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를 비롯한 6개 지역이 지역 정체성을 담은 골목길 브랜드화와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로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에는 제주 제주시 '일로와'를 포함해 서울 서초구, 충남 부여군, 전북 김제시, 전남 나주시, 경북 영덕군 등 모두 6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로컬브랜드 창출은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 창업아이템 발굴과 구체화를 지원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선정된 팀에는 2년간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중기부는 예비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혁신 프로그램 및 교육·컨설팅, 공동 브랜딩 및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제주도 등 지자체는 상권 연계 축제 기획 및 로컬 인프라 구축 등을 맡는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은 골목상권을 넘어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상권 활성화 전략"이라며 "제주를 포함한 선정 지역이 지역소
제주도의회가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모두 145억원 규모의 예산을 삭감했다. 2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본예산보다 2.9% 증가한 모두 2194억1100만원 규모로 수정 의결했다. 이번 추경안 심사에서 예결위는 모두 145억6971만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삭감된 금액은 전액 내부유보금으로 편성됐다. 내부유보금은 해당 예산을 추후 별도의 추경안 편성 없이 사용할 수 없는 구조다. 향후 추가 심의를 거쳐야만 지출이 가능하다. 삭감된 예산 중에는 도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을 추진하던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예산 18억2000만원과, 제주·서귀포시의 ‘경로당 급식 지원 시범사업’ 예산 3억7800만원이 각각 전액 포함됐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수정된 추경안을 상정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의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472명이 지원해 9.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5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50명 모집에 모두 47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9.44대 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직렬별로는 교육행정(일반) 분야가 17명 모집에 347명이 지원해 20.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사서 1명 모집에 12명이 지원해 12대 1, 시설관리(일반) 14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해 5.3대 1, 운전 3명 모집에 16명이 지원해 5.3대 1, 식품위생 1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5대 1, 시설(건축) 2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4.5대 1 순이다. 지원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210명(44.5%), 여성 262명(55.5%)이다. 연령대는 20대가 254명(5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29명(27.3%), 40대 67명(14.2%), 50대 20명(4.2%), 10대 2명(0.42%) 순이다. 교육청은 오는 6월 21일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시험 장소는 6월 9일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안내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7월 중 면접시험을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장기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햇빛연금·바람연금 등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제주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기반의 주민소득형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제주가 관광경기 침체로 성장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내 주요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고, 그린수소·에너지저장 기술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고, 제주를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겠다"며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 자가용 태양광과
시내버스의 바퀴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자 정비 관리 부실과 함께 제주도 버스 준공영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버스공영화추진시민연대는 23일 논평을 내고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인재였다"며 "준공영제 체제 아래 버스 노동자들은 민간업체의 정비 부실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제주도가 매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정비 관련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지만 민간 버스회사들의 실제 정비 실태는 엉망이며 이를 행정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준공영제는 노선 조정에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민간업체의 도덕적 해이로 정비 불량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는 이제라도 준공영제의 문제를 도민들과 공유하고 숙의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는 시민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알리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행적인 업체 점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실태를 제대로 조사하고 철저한 책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7시경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에서 발생했다.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 마약류 진통제인 케타민 투약과 관련된 진료기록이 수십 차례에 걸쳐 허위로 작성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23일 '2024년도 동물위생시험소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동물보호센터를 포함한 해당 기관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취할 것을 제주도지사에게 권고했다. 감사위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 소속 임기제 수의사 A씨는 지난 2021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연가를 사용해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진료기록부에는 A씨가 18, 19일 이틀 동안 케타민 30.1㎖를 동물에 투약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다. 동물보호센터에서는 유기 동물의 치료 및 안락사를 위해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 의약품인 케타민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약물은 오남용 시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사용 및 기록 관리가 요구된다. 감사 결과 A씨 사례 외에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의사 면허와 마약류 취급 승인을 받은 직원 6명이 연가나 출장 등으로 근무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 명의로 모두 73회에 걸쳐 797마리에 케타민 905.2㎖를 투약한 것으로 진료기록부에 기록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기관이 2021~2023년 3년
제주교도소 직원을 사칭해 물품을 주문·수령하고 잠적하는 등의 사기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제주교도소 등에 따르면 제주교도소 직원이라고 사칭해 식자재나 건축자재 등을 사후 결제하겠다며 물품을 수령해 잠적하거나 업체를 속여 거액의 돼지고기 구매 비용을 대납하도록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제주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명함, 허위 작성 공문서 등을 보여주며 업체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체 측은 제주교도소 측에 뒤늦게 연락해 사실 확인을 해봤지만 제주교도소는 주문 등을 한 바가 없었다. 제주교도소 측은 "최근 교정공무원 사칭 사기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제주교도소는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물품을 넘기기 전에 제주교도소로 직접 전화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공휴일 하루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다시 충돌하고 있다. 정부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지를 두고 막판 논의에 들어가면서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번 주 중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 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근로자의 날(5월 1일)부터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까지 최대 6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진다. 직장인들은 연차 없이 장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로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 자영업자, 학부모, 일부 공공부문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매출 손실, 돌봄 공백, 행정 부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휴일 지정이 기대와 갈등을 동시에 불러오는 구조는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의 명분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내수 진작’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월 설 연휴 전 지정된 임시공휴일 기간 동안 해외 출국자는 297만명을 넘겼고, 지난해 10월 연휴 기간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16% 이상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전 세계를 운항하는 초대형 크루즈선 '앤썸 오브 더 씨즈(Anthem of The Seas)'호가 제주 강정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앤썸 오브 더 씨즈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강정항에 정박했다. 약 6시간 30분간 제주에 머문 뒤 오후 2시에 출항했다. 앤썸 오브 더 씨즈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로얄캐리비언 인터내셔널 소속의 16만톤급 대형 선박이다. 승객 4825명과 승무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항해는 싱가포르를 출발해 대만(지룽), 제주를 거쳐 일본 요코하마로 향하는 일정이다. 도는 이번 신규 입항을 기념해 오전 9시 강정항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크루즈 측에 기념품을 전달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에 처음 입항한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아시아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입후보 예정자를 비방하는 영상을 차량에 상영한 1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2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차량에 설치된 영상장치를 이용해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내용을 유권자 밀집 지역에서 반복 상영한 40대 A씨를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했다. A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는 제21대 대선 기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첫 번째 사례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궐위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이후 9일 동안 제주시의 전통시장 주차장과 도로 등에서 이 후보 예정자를 비방하는 영상을 상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궐위선거가 확정된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제주선관위는 "영상이나 확성장치 등 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식의 선거운동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선거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위법행위 적발 시 고발 등 엄정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4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13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식 리딩방이란 '지시대로만 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선전하며 투자 자문료 등을 챙기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리킨다. A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12명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를 상대로 여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가 무주택 청년층을 위해 출시한 ‘청년주택드림대출’이 제주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에서 일반 분양된 아파트 1913가구 중 정부의 청년주택드림대출 기준을 충족하는 물량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만 20~39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신혼부부 4억원)까지 분양대금의 80%를 연 2.4~3.0%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그러나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라는 대출 요건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실제로 이 제도를 적용받으려면 공급면적 25평(전용 59㎡) 기준으로 3.3㎡당 2400만원, 34평(전용 85㎡) 기준으로는 1765만원 이하의 분양가를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제주지역 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런 문제로 제주는 대도시권임에도 청년층이 정책 금융 혜택을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로 나타났다. 울산(22.4%), 대구(25.2%), 부산(33.6%) 등 다른 광역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물량 비중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제주는 그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