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이 제주도 관광 캠페인 광고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고향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영상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보전의 중요성을 담아냈다. 제주도는 17일 제주 출신 가수이자 제주도 홍보대사인 세븐틴의 부승관이 관광 캠페인 '제주와의 약속' 광고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이날 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오는 18일부터는 전국 TV 방송과 옥외 전광판, 라디오 등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부승관은 지난해 11월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위촉 당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제주의 유산 보전에 써달라며 국가유산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고향 사랑을 실천해왔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는 '보전, 공존, 존중'을 핵심 메시지로 삼아 부씨가 직접 제주의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실천 과제를 소개한다. 캠페인은 제주의 자연환경 보호, 고유문화 계승, 관광객에 대한 존중과 공정한 서비스 제공 등을 강조하고 있다. 부승관은 광고 촬영을 마친 뒤 "사랑하는 고향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공항에 항공편과 여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이 다음달 4일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 전국 14개 공항(인천공항 제외)을 대상으로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공항에서는 항공기 2만4067편이 운항한다. 승객은 약 43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공항은 다음달 4일 하루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항공기 1416편, 여객 25만3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항공편은 3.7%, 여객은 6.0%가량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제주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에 체크인 카운터 조기 오픈, 신분 확인대·보안 검색대의 가동률 극대화, 출국 심사대 탄력 운영 등을 통해 탑승수속 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전국 공항에 임시 주차면 5910면을 추가 확보하고, 현장 근무 인력도 기존보다 40명 늘린 모두 2046명을 배치한다. 또 김포·김해·제주 등 전국 9개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폭염 및 풍수해 대비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이 70.9%로 상승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임시근로자 중심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건설업과 농림어업, 일용직은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고용률은 7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40만9000명으로 5000명 증가했고, 지난 5월과 비교해도 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은 75.4%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5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5월에 비해서는 0.3%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0명 줄었지만 5월보다 1000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가 지난해보다 25.2% 증가한 4만2000명으로 나타났고, 제조업도 1만5000명으로 21.3% 늘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0만명, +2.1%)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7만9000명, +1.3%)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2만4000명으로 지난해보
제77주년 제헌절(7월 17일)을 맞아 제헌절을 다시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논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에서도 제헌절의 의미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헌법 정신을 되살리고 국민적 인식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을 공식 요청했다. 앞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은 지난 9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종로구)도 제헌절의 명칭을 '헌법의 날'로 바꾸고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이다.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 중 하나지만 2008년 주 5일 근무제 확대와 기업 생산성 저하 등의 이유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 '쉬지 않는 국경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의 입법 움직임은 최근 12·3 비상계엄령 선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쿠팡이 제주도와 손잡고 제주 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온라인 판로를 확대한다.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공급하고, 지역 어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7일 제주도와 제주산 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온라인 판매 확대와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제주 지역 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신규 매입하고,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쿠팡과의 협력은 제주 수산물의 유통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 어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제주 수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쿠팡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제주도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제주 수산물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이번 제주도와의 협약에 앞서 충남 금산군, 경남 남해군, 경북 성주군, 고령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와도 지역 특산물 유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해상에서 보트 침수 사고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 접수 후 6시간 가까운 수색 끝에 해상에서 표류 중인 시신이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6시 8분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구에서 약 500m 떨어진 해상에서 70대 남성 A씨를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10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보트가 침수된다"며 구조 요청을 부탁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A씨는 2.65톤급 모터보트에 홀로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즉시 수색에 나섰고 오전 2시 13분 공천포 인근 해상에서 뒤집힌 모터보트를 발견했다. 그러나 선체에서는 A씨를 찾을 수 없어 추가 수색을 이어가던 중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해상을 표류하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구조 직후 서귀포 하효항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강제추행 미수 사건에 대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가해 학생에게 사회봉사 10시간 처분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보호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도내 한 고등학생의 교사 강제추행 미수 사건에 대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사회봉사 10시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교권 몰락을 상징하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내 A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한 학생이 생활지도를 하던 교사를 강제로 껴안으려 하고 팔을 붙잡는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한 사안이다. 