎡)의 약 2.8배 크기다. 제주도 관계자는 "밀원 숲이 꿀벌 감소 문제와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약 45만㎡의 부지에 때죽나무, 황칠나무, 쉬나무, 왕벚나무 등 산림청 지정 밀원수 2만여 그루를 심는다. 지난해에는 약 39만㎡의 숲 부지에 같은 밀원수 2만여 그루가 식재됐다. 도는 대규모 밀원 숲 조성이 지역 양봉업과 과수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양봉업계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매년 약 450개 농가에서 1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폐사하는 상황이다. 꿀벌 활동이 줄어들면 꽃가루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열매 생산량이 감소하고 벌꿀 생산도 줄어드는 등 농가 피해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역 주민들과 협의 후 밀원수를 심기로 결정했다. 도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