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제주도의 도정 핵심과제로 포함되며 올해 두 차례 이상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행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 안전건강실은 오는 7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에서 재난안전 및 보건·건강 분야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주요 업무 워크숍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세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건강실은 올해 5대 핵심 과제로 ▲탄소중립 대표 축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 ▲지역안전지수 범죄·생활안전 분야 1개 등급 향상 ▲재난피해 제로화 ▲안심제주 구현 ▲제주형 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도는 지난해 9월 처음 진행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올해 두 차례 이상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행사는 급조된 계획과 부적절한 장소 선정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낳았다. 교통량이 많은 연북로를 행사 장소로 선정하면서 행사 당일 극심한 교통체증과 인근 상가 매출 피해가 현실화됐다. 행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동원이 이루어졌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공무원들에게 식대 명목으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튿날부터 지난 5일까지 한 달여간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06만17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1465명보다 3.6% 감소했다. 전체 관광객이 감소한 원인은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국인 관광객은 94만6451명으로 지난해 101만9328명보다 무려 7만2877명(7.1%)이나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1만5320명으로 오히려 3만3183명(40.4%) 늘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20만85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11명보다 3만1495명(1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벌써 작년 대비 3만7105명(16.7%)이나 줄었다. 새해 들어 일일 관광객 수는 2만명대로 내려앉아 1년 전 3만명대를 유지했던 수치와
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확대 시행에 맞춰 겨울방학 기간을 포함해 도내 3개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 확대 시행에 발맞춰 도내 대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겨울방학 기간(1~2월)까지 운영된다.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대는 변경된 사업 일정에 따라 1차 지원학교로 선정돼 6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제주관광대와 제주한라대는 2차 지원학교로 신청할 계획으로 3월 학기 개강과 함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전년 대비 2000만원이 증액된 1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학생 1인당 6000원인 아침식사 비용 중 도비 2000원이 지원된다. 나머지는 정부 2000원, 대학 1000원, 학생 1000원을 각각 분담한다.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도내 대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용 학생 수는 2023년 3만5120명에서 지난해 9만4102명으로 약 60%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인원도 121명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이용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제주한라병원이 제주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은 6일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도내 유일한 A등급을 받으며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앞으로도 지역 내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전국 408곳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인력, 안전성, 효과성 등 7개 영역 29개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중앙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은 B등급을 받았다. 제주대병원은 C등급에 머물렀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한국병원 역시 B등급으로 평가됐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을 연계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평가 및 보상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평가 지표와 결과는 응급의료 포털(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주택경기 활성화와 미분양 주택 해소 등을 위해 지방세 추가 감면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제주도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용면적 60㎡ 이하인 신축 소형주택 취득세 25%를 추가 감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 25%까지 감면되면 총 50% 감면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1월 10일 이후 주택을 취득한 경우부터 적용된다. 준공 후 미분양 임대공급 아파트에 대한 취득세 25% 추가 감면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감면 대상은 전용면적 85㎡ 이하 공동주택으로 취득세 감면율 및 취득 시점은 소형주택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 기준 2851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338가구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가 차고지 증명제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료를 절반으로 감액하고, 기존 이용자들에게 환급 조치를 시행한다. 제주시는 ‘제주도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차고지 증명용 임대료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6일 밝혔다. 조례 개정에 따라 기존 차고지 증명용 연간 임대료는 동 지역의 경우 9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읍·면 지역은 66만원에서 33만원으로 각각 50% 감액된다. 또 시는 기존 차고지 증명 대상 차량 537대에 대해 올해 1월 1일 이후 발생한 잔여 기간 임대료 감액분을 상반기 내 일괄 환급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유료 공영주차장을 차고지 증명 대상 차량에 1년 단위로 임대하고 주차권 발급 및 차고지 증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차고지 증명제에 따른 주차장 설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고지 증명용 차량에 대한 환급도 신속히 처리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감사원이 발표한 제주지역 건설사업 감사 결과가 지역 건설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착수·진행 및 완료된 사회기반시설(SOC) 공사를 감사한 결과, 일부 공사에서 부당한 업무처리가 드러나 징계와 주의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도가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SOC 공사의 분할 발주 방식이다. 