피해 교사는 사건 직후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위원회는 교육활동 침해 사실은 인정했지만 학생에게는 사회봉사 10시간 처분만을 내리는 데 그쳤다. 노조는 해당 교사가 심리적 외상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여전히 가해 학생의 담임으로서 수업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제도의 무력함을 질타했다. 교사 측 법률 대리인인 이나연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경미한 처분"이라며 "이는 교사의 회복은 물론 교육적 지도 효과 측면에서도 매우 부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사건은 교권보호위원회의 구조적 한계도 함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12대 도당위원장에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6일 이틀간 이어진 도당위원장 선거 결과를 발표하며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이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도내 대의원 274명 중 257명이 참여해 9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각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의 2파전에서 승리하며 도당을 이끌게 됐다. 그의 임기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임기는 1년이다. 앞서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는 정견발표 생략, 당 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 차 등으로 후보자 간 공개적인 신경전이 벌어지며 주목을 받았다. 고 위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도당의 혁신과 쇄신을 강조하며 변화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국힘 제주도당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이제는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인 고 위원장은 토평초, 서귀포중, 서귀포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등을 졸업했다. 1990년 간부후보생 38기로 경찰에 입문해
제주도내 주요 교차로에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정당 현수막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도민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현수막에는 허위 사실이나 특정 국가를 겨냥한 혐오성 문구도 포함돼 있으나 현행법상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16일 <제이누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삼도2동 서문사거리 앞에는 '6.3 한국 대선 부정선거 확실'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해당 현수막은 '내일로미래로당' 명의로 게시됐다. 게시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이 같은 현수막은 서문사거리뿐 아니라 도심 곳곳 교차로에 다수 걸려 있는 상황이다. '가짜 대통령인 줄 미국도 안다', '중국공산당 한국선거 개입' 등 자극적인 문구가 포함돼 있어 사실관계와 무관하게 시민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6.26 워싱턴 발표'라는 문구는 마치 미국 정부가 부정선거를 인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실제로는 보수 성향의 민간단체가 워싱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지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체는 과거에도 유사한 음모론을 반복적으로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수막에는 중국에 대
지난 6월 한달간 제주 인구가 61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감소폭(271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서귀포시와 40대·유아 연령층의 도외 유출이 두드러졌다. 16일 제주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총인구는 66만6625명으로 지난 5월보다 61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225명, 서귀포시에서 392명이 줄어 전체 인구 감소의 약 64%가 서귀포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소 요인은 도외 유출이다. 같은 기간 출생자(266명)와 사망자(380명)의 차이로 인한 자연감소는 114명에 그쳤다. 나머지 503명(약 81%)은 외부 전출입으로 인한 감소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인구가 359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9세 이하 유아 인구도 343명 감소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제주를 떠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전통적으로 유출이 많았던 20대는 290명이 줄며 세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30대와 50대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했다. 60대는 70명, 70대는 213명, 80대는 63명이 각각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제주가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JIBS 제주방송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IBS 사장은 조합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포함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노조를 조직적으로 고립시키고 탄압하는 일련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의 일방적 조치를 비판하며 "사장이 노조 지부장을 직접 폭행한 일까지 발생했음에도 대주주와 이사회는 사실상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측이 내부 공지 등을 통해 조합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노총 측은 "노조 활동을 '경영권 찬탈 시도'로 몰아가는 왜곡된 주장을 통해 노조 지부장의 인격을 훼손하고 연대 세력에 대한 비방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같은 조치는 단지 노조 탄압에 그치지 않고 언론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방송노동자가 없는 공영방송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미 고소가 접수된 사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
한국은행이 최근 관광객 회복 흐름과 정부 내수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제주지역 경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16일 6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및 주요 경제지표 브리핑에서 "제주는 그간 관광 소비 부진과 민간 건설투자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왔지만 최근 들어 관광 수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올해 1분기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로 역성장했다. 특히 4월까지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졌지만 5~6월 들어 여행 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요 증가 등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박동현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은 "제주 기점 국제선 노선 증가뿐 아니라 탑승률 자체도 상승하고 있다"며 "탑승률 증가는 실제 수요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이후 관광객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달 중순까지 증가폭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의 내수 회복 대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달부터 지급되는 소비쿠폰의 지역 내 소비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민 전체 소비의 약 20% 규모가 일정 기간 쿠폰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는 추산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