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제주(북부) 지점의 최저기온이 23.9도를 기록해 47일 연속 이어지던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제주(북부) 지점의 기온이 23.9도까지 내려가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7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열대야가 이어졌던 제주 지점은 이번에 기록을 멈추게 됐다. 이는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긴 연속 열대야 기록이다. 비록 지난밤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제주 지점의 열대야 누적 일수는 2022년의 역대 최다 기록인 56일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한편, 서귀포(남부) 지점에서는 간밤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면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서귀포는 2013년 57일, 2010년 54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열대야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안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 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분간 밤사이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올 여름 제주시의 누적 열대야 일수가 56일에 도달,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연속 열대야 일수도 47일째에 달하며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전인 30일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 사이에 제주(북부)의 최저기온은 25.5도, 서귀포(남부)는 25.7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다. 이로써 제주 지점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56일, 서귀포는 49일에 달했다. 제주 지점의 56일 기록은 2022년에 세워진 최다 열대야 기록과 동일 일수다. 기상청의 규정에 따라 최근 연도의 기록이 우선되므로 올해의 기록이 역대 최다로 인정된다. 연속 열대야 최장 기록도 매일 경신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지난 29일 45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2013년에 세워진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47일까지 늘어나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긴 연속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귀포의 누적 열대야 일수 49일은 2013년의 57일과 2010년의 54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성산(동부)과 고산(서부) 지점도 각각 46일과 40일의 누적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관측
제24회 제주 해병대의 날을 맞아 호국음악회가 열린다. 해병대 제9여단 제주지역군사령부는 31일 오후 7시 제주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제24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 호국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해병대 제9여단 군악대가 송태원 군악대장(상사)의 지휘 아래, 뮤지컬 영웅 OST '장부가'와 타악기 퍼포먼스, 진중가요 메들리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가수 한서경이 '첫사랑', '낭랑소양강' 등의 곡을 부르며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가수 백봉기는 '막걸리 한잔'과 '자기야 뭐해' 등의 곡으로 관객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나눈다. 특히 '1초에 17음절'을 자랑하는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가 출연해 '외톨이', '주인공' 등의 히트곡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마지막 피날레는 해병대 제9여단 군악대의 '태극기 휘날리며 OST'와 한국환상곡 연주로 장식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31일 오전 10시 31분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감귤 농경지 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119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를 마신 주민 A씨(70대)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시설 등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액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은 폭동”이라고 발언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하자 제주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김문수는 노동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장관은커녕 노동교육부터 다시 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한때의 노동운동가 경력을 팔아먹고 반노동 극우 인사로 변신한 그가 노동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극우 인사에게 노동정책의 지휘봉을 넘긴 것은 권력 누수로 허우적대는 정권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김문수는 극우 목사 전광훈의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을 뿐 아니라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불법파업에는 손해배상 폭탄이 특효’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며 “윤석열 정권 하에서 경사노위 위원장이 된 이후에도 반노동적 관점을 서슴없이 드러내 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또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무노조·저임금 노동에 감동했다’는 소감을 남긴 것이 대표적이며 최근 열린 국회 청문회서 김문수가 노동부 장관직은커녕 국민적 상식에 역행하는 저열한 노동관과 역사관
전통시장서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8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제주시 한 전통시장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80대 남성 A씨를 30일 구속했다. A씨는 피해자가 항의했는데도 계속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도내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20대 남성이 동영상 기능이 켜진 휴대전화를 들고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붙잡혔다. 제주도내서 불법 촬영 범죄는 연평균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범죄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마트나 도서관, 화장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 역사 교과서 검정이 마무리됐다. 