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소방서장급 지휘부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동부·서부·서귀포소방서장을 모두 교체했다. 제주도는 다음달 1일 자로 소방공무원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강성부 소방정책과장이 동부소방서장으로, 김승용 동부소방서장이 서부소방서장으로, 고정배 예방대응과장이 서귀포소방서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강성부 신임 동부소방서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이다. 제주국제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91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소방행정팀장, 예방지도팀장, 119종합상황팀장,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승용 신임 서부소방서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이다. 제주대 행정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소방행정팀장, 안전도시팀장, 119종합상황실장, 소방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고정배 신임 서귀포소방서장은 제주시 노형동 출신이다.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소방정책과장, 서부소방서장 등 핵심 보직을 수행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각 지역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조직 내 균형 있는 인사 운용을 위한 조치"라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 3년 차를 맞아 고위 공직자들의 연쇄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국장급 이상을 포함한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명동 기획조정실장(이사관)은 최근 정년을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앞서 김희찬 관광교류국장(부이사관)도 퇴직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변덕승 공공정책연수원장, 양창훤 건설주택국장, 좌정규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 등 4급 이상 고위직 다수가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최소 6석의 고위직 자리가 공석이 된다. 이에 따라 부이사관(3급) 이상 국장급 승진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고, 4급 이하 실무진까지 연쇄 승진 여지가 생긴 상황이다. 제주도는 30일 김태완 교통항공국장을 단장으로 한 '새정부 경제정책추진단'을 신설하며 국정 방향에 대한 정책 대응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도의회 역시 조직 개편을 통해 총무담당관 직급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하며 승진 인사의 폭을 넓혔다. 가장 주목받는 후속 인사 자리는 공석이 된 기획조정실장이다. 도내 이사관급 인사로는 양기철 제주연구원 파견 연구관, 강동원 도의회 사무처장 등이 거론된다. 조상
지난달 제주지역 산업 지표가 제조업과 소비 부문에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지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폭을 기록하며 내수 부진이 뚜렷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제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전기가스업(14.6%), 의약품(31.4%), 음료(4.0%) 등이 상승을 견인한 반면 비금속광물(-21.8%), 식료품(-3.7%), 금속가공(-22.1%) 분야는 감소했다. 반면 출하지수는 0.9% 감소하며 생산과 온도차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2.1%)과 전자·통신(7.7%) 분야는 출하가 증가했지만 음료(-11.7%), 금속가공(-22.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고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급증했다. 특히 음료(156.7%)와 화학제품(48.3%)에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나 생산 대비 출하가 따라가지 못하는 재고 누적 현상이 이어졌다. 소비 부문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했다. 의복(-31.5%)과 화장품(-18.3%)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음식료품도 8.4%
제주도가 도민의 대출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 중인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규모를 올해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이차보전 지원금으로 모두 12억3000만원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을 포함해 모두 3400여명에 달한다. 이차보전 지원 사업은 도민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금액에 대해 제주도가 연 3%의 이자를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올해는 1인당 평균 약 36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약 5억원이 지원됐으나 올해는 대상 범위를 청년층에서 전체 도민으로 확대하면서 지원 예산이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황으로 저소득층과 청년층의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이자 지원 혜택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다섯 번째 B737-8 항공기 구매를 완료하며 보유 항공기 수를 모두 43대로 늘렸다. 제주항공의 전체 보유 항공기는 여객기 41대, 화물기 2대가 됐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두 대, 올해 1월과 5월 각각 한 대씩 구매한 데 이어 다섯 번째로 B737-8 기종을 직접 구매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43대 중 10대는 리스가 아닌 직접 구매한 항공기다. 이 중 B737-800NG와 B737-8 기종이 각각 5대씩이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여객기 평균 기령은 13.5년으로 낮아졌다. 회사는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동일 기종 3대를 추가로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3월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 기반 훈련 및 평가체계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운항 및 정비 안정성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운용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항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올여름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로 제주가 꼽혔다. 하지만 실제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기 위해선 숙박권 할인, 지역화폐 확대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3.5%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주는 강원(34.9%), 경상(27.9%)에 이어 22.4%로 3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은 주로 일본(50.9%)과 동남아시아(45.4%)를 선택했다. 응답자들은 평균 53만5000원의 휴가비를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울 직장인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이 77만6000원에 달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소비 여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제주에서 장기 체류하거나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에서 가장 원하는 정책 지원은 ▲숙박권 할인(50.8%)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혜택 확대(36.5%) ▲교통비 할인(35.8%) 등이었다.