감사원은 "분할 발주로 타지역 업체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한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문제 삼았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는 100억원 이상의 9개 공사를 100억원 미만의 26개 공사로 분할 발주해 도내 업체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억원 미만 공사에서도 16건을 42건으로 세분화해 도내 건설업체들이 입찰에 유리하도록 배려한 정황이 확인됐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도내 업체들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며 "100억원 이상의 공사를 분할 발주하지 말고, 필요 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지시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분할 발주는 도내 건설업체가 대형 공사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감사원의 결정으로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정비'를 사유로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항공편은 제주항공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 지연은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 시간을 끌어올린 2023년 이후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급격히 늘었는데 항공 전문가들은 운항 증가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시간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2024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5만2883편 가운데 536편(국내선 344편, 국제선 192편)에서 정비를 이유로 지연이 빚어졌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운항한 10곳의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다. 전체 운항 편수가 더 많았던 대한항공(422편)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315편), 진에어(243편), 에어부산(227편) 등을 크게 웃돌았다. 정비 지연율은 1.01%(국내선 1.26%, 국제선 0.75%)로, 전체 평균 0.64%(국내선 0.61%, 국제선 0.68%)보다 0.37%포인트 높았다. 제주항공은 앞서 2023년에도 정비를 사유로
제주도가 올해 도로 환경 개선과 탄소배출 감축 등을 위한 4대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해 첨단·친환경 도로환경 조성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4대 핵심사업은 친환경 도로포장재 도입, 도로 위 녹지공간 확대, 인공지능 도로관리시스템 구축,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 설치다. 우선 도는 도내 모든 도로 보수공사에 친환경 중온아스콘 포장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온아스콘은 기존 도로 포장재에 비해 공사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35% 감소하고, 도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 75억원(국비 50억, 지방비 25억)을 들여 구국도와 지방도 19개 노선 도로 보수공사 시 중온아스콘 포장을 시범 적용한 뒤 도내 모든 공사에 전면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245톤 감축이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탄소중립 녹색 도로 조성사업으로 도로 위 녹지공간도 확대한다. 올해는 32억원을 투입해 안전지대 46곳(1㏊)과 회전교차로 원형 교통섬 29곳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녹지공간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도모한다.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스마트 가로등도 설치한다. 올해 2억원을 들여 5·16도로 등 4개 노선에
제주도가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을 확대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택 중개수수료 지원 사업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이전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2023년 7월 도입된 이후 대학생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에는 청년 146명(77.2%), 신혼부부·기초생활수급자 43명(22.8%) 등 총 189명에게 5000만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청년 510명(81.2%), 신혼부부·기초생활수급자 118명(18.8%) 등 총 628명에게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사업비를 2억5000만원으로 늘려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청년, 신혼부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는 무주택자에 한한다. 청년은 19∼39세가 대상이며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이후 7년 이내이고 부부 중 1명 이상이 제주에 거주해야 한다. 도내에서 3억원 이하 주택을 매매하거나 전월세 계약을 체결한 경우 최대 30만원의 주택 중개수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받으려면 계약 체결일 기준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신청서류 확인 등 심사를 거쳐 2년 주기로 1회, 최대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내란 혐의로 체포·수색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이 경호처의 저지로 중단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성명을 통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막아서는 경호처의 모습은 제2의 내란을 방불케 했다"며 윤 대통령의 체포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공수처는 경찰력을 보강해 즉시 영장 집행을 재개해야 하며 이를 방해한 경호처 관계자들은 지위와 상관없이 입건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영장 집행을 방해하고 판사와 법원을 겁박하는 행위로, 스스로 위헌 정당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경호처와 극우 선동 뒤에 숨지 말고 공수처의 체포에 응해야 한다"며 "혼란과 내란 사태를 종식하는 유일한 길은 윤 대통령의 체포, 구속, 그리고 파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8시 4분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통과해 접근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와의 대치 상황이 발생했다. 경호처장은 법원의 영장 제시에도 불구하고, 경
제주세무서장으로 박인호(55) 전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임명됐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6일 박인호 전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제주세무서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1969년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덕진고와 세무대학 8기 출신이다. 국세공무원으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주청 조사1국장이라는 핵심 요직에 이어 제주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아 그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박 국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예산담당, 북전주세무서장, 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2과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며 국세 행정에 기여해왔다. 특히 국세청 공익중소법인지원팀장 시절에는 공익법인의 세원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적 신뢰를 얻었다. 또 국세청 법인세과장을 맡으며 법인세 신고 가이드 발간 및 불성실 신고 엄정 대응 등으로 기업의 세무 이해를 높이고, 신고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소통과 존중을 중시하는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 출신 송진호(56) 신임 경남 양산세무서장은 오는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송 서장은 제주 안덕면 화순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 과학교육과를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