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거듭했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최종 결정권자인 김완근 제주시장의 결정에 따라 협약서 변경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 제주시는 10일 김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등봉아트파크 사업자와 만나 사업비 조율을 진행하면서 협약서 변경이 임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자는 제주시의 협상안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시장과 함께 김형태 신임 도시건설국장 및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자는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컨소시엄에 참여한 도내 업체들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1160억원을 투입해 클래식음악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을 건립하고, 토목·조경 공사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여금 100억원으로 한라도서관과 제주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양측이 논의 중인 최종 협상안에 따르면 공원 조성비는 1160억원이다. 민간사업자는 예정대로 음악당 신축과 한라도서관 및 제주아트센터 리모델링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628만원으로, 이는 당초 제안된 2598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85
제주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출입국 수속 간소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관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리비안의 김나영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11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한국크루즈발전협의회에서 해외 크루즈 출입국 사례를 통한 한국 크루즈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그는 유럽과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기항지를 예로 들면서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성장한 주요 요인으로 통관 절차의 간소화, 쉽고 간단한 출입국 절차를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모든 주요 크루즈 기항지에서는 대면 입국심사를 요구하지 않고 항구에 도착하면 항만 에이전트가 승객 명단을 확인한 뒤 10∼15분 만에 통관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통관이 됨과 동시에 승객도 함께 입국 승인이 완료되기 때문에 승객이 하선해 관광을 시작하는 데 결국 단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서는 다소 복잡한 출입국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 매니저는 "한국과 일본의 모든 항구는 입국을 위해 1대 1 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즉각적으로 개선해 떨어진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전담팀이 가동된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가칭)이 15일 출범한다. 전담팀엔 제주도 관광정책과, 관광산업과, 대변인실, 안전건강실, 경제활력국, 기후환경국과 자치경찰단 등이 참여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도 전담팀에서 활동한다. 전담팀은 제주관광 불편 신고센터의 운영을 지원하고 관광사업체의 건전한 관광 질서 계도, 대국민 긍정 캠페인 전개, 언론 홍보 및 대응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제주관광협회가 주도하는 제주관광 불편 신고센터는 15일 전담팀 출범과 함께 문을 연다. 전담팀은 또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 마케팅 강화, 디지털 관광 도민증 도입 등을 펼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제주관광 정책은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품질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국민 신뢰 회복 및 국민 여행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출생 4개월 차 필수 예방접종 이후 아무런 진료나 접종기록이 없어 위기아동으로 지정된 3세 아동 A군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시는 A군이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첫 조사에서 외국에 있다는 친부의 진술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 2차 조사 당시 출입국 기록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 이에 지난달 25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e아동행복지원사업’은 복지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동을 발굴해 읍면동 공무원이 방문, 적절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지원 체계다. A군은 2021년 5월 제주대병원에서 태어나 같은 해 9월 예방접종을 맞은 이후 현재까지 접종이나 진료 기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0대 한국인 아버지와 30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A군은 5살 누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진행된 조사에서 A군 가정을 찾았다. 당시 A군의 친부는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로 갔다"고 진술했다. 제주시도 A군이 어느 정도 안전한 상황에 있다고 판단해 해외 장기체류 중이라는 내용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 A군이 또다시 조사 대상자로
아내와 다툰 뒤 홧김에 가스 호스를 자른 3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 홍은표 부장판사는 11일 가스방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오후 9시 주거지인 제주시 한림읍 한 빌라에서 아내와 말다툼한 뒤 출입문과 문을 닫은 상태로 주방의 가스 호스를 절단하고 밸브를 열어 가스를 방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외출했다가 귀가한 A씨 아내가 잘린 호스를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을 우려해 해당 빌라에 가스 공급을 막고 거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여럿이 함께 거주하는 건물에 가스가 배출됐고, 자칫 불이 붙어 폭발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도 "충동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 목적은 아니었던 점, 스스로 다시 밸브를 잠그는 등 가스 누출을 중단시키려 했고 실제 피해가 발생하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퇴근 시간 5.16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11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39분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쏘나타 승용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가 나자 잠시 멈췄던 A씨는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두 번째 사고를 내고 하차한 A씨는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인근 수풀 속으로 달아났다. 그는 11일 오전 8시 20분 사고 현장에서 약 13㎞ 떨어진 제주시 양지공원 인근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사고 당시 가해 차량 뒤에서 운전했던 신고자는 사고 직후 A씨가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우며 풀숲에 앉아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다.
퇴근 시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에서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사가 어수선한 틈을 타 도주했다. 1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9분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 인근 5·16 도로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주행하던 쏘나타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사고 뒤 잠시 멈췄다가 이내 파손된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또다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간선버스와 충돌했다.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하차했다가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량을 놔둔 채 사라졌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해당 차량 명의자는 아닌 것으로 보고 승용차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를 쫓고 있으며 이 운전자가 왜 중앙선을 침범하게 됐는지, 왜 도주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여자친구를 둔기로 폭행해놓고 "넘어져 다쳤다"고 거짓으로 신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쯤 제주시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자친구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B씨를 2시간여 동안 붙잡아뒀다가 뒤늦게 "여자친구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병원에 이송된 B씨에게서 피해 사실을 전해들은 병원 관계자가 신고해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퇴근 시간 제주시 5·16 도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의 가해 차량 운전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저녁 6시 40분 한라산 성판악 인근 5·16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다른 승용차를 치고 도주하던 중 간선버스를 들이받은 뒤 운전자가 승용차를 놔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해당 차량 명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해 승용차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한편 퇴근길 사고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면서 제주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5·16 도로 통행 우회를 안내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 개막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사흘간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로열캐리비언, 코스타, 엠에스씨(MSC), 프린세스, 노르웨지안, 홀랜드아메리카 등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더불어 일본의 엠오엘(MOL) 크루즈, 중국의 블루드림 크루즈 등이 참여해 제주 크루즈 시장 다변화와 아시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더 풍성하게 진행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은 영상을 통해 "크루즈는 매일 다른 관광콘텐츠, 호텔급 숙식 등을 그 어떤 관광상품보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이라며 "전 세계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2023년 크루즈 관광객은 2019년 대비 7% 증가한 320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3500만명의 관광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해양수산부 역시 신규 기항지 개발과 항만 인프라 확충, 기항지별 차별화된 테마 구축, 관광콘
제주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자연경관 중심의 기항지 개발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복순 아시아크루즈리더스 네트워크(ACLN) 사무총장(중국 남경금심대학 교수)은 10일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글로벌 크루즈 산업의 각종 지표는 2023년에 이미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시아 크루즈의 회복세는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이 회복과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크루즈 시장은 적어도 2025년은 돼야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장밋빛 희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임 사무총장은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팬데믹과 같은 외생 변수가 크루즈 산업의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도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인지 등 크루즈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크루즈 산업의 지속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10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내린 거센 장맛비로 인해 출발 항공편 7편과 도착 항공편 9편이 결항했다. 또 출발 14편과 도착 17편이 지연 운항 중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오후 3시 급변풍 특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공항에는 오후 4시 기준 56.7㎜의 비가 내렸다. 항공기상청은 "저녁부터 비는 점차 그치겠지만 제주공항에 계속 강한 바람이 불고있다"며 "공항 방문 전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