새 역사 교과서에서 제주4·3 사건의 기술 여부와 방식을 두고 제주교육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1학기부터 도입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681종이 검정을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교과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후 학교장은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합한 교과서를 선택하게 된다. 특히 제주4·3 사건과 관련해 과거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표현의 축소나 제외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새 교과서에 제주4·3 사건이 어떻게 기술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22년 8월 교육과정 개정 막바지엔 제주4·3 사건 서술이 빠졌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후 교육부는 교과서 집필 기준을 정비해 관련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제주4·3 사건을 포함한 근현대사와 관련해 새 교과서의 내용이 정파적 해석에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6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사회 교과서’ 주요 출판사들을 방문해 제주4.3 집필 시안을 전달하고 교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119 구급출동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급대 출동 건수는 3만 37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동 건수는 6%, 병원 이송 인원은 8% 감소한 수치다. 소방본부는 구급출동 감소 원인으로 의료계 집단행동, 비응급환자의 119 신고 자제 홍보, 그리고 코로나19 완화 등을 꼽았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의 신고 자제가 필요하다”며 “경증이나 비응급 상황에서는 가까운 의원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을 확대하고 올바른 구급차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생활안전 지수 개선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 주변에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이 발견됐다. 30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2공항 예정부지 주변에서 식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흥란 서식지 두 곳이 확인됐다. 이 대흥란이 발견된 위치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독자봉과 고성리 대수산봉이다. 대흥란은 부생식물로 부식질이 많은 소나무과 식물이 우점하는 숲에 주로 분포한다. 출현 개체 수가 일정하지 않아 개체군 관리가 어려운 식물이다. 특히 토양의 균류에 크게 의존해 이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도민회의 관계자는 "제주의 꽃은 과거 무분별한 채취와 숲 가꾸기 사업, 도로 건설로 인해 자생지의 절반 이상이 완전히 파괴되고 소실됐다"며 "이번 대흥란 발견은 생물 다양성이 높은 제2공항 부지의 부적합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대수산봉은 절취 논란이 있는 곳으로 2공항 개발이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번 발견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비상도민회의는 "2공항 주변 지역과 예정 부지에 대한 생태 조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생태적으로 제2공항의 입지가
제주 출신 윤창복(50)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국세청은 30일 부이사관 6명을 포함한 간부급 인사를 9월 2일자로 단행했다. 윤 국장은 2급(나급) 고위직으로 승진하게 됐다. 윤 국장은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2001년 제4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그동안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과학조사담당관, 국세청 감찰담당관, 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2급 고위직은 주로 국세청 조사국장이나 서울청 등 1급청 국장급 보직을 맡게 된다. 1급 고위직은 국세청장,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전체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울 연희동 성산로에서 지반 침하로 도로가 무너져 티볼리 차량이 통째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반 침하로 도로가 무너지는 이른 바 싱크홀 사고는 제주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30일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송석준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도서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은 14건이다. 지난 1월 제주시 애월읍 인도에서는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해 노후된 콘크리트 하수관이 부식되면서 땅이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11월 22일 밤 제주시 건입동에서도 넓이 1.5㎡, 깊이 1.5m의 도로가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지점에서는 우수관로 일부가 끊겨 있는 상태였다.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도 도로가 갑자기 1.5m 아래로 꺼졌다. 이는 40~50년 전 만들어진 배수로가 부식되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제주공항 앞 교차로에서 땅이 꺼지며 렌터카 업체 버스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배수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많은 비로 토사가 유실되며 지반이 침하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서 발생한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은 노후된 배수로, 하수관, 우수관의 문제 또는 설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4.3 사건을 "명백한 폭동"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9일 윤 대통령은 김문수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달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주4.3 사건은 남로당에 의해 발생한 폭동으로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명백한 폭동"이라고 주장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희생자에게 사과할 의향을 묻자 김 장관은 "유족들에게는 사과하지만 4.3 폭동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5.10 제헌국회 의원 선거를 거부한 사건으로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한 폭동"이라고 답변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제주4.3 희생자 유족과 제주 시민사회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사퇴를 촉구했다. 제주4.3 희생자유족회 등은 성명에서 "일국의 장관 후보자가 여전히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점에서 자격 미달임을 명백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