최근 일본 남부 해역에서 일주일 사이 5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관측되면서 제주를 포함한 인접 지역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7월 대지진' 가능성을 제기하는 괴담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25회 관측됐다. 29일만 해도 40회 넘는 지진이 잇따랐고, 이 중 최대 규모는 4.7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지난 29일 오후 4시 12분 도카라 열도 인근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서쪽 278㎞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과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제주도 역시 일본 지진대와 맞닿은 위치에 있어 지진 발생 시 체감 진동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지난해 9월에도 각각 300회 이상 소규모 지진이 군발 형태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도카라의 법칙'이라는 속설까지 등장하며 소규모 지진 발생 뒤 대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특히 일본의 인기 만화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한 40대 여성이 난동을 부려 착륙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항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723편 기내에서 여성 승무원을 발로 차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네가 나를 죽였잖아. 10년 전에! 죽여버리기 전에 나가라"고 외치며 승무원을 위협했다. 이후 제지하러 온 다른 승무원 앞에서도 소란을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 비상문 쪽으로 돌진하며 "낙하산을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를 막기 위해 다른 승객들이 합세해 제압에 나섰다. A씨의 난동은 제주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약 50분간 계속됐고, 착륙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기내 승객 및 승무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항공보안법은 항공기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운항을 방해할 경우 최대 징역 10년 이하의 형을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승무원 폭행은 중대 범죄로 간주된다. 그러나 실형 선고는 드물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제주발 청주행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여야 원내 사령탑이 새롭게 구성됐다. 각 정당은 임기 마지막 1년을 이끌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원내 운영 체제 재정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제43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종료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재선인 송창권 의원(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을 제4기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송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강철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 개개인이 부당하거나 불공정한 피해를 겪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며 "오영훈 도정은 민주당의 소중한 도정이지만 도정 바라기에 그치지 않고 도민을 바라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석을 갖춘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3선의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2동)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김 의원은 초선인 강경문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당을 이끌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의회 운영에서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겠다"며 "여당과의 협치를 통해 도민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대한 도민의 우려와 비판을 잘 알고 있으며 내년 지방선거
제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 고장으로 표류하던 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2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 18분 서귀포시 성산읍 주어동포구 인근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가 배터리 이상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수상 오토바이가 조류에 의해 암반 쪽으로 밀리고 있어 즉시 탑승자 3명(성인 2명, 어린이 1명)을 육상으로 구조했다. 이후 수상 오토바이를 연안구조정과 연결해 성산항으로 예인했다. 신고자인 50대 A씨는 최근 중고 수상 오토바이를 구입해 첫 시운전을 하던 중 배터리 이상 경고가 뜬 뒤 시동이 꺼져 자력 운항이 불가능해지자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 속 수상레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출항 전 기기 점검 등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평소 수상레저 활동을 할 때 자율적으로 해경에 운항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고유기 전 더불어민주당 대외협력국장이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제주 출신 인사가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27일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고유기 전 더불어민주당 대외협력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민통합비서관실은 시민사회수석실의 기능을 확대 개편한 경청통합수석실 소속 조직으로 시민단체 등 다양한 사회 주체와의 소통을 전담한다. 이재명 정부는 사회통합과 민심 청취를 위해 해당 조직의 기능을 강화해 운영 중이다. 고 행정관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책위원장과 제주해군기지반대범도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시민사회에서 활동해왔다. 이후 2012년 통합민주당 제주도당 정책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18년 김우남 국회의원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선거 캠프에도 참여했다. 정치권에서의 활동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참여로 이어졌고, 이후 당 대외협력국장을 지낸 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재합류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민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제주도가 도시계획조례 개정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제출한 의견을 도의회 보고서에는 구체적으로 기재하면서도 당사자인 시민단체에게는 단순히 '미반영'이라는 통보만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따르면 이 단체는 도가 입법예고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의견을 제출했으나 도는 최근 '의견이 전부 미반영됐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해당 공문 어디에도 구체적인 '미반영 사유'가 기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유라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국장은 "행정절차법 제41조에 따르면 행정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국민이 제출한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며 반영하지 않을 경우 그 이유를 통보해야 한다"며 "제출한 의견이 왜 수용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고 단지 '미반영'이라는 문구만 담겨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국장이 해당 조례 담당자인 제주도 도시계획과 A주무관에게 전화로 사유를 문의했으나 "미반영된 것이 미반영 사유"라는 비상식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이 다른 것", "관례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등 민원 취지와 무관한 답변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